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일 온니들이 안 보이는군요.
순덕이엄뉘님, 오늘님, 또 닉네임 까먹었지만 활동 조금 하시던 새댁님,
옆동네 계시던 구흐멍드님을 비롯하야 꼬꼬와 황금돼지님
유럽에 있는 분들!! 소식 궁금해요~
요리 하는 거 좋아라 하지만 키톡에는 딱 한번 글 올리고
고수들의 솜씨만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오늘은 지난 2, 3년간의 생존요리 중 샐러드와 그 비스무레한 요리들 가지고 왔습니다.
레시피 따윈 없어요~~
계량 따윈 몰라요~~
제 맘대로 샐러드 나갑니다!!
연어 샐러드
샐러리 무지 쌉니다. 파프리카 무지 쌉니다. 토마토 쌉니다. 샀습니다.
이런, 연어가 맛이 가기 일보 직전.
조물딱 조물딱 거려 대충 구제해주었습니다.
소스는 발사믹식초+오일
이검 모라고 할까요? 새우 샐러드?
새우 맛 나는 맛살 샐러드... 가 정확할 듯요.
고우다 치즈가 맛 좋습니다.
술 안주로 다 먹고 저거 밖에 안 남아 모양이 저렇습니다. 하핫.
소스는... 아마도 이탈리안 드레싱??
제가 젤 사랑하는 잎파슬리 페타치즈 샐러드입니다.
독일어로는 Petersilien 페터질리엔(복수로...) 잎 파술리네요.
간에 좋다고 들었습니다. 어쩐지 정이 가네요.
잎파슬리랑 뽀송뽀송한 파슬리 섞어서 다지고 페타치즈 자르고
오이, 토마토, 양파, 당근, 올리브 등 잘라서 넣어줍니다.
드레싱은 그냥 질 좋은 올리브오일+화이트발사믹+후추 쬐끔.
건강을 입으로 먹는 느낌이랄까? 오훗.
얌운센 탈레... 를 가장한 제 맘대로 동남아 샐러드입니다.
오징어 데치고 새우...는 어디 갔을까? 새우도 살짝 데칩니다.
태국 녹두당면 저거 이름이 뭐더라? 암튼 무지 쌉니다. 삽니다.
녹두당면 불려놓고 채소 손질 해주면 시간이 딱 맞아요.
오이, 토마토, 양파에다 잎채소는 고수, 민트잎 둘 다 들어갔어요.
그래요, 저 고수 사랑하는 뇨자에요.
음식점에서는 쬐끔 줘서 불만인데 마구 넣어 먹습니다.
아몬드, 땅콩 있으면 뿌려주고요.
소스는 피쉬소스에다 라임 쭉 짜서 넣어주고 청양고추 태국고추 등 쫑쫑 다져 넣고 설탕 넣어 저어 줍니다.
또 연어샐러드네요.
별 거 없고 이번에는 베이킹하다 남은 크랜베리를 오렌지주스에 불렸다가 몇 개 올려줬습니다.
소스에도 오렌지주스 넣어서 머스타드와 꿀 넣고 섞어 주었습니다.
그럭저럭 괜찮네요.
샐러드는 아니지만 걍 여기에 끼워주기로 했습니다.
무쌈냉채... 비주얼이 맘에 안 들어서 담엔 다르게 해볼려구요.
여기선 다들 이쁘게 하시던데...
마늘버터 관자 샐러드
발사믹 조린 거 접시에 둘러주고
마늘버터에 관자 구운 거 올려주고
가운데는 새싹잎채소와 구운 야채들 발사믹에 버무린 거 올려주면 끝입니다.
관자가 쫄깃쫄깃 맛있네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요리
이사 가기 전에 음식물 처치용으로 만든 겁니다.
재료는 아마도 그라나 파다노로 추정되는 치즈,
냉동실에 굴러다니던 대추 두 주먹,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
말라 비틀어져가는 사과 한 알과 바나나 한 개, 요거트 한 통,
이 모든 게 들어갑니다.
대추는 불려서 돌려깍기해 대추과육만 발라내고
사과 깎고 바나나 자르고 견과류 대충 다져서 요거트와 꿀에 버무려 줍니다.
그 위에 치즈를 뙇!!!
나름 반응 좋았답니다~~
화질이 엉망인 사진 감상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담엔 케이크와 그 비스무레한 것들
혹은 메인요리와 그 비스무레한 것들
...로 돌아올까 합니다.
그럼,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