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평범한 어느날의 집밥들 - 김치찌게, 중화냉면, 샐러드... ^^ - >')))><

| 조회수 : 19,890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07-01 00:17:45

어머니가 한국에서 먼길을 오셨어요. 두서너달 계실겁니다. ^^

첫날저녁은 비행기안에서 내내 많이 드셨다고 안드신다고하 셔서 간단하게 슴슴 김치찌게 (찌개).

원래 안짜게드시고 고혈압이셔서 슴슴하게 해드렸어요.

(아 물론 제가 한건 아니구요... ^^;;)

뒤는 군만두하고 브록컬리.


어느날 토요일.

조금 더워져서 면으로.

중화짜장..


읭?


아니구

중화냉면. 집에서 먹었어요.   

소스는 새콤달콤하고 고소한 참깨소스입니다.

(오이는 작두로 썰은거 아닙니다)


면이 짜장면처럼 쫄깃한게 맛있네요.

다른날...

런치때 부페에서 많이 먹고

다들 식욕이 없어서 간단하게 먹은 저녁.

가늘고 길쭉한 이태리빵에 훈제연어와 파셀리피클하고 토마토가 들어간 빵에 얹어먹는이태리절임.

+

라즈베리드레싱한 망고샐러드에 프로슈토.

어머니는 한 20년전 가족들하고 로마행 기내식에서 프로슈토를 처음드셨을때

이거 뭐냐.. 비리고짜고 맛없다.. 고 저 주셨는데, 이젠 이거 뭐냐 맛있다. 하고 잘드시네요... ㅎㅎ

정말 뭐든지 잘드시니 고마워요.


< 부록 >


나무벤치 만든게 자랑.

전에 Buffet Table을 만들고 조금 감이 잡혀서

많이 남은 짜투리자제로 내친김에 나무벤치를 만들기로 했어요. ^^


이름은 거창하게 "Modern Amish two tone wood bench"
간략하게는 "나무벤치"

Bench 주 골격은 Buffet Table하고 같은구조입니다.

역시 퇴근 후 조금씩 느리게 진행됩니다.


대략 틀이잡혀서 집사람불러 감이 어떤가 앉아보라했더니

서로 얼굴을 물끄러미 보고

.....

.....

.....

.....


너무길다.


다리길이 20인치에서 5인치를 잘라냈어요. ㅋ

7시에 집에오면 저녁먹고 해지기전에 부랴부랴일을 하는데

결국은 해가지고 차고안에서 거의 10시까지 일을 계속합니다. ^^;;


2가지 톤의 Oil Base Wood Stain을 바르고 30분기다렸다 닦아냄.

4시간 건조. 같은공정을 두번반복합니다.


Urethane계열의 무광페인트로 코팅을 하고 밤새 건조. 다음날 같은공정을 한번더해줍니다.


완 to the 성 !


찬조출연한 화분은 아이들 자연숙제 (나팔꽃키우기). ㅋㅋ

사진을 올리고 나서 다음날 유심히보니까 허거걱...


좌측상판의 스크류가 네개를 해야하는데 까먹고 두개만 박았네요. ㅋㅋㅋㅋ

제가 꼼꼼하지 못한게 단점입니다.
암튼 완성했어요. 

아이들 보고싶으신분들이 계셔서 한장 추가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큰아빠가 레고를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근데 부품이 160개... ㅋ 


찐빵이 전공이 레고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

출근하려고 일어나니 방에 불이켜져있길레 들여다보니 

혼자 일어나서 아침 6시부터 꼬물꼬물 조립을 하고있네요. 

그때가 아직 방학전이었는데 학교 갔다와서 잠깐놀고 숙제하고

저녁먹고 자기전까지 또 조립...

짬짬이 3일을 하더니 드디어 완 to the 성. ㅋㅋ 

요부분은 저 닮은듯... ^^   



좋은하루되세요~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PS: 포스팅하고 게시물 목록보고 3초간 (@@ 헛.. 여기 블루베리게시판인데 잘못올렸나..) 했다는.. ㅋ
불루베리가 없어서 죄송해요. ^^;;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en
    '13.7.1 12:45 AM

    하하하..블루베리는 없어도 괜찮은데 아이들 사진은 어디 있을까요~~~? ^^

  • 2. 영족기체
    '13.7.1 12:45 AM

    블루베리가 없어서 죄송하단게 넘 웃겨요 ㅋㅋㅋ
    블루베리가 없어서 전 기쁘네요 ^^

  • 3. 예쁜솔
    '13.7.1 12:46 AM

    그리운 어머님과 함께 하셔서 좋으시겠어요.
    둥이들도 할머니 사랑 듬뿍 받겠죠.
    뭐든지 잘 드신다니...건강하게 잘 지내실것 같네요.
    울 엄마는 미국 아들집에 가니...
    맨날 밖에 가서 사먹기나하고...
    뭐 밥도 제대로 안해준더라...하시던데...ㅠㅠ
    훼리님 어머니는 세련되셨네요.
    투 톤 벤치도 역시 탐납니다...잘 만드셨어요...짝짝짝!!!

  • 4. jeniffer
    '13.7.1 1:34 AM

    오랜만에 올리셨어요.
    어머님이랑 좋은 시간 보내시구요. 찐빵이랑 사월이 보고 싶어요.

  • 5. 눈대중
    '13.7.1 2:12 AM

    화분을 블루베리 화분이라고 뻥을 치셨어도 믿었을꺼라능.
    이야~ 좀있으면 집도 지으시겠어요^^
    그나저나 중화냉면은 한국이 원조일까요? 아님 일본?
    한국 떠나오고나서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게 중화냉면인데, 대체 소스를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서 ㅠ.ㅠ

  • 6. remy
    '13.7.1 8:42 AM

    에이.. 그냥 간단하게 "의자"...ㅎㅎㅎ

  • 7. 오늘도 행복
    '13.7.1 10:52 AM

    항상 행복이 묻어나는 글 감사합니다

  • 8. Xena
    '13.7.1 12:15 PM

    진짜 부전자전이네요~ 솜씨들이 좋으시고 꼼꼼한데다 무엇보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근성이...+_+
    찐빵군 멋지다능~
    의자 탐난다.........................근데 모던 아미쉬라 함은...그 아미쉬 사람들이요?

  • 9. loveahm
    '13.7.1 5:00 PM

    찐빵이에게서 청소년의 향기가.....
    솜씨 좋으시내요^^

  • 10. hoshidsh
    '13.7.1 6:22 PM

    대를 이은 장인정신~!
    훌륭하세요. 찐빵 군도 멋지구요.

    어머님이 오셔서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오래 오래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중화비빔냉면? 맛있어 보여요.

  • 11. 레이라
    '13.7.1 9:08 PM

    팬인데.첨 댓글 남겨요~~^^
    찐빵이 넘 멋있어져서 눈이 휘둥그레해졌었네요 ㅎㅎ
    이대로만 커다오 찐빵아^^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요~!!

  • 12. 두디맘
    '13.7.1 9:55 PM

    진짜 찐빵이가 확 달라 졌네요...

    윗분 말씀 처럼 '군'이 어울려 보이는...

    의자도 생각 했던 것보다 투톤이어서 멋있지만

    끝까지 해 내 신거에 박수를....정말 멋지십니다.

    어머님께서 부관님네 가족 보면 참 맘이 흐믓하실것 같아요.

    댓글에서 블루베리 블루베리 하길래 뭔가 했네요...

    덕분에 막 웃고 갑니다.

  • 13. 칸초
    '13.7.1 10:01 PM

    부관훼리님 손재주도 있으시고 벤치 멋져요^^
    쌍둥이들 많이 컸네요~

  • 14. 조아요
    '13.7.1 10:17 PM

    아휴 똘똘한 찐빵이 ㅋㅋㅋ
    정말 많이컸어요...

  • 15. 호호아줌마
    '13.7.1 11:05 PM

    블루베리 사진 '따윈' 필요 없어요~
    찐빵이랑 사월이 사진이 있으니까요 ^^

    (아... 의자 탐나네요)

  • 16. 도도한장미
    '13.7.2 8:33 PM

    내외분이 솜씨가 뛰어나신것 같아요. 행복힌 가정의 모습.

  • 17. 웬디
    '13.7.2 11:21 PM

    낚시야 순덕이엄마 보고잡어 죽겠다 ㅠ

  • 18. 쎄뇨라팍
    '13.7.3 9:18 AM

    ^^
    일부러 로긴했어요~ㅎ
    긴 여름기간 손님(?)을 모시는 건 여간..힘든 일이 아닐테지만
    찐빵&사월 맘의 예쁜 맘과 솜씨로 잘 해내리라 응원합니다
    외국생활 7년 동안 다녀간 손님은 어마어마했죠 ㅎㅎ
    찐빵이가 아빠의 손재주뿐만이 아니라 외모까지 닮네요 ..^^

  • 19. Harmony
    '13.7.3 10:37 AM

    오~!
    다른 사진은 다 관심없어요.
    찐빵이가 이렇게 크다니...

    이글말고 나중에 올리신 위의 글을 먼저 봐서
    찐빵이 없다고 투정했는데 여기에 있었군요.
    벌써 소년의 티가 물씬물씬~
    아이들 이쁘네요.^^

  • 20. 은후
    '13.7.3 3:02 PM

    아니 ㅋㅋ 여기는 진짜 다재다능하신 분들 많네요 ㅋㅋㅋ 벤치 정말 멋져요! 색깔도 예쁘네요 ㅠㅡ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711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815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4,041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048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011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65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58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98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2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62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67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205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77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5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61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80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5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23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5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85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7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78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60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72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64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13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3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03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