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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보다 좀더 큰 평수에 살면 도리에 어긋나는건가요?
삼십평대 아파트요.
그런데 남편이 벌써 몇번이나 저한테 심각하게 얘기하는군요.
자기집(여기서 자기집이란 시부모님사시는집)보다 자식이 더 큰 집에
사는건 미안한 일이라고요.
저번에 차 바꿨을때도 시아버님 차보다 큰차라서 죄송하다고 그러더니..-_-;;
울 친정집도 20평대 사시고 계시고 차도 작은차 타고 다니셔요.
그래도, 친정부모님은 차바꿨다고 차 좋다고 하시고,
집도 조금 늘려서 이사하니, 너무나 기뻐하시던데...
시댁 부모님은 대출받아 이사했다고 야단부터 치시고,
남편은 미안해하고...
이런 남편의 마음... 어떻게 보시나요?
평소에 그닥 효자라고 생각지는 않는데, 차바꾸고, 집 늘리니
저러네요..
1. 이무슨
'10.3.13 1:57 PM (220.88.xxx.254)조선시대같은 소리랍니까...
인생을 그래프로 그리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수입이 좋을때가 언제일까요?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 나이기 들어 퇴직하고 자식들이 독립해 나가면
집도 줄이고 생활규모도 줄이는거지요.
부모님도 자식들이 잘사는거 보고 좋아하면 좋아했지
그걸 죄의식 느껴야한다고 하나요???
원글님 자식을 두고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세요.2. 음
'10.3.13 2:08 PM (110.9.xxx.24)윗님 말씀이 맞네요.
우리 자식이 나중에 결혼해서 집늘려 장만하면 어떤 기분이겠냐...해보세요.3. 음..
'10.3.13 2:12 PM (118.176.xxx.101)부모 나름이고 자식 나름이겠죠....저희 시댁만해도 아마 권위에 도전받았다 해서 싫어할 것 같아요. 본인이 더 큰 집 살아야 왠지 자식 쥐는 맛을 끝까지 즐기고 싶어서?....전 미리 고민입니다만...
4. 부모
'10.3.13 2:14 PM (222.111.xxx.223)입장에서 자식이 나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길 원하시죠.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5. 그럼
'10.3.13 2:15 PM (119.196.xxx.239)운전 못하는부모 둔 자식들은 차도 사면 안 되겠네요?
6. ^^^^
'10.3.13 2:18 PM (121.166.xxx.212)이쯤되면 효심이 아니라 병인 것 같아요.
그렇게 따지만 부모 보다 공부도 더 잘하면 안되고 학벌 더 좋으면 안되고
옷도 좋은 거 입으면 안되겠네요.ㅠ.ㅠ 그런 논리는 정말 이해 안되어요.
인물도 더 좋으면 안되고???
부모가 자식을 공부 열심히 시키고 뒷바라지하는 이유는 정신으로든 물질로든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라는 뜻이 아닐까요?7. ㅇ
'10.3.13 2:31 PM (125.186.xxx.168)평소에 효자아니라도, 그런맘은 들수 있는거죠. 부모야 자식 잘살면 좋겠지만.
8. 시자면 가능할듯..
'10.3.13 3:08 PM (121.167.xxx.141)저두 지금 사는집 전세이긴 하지만 집들이 떄 시아버님 오셔서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둘이 사는데 왜 이리 크냐고.. ㅠㅠ.. 한자리에서 그 말씀 여러번 하시길래, 웃으면서 막내 아가씨네는 저희집보다 더 비싸고 큰데 왜 그러시냐고... **(신랑이름)고생시킬까봐 그려셔요? 이집 이사오는 조건으로 계속 맞벌이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뼈 있는 농담 한번 했더니, 그 이후론 절대 집에서 이야기 안하시더라구요. 저희 시댁이랑 시누집은 저희집보다 평수도 넓고 비싸지만 오래된 아파트라 좀 좁아 보이고 저희집은 새아파트다 보니 구조상 많이 넓어 보이거든요. ㅠㅠ 신경 쓰지 마셔요.
9.
'10.3.13 3:09 PM (125.181.xxx.215)부모보다 공부잘하면 안되겠군요.
10. 일일이
'10.3.13 3:10 PM (220.86.xxx.120)재고 따지면 어디 편히 살겠어요?
자식이 잘되어 큰 집 살면 더 없이 좋은게 부모 맘 일텐테
그럼 늘 부모보다 못 살아야 맞는건가요?
남편분의 괜한 걱정이고 부모님은 그리 생각치 않으실것같아요
너희 큰 집 사서 좋~다! 하실거예요11. 까다로운 식성
'10.3.13 3:12 PM (116.123.xxx.193)시자면 가능할듯.. /님..
저도 님처럼 그렇게 할말 하고 사는분 정말 부럽고 대단해보여요..12. 남편은
'10.3.13 3:17 PM (114.207.xxx.165)시골에서 농사 짓는 부모님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보신 적이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외 여행을 하냐고 신혼여행도 한 간 사람이랍니다.13. ..
'10.3.13 5:22 PM (110.14.xxx.110)자식 결혼시키고 나면 귀찮아서 작은집으로 옮기시더군요
님이야 아이들 낳고 키워야 하니 좀 넓어야 하고요
내 힘으로 장만한거면 미안할거 없어요14. 흠
'10.3.13 5:57 PM (220.117.xxx.153)우리시아버지가 형제 순서대로 서열 매겨요,,
첫째가 제일 큰집,,둘쨰가 그다음평수 ,,,이런식으로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식구 제일 많은 저희가 반란 일으켰어요,,,
말이 안되죠 ㅎㅎ15.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10.3.13 9:08 PM (121.134.xxx.99)막내인 저희가 좀 큰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했더니(결혼 초기였어요),
너희 형과 누나보다 더 큰 집을 분양받으면 안된다고 못하게 하시던데요.....
어언 20여년이 지났건만,,,
현재도 시부모님께서 가장 큰 평수 사시고, 그다음 형제들도 순서대로 큰 평수에 살고 있습니다..
막내인 저희집이 가장 못살고 있죠...부모님은 나름 서열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흐뭇해하십니다.......
이런 집안도 있답니다^^16. 가족
'10.3.14 10:28 AM (221.138.xxx.97)구성원이 많으면 그만큼 넓은 집에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집은 선택하는게 당연^^17. 잘살면
'10.3.14 10:34 AM (116.121.xxx.217)좋지 늘려가면 고맙고...
보통들 30평형대 살지 않나요
뭐 그정도 갖고....18. 그런 맘 먹는 게
'10.3.14 11:03 AM (218.38.xxx.38)바람직하다고 봐요.
집집마다 사정 다르고 부모님보다 큰 집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부모님께 죄송한 맘 드는 게 자식도리 아닌가요?
근데 원글님 남편은 좀 얄밉네요.
처가 부모님은 부모님 아니래요?
그것만 아니면 그러려니 할 것 같아요.19. 퇴행성관절염
'10.3.14 11:06 AM (218.51.xxx.94)5학년3반 중년아줌입니다.
여러가지 갱년기 증세가 있더니만 어느날 보니 손가락 마디가 양쪽으로 살짝
불그러지면서 손가락 끝에 힘쓰기가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딱히 치료약은 없고
심할때 약먹고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런 노화도 자연의 섭리이긴하지만 아직도 맘은 젊은디....
혹, 이런 증세에 좋은 약이나 처방법 알고 계신분 계신가요??20. ㅡ..ㅡ
'10.3.14 11:18 AM (211.223.xxx.170)참 별사람들이 많네요.
그럼 11남매, 9남매 그런 집은 어쩐답니까?
11번째 자식은 11평에서나 살면 되는건가요?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들인지..
저러니 아들따라 사는 며느리는 종처럼 부려도 생각하고 사는거겠죠.21. ...
'10.3.14 11:43 AM (121.136.xxx.59)넓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어도
시댁에서 치르는 행사가 우리집으로 넘어올까봐
이사 못가고 있어요...
예전에 이사하고 집들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 생신,
어버이날, 시댁 모임을 우리집에서 했어요.
그때 정말 힘들었어요. 청소부터 김치까지...
만약 토요일 저녁에 모이면 자고 가기도 일쑤... 일요일 점심까지
그 많은 식구들 해 먹였던 기억이 악몽으로 남아있지요.
다행히 시댁도 이사를 했고
시댁 집들이 하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시댁으로 모임 장소가 바뀌었어요.
이사 가기가 겁나요...22. 참
'10.3.14 11:47 AM (121.136.xxx.59)옛날에 새언니가 그 얘기를 하긴 했어요.
큰집(우리 친정)보다 살림살이 같은 거 큰 거는 못사겠다구요.
텔레비전도 큰집보다 조금이라도 작은 거... 냉장고도...
친정이 좀 잘 살아서 그나마 다행이면 다행이였을까요...23. ....
'10.3.14 12:10 PM (59.7.xxx.242)부모 마음이 어떻든....
저는 남편 분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22222
저도 시댁에는 안 그런데 친정에는 그런 맘 들어요.
친정부모님은 제가 잘되면 무조건 좋아하시지만, 그래서 더욱 그런 맘이 들어요.
제가 새로 입주하는 집으로 이사오면서
빌트인 가스오븐렌지가 있어서 원래 쓰던 가스오븐렌지를 친정에 드렸거든요.
엄마가 오래된 가스렌지를 버리고 제가 쓰던 걸 쓰시구요.
새집에 빌트인으로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드린 건데도
새로 사고 헌 거 드리자니 속으로 좀 미안했어요.
자식이니까 그런 맘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시부모 일이라 그런 말 들으면 썩 유쾌하진 않겠지만 남편분을 뭐라 탓할 수도 없을 것 같네요.
남편분도 그냥 맘이 그렇다는 거지 시댁에 집 사드리자, 차 사드리자 하시진 않잖아요..ㅋㅋ
그리고 들어보니 시어른들이 검소하신 것 같아요.
작은 집, 작은 차에 대출 받는 거 무서워하시고...
저희 친정부모님이 그러시거든요. 대출이든, 카드든 빚 내는 거 엄청 싫어하세요.
대신 그런 분들은 어지간하면 자식들한테도 대놓고 도와달라고 바라시지 않아요.
위안으로 삼으세요~24. 에효~
'10.3.14 12:35 PM (211.201.xxx.59)도리에 어긋날것 까지는 없는데...
집이 시댁보다 넓어지면 우리집에서 하는 일이 자꾸 일이 많아져요...
조금 넓다는 이유로 저희는 추석부터 제 집에서 제사 지냅니다.ㅠ,ㅠ;25. 저희
'10.3.14 9:09 PM (180.64.xxx.147)남편은 자기 형보다 넓은 집에 사는 걸 항상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크게 고루하다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 마음이 전 그다지 나빠 보이지 않던데....
평소에 그 마음에 맞는 행동을 항상 하는 남편이라 그런가봐요.26. 그야말로
'10.3.15 12:13 AM (121.134.xxx.27)시어른 거동 불편하셔서 우리만 차 있는데 그것 미안하게 생각하는 남편 있어요.. 울 남편..
집 큰 거는 커녕 작은 것도 못사네요...
시어른보다 뭔가 더 좋은 것을 가지면 죄스러운 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