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팔리쿡 생활에 한번도 키톡에 글을 올려보지 않았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오랫만에 찬바람 때문?ㅎ) 살짝 키톡문을 두드려봅니다.
왠지 키톡에 글을 올리면 꾸준히 올려야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저희집 저녁 밥상이랍니다.
딸아이가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반찬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오늘의 메인은 우엉올린 두부부침입니다.
우엉을 필러로 얇게 저며둡니다.
물에 담궈서 쓴맛을 좀 빼구요.
기름두른 팬에 숨이 죽을 만큼 볶아주세요.
우엉 썰은거 한줌 정도(길다란 우엉 반토막 정도의 양)에 맛술 1/4컵, 간장1T, 물엿1T. 물1/2컵 넣고 조려줍니다.
처음엔 흥건하게 국물이 많아요. 1/3정도 남을때까지 조려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통깨 넣고 뒤적여 줍니다.
그동안 다른 팬에는 두부를 구워줍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두부를 썰어놓고 조린 우엉을 함께 담습니다.
남은 우엉조린 양념을 두부에 살살 끼얹어줍니다.
원래 이 요리는 선재스님 레시피인데요.
선재스님 레시피에서는 두부 위에 우엉을 올려요.
근데 그럴려니 너무 귀찮아서 저는 가운데 왕창 담고 먹을 때 두부 위에 조금씩 올려서 먹었어요.
그리고 이 레세피를 올리브tv 선재스님 요리방송에서 보았는데 양념 레시피를 기억하질 못해서
Little Star님 우엉잡채 레시피에 있는 우엉조리는 양념으로 했습니다.
(Little Star님 감사합니다~늘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두부의 고소함과 우엉의 향긋함이 좋고
부드러운 두부와 아삭한 우엉의 식감도 잘 어울립니다.
딸아이도 아주 만족해하면서 밥은 쬐끔만 먹고 거의 한접시를 다 먹었어요.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