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밭에서 마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청년 한 명과 시내에서 오신 아주머니 두 분과 저의 큰 언니랑...
5시쯤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 얼른 바다 건너 하늘을 봤답니다.
작년에 나로호 발사때는 흰연기만 꼬리를 달고 오르는 것을 봤거든요.
그래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정말 선명하게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늠름한(?) 나로호가 보이는 겁니다.
와........!!!!!
감탄을 하며 고개가 아플 정도로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언니가 그럽니다.
' 왜 밑으로 솟치는 것 같다.' 라고요.
ㅋㅋㅋㅋ 저희들 뭐라고 한줄 압니까,
그때 폴발해서 추락하는 거였는데
'지구가 동그라니까 타원형으로 올라가는 거겠지.'
그랬답니다.
그러고도 한참을 구름 사이로 멀어져가는 나로호를 구경하면서 시내에서 오신 분들께
좋은 구경 했으니 구경 값 내놓고 가야겠다는 농담도 했더랬습니다.
집에 와서 텔레비젼을 보니 그게 추락했던 거더라구요.
그래도 육안으로 봤다는 것만 흥분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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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추락을 직접 봤네요.
방답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10-06-11 06:14:14
IP : 112.164.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0.6.11 6:55 AM (221.157.xxx.36)육안으로
2. 이해불가
'10.6.11 8:02 AM (116.36.xxx.83)문제점 발견하고 하루만에 발사???????...
3. 저도봤어요
'10.6.11 8:51 AM (61.84.xxx.74)희미하게 육안으로 보이더라구요. 굉음도 들렸구요.
러시아가 기술이 없나봐요. 러시아책임자가 부산 가서 자살했다가 인근병원에 입원해있다더군요. 일단계에서 폭발할걸 미리 안건데, 우주센터에서 그걸 모를리는 없고.. 좀 이상합니다..소련에서 분할된 상태라 완전한기술이 없는지 이미 예정된 실패였죠. 발사 취소되고 하루만에 다시 쏜다길래 이미 실패할 줄 알았어요. 국무총리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었으니 안쏠 수도 없었을테고.. 장착할때부터 문제가 있다길래 취소될줄 알았는데... 암튼 하는일들 하고는... 위에서 엄청 쪼는듯 싶네요.4. 저도
'10.6.11 8:53 AM (218.39.xxx.149)티비로 보면서 왜 저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둥글게 가지? 했었네요. 첨엔 직선으로 쭉 올라가더니 나중엔 포물선을 그리더군요. 참 이상하다 싶었지만 카메라의 한계라고 생각했었는데...어젠 날씨가 좋아서 오랜동안 길게 보였잖아요. 나중에 뉴스보니 그게 그거였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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