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쟁 때 하도 무화과만 먹어서...

무화과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09-09-08 21:28:12
전쟁 때 먹을 게 없어서 매일 무화과만 따 먹었대요..

베트남 내전 때 다른 나라로 피난한 친구가.

그 친구 집에 뒷뜰에 보면 지천으로 무화과가 열리거든요. 따로 안 보살펴도... 원래 집 살 때부터 있었대요.

나중에 어차피 테니스 코트 만들 꺼라고 대충 가라지만 세워놓고 지금은 쓰고 있는데

그 집 놀러 갔다가 제가 무화과 너무 좋아하면서 따 먹었더니

자기나 자기 엄마는(베트남은 딸이 엄마를 모시고 산다네요) 전쟁 때 무화과를 하도 따 먹어서 이제 사실 보기만 해도 토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 듣고 안 됐다는 생각도 들고(베트남 내전이 아주 오래 전 일이고 이제 피난 후 외국서 산 세월이 더 긴데도 아직도 가끔 밤에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나더라구요. 가끔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면 전쟁 통에 칡뿌리 이런 거 파 먹고 살았을텐데

베트남이니까 무화과구나... 이런 생각도 했네요 ;;



참, 정확하게는 내전이 아니고 붉은 학살인가.. 라고 불렸던 독재자가 사람들 학살하고 했던 사건 때 피난 한 거예요. 우리나라가 참전했던 베트남 전이 아니고... 쓰고 나니 헷갈릴 것 같아서 덧붙여요.
IP : 87.1.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트남
    '09.9.8 9:44 PM (110.10.xxx.18)

    무화과,, 호두 크기던데요
    설에 차례상에 무화과 놓는다는 말 듣고 무화과 먹고 싶어서 구하려고 엄청 애썼는데...구하고보니 거봉포도 크기..ㅎㅎ

  • 2. 잉?
    '09.9.8 9:48 PM (119.149.xxx.244)

    무화과 호도보다 훨 큰데요.

  • 3. 그럼
    '09.9.8 9:49 PM (110.10.xxx.18)

    크메르 루즈인가요?

  • 4. 원글
    '09.9.8 9:53 PM (87.1.xxx.202)

    예, 크메르 루즈예요.
    전 이 친구보다 나이가 많이 어려서 잘 모르는데... 그 당시 여러 서방 선진국으로 베트남 난민들을 피난시켰다면서요? 이 친구도 이 나라에 같이 사는 친척들도 있지만 당시 다른 나라를 택해 간 친척들도 있어서 세계 곳곳에 친척이 있더라구요.

  • 5. 원글
    '09.9.8 9:54 PM (87.1.xxx.202)

    헉 여기까지 쓰고 나서 생각해 보니 베트남이 아니고 캄보디아예요. 친구도 캄보디아인이고... 나이도 젊은데 치매가 ㅠ

  • 6. 아..
    '09.9.8 9:55 PM (110.10.xxx.18)

    베트남에서 설에 차례상에 놓는 무화과가 거봉포도보다 좀 큰 호두 크기로 다발을 지어놔서... 못먹었거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무화과하고 달라서 좀 당황한 기억이 있어서요

  • 7. ...
    '09.9.9 12:32 AM (218.145.xxx.156)

    그럼 킬링필드는 어디서 나왔던 말이죠? 가물가물...
    방아쇠 당기면서 확률로 머리에 대고 총쏘는 게임하던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네여...

  • 8. 그래도
    '09.9.9 11:56 AM (211.175.xxx.152)

    칡뿌리 보다는 무화과가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860 kt 이마트요금제인데 2 kt 2009/09/08 730
485859 대재앙 신종플루 검사비만(치료비는 빼고) 무려 10 만원이 넘는다니. 4 기가막혀 2009/09/08 549
485858 집을 빨리 팔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8 집매도 2009/09/08 1,115
485857 전쟁 때 하도 무화과만 먹어서... 8 무화과 2009/09/08 1,389
485856 완벽주의자를 꿈꾸던 여자의 비애.. 5 허술한 여자.. 2009/09/08 1,654
485855 좀전에 장터에 명품옷 제목으로 엄청나게 옷사진들 올라왔었는데.. 11 명품옷 2009/09/08 2,401
485854 지금 방송 중인 네오플램 세라믹 냄비 어떤가요? 1 급질입니다^.. 2009/09/08 1,617
485853 가수 타루의 노래제목이..."쥐色 귀, 녹色 눈" 1 쥐가 무슨죄.. 2009/09/08 707
485852 6세 여아 소변가리기 3 미치겠어요... 2009/09/08 540
485851 여교사 성추행 사건 아세요? 요즘 애들 무섭네요. 45 헐... 2009/09/08 13,386
485850 우체국보험 드신분 계세요? 실비보험 2009/09/08 1,946
485849 고구마 옥~ 지마~ 에서 사셔서 성공한 적 있으신지요? 4 옥^ 지마^.. 2009/09/08 513
485848 오늘 탈퇴한 재범이 올린 원본글 24 . 2009/09/08 2,897
485847 댁에선 어떤 가훈을 사용하시나요. 14 가훈 빌립니.. 2009/09/08 592
485846 생무화과가 보관 방법 9 무화과 2009/09/08 1,721
485845 하나개 해수욕장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1 떠나자 2009/09/08 225
485844 코스트코에서 팬티를 사서 하나입었는데,나머지 교환안되지요 17 정말 불편한.. 2009/09/08 1,844
485843 이사갈때 오븐을 가져가야하나요?버려야하나요? 고민입니다. 4 오븐 2009/09/08 547
485842 건고추 사서 닦은후 방앗간에 가서 빻을까요? 4 진짜 아줌마.. 2009/09/08 449
485841 냉동실에 재워둔 떡갈비....팬에 구울때, 기름 둘러야 하나요? 3 떡갈비 2009/09/08 1,375
485840 정몽준이 재래시장갔다던데 19 쇼하네 2009/09/08 1,120
485839 컴퓨터 본체속 먼지를 털어줘야 된다고 하는데.. 9 컴퓨터 본체.. 2009/09/08 968
485838 괜찮은 거실장 사고싶어요 거실장 2009/09/08 685
485837 관계후 4일만에 테스트기에 안나타나나요? 5 . 2009/09/08 1,203
485836 좀 유별난 건가요? 37 제가요 2009/09/08 2,843
485835 아파트엄마들을 끊고나니. 27 ^^ 2009/09/08 12,179
485834 돌잔치에서 온식구가 식사할 경우 부조를 얼마나 해야할까요? 5 잔치 2009/09/08 804
485833 시어머니.. 너무하세요.... 9 정말화나 2009/09/08 1,428
485832 옷 싸이즈를 바꿀려면? 보세옷 2009/09/08 136
485831 구충제..저만 그런가요?? 8 또? 2009/09/08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