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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이혼하게 생겼네요
저녁먹고 오늘저녁 정말하기싫어 자장면 시켜먹었네요.
애 목욕시켜놓고 남편이랑 얘기 좀 해볼려고 가게에갔어요.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좀하자하니 오지도않고 야구틀어놓고 버티고 앉아서
왜 공동명의하면 안돼는지 이야기 좀해보라하니
니가 나를 그렇게 못 믿으니 이혼하잡니다.
공동명의 다 필요없고 재산 반 줄테니 갈라서자네요.
자기는 이 시점에서 이런말 나오는게 싫다고.솔직히 너 엄마도 모시기 싫잖아 그러면서.
솔직히 저 시어머니 한집에 있으면 가슴이 답답합니다.아무리 맛있는걸 먹어도 맛잇지도않고
재미있는 연속극을봐도 재미있는줄 모르겠어요.
그건 제 친정엄마도 맏며느리였는데 그야말로 할머니가 시집살이 정말 많이 시키는걸봐서.
원래 시어머니란 저렇다 이런사고방식이 많이 박혀있어요.
손자 손녀도 정 안주셧어요. 오로지 무섭고 가까이하기 어려운 상대
그래서 시어머니에게도 정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게 사실이에요.
신랑은 이 시점에서 이런다고 난리고,난 이런일이 없었으면 이러지도 않는다고했죠.
난 내 가정이 더 중요하다고.
제가 정말 이러면 안대나요.
당신은 당신 동생 믿을지 모르지만 난 믿을수없다.
자기는 동생이 또 사고치면 절대 너한테 피해안간다고.
그래 그럼알았다 .당신원하는데로 이혼해주마학고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당신이
이혼하잔다고 이야기하마하고 집에오니 전화가오네요.
그렇지 않아도 엄마 시동생때문에 충격받았는데 전화하면 충겨받아 죽는다고.
전화하면 끝장이다.이러면서
친구하고 통화하고 마음 추스리고 있는중입니다.
1. ..
'09.8.14 9:23 PM (116.37.xxx.27)에유..
아까 글 다 읽어봤었는데
원글님께서 말 끄낸 김에
공동명의, 꼭 하셨음 좋겠어요.
시어머니도 모셔야하지, 시동생 계속 사고치지
남편은 하나도 양보하는건 없으면서
원글님의 희생만 강요하시네요.
유야무야하시지말고 이 기회에 꼭 하세요.2. ...
'09.8.14 9:28 PM (222.232.xxx.197)공동명의 강추....
제가 다 화가 나려고 해요.
남편 분은 아마 부인에게 협박하려고 이혼 이야기 했을거예요.
꼭 물러서지 마세요.3. ...
'09.8.14 9:37 PM (116.36.xxx.106)남편분 참 이상하네요,,,그냥 아내가 원하면 공동명의 해주면 될껄 왜 그걸 가지고 물고 늘어지나요,....? 정말 맘 상하시겠어요...
4. 혹시
'09.8.14 9:43 PM (116.41.xxx.184)언제 등기 확인 하셨어요....혹시 님 모르게 집담보로 대출이라도 받아 주신게 아닐까요...
확인 하셨나요..혹시 그래서 버팅기는거 아닐까요,,
제가 너무 앞서 가고 있는건가요...5. 원글
'09.8.14 10:01 PM (121.55.xxx.75)사건이 터진건 2주 정도 됐어요.
6월에세입자가 나가서 대출받고 확인은 했는데 다시 확인해 볼려구요6. 혹시
'09.8.14 10:05 PM (116.41.xxx.184)그나마 살짝 알아보세요..
못믿어 등기 확인한다시면 남편분 더 화나시니..7. 음..
'09.8.14 10:09 PM (58.142.xxx.187)낮에.. 싫어가 아닌 안돼..라고 말했다면 좀 의심스럽단 말씀을 드린 악플러(?)입니다..
제가 채무자 관리를 좀 오래 해서인지 말투만 좀 들어도 직업병이 도지는 바람에..
지금 남편분 상당히 의심스럽구요.. 못 믿냐구요? 당연 못 믿죠.. 돈에 있어서는 '나'아니면 아무도 못 믿어요.. 그냥 상황 터지면 이해 하려고 할 뿐인거지.. 사람 속을 어찌 아나요..
그렇지만, 전 원글님 이혼하는거 추천하지도 않구요..
이유는 오직 애가 있으시다니..냠편분을 바꿔야할듯..
지금 원글님은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되구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일단 시누가 집이 물리고 시어머니 재산도 물리고 털리고 했다면.. (용어가 순화되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저도 진심으로 잘되시길 조언 중이니 그냥 편하게 읽어 주세요)
가족의 정이 끈끈합니다.. 원글님도 가족이지만, 정말 오랜 세월과 피도 통한 남편분 가족안에 어찌보면 손님 입장인 원글님이 무대뽀 정신으로 공동명의를 밀고 가심 안되구요..
음..
지금은 달콤한 유혹이 필요한 때 같구요..
'여보(자기, 누구아빠..) 당신 입장 이해 못하는거 아니야.. 나도 형제(있으신가요?) 누구가 그렇다면 정말 괴로울거 같아.. 그렇지만 이미 가정을 이룬 동생을 자기가 사는 방식 알려 줄 수도 없는 것이고.. 우리 누구(자식) 입장에서 생각해 봐.. 그 애 입장에서.. 걔도 계속 자랄텐데, 자기가 자라는 동안 삼촌이 사업이든 뭐든 잘 안풀려서 아빠랑 엄마가 힘들어지고 그렇게 자기한테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우리가 자식이 없다면 난 당신이 동생을 돕든 어머님께 효도를 우선시 생각하든 한 발 물러서겠어.. 그런데 누구(자식) 입장에서 아빠와 엄마는 당신과 나인데, 삼촌 할머니로 인해 사는게 불안하고 사춘기에 영향을 받는다면.. 어차피 세월이 흐르는데 현재의 우리말고 누구(자식)의 현재 삶에선 어떤게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공동명의를 하자는게 당신을 못 믿어서가 아니야.. 당신은 우리 가정 생각할거구, 누구(자식) 생각할거구 나 생각할거구.. 그래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당신이 너무 큰 고민을 할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그때 당신이 당신 형제와 핏줄의 어려움에 차마 외면하기 힘들때.. 내가 악역을 맡을께.. 짐을 혼자 지지 말고 나누자.. 그리고 정말 당신이 안타까와 돕고 싶을때 나를 설득해 주면 되잖아.. '
암튼, 좀 소설을 썼는데요.. 저런 모드로 가셔야 한다구요.. 님 남편분 스타일과 시댁 스타일 보니까 어떤 장치는 필요하구요.. 그리고 님과 남편분도 지금 주변 상황이 안좋으니 서로의 단점(싫은점?)이 서로에게 강하게 부각되고 있거든요..
숨돌릴 필요 있구요.. 원글님이 살짝 대범하게 나가세요.. 속으로 '그래.. 집 날렸다..'라고 맘 먹고 그렇지만 집은 날려도 주도권은 내가 잡는다는 최소라도 얻으시려면.. 좀 생각과 준비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아, 너무 허접한 글 드렸는데.. 암튼, 남편분 나쁜 분 같지 않구요.. 별 남자 없구요.. 갈고 닦아서 보석 만들어 델구 살면 최고거든요.. 시댁문제는.. 내 부모 내 형제도 내 맘같지 않게 하는거 많은데.. 그거 없으면 자식이 속 썩일 수도 있구요..
암튼, 하나씩 풀어 보세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더 시야가 좁은 남편분이 압력밥솥 상태같아요..8. 한마디!!
'09.8.14 11:21 PM (125.187.xxx.226)저도 아까 낮에 글읽고 댓글 달았다가...
별일도 아닌데 너무 심각하게 쓰는거 아닌가 싶어 지웠었는데요...
이 글 보니..다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며느리 입장에서 시댁 얘기 쓰기 좀 그렇지만..
작은 아버님이 할아버님 유산하고 아버님 집(즉, 형의 집)을 담보로 하고
사업하시다가 잘 안되었어요.
말을 들어보니 상당히 재산이 있었는데, 홀딱 날리게 되고
그게 벌서 30-40년 전 일이라고는 합니다만..
그 땅 있었으면, 그 집있었으면 하는것 같아요.
물론 아버님입장에서는 동생이고, 본인은 직장이 안전하니
그돈 안받아도 된다 하십니다.
들으면 훈훈한 얘기지요..
하지만, 변변한 재산 없이 당장 병원에 들어가시는 입장이라면
정말 막막하죠.
더구나 자식들이 결혼하고, 딸도 좋은 집에 시집보내야 하는데..
많이는 못해줘도 양가 비슷한 수준으로 한쪽이 너무 부끄럽지는
않아야 할텐데요.
형재간의 고통이 자식들에게 내려간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9. ..
'09.8.15 11:59 AM (121.168.xxx.178)남편이야 말로 못해줄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건 물어보셧어요 ?
어머니 쓰러지시는건 걱정되고 그정도도 못해주다니.. 명의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 생각자체가 문제네요10. 헐~
'09.8.15 12:03 PM (115.139.xxx.42)공동명의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