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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잠깐... 눈물좀 닦고... ㅠㅠ - >')))><

| 조회수 : 21,803 | 추천수 : 8
작성일 : 2013-03-31 05:58:36

BBQ를 하면 고기를 넉넉하게 구워서  다음날도 먹어요.

요새는 LA갈비보다 치맛살로 자주하는데 비빔밥해먹으면 너무 맛있네요.  


이건 애들껀데 비빔밥이란게 비비고나면 비쥬얼은 좀 안좋지만

탄수화물+동물성단백질+각종야채등

영양가면으로 거의 완벽하지 않나요?



클럽의 정기모임이 있던날...

The PROVIDENCE at Manhattan

이 모임은 스폰서가 달려있어서  비용을 부담해줍니다.





휠레미뇽.


적절한 미디엄.


커다란 샹들리에 밑에서 식사를 마치고 잠시 밖에 나와보니...

어딘가 눈에 익은곳입니다.


어디더라...







20년전. 


하루하루 나이는 먹어가는데 

부모의 그늘아래서 언제까지 이렇게 호강하며 살아갈것인가.. 하고 생각하다 

과감하게 집에서의 도움을 끊고 학교를 다녔지요.

그러다가

어떻게 학위는 받았는데 무경력인 외국인을 받아줄 자리를 못찾아서

집에는 이야기를 못하고 노동으로 밥을 먹던 시절...

 

이 레스토랑의 위에 있는 센트럴파크가 눈앞에 펼쳐지는 

고급맨션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짐을 나르는 일을했었어요.


오늘, 그 외노가 이렇게 그건물의 샹들리에 밑에서 

나비넥타이를 하고  휠레미뇽을 썰어먹고있으니 

잊고있던 추억이 생각나서 잠깐 눈밑이 시려옵니다.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델리
    '13.3.31 6:09 AM

    멋지십니다... 눈물이라는 말에 걱정을 하면서 글을 봤더만... 역시나 이런...ㅋㅋ 감동입니다... 그고기맛은 진짜 상상이 안갈 감동의 맛이겠네여... 늘 잘보고 갑니당.

  • 2. 다은이네 제주벌꿀
    '13.3.31 7:06 AM

    ㅎㅎㅎ~
    원인제공은 고추장 맞지요
    행복한 휴일되세요

  • 3. morning
    '13.3.31 7:33 AM

    박수, 짝짝짝~~

  • 4. 오늘도 행복
    '13.3.31 9:24 AM

    멋지십니다!!!
    짝짝짝 !!!

  • 5. 치로
    '13.3.31 9:35 AM

    고기를 보며 저도 눈물이 나는걸 보니...
    고기 먹을때가 된거 같네요. ㅠㅠ

  • 맑음
    '13.3.31 2:07 PM

    (떼굴떼굴~)

  • 6. 올블랙
    '13.3.31 10:13 AM

    댓글은 잘 안달지만 부관훼리님 글 꼭 읽고 소소한 일상에서 주는 안정감과 위트를 참 좋아해요..

    걱정하면서 읽고 내려 갔는데...울컥 하네요

    오늘도 내일도 늘 행복하세요

  • 7. 예쁜솔
    '13.3.31 12:15 PM

    출세했네, 출세했어~~
    눈물 젖은 빵 시절...감동스런 눈물은 조금만 흘리시고
    오늘을 행복한 춤을 추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화이팅!!!

  • 8. 삼만리
    '13.3.31 1:00 PM

    오.. 영화같네요.^^

  • 9. 푸른나무
    '13.3.31 1:43 PM

    부관훼리님, 항상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늘 모임에서 먹은 음식들 사진을 먹음직스럽게 잘 올려주곤 하시는데, 카메라를 항상 휴대하셨다가 그때마다 양해를 구하고 음식사진을 찍으시는 건지요?
    격식있는 자리에서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그냥 궁금증이구요^^
    고진감래라고 고생끝에 오늘의 자리까지 오셨으니 축하드려요.

  • 10. 자수정
    '13.3.31 1:55 PM

    와우~~~~
    성공하셨네요.
    예전에 그 초콜렛 글 다음으로 감동적이예요.

    저도 부관훼리님 만큼은 아니지만
    어제 그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ㅎ

  • 11. 맑음
    '13.3.31 2:06 PM

    우와~ 고기 듬뿍 럭셔리 비빔밥이네요! 급 땡기는데요~~
    어렵게 자립해서 만족할만하게 이루셨다니 축하드려요!

  • 12. parannabie
    '13.3.31 2:19 PM

    그런 추억이 있었군요- 열심히 살아오신거 멋집니다!! 비빔밥 비쥬얼에 하악- 쓰러지고 갑니다 ^^

  • 13. 휘어지기
    '13.3.31 2:37 PM

    올리신 글은 다음글 올리실때까지 한두번 정도는 피드백 해주세요
    질문을 드린부분 가끔 답 부탁드려요

  • 14. 아이둘
    '13.3.31 5:52 PM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 15. 죽마고우
    '13.3.31 6:21 PM

    멋지십니다. 지금의 성공은 노력의 댓가지요. 항상 행복하세요.

  • 16. 날마다봄날
    '13.3.31 6:36 PM

    음.. 현재를 이루기위해 어떤 노력과 고난을 보내셨을지 '눈물'에서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축하드려요!! 근데 20년 넘게 외국생활 하시면서 한국말을 완벽히 하시다못해 토종 저보다 더 유머있으세요 ^^ 언어에 재능있으신듯..

  • 17. 에스프레소
    '13.4.1 6:03 AM

    아.. 진짜. Like 100000 만 누릅니다.

    저도 그 꿈을 위해서. 지금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언젠가. 부관훼리님처럼 돌아보며, 눈물을 훔칠일이 있겠지요?

    멋지세요. 오늘 글.. 진짜.. ㅠㅠㅠ
    뭔가 생각하게 합니다!!!

  • 18. 열무김치
    '13.4.1 7:38 AM

    순서대로 클릭하고 읽어보느라 어느님의 글인지 확인 안 하고 클릭 했다가
    비빔밥 사진에 아니 누가 이렇게 고기를 많이 했는데....ㅋㅋㅋ 부관훼리님이시.....
    그래도 풀도 같이 드셨네요 ^^

    부티나는 음식 이야기 끝에 20년전 이야기.... 가슴이 뭉클합니다.
    쌍둥이들한테도 이야기 해 주세요.

  • 19. 주니맘
    '13.4.1 1:07 PM

    아구..정말 대단하세요..그리고 그 느낌 뭔지..약간은 알것 같네요.
    그리고 부모 도움을 마다하셨던 그 결정의 순간은 어떤 계기가 있으셨던건지..궁금하네요.

    이번주 일요일에 뉴욕 출장가는데요...진짜..뉴욕에서 미팅만 4일하고..바로 런던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라..사실 작년에도..여기 뉴욕이야? 이러면서..미팅만 하다가 왔네요. 이번에도 그럴듯...
    요즘 어디 갈만한곳 있을까요? 금년엔 다행히 하루 일찍 도착해서 일요일 오후랑 월요일 오전에는 시간 되거든요.~

  • 20. 간장게장왕자
    '13.4.1 3:25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21. 루이제
    '13.4.1 4:28 PM

    검은정장에 나비넥타이 매고, 스테이크 자르시는 모습 마구마구..
    찐빵이를 닮으셨으면,,약간 마른 아담한 체격에,,눈웃음이 귀여우신 분일듯.ㅋㅋ 상상되요.
    정말,,존경합니다.
    항상 유머와 정감 어린 글들,
    감사하구요.

  • 22. 게으른농부
    '13.4.2 4:17 AM

    아마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행복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고생을 해보지 않으면 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모를것 같아요.

  • 23. 308동
    '13.4.2 7:52 AM

    제목에 걱정 하다 내용에 가슴이 찡하네요..20년전 그젊은이의 모습이 보인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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