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를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직장 신입.

동갑이니 앞으로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10-06-11 03:00:43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저보다 일년 정도 늦게 들어온 신입입니다.

저는 여기서 일년 정도 먼저 일 하긴했지만, 출장이 많고 해외에서 써포트하는게 주요 업무라 사무실엔 거의 없긴 했구요.

저희 회사 규모도 작아요... 가족같은 분위기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깍듯이 존대 쓰고(당연한 거죠?)

사장님 자녀분도 한 명 있지만 가족 티 안 내고 직함으로 부르고 일합니다.

이번에 들어온 저 사람은, 제가 거의 해외에 있고 사장님 직속이다보니

제가 한 업무의 뒷처리를 국내에서 효율있게 해 줄 사람이 없어서 뽑은 사람이에요.

사람은 나쁘지 않은 듯 한데... 나이도 적지는 않구요.

하지만 처음 직장이고 하다보니 가끔 뭘 잘 모르는 듯한 발언을 해요 ;;

여태껏 제가 일을 지시하긴 했는데 국내 상황을 저한테 보고 한 것도 없구요. 제가 물어보면 답 하는 정도...

그러더니 이번엔 제가 자기랑 동갑인줄 알았나봐요(사실은 제가 나이가 더 적어요)

이번에 큰 프로젝트가 하나 끝나서 그동안 서포트 한다고 수고했다, 앞으로도 잘 도와달라, 이런 식으로 메일 보냈더니

동갑인줄 몰랐다고 이제 알았으니 절 이름으로 ##씨 하고 부르겠다는 청순한 발언을~ ;;

게다가 자기가 보고를 해야 하는 입장인 줄도 모르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까지 ;;

좀 많이 황당하네요.

제가 한 달 후면 다시 한국에 들어가긴 하는데... 일단은 메일로 뭐라고 얘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있다가 한국 들어가면 얼굴 보고 얘기하는게 좋을까요?

좀 당황해서 사실 어찌 대처해야 할 지 잠시 혼돈이 오네요.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IP : 151.16.xxx.16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1 6:54 AM (188.221.xxx.149)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직장내 관계라는 공적인 문제이니 메일로 의사를 전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사적 관계와 혼돈하고 있는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이런 얘기를 하시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겁니다.
    직함과 상호 존댓말이라는 직장풍토를 직장선배로서 공적인 느낌으로 전하세요.
    지금까지 뭐라 불렀는지 모르지만 혹 선배님이라고 불렀다면 그게 싫었을 수도 있으니 직함으로 부르라고 하세요. 상사가 동갑이래도 이름으로 부를라나요?
    이름을 부르는 관계는 직장 외에서 사적인 관계가 만들어지면 그 때 하자고 하시구요.

  • 2. 원글
    '10.6.11 7:07 AM (151.16.xxx.161)

    저는 이 신입을 지금까지 @@씨,라고 이름으로 불러왔거든요.
    혹시 그걸 보고 이 사람은 자기도 저를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생각한건지... 사회에서는 나이보다 중요한게 경력이지 않나요? 보통 다른 회사에서는 선임이 신입을 부를 때 어떻게 부르나요? 저처럼 ~씨 붙여서 이름으로 부르지 않나요? 제가 실수한건 아니죠?

  • 3. 글쎄..
    '10.6.11 7:33 AM (114.91.xxx.61)

    나를 이렇게 대접해달라고 내입으로 말하는게 어색하기도 할것같은데..
    가장 자연스러운건 원글님은 그냥 어색하게 웃으시고
    회사가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하시니까 원글님과 친분 있으신 분이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쳐주시는게 부드러울것 같네요.
    이럴때 남자직원들은 딱 대놓고 어이 신참. 군기가 빠졌구나 말해버리는 사람도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그러고나면 좀 어색하겠죠?

  • 4. ..
    '10.6.11 7:59 AM (59.13.xxx.245)

    그래서 직급이 다른가요? 대리 일반사원 과장 대리 이렇게요. 직급이 다르면 ~씨는 정말 청순한거 맞고요 직급이 같다면.. 이쪽이 보고를 받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1년정도 입사선배 정도야 저는 다 ~씨라고 해왔는데. 너무 자유로운 직장에 있었던건가요..

  • 5. 참..
    '10.6.11 8:15 AM (124.5.xxx.72)

    원글님 상사분에게 중재를 요청하면 이상할까요?
    이러저러해서 난처하다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선배님의 조언을 구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중재를 유도해 보시죠. 그 회사가 직급서열없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라면 말이죠. 군대 다녀온 남자들에겐 이건 설명이 필요없는 건데...
    이래서 나이많은 사람 아랫사람으로 뽑기 싫어하나 봅니다.

  • 6. 다른 사람
    '10.6.11 8:39 AM (125.186.xxx.11)

    이런 경우엔 다른 사람이 나서줘야 편한데요.
    직급이 있는데 그런다면 정말 대책없는 사람이고, 만약 직급이 없거나 같다해도 먼저 들어온 사람이면 나이가 어리건 같건간에 ##선배라고 부르는게 맞는 것 같아요.
    나이가 아예 많아버리면 ##선배님이라 하겠지만, 더 어린 선배라면 ##선배정도로 부르면 딱 좋은 듯.
    원글님이 직접 말하기엔 그게 참 좀 어렵고 살짝 치사한 느낌도 드는 일이라서요. 주변에 가까운 선배에게 말하고 그 분이 넌지시 알려주는 쪽으로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같네요.

  • 7.
    '10.6.11 8:39 AM (121.160.xxx.58)

    님 직책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궁금한거 잇으면 물어보라는 말은 저는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위, 아래 상관없이 메일 맨 끝에 다 붙칩니다.
    예의죠.

  • 8.
    '10.6.11 8:41 AM (125.186.xxx.11)

    그리고 보고 문제는 사무적인 메일로 한번 더 보내세요.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정말 청순한 발언을 하시는 분이시라니..
    서로 얼굴보고 보고받기 힘든 상태고, 일이 돌아가는 걸 공유하려면 업무 처리 후에 확실하게 정리해서 보고해주는게 좋겠다고 메일을 보내세요.
    '보고'라는 단어에서 일단 상하관계가 성립이 되는거니까요.
    그렇게 얘기해도 ##씨 어쩌구 한다면 정말 그분 뇌가 청순..
    주변분에게 부탁해서 알려드리는게 낫겠구요.

  • 9. 직함이 같다면
    '10.6.11 8:47 AM (116.40.xxx.77)

    직함이 같다면 게다가 오히려 나이 어리시면
    가족같은 분위기라면 존대만 해주면 누구씨로 서로 불러도 상관 없을거 같은데
    민감하신듯도..
    (먹을 만큼 먹었다지만 사실은 그런거 민감한 20대신가요..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데....)
    첫 직장에서 빠른 생일로 친구들이 한살 많다고 저에게 꼬박꼬박 언니인양 행동하던 2월생 선배가 생각나는군요..전 3월생..헐.=.=;

  • 10. 직함이 같다면
    '10.6.11 8:50 AM (116.40.xxx.77)

    언니인양 행동-
    "00했단다..언니가.." "에구 니가 언니의 깊은 뜻을 알겠니.."
    얼마전에 연락 됬는데 본인 신랑이 나보다 한살 많다고 강조강조~알고보니 셋다 동갑..=.=

  • 11. ..
    '10.6.11 9:06 AM (114.207.xxx.153)

    제가 보기에도 좀 민감하신듯 보이는데요.
    규모 작은 회사에서는 그냥 편하게 지내지 않나요?
    나이 어린 신입이 00씨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신입보다 1년 먼저 들어왔다고 하셨는데 직장 경력 토탈 몇년이신지요?
    님 직급도 궁금하구요.
    대리가 과장한테 00씨라고 부르는것도 아니고
    만역 같은 사원, 혹은 주임끼리 1년 먼저 들어왔다고
    작은 회사에서 직급 나누는건 좀 우스워보여요.

  • 12. 시민광장
    '10.6.11 9:57 AM (175.120.xxx.96)

    1년차이면 아마도 직급차이는 없을듯 싶지만,
    작은규모건 가족같은 분위기라도 직장은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1인인데요
    저는 같은 사원일때도 몇개월 1~2년 먼저 입사한 분들한테 최소한 선배 또는 선배님이라고 호칭했어요 아무리 나이가 같아도 경력부분은 인정해줘야된다 생각해서 xx씨라고 불러본적은 없네요
    저또한 마찬가지로 나이많은 남자후배들 들어와도 같은 주임사원이라도 다들 저한테 선배라고는 해줬구요
    회사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1~2년후배가 갑자기 나이가 같다고 xx씨하는건 전 별로네요

  • 13. 깔끔하게
    '10.6.11 9:59 AM (220.127.xxx.185)

    메일 보내세요.

    사회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경력이니 누구씨가 나를 누구 선배로 불러라.
    그리고 누구씨가 나에게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라고 할 입장이 아니라 나에게 보고해야 할 입장이니 그 점에 오해 없길 바란다.

    가족적인 회사라고 해서 학교는 아닙니다. 나이는 학교에서나 따져야죠. 사회에서 연차 호봉 괜히 따지는 게 아닙니다.

  • 14. 민감하다시는데
    '10.6.11 10:37 AM (125.186.xxx.11)

    댓글들 중 몇분이 원글님 민감하다시는데요.
    제가 보기에, 직급이 없고 나이가 비슷해서 서로 ##씨라고 부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먼저 제안하는 사람이 원글님이어야 맞는거죠.
    늦게 들어온 사람이 먼저 ##씨라고 하자 말하는건 순서가 아닙니다.
    지내다보니 편해져서, 선배인 원글님이 먼저 나이도 비슷한데 우리 서로 편하게 ##씨라고 부르자고 말하는게 맞는 순서지, 후배입장에 있는 사람이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저런 말 하는 거 정상 아닙니다.

    원글님이 민감한게 아닌 것 같은데요.

  • 15. ..
    '10.6.11 10:45 AM (121.50.xxx.124)

    원글님이 이렇게 당황하시는 것 보니 같은 직급이라고 '~씨'를 붙이는 분위기는 아닌 거군요.

    깔끔하게 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메일 보내고 잊으세요.
    원글님이 민감한 건 아니죠. 저도 예전에 제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릴 것으로 짐작하고
    슬슬 말 놓으려는 타 부서 사원에게 일침을 가했던 적이 있네요. 직장은 연차와 직급이죠.
    (타 회사 경력 다 버리고 재입사한 경우라 같은 연차 중에서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런데 2년 밑으로 입사한 타 부서 남자 사원이 저를 어리게 보고 만만하게 대했었죠.
    나중에 저에게 한 소리 들은 후 그 부서 내의 제 남자 동기에게 엄청 깨졌죠..
    제가 그 남자 동기보다 3살 위. 그 놈보다는 최소 5살 위.)

  • 16. 그 사람의
    '10.6.11 3:36 PM (125.186.xxx.164)

    너와 나는 동등하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님과 그 사람 티격태격해서는 끝이 안보이고 제 3자 즉 님 윗 상사가 교통 정리 해 주셔야 할 듯 싶어요. 님께서 넌지시 이런 사실 윗분께 알리시고 그 분께서 그 사람에게 주의 주는 방식으로 가셔야죠. 님이 먼저 입사해서 윗분들 신임을 받고 있다는것을 그 사람이 온 몸으로 알게 되야 수그리게 되는것이구요. 사무실 자주 비우고 바깥 근무라면 사무실 내 사람들이 고작 1년 먼저 들어 왔고 나이도 너보다 어리다 또는 같다등등의 정보를 그 사람에게 주었을 수도 있어요. 사람 잘 사귀고 장악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1년 늦게 들어왔어도 님이 먹힙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일로써 승부하세요. 자기가 먼저 말을 놓겠다고 하다니 뻔뻔스럽고 능청스럽기도 한 성격인듯 합니다.
    책 잡힐 일 만들지 마시고 거리감 두고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잘못한 것 있으면 바로 지적하고 딴 소리 못하도록 엄하게 다루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360 아이가... 모세기관지염초기라는디.. 4 궁금.. 2010/06/11 537
550359 오늘아침에 나오는 부부솔루션 말이죠 ㅎㅎ 11 생방송 2010/06/11 1,629
550358 중학교 1학년 수행평가 너무 애매하고 비현실적인게 많네요 7 ^^* 2010/06/11 1,107
550357 타블로 상황 어떻게 되가나요? 13 요즘 2010/06/11 1,884
550356 세대별 좋은 습관이래요 4 또뭐가있을까.. 2010/06/11 883
550355 내성격과 닮은것 같은 토마토 2 웃겨요 2010/06/11 445
550354 남편이 갑자기 한겨레 신문을 보자고 하네요 14 정기구독 2010/06/11 1,018
550353 목포에 간답니다. 5 소금미녀 2010/06/11 518
550352 성폭력에서 아이들을 지킬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37 dma 2010/06/11 3,223
550351 님들, 올해 장마는 언제쯤 올까요? 3 굿모닝 2010/06/11 829
550350 6월 11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4 세우실 2010/06/11 387
550349 새로운 상식 1 알고 싶다 2010/06/11 419
550348 나로호 추락을 직접 봤네요. 4 방답 2010/06/11 2,290
550347 에버랜드 아침 일찍 가려고 하는데 금욜이라... 에버랜드.... 2010/06/11 295
550346 코스트코에 대형 물놀이 보트 들어왔나요?? 2 ... 2010/06/11 592
550345 박준영 또 '이견'…"4대강 반대 위한 단체장 연대 곤란" 6 세우실 2010/06/11 750
550344 [아고라 펌] 나로호 폭발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4 그냥 터졌겠.. 2010/06/11 1,157
550343 요새 살기가 힘들어요. 6 힘들다 2010/06/11 1,320
550342 타블로에 관심이 없었으나... 19 에궁... 2010/06/11 1,857
550341 저를 이름으로 부르겠다는 직장 신입. 16 동갑이니 앞.. 2010/06/11 1,780
550340 82쿡이 변한거 같아요.... 32 진정한팬 2010/06/11 2,419
550339 생리날짜계산시.... 1 ㅂㅂ 2010/06/11 392
550338 영어에니메이션dvd스크립트 어디서 볼수 있나요? 2 영어고민 2010/06/11 430
550337 컴앞대기)나로호의 나로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8 급질 2010/06/11 1,186
550336 타블로 이렇게 끝나버려서 아쉬운 분들 ㄷㄷㄷㄷㄷㄷㄷ 22 ㅜㅜ 2010/06/11 3,376
550335 6월이면 생각나는 그 사람... 5 요건또 2010/06/11 590
550334 아이가 유치원에서 잘릴지도 모르겠어요. 3 엄마 2010/06/11 964
550333 다른분들도 지금 야후! 메일 안되시나요? 5 못살아 ㅠ... 2010/06/11 514
550332 타블로 안티까페 현재 분위기 8 ㅜㅜ 2010/06/11 5,760
550331 베란다 식물에서 날파리가 .... 1 식물 2010/06/11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