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님들은 주말에 뭐 드셨어요?
저희집 아이들은 주말엔 고기를 먹어야 한다네요.
평일엔 고기반찬이 없으니 주말엔 꼭 고기를 먹어야한다죠.
올해 첫 황사도 왔다니 오늘은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노릇 노릇 맛있겠죠?
삼겹살 싸먹으려고보니 쌈장이 똑 떨어지고 없네요.
얼마전에 차이원님이 올려주신 맛난 쌈장이 생각나서
저도 차이원님 따라 견과류 쌈장 만들었습니다.
냉동실을 뒤져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를 살짝 볶아주고
절반은 칼로 굵게 다졌습니다.
씹히는 맛을 느끼려고...
도마에 놓고 칼로 다지면 잘 다져집니다.
절반은 미니믹서기에 윙~~~~~갈아줍니다.
쌈장에 넣어주려구요.
깨도 함께 갈아주셔도 되요.
전 깨는 따로 넣었습니다.
설동순 보리고추장과 된장을 반반씩 섞어서
고추장그릇에 된장을 덜어 담았습니다.
마늘도 다져 넣고...
참기름도 넣고....
매실, 꿀을 함께 넣었습니다.
단맛은 개인의 취향껏 넣으시면 되요.
마직막으로 깨도 넣고 잘 섞어주세요.
고추장병이 예뻐서 병에 바로 만들었더니만....
그래도 설거지감이 줄어드니 흘리지 않게 조심조심 잘 섞어주고...
꿀을 조금 많이 넣었더니 윤기 좔좔 흐르는 쌈장이 되었네요.
견과류를 듬뿍 넣어서 짠맛이 강하지 않아요.
설동순 고추장이 조금 매운데
시판 달달한 쌈장보다는 더 매콤합니다.
자 오늘밤 삼겹살 구이에 함께 해주실 견과류 쌈장 완성 되었습니다.
군데 군데 하얗게 보이는게 다져넣은 견과류들이랍니다.
견과류 씹히는 맛도 있고
짠맛도 덜어주고.....
쌈장에 견과류 듬뿍 넣어서 만들어드세요.
자 오늘 밤 황사를 이기는 법 !!!
하이포크 삼겹살입니다.
도톰하니 선홍색을 띠는 녀석이 예쁘지 않나요?
완전 맛있어보입니다.
울 남편 고기 굽는 솜씨가 아주 예술입니다.
요렇게 딱 한번만 뒤집어서 .....
어찌 그리 맛깔나게 잘 굽는지.. 예뽀(느끼버젼 아시죠?)
양파, 버섯, 당근은 오븐에 미리 구워주고
뜨끈한 오븐팬에 삼겹살 예쁘게 얹어두고
맛나게 쌈싸먹으면 되요.
아주 노릇하니 적당하게 잘 구워졌지요?
전 삼겹살 바싹 굽는거 싫어하거든요.
요래 요래 도톰하게 구워야 맛나요.
상추, 깻잎 얹어서 삼겹살, 버섯, 청양고추, 견과류 쌈장, 엉 양파 어디갔어?
쌈은 크게 싸서 한입 가득 먹어야 제맛인거 아시죠.
요래 크게 싸서 고기 굽느라 고생인 울 남편 한입 싸주고...
아흐 .... 꼬소하니 아주 맛납니다.
요 시점에서 음주가 생각나시는분들 계시죠?
저희집에서는 전~~혀 술과 친하지 않아서
아무리 기다려도 술잔은 보이지 않아요.
삼겹살 500g은 삼겹살 딱 8장....
당연 목심도 구워야죠.
와 ~~~~ 하이포크 목심 예술입니다.
목심에 이런 마블링이....
아이들 빨리 구워주 라고....아우성입니다.
주말특별식 하이포크 삼겹살과 목심으로
올해 첫 황사를 이겨냈습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가 시작되고 있네요.
손, 발 잘 씻고 개인위생에 철저히 해야겠어요.
감기도 조심하시고
주말 밤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