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을 당하고도 힘이 없고 가난한 엄마라 도움 받을 길이 없어 방법을 찾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남 거창이라는 작은 시골에 살고 있는 두 딸아이의 엄마이자 지금 임신중인 임산부 입니다
지난 7월 초 큰 아이가 아파 스쿠터를 타고 병원을 가던 중 포장하던 아스팔트위로 넘어져 얼굴과 팔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고온의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안전조치도 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차량 통제를 하는 인부도 하다못해 현장을 막아 놓는 바리케이트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방금 깔고 지난간 그 뜨거운 길 위에 아이가 넘어져 아픔과 고통에 숨 넘어갈 듯 우는 상황에서 작업 인부인듯한 분이 집에가서 감자 붙이면 낫는다는 황당한 말만 하시고 아무런 후속조치조차 안해주시기에 임산부인 제가
우는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데리고 병원 네 곳을 다녔지만 상처가 커 치료 할 수 없다는 말과 근처 도시인 대구로 가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시어른들과 저는 대구병원으로 바로 출발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친정 어머니께서 바로 사고 현장에 가보니 그 사이 차량 통제하는 인부들이며
바리케이트들이며 다 되어있다고 하시더군요
사고 난 아이를 병원에 옮겨줄 정신은 없고 사고가 나자 마자 전무했던 안전조치들이 일사천리로 다 되어 있다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 기가 막혔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에서야 거창군 담당자와 건설사 직원이 병원으로 와
일단 치료를 잘 받으라는 말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동안 아이는 두번의 수술을 해야 했고 치료 받을때마다 아픔에 우는 아이를 안고 같이 울어야 했습니다
작은 아이 또한 다칠때 받은 충격과 언니의 붕대 감고 있는 모습에 놀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설사와 열에 시달려 소아과에 데리고 가니 아직 아기인데 애가 무슨 스트레스를 이렇게나 많이 받았냐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저 역시 배에 통증이 오고 해도 뱃 속의 아이와 제 몸은 챙길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 미리 지불해야만 하는 치료비와 수술비는 아직 젊은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저희 부부에게는 이중의 고통이 되었습니다
자식이 아픈데 돈 걱정이 앞서는 그 비참함을 아실런지요
양가 부모님과 저희 부부는 아이의 고통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슴이 타들어갈때로 타들어가고 있는데
치료 잘 받으라는 말 한마디 던져놓은채 거창군과 건설사측은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습니다
당장 병원비가 도저히 감당이 안돼 아이는 제대로 치료까지 다 못받은채 퇴원을 한 상황인데도
거창군과 건설사 측은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거창군에 담당자는 건설사측하고만 얘기하라고 하고 법대로 해야 안되겠냐며 발뺌중이고
건설사 측은 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하며 법대로 하자고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법같은것 잘 모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하지만 내 소중한 딸아이가 가난한 부모를 만나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해 평생 큰 상처를 안고 살게 될까 그것이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6살 짜리 아이가 이 더운 여름에 집안에만 갇혀 지내야 합니다
그나마 병원에 가려 잠시 외출이라도 하려면 마스크에 긴 옷을 입고 다녀야 합니다
자식을 두신 부모분들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제가 어찌하면 좋을지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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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짜리 아이가 아스팔트에 화상을 입었어요
세아이엄마 조회수 : 514
작성일 : 2009-08-14 22:16:55
IP : 220.77.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09.8.14 10:19 PM (59.7.xxx.28)남일같지가 않아서...왜 우리나라 사람들 이런지........누가 좀 도와주세요..변호사분들.~
2. ...
'09.8.15 12:08 AM (222.114.xxx.193)아이가 받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공공기관 관련된 소송은 아주 까다롭고 불리하단 이야길 들은적이 있어요.
각 지역법원에 법률구조공단이란 것이 있는 걸로 알아요.
우선 전화로 상담을 해 본 후 방문 상담을 받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무료예요..
힘내세요!!3. 우쩐대요...
'09.8.15 12:55 AM (125.182.xxx.39)아는게 없어 도움은 안되고...ㅠㅠ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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