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첫아이만 보면 마음이 아려요..ㅠㅠ 저 같은분 계신가요..

나약한 엄마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0-04-16 01:26:15
첫째 아들이 4살이에요..
이제 4개월된 동생에게 잠자리 엄마품을 내어주고 혼자 자기 시작한 아이..
꼭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두아이 때문에
잘때 우선 울어대는 둘째 아이를 안고 젖먹이다보면
큰아이는 혼자 뒹굴다 자네요..
오늘은(다른때도) 뒤돌아서 자는 모습이 왜 그리 안쓰러운지.. 눈물이 나네요..
낮에도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가 안쓰러운데 왠일인지 안아주려해도 거부하고..
뭔가 서운한게 있었나 싶고 눈물나고..

어린이집도 아직은 엄마품에서 떨어지기 싫겠지 싶어 안보내고..
떨어질거 생각만 해도 제가 눈물나요..
물론 둘째도 사랑스럽고 하루종일 봐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가득이지만
왜 첫째에게 더 마음이 쓰일까요..
동생을 받아들이는 힘겨움을 제가 미루어 짐작하기 때문에 그렇겠죠..
제가 너무 앞서가는지 너무 감정이입하는지..
첫째만 보면 아음이 아프기도 하고 울적하기도하고..미안하기도하고..
성격도 더 활발하면 덜 신경쓰일텐데 남자아인데도 얌전하고 조심성 많은 성격이라 더 그런가 봅니다..
제가 없는 상황에선 맞고 울고 있지나 않을지..

저같은 분 계신가요..
마음이 아파요..
IP : 115.139.xxx.1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16 1:29 AM (211.207.xxx.174)

    안쓰럽기 보다 미워서 죽는줄 알았는데.. 왜이렇게 말을 안듣던지..지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원글님 큰애는 착한 것 같네요.
    전 악마와 천사를 낳았다 보다 착각할 정도였답니다.
    아직도 사악한 기운은 남아있는듯..지금 중2예요. ㅜㅜ;;

  • 2. 나약한 엄마
    '10.4.16 1:32 AM (115.139.xxx.150)

    ㅎㅎ 윗님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또 질문이 있는데요..
    제가 새 아파트 이사와서 일년이 지났는데 아직 친구를 못 만들어 줬어요..
    작년엔 다른곳으로 모임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 아이들도 다 어린이집 가버리고..
    우리 아인 아직 친구가 안생겼는데 모임이나 친구 없이 엄마하고만 지내도 괜찮은가요?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아 속이 타거든요

  • 3. 미투
    '10.4.16 1:32 AM (112.170.xxx.24)

    완전 제 이야기같아요....
    아이 성격도 그렇고...
    요즘은 둘째가 어딜가나 이목을 끌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마디씩하고 가니..
    이젠 사람들이 몇이라도 모이는 자리에선 의례 뒤로 빠져 있는 모습이
    너무 짠합니다...
    사실 제가 그랬거든요... 동생이 한 미모해서 .. 언제나 뒷전에 밀리고
    자랑하는 엄마.. 감탄해주는 사람들 틈에 얼마나 뻘쭘하고 마음둘데 없는지..
    그마음 너무 잘 아니까 더더욱 애처로워요 ㅠㅠ

  • 4. 네..
    '10.4.16 1:56 AM (219.255.xxx.58)

    여기도 있어요.
    저도 38개월남아 4살....4개월여아...둘입니다.
    우리큰애는 너무너무 시샘을 많이해서 출산얼마후 저한테 많이 미움샀어요
    지금생각하면 넘넘미안하고 안스러워요.
    울큰애도 애기인데 매번 뭐든 이해시켜야 한다는게 넘넘미안해요.
    둘째 아님 지금 완전한 사랑받고 있을텐데....
    울애도 친구없이 혼자지내요.친구보다는 엄마를 너무~좋아해서
    옆집 친구가 놀자고 해도 싫다네요.
    아직 어려서 그런것?? 까지는 걱정안되요.
    그래도 원글님큰애는 그다지 동생시샘 이런거 없나보네요.
    울큰애는 아직도 제가 재워주어야 하고 심심하면 엄마 안아달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작은애랑 동시에 울면 큰애한테 달려가야지 안그럼 너무 서운해하고
    그러거든요,,ㅠ

  • 5. 지금
    '10.4.16 2:50 AM (114.205.xxx.56)

    성인이 되었어도 큰애가 항상 애잔합니다.
    동생을 무척 예뻐했어도 어린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일이
    본의 아니게 꽤 있잖아요.오빠니까 양보해야지.... 등으로.
    오빠래야 3년 터울인데 역시 아기였는데.

  • 6. 미투
    '10.4.16 8:26 AM (121.210.xxx.249)

    저도 아이들이 3년 터울인데...
    제 경험으론,
    큰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보듬어 주세요.
    자길 더 많이 엄마가 사랑한다라고 아이가 느끼기만 하면
    그땐 스스로 편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동생이 울면 지가 먼저 챙기기도 하구요.
    조용한 성격으로 표현을 안하는 아이면 더더욱
    엄마가 더 많이 표현해 주세요.

    그리고 둘째는 아직 아기니까 조금 울려도 돼요...ㅎㅎ

  • 7. 팜므 파탄
    '10.4.16 8:40 AM (112.161.xxx.236)

    그 맘 백배 공감해요.
    둘 째때문에 큰 애를 좀 혼내게 돼요.
    어린 동생들 진정 시키고 큰 애 좀 안아 줄라하면 혼자서 뒹굴다 잠들어 있어요.
    그 모습이 얼마나 가엾은지....

  • 8. 조금만
    '10.4.16 8:48 AM (221.139.xxx.178)

    "조금만" 이라는 일본작가가 쓴 동화책이 있어요.
    작은 아이 있으신분들 큰아이한테도 읽어주고 한번 보세요.
    저는 아이 하나뿐인데 그거 읽어보고 울었어요. -_-;;;;
    제가 형제 많은 집에 첫째라 그런가... 괜히 마음이 싸하니 아리더라구요.

  • 9. 저도
    '10.4.16 8:56 AM (114.207.xxx.174)

    두아이가 18개월 차이라...넘 공감하네요. 지금이야 다 컸지만, 예전에. 큰애도 애기인데, 둘째가 겨우 잠들면 아이가 저에게 안아달라고 무릎위로 올라오는데 것도 잠시 둘째가 앙하고 우는데 엄마 얼굴 애기 얼굴 번갈아 보다가 슬그머니 내려가는 18개월짜리 아이를 보고 너무 가슴이 메어진 적이 있어요. 전 연년생은 정말 반대해요.

  • 10. 눈물이...
    '10.4.16 9:29 AM (210.111.xxx.146)

    연년생 맘이에요..
    첫애를 큰애 취급하며 키웠어요..
    지나고 보니 그애도 얼마나 그당시에 애기였었나...새삼스럽게 미안하고 그랬어요.
    많이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표현해 주세요.
    뒤늦게 전 그렇게라도 해서 아이가 많이 밝아졌어요.

  • 11.
    '10.4.16 9:46 AM (118.46.xxx.117)

    그마음 잘 알아요.
    저흰 두아이 나이차가 4살 차이로 좀 나는 편인데도
    제가 첫아이 임신할때 신랑하고 주말부부여서 임신때부터
    아이한테 의지 하는 면이 많아서 그랬는지..항상 미안하고 애잔해요.

    제 생각엔 아이가 둘이면 아빠의 도움이 절실이 필요한거 같아요.
    저흰 맞벌이라 같이 퇴근하면 아빠는 둘째를 보고 전 첫째한테만 매달린 편이예요.
    아이가 충분히 사랑을 받으면 배푸는 아이가 되는거 같아요.
    둘째 태어나고 1년정도 그렇게 생활했네요.
    저희 큰아이 둘째한테 아주 잘 해요.
    그리고 사랑을 해 달라고 표현하는 아이들 보다 속으로 삭히는 아이들이
    상처 더 받는 거 같더군요. 큰아이한테 관심 많이 주세요.
    그리고 가끔 시간 되시면 주말에 둘째 아빠한테 맞겨 놓으시고
    큰아이하고만의 데이트도 괜찮아요.
    아니면 둘째가 너무 어려 힘드시면 아빠와 그런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부모중 한명이라도 자기 편이라는 걸 알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겨요.
    전 한달에 한번은 꼭 큰아이와 뮤지컬이나 연극등으로 데이트 시간을 마련했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큰아이만 바라봐 주는 시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두아이 키우시느라 힘드시겠지만..
    누가 먼저라고 할 순 없지만 지금은 둘째보다 첫째가 상처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
    첫째한테 관심 많이 주세요.

  • 12. ?
    '10.4.16 11:43 AM (114.206.xxx.244)

    저는 애하나 키우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주위에 연년생 키우는 엄마가 첫째와 둘째를 너무 다르게 키워서 놀랐어요. 첫째는 하나만 틀려도 열불이 나고 둘째는 학교만 잘다녀줘도 고맙대나?
    82에서도 맨날 첫째는 미워죽겠고 둘째는 이뻐죽겠다고 하지않나요..우쩄든 첫째한테들 잘좀해주시죠..

  • 13. 16개월차
    '10.4.16 2:47 PM (61.102.xxx.210)

    형제를 키우고 있어요. 지금 큰애가 초6인데...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큰애에게 많이 많이 잘해주세요.
    전 큰애의 마음을 늦게 읽어서 아이의 마음을 여는데 몇년 걸렸습니다.
    지금도 동생만 있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에 후회를 많이 합니다.
    묵뚝뚝한 큰애와 여우같은 둘째라.. 그동안 말도 없었고 표현도 못한 큰애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지금은 키160인데 매일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업어도 줍니다. 작은애가 잠들면 산책나가서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군것질 하면서 아이와의 비밀도 만들어줍니다.그래도 아이는 부족해합니다.
    할수만 있다면...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큰애에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 14.
    '10.4.16 11:40 PM (121.170.xxx.152)

    다 커도 자식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200 4월 16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4/16 218
536199 부산 지역 이삿짐센타.. 1 정경숙 2010/04/16 294
536198 어이없는 인도네시아 여자... 7 꽃비 2010/04/16 3,173
536197 시계 사려고 하는데 어떤 디자인이 예쁜가요? 4 .. 2010/04/16 664
536196 역사논술 많은 도움이 될까요? 3 논술 2010/04/16 614
536195 빠리바게* 쥬스나 사탕 담긴 유리병 따로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4 ^^ 2010/04/16 734
536194 신데렐라언니, 사랑과 오해, 그리고 욕망의 근원 16 심상정씨.... 2010/04/16 1,840
536193 어제 신데렐라언니에 이미숙이 입었던 옷(갈색 블라우스) 4 궁금 2010/04/16 1,367
536192 하루키 1Q84 3권 13 애서가 2010/04/16 2,636
536191 모유수유중이신 맘들, 비타민약도 챙겨드시나요? 1 12 2010/04/16 321
536190 요즘 피부과는 다른진료는 안하고 미용쪽만 하는거 같아요 ㅜㅜ 8 nn 2010/04/16 1,148
536189 쌀가격과 찹쌀가격 비교요 1 쌀가격 2010/04/16 823
536188 살아오지 못한 이들 . 6 천안함에서 2010/04/16 643
536187 이사관련..집 좀 골라주세요.. 3 ..... 2010/04/16 636
536186 키우던 시츄를 절에 버렸다네요 18 강아지 2010/04/16 1,549
536185 판화가 이철수도 "MBC 파업 응원" 2 공정독립언론.. 2010/04/16 389
536184 아이 소풍 따라가고 맘 상한... 7 소풍쟁이 2010/04/16 2,150
536183 예상 빗나간 실종자 발견위치..미발견 장병은 1 세우실 2010/04/16 799
536182 복부비만 지방흡입 .. 1 비만녀 2010/04/16 758
536181 도봉구 창동 성당... 4 시간아 멈추.. 2010/04/16 1,127
536180 신율교수 어떤 사람? 3 ㅕㅕ 2010/04/16 1,464
536179 남은 자를 위한 장례문화는 언제 바뀌게 될까? 8 베를린 2010/04/16 1,047
536178 심상정님은 단일화 할생각이 없네요 ㅜㅜ 48 어떡해요 2010/04/16 2,267
536177 첫아이만 보면 마음이 아려요..ㅠㅠ 저 같은분 계신가요.. 14 나약한 엄마.. 2010/04/16 1,652
536176 오늘 신데델라 언니를 처음 봤는데 4 궁금해요 2010/04/16 1,140
536175 너무 괴롭히는 직장선배... 4 2010/04/16 848
536174 엄마만 괜찮음..어린이집은 늦게 보내는게 좋은가요? 2 움,, 2010/04/16 654
536173 신데렐라언니- 기훈이 손을뻗어 은조를 잡으려다... 3 신언니 2010/04/16 1,617
536172 신랑 도착 D-7hours... 2 랄라라 2010/04/16 687
536171 유치원 선생님은 좋은 말만 해주나요? 5 영석 2010/04/16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