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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너무 취향이 아닌 남자...어찌할까요...
(외가 남자들이 다 잘생겼는데 정말 다 얼굴값 하거든요....정말 편견 왕창입니다)
못생긴 남자 좋아하는데...
그래도 취향은 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착하고 사람 좋고 매너 있고 따뜻합니다.
사실 외모빼고는 다 완벽합니다.
그런데.....
정말 외모가 너무 취향이 아닙니다....
제가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예요...
못생겨도 귀여운 사람이 있는데 이건 좀..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닌데
정말 외모때문에 포기해야하나 싶어서
심란합니다.
더 만나볼까요?
아니면 이 정도에서 친구 이상으로는 안보인다고 끊어야 할까요.
1. 제남편
'09.8.14 10:38 PM (210.106.xxx.19)처음봤을때 정말 제취향 전혀 아니었어요.
좋다고 쫓아다니는데 제가 도망쳐서 골목으로 숨을 정도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무 잘생겨보이더니 결국 결혼했구요,
아직도 제눈엔 남편 참 잘생겨보여요.
좀더 만나보시라고 하고싶어요.2. ㅁ
'09.8.14 10:53 PM (125.181.xxx.215)좀더 만나보고 그래도 정안붙으면 헤어져야죠.
3. 무기어빠™
'09.8.14 11:00 PM (110.12.xxx.248)저도 좀더 만나보셨음 합니다.
외모 빼고 완벽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좀처럼 그런 사람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요?
장점만 눈에 보이실때가 오지않을까 싶습니다. ^^4. ㅎㅎ
'09.8.14 11:01 PM (220.88.xxx.254)저도 비슷한 경운데요.
제가 싫어라하는 쌍커풀이 진한 눈에...
암튼 두루두루 이상형 외모와는 넘 먼~
살아보니 외모는 적응도 되고.
나 좋다는 사람이 아무래도 좋네요^^;;5. 36세 노츠자
'09.8.14 11:10 PM (125.187.xxx.161)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외모빼고는 모든게 좋았는데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정말 적응 안되는 외모(키작고 못생기기는 했죠..)
한 열번 만나고도 도저히 이 사람이랑은 스킨쉽이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정리했는데 나중에 길에서 닮은 사람을 봤는데도
스킨쉽 생각하면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 지더라구요..--;;
어딘가 인연이 있겠죠.. 라고 아직 생각하고 있어요.^^6. 흣
'09.8.14 11:13 PM (121.136.xxx.184)외모는 익숙해지면 문제가 안되는 것 같아요.
제 친구 남편이 정말 못생겼거든요.
첨에 인사나눴을때 허걱~했네요. 이주일과 너무 흡사한 외모에
그 후줄근한 차림이라니...차마 친구에게 말은 못했지만 대체 쟤는 눈이 삐었나..했죠.
근데 몇번 보니 정말 그 사람의 장점만 보이게 되고 그렇게 못생겼던 외모도
나름 봐줄만 하더라구요. 외모이외 다른 조건이 다 좋고 성품까지 좋다면 더 만나보세요.
몇번을 만나도 진짜 아니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셔도 늦지 않을거에요.7. ..
'09.8.14 11:16 PM (124.5.xxx.181)이명박 같이만 안생기면 되지 않을까요^^
정 아니심..이명박같이 생겼으면 그냥 친구로만..
아무리 얼굴 뜯어먹고 사는거 아니다~하지만 전 아직도(결혼 11년차) 남편이 후질그레리...
수염도 안깍고 못생겨보임..가까이 가기 싫어요..8. ㅋㅋ
'09.8.14 11:19 PM (119.69.xxx.130)..님 댓글땜에 이 야밤에 혼자 엄청 웃고 갑니다..
..님 의견에 백만스물두표 보태고 갈께요~9. 원글
'09.8.14 11:22 PM (203.243.xxx.145)아 댓글들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계속계속 달아주세요...
안만날때 전화로 얘기하면 정말 좋다가도 만나면 가까이 오는게 좀 꺼려질 정도입니다.
제 자신도 좀 이런 자신에 놀라고 있네요.10. ^^
'09.8.14 11:59 PM (211.38.xxx.202)콩깍지만 씌이면 천하박색도 오케오케 !! 아니겠어요
근데 원글님,
첫아이 보니깐 엄마랑 아빠랑 반반 섞인 얼굴이 많더라구요
아님 아빠 판박이던가..
열 살 넘은 아이가 엄마 날 왜 이리 낳아주셨어요.. 하는 말에
넌 엄마랑 아빠랑 사랑의 결정체란다, 세상에서 젤 예쁜 울 아가~~
웅, 글쿠나 딩가딩가
아이나 부모나 이럴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11. ...
'09.8.15 12:24 AM (220.117.xxx.82)저의 남편도 외모나 기타 취미, 독서취향, 음악취향 뭐하나 맞는 게 없는 사람이었는데...
살다보니 그게 그렇게 편하고 좋을수가 없네요.
비슷한 취향인 사람과 어떻게 살았을까 싶게...
일단 외모 얘기 하시니... 저는 좀 퉁퉁한 스타일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남편 첨 만난 자리에서 비썩 말라서 키만 좀 큰데, 얼굴이 말상이고... 좀 외모는 별로였어요. 키큰 거 하나로 여태 버텨온 느낌...
우리 엄마는 이 남자 반대하고 싶은데, 반대할 구실이 없으니 콧대가 휘었다고 그걸로 한참 반대할 만큼 얼굴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 이만큼 좋아해 주는 사람 여태 없었고, 그게 고마워서 만나다 보니 진심이 통해 결혼까지했는데... 이제 13년 살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이 남자가 빛이 나는 겁니다.
저야 잘 모르는데, 남편 말이 요즘 주변의 선후배들한테 멋있다는 얘기를 수시로 듣는다네요.
여자한테 어필해야지,남자들이 그러면 뭐하냐고는 하는데...
소싯적을 생각하면 그게 어딥니까....
남자는 갈수록 멋있질 수 있어요.
여자는 좀 어려운 것 같고, 원래 상태를유지하기도 힘든 것 같구요...ㅠ.ㅠ
외모 보지 마세요.
자상하고, 친절하고, 저도 그것만 보고 결혼했는데,
그 진가를 알아볼 나를 위해 다른 여자들한테 연막을 치려고 외모가 그당시 약간 그랬거니... 생각해요. ㅋㅋ12. 그냥 그대로
'09.8.15 12:36 AM (59.21.xxx.25)계속 만나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답이 나옵니다
굳이 지금 부터 결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13. ..........
'09.8.15 9:30 AM (211.200.xxx.33)처음에 움찔했던 외모도 만나다보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고...
아닌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정말 못나보이는 사람이었는데..결혼하고 괜찮아진 경우도 있고..오히려 나이드니까 좋아지는 케이스도 있더군요..
만나보면서 정말 손스치는것도 소름끼칠정도면 그만두시고..
그정도면 용납이 되겠다 싶을정도면 이어가세요..14. ...
'09.8.15 11:14 AM (118.218.xxx.82)윗님 댓글처럼 계속 만나보시면 자연스레 답이 나옵니다.ㅎㅎ
만날때마다 외모가 조금씩 용서?되면 해피엔딩이고
계속 용서가 안되고 마주보고 밥먹기 거북하면 끝인거죠... -_-;;15. 만나요
'09.8.17 3:56 AM (118.33.xxx.248)얼굴이 밥먹여주는거 아니에요~ 결혼하면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결국은 자상함 성실함..배려..이런거만 남지..얼굴..나중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그랬다가 사귀면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다는 친구도 많구요.
외모말고 괘찮다면 꼭 잡으세요~~~
살다보니.....남자?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 물론 1%의 정말 괜찮은 남자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