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밥, 김밥, 김밥이 좋아요! 2

| 조회수 : 13,24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0-20 15:09:22

이 무슨 사명감인지 키톡의 김밥 사진들을 본 순간 다시금 컴터 앞으로 달려온 여자~

바로 접니다.

 

바야흐로 가을이니 아이들 체험학습이 많은 때인데 저희 둘째 초딩도 오늘 소풍 갔습니다.

이번엔 여차 저차하여 선생님 도시락까지 싸게 되어 부담 백배.

그러나 개의치 않고 처음 선생님께 말씀 드린대로 '간단히 쌀께요'를 실천하였지요.


그래도,,,저 이번엔 노력했어요. 주먹밥도 같이 만들었거든요.

김밥 하나만 싸기도 바쁜데 아주 장족의 발전입니다.


어제 키톡에서 '도시락'으로 검색하여 당첨된 MOMO님의 주먹밥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쇠고기를 고추장양념으로 볶아서

밥속으로  넣는 건데 원 레시피는 양배추를 쪄서 싸셨길래 그리 하려고 했다가 시간 관계상....

고추장 양념이라 매콤 달달한 거이 괜찮았습니다.

가운데 노란 것은 덜 다져진 마늘입니다~

 

 


MOMO님은 포장을 얼마나 잘하셨는지 감히 따라할 수도 없어서 그저 누런 플라스틱 통이 부끄러워 종이도일리 한장 덮어

리본 매어줬어요.^^

 

 

 김밥 싼다니까 친구가 감기 걸렸는데 김밥을 먹어야만 낫는다고 합니다.

뭐 한줄 쯤 쿨하게 남겨준다 했더니 쌩~하니 차를 타고 왔더군요.

고추장 주먹밥이 선생님 도시락 쌀때는 흐트러지고 난리였는데 결국 탁구공 모양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찐한 커피 한잔과 단감 깎아주니 정말 감기가 나았다고 하네요~

 

저도 김밥을 참 좋아하는 사람중의 하나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입맛 없을땐(언제?) 맨 김 구워서 양념 간장 넣고 돌~돌 말아 먹습니다. 보통 2줄 쯤?(^^;;;)

 

생각해보니 이전에도 김밥 먹었던 사진들이 있어서 함께 가져와 봤어요.

어느 날의 오이도 빠진 김밥

 어느 분식집에서 본 대로 치킨 튀겨서 넣은 치킨김밥

 

이건 언젠가의 아침에 계란 넓적하게 부쳐서 달랑 햄만 넣은 김밥

(저희 애들 햄 빠지면 김밥 안 먹어요~)

 

오래전 일인데 성신여대입구에 <종이비행기>란 분식집이 있었어요.

할머니 한분이 하시는 가게인데 콩나물비빔밥하고 김밥이 주 메뉴인데 햄, 게맛살 같은 것도 넣지 않고 새콤달콤한 오이

와 무절임, 계란 지단, 당근채로만 김밥을 싸시는데 너무 너무 맛있었거든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오이를 채썰어봤어요. 햄 2개 들어가면 너무 좋아하니 특별 서비스로...ㅎ 빈약하죠?

 


요건 얼마전 제사 지내고 남은 나물로 싼 김밥.

비빔밥도 해먹고 김밥도 싸먹고 아이들은 이 맛있는 나물류를 왜 절대 안 먹는지 모르겠어요...

 

 

흐,,,마지막으로 고구마 한 상자.

지방 사는 후배가 보내줬어요. 김밥 잔뜩 먹고 또 고구마 구워먹을 생각하는....

오늘 저녁 메뉴 김밥 싸는 분들 분명 계시겠죠??^^

스콜라 (schola)

처음 82쿡에 왔을때 8살, 5살이었던 아이들이 15살, 12살로 자랐어요. 그사이 직장도 그만두고 저도 나이를 먹었네요. 늘 겸손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남배추
    '11.10.20 3:15 PM

    갠 적으로 김밥광이라 너무 맛있게 보고갑니다 감사감사

  • 스콜라
    '11.10.20 3:48 PM

    어머 김밥광이 여기 또 계셨군요?? 전 둘째 임신해선 엄청 사먹었어요.(그땐 직장맘이라....)
    저도 감사 감사~~^^

  • 2. 또하나의풍경
    '11.10.20 3:40 PM

    아흑...정말 먹고싶어요
    요즘 키톡엔 왜이렇게 김밥이 자꾸 올라오는거예욧!!! 먹고 싶단 말예욧!! ㅠㅠ
    파는 김밥은 맛없어서 못사먹고 집에서 말은 김밥이 먹고 싶어요..ㅠㅠ(귀찮아서 계속 안해먹고 버티고 있음..ㅠㅠ)

  • 스콜라
    '11.10.20 3:49 PM

    ㅎㅎ글게 저도 키톡 사진 보고 먹고 싶었는데 마침 아들래미 소풍 가니 싸서 먹었지요~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 싸서 드실 듯....그치요??^^

  • 3. 화창한토요일
    '11.10.20 3:46 PM

    앗 또 김밥이닷!!...

    이렇게 여러 버젼으로 하시다니... 김밥의 달인 이셔요^^

    달인님께 여쭙니다..
    그냥 집에서 살짝구워 간장찍어먹는 김으로..
    김밥싸면.. 왜 김 냄새가 많이 날까요??....

    특히 썰어놓고 한두시간 지나면 김이 쪼글 쪼글 해지고, 김 비린내 같은 것도 나고...

    김밥은 꼭 김밥용 김으로 말아야만 하는 걸까요???

  • 스콜라
    '11.10.20 3:51 PM

    핫! 달인이라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여러 버젼으로 하기 위함이 아니라 있는 재료로 늘 싸먹어서 그런가봐요. 흑..
    저도 가끔 집에 있는 재래김으로 싸 보면 확실히 물에 젖은듯 질감이 안 좋은데 아무래도 김밥용 김처럼
    촘촘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김밥용 김으로 싸야 확실히 단단히 잘 말아지고 썰때도 좋은 것 같아요.
    허접답변으로 아마추어인 거 아셨지요??^^

  • 4. julie
    '11.10.20 4:11 PM

    저도 김밥 정말 좋아해요. 오늘 저녁은 김밥해 먹어야겠어요. 김밥 참 이쁘게 잘싸시네요.

  • 스콜라
    '11.10.22 5:25 PM

    김밥 해 드셨어요? 이쁘게 싸긴요!^^

  • 5. 야웅
    '11.10.20 4:33 PM

    김밥 보고 들어왔다 종이비행기라는 말에 반가워 답글 남깁니다.
    종이비행기 김밥 참 소박하면서도 맛있었는데 없어져서 아쉽다지요..할머님이 아낌없이 굵게 말아주셨는데.
    저도 스콜라님 글보고 삘받아 종이비행기 스탈 함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전 김밥은 뭘 넣고 말아도 타바스코만 있으면 몇줄이라도 먹을수 있어요. ㅎㅎ

  • 스콜라
    '11.10.22 5:27 PM

    오~ 종이비행기를 아시는 군요?
    그 넓적한 은색 쟁반(설렁탕집에서 볼 수 있는)에 기름 넉넉히 넣어 정말 맛있게 싸주셨는데 말이예요.
    근데 타바스코 소스를 굉장히 좋아하시나봐요~ 매콤한 맛이 나름 느끼한 맛을 잡아줄 것 같네요.ㅎㅎ

  • 6. 생명수
    '11.10.20 5:35 PM

    김밥도 김밥이지만 고구마 한상자가 젤로 부럽네요~

  • 스콜라
    '11.10.22 5:28 PM

    헤헤...생명수님~ 고구마 엄청 좋아하시죠?
    그 후배가 사는 고향에서 그날로 캐서 부친거라 싱싱하더라구요.
    가까이 계시면 나눠먹는 건디...^^

  • 7. 천상연
    '11.10.20 7:28 PM

    아아아 김밥 저도 이렇게 이쁘게 잘 만드는 날이 오겠죠? 낼 애가 첫 소풍을 가는데 김밥을 아직 못먹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 스콜라
    '11.10.22 5:29 PM

    ㅎㅎ이쁘다 해주시니 감사해요~~더 열심히 연습해야겠어요~^^
    아기가 어린가봐요. 어린 아기들은 주먹밥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담엔 천상연님의 솜씨도 한번 보여주세요~^^

  • 8. 비누인
    '11.10.20 7:30 PM

    아름답습니다 ㅎㅎ

  • 스콜라
    '11.10.22 5:29 PM

    ㅎㅎ 제 얼굴이 그랬으면 좋겠어요~^^

  • 9. jasmine
    '11.10.20 7:56 PM

    저도 나물김밥 좋아해요. 나물 김밥 쌀때는 약고추장 조금 넣어서 싼답니다...
    지금 김밥재료 준비해서 낼 아침에는 기필코 김밥을 말아야할 것 같은 이 공포감은 뭔지????

  • 스콜라
    '11.10.22 5:30 PM

    아~~ 약고추장을 넣으면 더 맛있군요!
    나물비빔밥의 김밥화~~라....담엔 꼭!
    근데 김밥 싸서 드셨어요??^^

  • 10. 퓨리니
    '11.10.20 8:41 PM

    나물김밥... 진짜 좋아하는데, 나물 김밥 쌀 때, 저는 애들은 그냥 나물만 넣어주고
    저는 밥을..볶은고추장이나 없으면 그냥 고추장에 비벼서 쌉니다^^

    김밥 해먹으려고 나물을 볶아야 하나..^^;;;

  • 스콜라
    '11.10.22 5:31 PM

    ㅎㅎ퓨리니님도 고추장 넣으셨군요? 저만 몰랐네요..
    담엔 꼭 넣어서 싸먹어봐야겠어요. 다다음주에 제사가 또 있으니 그땐 반드시!

  • 11. 노란전구
    '11.10.20 8:42 PM

    종이비행기 김밥 저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 김밥은 맛도 좋았지만, 먹고 나면 속도 편했어요.(소화가 잘 되더라구요^^)
    친구네 학교로 놀러가면 꼭 그 김밥 먹었던 기억이 아롱아롱 떠오르네요~

    아~~스콜라님 친구분 정녕 부럽네요~!! 저도 쿨럭....

  • 스콜라
    '11.10.22 5:32 PM

    오~~ 노란전구님도 종이비행기를 아시는군요?
    오래전 기억을 추억처럼 나누는 것도 참 기분이 좋네요. 다만 아직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아쉬움도 크구요.
    ㅎㅎ 친구가 고맙다고 했어요.^^

  • 12. 인왕산
    '11.10.20 8:48 PM

    김밥 참 좋아라 하는데 재료는 없고 걍 양념장에 밥 비벼서 한 줄이라도 말아야할 듯 싶네요.
    아~ 살찌는 소리..ㅠㅠ

  • 스콜라
    '11.10.22 5:35 PM

    ㅎㅎ 저도 자주 그래요.
    김밥 칼로리가 정말 장난 아니지요??^^

  • 13. 소연
    '11.10.20 10:39 PM

    ㅎㅎ 저는 지난 주말에 김밥 싸먹어서 전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요...
    나물김밥은.............나물만드는날....

  • 스콜라
    '11.10.22 5:36 PM

    오~ 소연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시군요! 전 보면 다 먹고 싶은디...
    근데 나물 만드셨을 것만 같은 이 기분은 또 뭔지요??^^;;;;

  • 14. 앙칼진마눌
    '11.10.21 12:15 AM

    김밥 . . 저는 내일 쌉니다
    재료만 사다놓고 아침일찍 일어나야되는데 이러고 있네요 ㅜㅜ
    김밥 때문에 들어왔다가 추억의 부스러기를 발견하고 급 리플합니다
    성신여대에서 태극당 넘어가는 언덕배기 골목길에 있던 할머니 김밥집 저도 단골이였어요
    그곳 이름은 기억을 못했는데 종이비행기였군요
    초절임한 당근 오이 무 그리고 계란 지단만 넣고 싸주는 김밥인데도 그렇게 맛날수가 없었는데
    졸업하고 15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생각이 나요

    스콜라님 김밥 사진보고 업되서 저도 낼. . 앗 벌써 오늘이 되어버렸네요 ㅋㅋ
    맛난 김밥 만들어야쥥~~~~~

  • 스콜라
    '11.10.22 5:38 PM

    앗! 충혈된 눈으로 김밥 말고 계신 앙칼진마눌님이 연상되네요?
    아무래도 김밥 싸는 날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디...^^

    종이비행기를 아시는 몇 분을 보고 문득 공유하는 그리움이라 더 애틋한 마음이 드네요.
    가게는 허름해도 깔끔한 할머니의 모습이 보기 좋았거든요.
    야채 김밥이라 깔끔하면서도 정말 맛있었는데...그치요?^^

  • 15. 구흐멍드
    '11.10.21 12:40 AM

    쇠고기 고추장 양념이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이 사진 보고 있자니 김밥이 땡기는데, 또 할려니 귀찮고...ㅠㅠ
    밥 한지가 벌써 몇년은 된것 같아 이젠 밥물도 맞출 자신도 없네요...에고고
    눈으로만 먹고 갈래요~흑흑

  • 스콜라
    '11.10.22 5:42 PM

    먼 미래엔 모니터상의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오겠지요?
    그땐 구흐멍드님 젤 먼저 드릴께요?

    근데 사실 전 구흐멍드님 음식 하나만이라도 꼭 먹고 싶은디....

  • 16. 무명씨는밴여사
    '11.10.21 1:43 PM

    김밥의 재료는 무궁무진 하다니깐두루.

  • 스콜라
    '11.10.22 5:43 PM

    글게 말이예요. 아무거나 넣어서 간만 맛으면 오케이지요?
    담엔 더 다양한 재료를 넣어봐야겠어요. 창의력이 있는지.....모르겠어요.ㅎㅎ

  • 17. 카모마일
    '11.10.22 8:26 PM

    종이비행기를 아신다니 너무 반가와서..^^
    짱구분식의 돌솥비빔밥도 아시겠지요?
    저는 외국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 동문언니를 만나 그 시절-분식집 야그 포함-이야기를 나누곤 한답니다.
    맛있는 사진들 잘 봤습니다 ^^

  • 18. 독도사랑
    '11.11.17 8:19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1 ··· 2024.11.18 7,072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0,928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068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252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799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176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278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3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190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29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55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6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30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9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090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25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5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92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375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54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4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38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08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70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0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5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39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708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