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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읽다가 카이사르 끝나니까....와....진도가 안나가요
멋있다는 생각, 존경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카이사르(영어로는 시저)
이사람 왜이리 멋집니까?
말잘하지, 글 잘 쓰지, 전쟁 잘하지, 정치 잘하지, 남의 빚 잘 얻어쓰지 ㅋㅋ, 바람 잘 피우지 ㅋㅋ
등등...못하는게 없네요.
너무너무 멋지고,,,로마인 이야기중에
4,5권 두 권이(책 자체도 두껍습니다) 카이사르에 할애돼 있는데요.
뭐 몇 페이지에 걸쳐 이야기가 끝나는 황제도 있는것에 비하면 굉장하지요.
로마인 이야기 잔잔하게 읽다가
4,5권에 미친듯 열광하며 읽다가 6권부터 진도가...진도가 안나가네요 ㅋㅋ
그냥 카이사르 읽은걸로만 끝낼까봐요. 지금 8권까지 읽었는데...
읽어보신분들 어떠세요?
카이사르 너무 멋지지 않던가요? 전 티비를 안봐서 ...연예인보다 더 멋진것 같아요.
-- 맞아요. 문장력은 정말 뛰어나지 않은듯한게 아니라,,평범이나 그 이하(너무 심하나?)인것 같긴해요.
그리고 작가의 주관적 견해(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가 좀 많이 들어간것도 같지만,
역사에 초보인 저에겐 그게 별 문제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이해가 쉽다는 점도 있고요^^)
1. ..
'10.7.16 7:48 PM (121.190.xxx.113)저는 친구 남편이 번역한 '카이사르'라는 왕따시만한 책 사서는 아직 시도도 못하고있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까 읽어보고싶네요.
2. **
'10.7.16 7:51 PM (110.35.xxx.91)원글님 완전 동감!!!
저도 카이사르 이후는 누가 물어보면 '정말 읽었어?'할 정도로 정말 의무감으로 봤어요ㅠㅠ
카이사르부분은 소설같고 그 다음은 역사책같았다능....ㅡㅡ;;;;3. jk
'10.7.16 7:51 PM (115.138.xxx.245)그 책을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서 많은수가 카이사르를 문제삼아서 비판하죠.
로마는 공화정이었는데 카이사르로 인해서 왕정(황제정)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존나 잘난 인간 하나가 쨘~~ 하고 나타나서 모든걸 다 평정하고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는것을 국민들이 바라게 된다고(다시 말해서 독재자의 등장이지요)
개인적으로 그 책 전체에서 나오는 로마인들의 역사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카이사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4,5권이 젤 낫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음.
오히려 2,3권의 한니발 전쟁에서의 로마인들의 모습이 더 훌륭하고 좋았음.4. 저도
'10.7.16 7:52 PM (211.207.xxx.191)카이사르 읽으면서 열광했었죠.
5권까지만 봤었네요.5. 책
'10.7.16 7:55 PM (58.228.xxx.25)ㅋㅋㅋ
하긴 제 남편도 제가 카이사르에 로마(문화,,수도교 같은..돌로 된거 무지 좋아함)문화에 대해 열광적으로 말하면
남편 시큰둥해 하면서
이탈리아놈들 나쁜놈들이다,,어디에도 좋은놈들 없다...는식으로 초를 치더구만요.
남편은 카이사르에 대해 잘 몰라서 뭐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카이사르가 너무 멋져요.아마. jk님이 남자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전 클레오파트라가 상당히 멋진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구요. 이 여자는 남자의 시각에서 보면 어떨까요?
한니발 전쟁에서의 로마인들....?
그냥 그냥 막기에 급급했잖아요. 어떤 뾰족한 대책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전술이 훌륭했던것도 아니고,,묵묵히 막아내고 지켜내고...이런건 전 별로 ㅋㅋ6. 시오노
'10.7.16 7:59 PM (211.61.xxx.124)나나미가 카이사르에게 반했나봐요. 작가가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어 있어서 독자도 똑같이 그런 감정에 휩싸이게 되어버리나봐요. 로마인이야기 다 사려고 했는데 카이사르 이후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 10권까지 겨우 읽었네요.
저도 로마인 이야기 읽고 카이사르가 직접 썼다는 명문이라는 갈리아 전기를 사기까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좀 다른 이야기지만, 시오노나나미가 일본 극우단체에서 주는 작가상을 받았답니다.
이 로마인이야기로..., 로마인 이야기가 로마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거라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일종의 면제부?를 주는 글을 썼다는 뜻이기도 하고, 시오노 나나미도 그런 성향이라
는 글을 읽은적이 있네요.7. 책
'10.7.16 8:01 PM (58.228.xxx.25)근데 시오노 나나미 완전 이탈리아 사람인것 같던데요.
30년전쯤? 이탈리아 가서 이탈리아 의사하고 결혼해서 애도 다 장성했던데요.
그냥 무늬만 일본 사람인거지요...뭐...제국주의...그건 비슷할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8. ,,
'10.7.16 8:05 PM (61.73.xxx.224)전문가가 아니니까 나나미씨의 체자 기술에 대해서 깔 능력은 없구요
그 책 안 에서의 체자는 정말 매력적인 남자죠.
한 번 만나 볼 수 있다면 내 생애 1년을 바칠 용의도 있어요.
예전에 라틴어 해야 됐어서 그가 쓴 갈리아 전기 라틴어로 읽고 남의 나라 언어로
번역하고 머릿속으로는 한국말로 해석하면서 힘들어 한 적 있는데 그 때 체자르르
알았더라면 좀 더 재밌게 관심 갖고 읽지 않았을까, 성적도 좋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웠더랬어요.9. 저도
'10.7.16 8:10 PM (211.207.xxx.191)저는 그 책이 막 나왔을때 사서 봤으니까 벌써 10년쯤은 지난것같아요.
지금 다시 그책을 펼쳐보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의 나열에 조금의 양념을 가미한것에 불과하지 문장력이나 문학적 가치는 별로 없는것같아요.
이렇게 재미없는 문체의 책을 내가 어떻게 그때는 그렇게 숨도 안 돌리고 읽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10. 헐...
'10.7.16 8:37 PM (112.171.xxx.134)저도 그렇네요.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한 장 넘기면 뒷장이 생각이 안나서 나름 정리해가면서 무척 꼼꼼하게 읽었는데, 특히 카이사르가 살해당하던 날에는 엄청 두근대면서 몇 번이나 읽었던 것이 생각나요.
그러나, 버뜨...
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된 이후로는 책이 읽혀지지가 않네요. 어쩔...11. 원글
'10.7.16 8:52 PM (58.228.xxx.25)체자가 뭔가요?
사전 찾아보니 역사 라고 나와있는데요..12. 전
'10.7.16 9:13 PM (211.54.xxx.179)대망볼때 오다 노부나가 죽으니 진도가 안 나가던데,,그 느낌이겠네요,,,
13. 원글
'10.7.16 9:18 PM (58.228.xxx.25)아니요.
대망하고도 완전히 달라요.
대망은 전체적으로 좀 잔잔하다고 봐야하잖아요.
그리고 대망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가 백미 아니던가요^^
이건 123권까지는 좀 잔잔(국사책처럼)하고
카이사르 부터는 흥미진진하고 완전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어요.거기다 완전 멋있기까지하고요.14. 컥!
'10.7.16 9:37 PM (125.131.xxx.24)저는 1권부터 진도가 안 나가요..
10년 전부터 1권만 들었다 놨다가 몇번 째인지..ㅜㅜ..
나이 탓일까요??15. 원글
'10.7.16 9:43 PM (58.228.xxx.25)저도 10년전에는 읽으려다가 못읽었어요.
도저히 읽혀지지가 않더라구요.
정 안되면 4,5권(카이사르편만)만 한번 읽어보세요. 이건 진도 잘 나갈것 같은ㄷ요.16. 1권만 5번
'10.7.16 9:47 PM (121.141.xxx.55)저 1권만 5번 읽었어요. 그리고 2권 나가기 시작했는데,
원글님과 비슷한 느낌.
저자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카이사르의 매력을 느꼈네요.
그후론 의무감. ㅠㅠ17. 왕정으로 ~
'10.7.16 9:56 PM (180.67.xxx.27)저두 이 책 오래전에 읽었었는데 카이사르 물론 매력있죠,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영영
머리 속에서 의문점으로 남는건 카이사르가 공화정을 끝내고 왕정으로 복귀하려는
의도가 강하고 결국 그의 양아들 옥타비아누스가 카이사르의 유지를 받들어서 초대 황제가 되었는데 ...
그 이후 황제들 완전 개 망나니들 많잖아요. 근데 왜 공화정에서 왕정으로 바꾸는걸 로마의
발전된 미래 ? 혹은 진전이라고 생각하는지 도대체 공화정보다 왕정이 더 나은 변화라고 주장하는 작가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카이사르를 두둔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였을까요?18. 원글
'10.7.16 10:09 PM (58.228.xxx.25)맞아요.
왕정이 뭐가 좋다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여러권에 걸쳐,,여러 황제 이야기에도 거듭거듭
왕정은 어쩔수 없는 과정?이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물론 저는 납득을 못하고요.
옥타비아누스가 어떻게 교묘히 그걸 원로원을 속였는지도...좀 이해는 안가고요..
그건 그래요.
단지, 원로원 주도였을때는 일이 생겼을때 대처하기가 어렵다 600명 원로원 의원들 의견을 다 들어야 하니까...뭐 그런건 이해하겠지만,,,,저도 이해가 안되는건 있어요.19. 아까전에
'10.7.16 10:19 PM (180.69.xxx.35)전 옥타비아누스 까지는 나름 재밌게 읽었구요
책 읽으며 넘 로마인에 감정이입 됐는지
로마의 쇠퇴기 들어서던 6권 7권인가 8권인가
(하도 오래전에 읽다 말아서 이젠 몇권까지 읽었는지도 격 안나네요.ㅎㅎ)
까지만 읽었어요. 쇠퇴기의 로마는 넘 안타까웠다는....
동로마 서로마 나뉘는 부분까지 본거 같아요.20. 흐
'10.7.16 10:27 PM (211.54.xxx.179)대망이 잔잔한가요??
스펙터클 하지만 않지만 인생사의 묘미는 아주 제대로 들어가 있다고 봤는데요,
그리고 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싫어서요 ㅎㅎ
이 인간은 뭐 오래 살다보니 천하가 자기거가 된 사람ㅠ
개인적 호감은 오다가 최고라서요,,,21. .
'10.7.16 10:42 PM (61.73.xxx.224)시저=케사르=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