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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걸린 시누이글 읽고요..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9-08-06 22:02:57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시누이이자 며느리인데요..

친정에서는 뭐든 1/n하거나 아님 오빠네보다 더 냅니다..(저희가 결혼한지 더 되어서..)

그런데요. 가끔 억울한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오빠는 전세자금 1억을 저희 친정에서 받았거든요.

저는 제 힘으로 결혼했구요. 만약 제가 돈을 모아놓지 못했더라면 친정서 3천정도 받았겠죠?

그랬다하더라도, 아무튼 오빠가 훨씬 더 많이 받았는데 내는 돈은 똑같으니

속좁은 시누이 입장으로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시누이가 왜 1/n하는지 억울해하는 것에 대해 비난받고 있는데요..

솔직히, 아들은 집이다 뭐다 많이 해주고, 딸들은 기껏해야 몇천인데..

시누이로서 1/n내면서 억울한 마음도 들 수 있다는 겁니다..

아들이고딸이고 결혼할때 똑같이  해준다면 (아니면 똑같이 안해준다면)이런 문제가 점점 개선되지 않을까요?

그러려면

결혼할때 남자들이 집문제를 혼자 부담하야는 것, 이 문화도 없어져야할것 같고요.

아무튼 이래저래 엮이고 엮인 일인것 같아요..

난 시댁에서 아무것도 못 받았다, 그런데도 시누이가 맨날 돈안낸다고 꽁무니 빼더라,

이런 분들이 리플 다실것 같긴한데...저도 그 마음 잘 압니다..저도 시댁서 거의 못 받았거든요

그리고 늙으신 부모님들에게 받았다 못 받았다 계산적으로 글이 쓰여진것 같은데..

전 사실 아들이고 딸이고 아무것도 안받고 제힘으로 살아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지금까지 그리 살아왔구요..그런데 오빠와 비교하니 가끔 힘빠질 때가 있답니다..
IP : 122.34.xxx.8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6 10:45 PM (116.123.xxx.72)

    왜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감정 흐트리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친정으로 오빠만 있지만 친정 경조사때 똑같이 나눠서 해요.
    시댁도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독립적이어서 그런지 친정이나 시댁에서 일절 받은 거 없고
    해주실 형편도 안돼었지만 일일이 누구는 얼마를 해줬으니 그보다 못받은 나는
    돈을 내도 되네 안돼네 적게 내야 하네 어쩌네 이런 생각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생각 할 시간 에너지가 있으면 차라리 조정을 해보던가 사정을 얘기 하겠어요.
    사람은 누구나 내 기준으로 생각을 하게 되죠.
    오빠들도 오빠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거고 구구절절 형제들마다 다 내사정만
    따지려들고 외면하려 들면 무슨 일을 할 수가 있나요.
    그러니까 상의를 하고 결정을 하고 조정을 하는거죠.
    정히 사정이 안돼면 금액을 조정하던가 서로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하도록
    많이 얘기하고 결정하는 것이 낫지
    앞에서는 알았다. 해놓고 뒤에와서 이렇네 저렇네 공평하네 공평하지 않네
    도대체 이건 뭔가요.

    저희 친정도 꼭 따진다면 오빠들이 더 혜택을 많이 받았죠.
    또 뭐 장남이니까 나중에 제사네 뭐네 책임져야 하니 더 챙겨줘야 한다 이런소리
    나올지 몰라도 요즘 누가 장남 혼자 제사 지내고 제사 비용에 음식까지 다 하나요?
    저희는 친정 제사고 뭐고 뭐든지 똑같이 내고 또 똑같이 가서 음식하고 준비해요.
    그렇담 장남이니까 제사부터 뭐뭐까지 책임져야 하니 더 받아야 하고 뭐하고
    이런소리 하면 안돼죠.
    그래도 동생들보다 소소하게 더 이것저것 한다. 하는데 솔직한 얘기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 많고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형편 되는대로 부모 챙기면서 살아요.
    저희도 오히려 장남보다 밑에 동생들이 더 이것저것 챙기고 살고요.

    여튼 그런 경조사 문제는 장남, 차남, 막내 요런거 따지기 이전에
    서로 똑같이 하는 것. 도저히 상황이 안돼면 사정 설명하고 금액 조정하던가
    더 좋은 방법으로 하는 것이 최우선이지
    별별 거 끄집어 내서 차등을 두려고 애쓰는 생각하기에는 참 그래요.

  • 2. 음...
    '09.8.7 12:13 AM (121.228.xxx.200)

    울 시댁은 아들 장가갈땐 나몰라라 한푼도 안 대주고 축의금도 다 빼돌리더니, 못난 딸 시집갈 떈 책잡힐까봐 걱정되는지 간쓸개 다 빼서 호화결혼식 하던데...
    그런데도 울 시누 나이 쳐먹어서 남동생들한테 밥 얻어먹어요...거지근성 시누이 은근 많아요...님같은 상황은 좀 억울한 맘 이해 된다만, 한국에는 거지근성 시누이가 더 많다에 한표~
    독립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시누들도 당연히 돈내야죠...

  • 3.
    '09.8.7 2:16 AM (125.186.xxx.150)

    앞으론 뭔가가 바뀌긴 하겠죠. 똑같이 해주고, 똑같이 부담하고.. 유산도 똑같이...딸이라고 안주고 덜주고..하는거,.. 딸만 양보 한다고 될까요? 여자도 물려받는 분위기로 가니...며느리처럼, 사위가 불만을 갖게될수도 있을듯...

  • 4. ..
    '09.8.7 8:35 AM (61.72.xxx.223)

    저는 종손집안의 외며느리인데요 제사를 지내는 횟수가 많아요
    그때마다 시누이들은 쏙쏙 빠진답니다. 정말싫어요
    책임과 의무는 쏙빼고 나중에 권리만 주장할건지
    잘 생각해야될것같아요

  • 5. 저두...
    '09.8.8 1:17 AM (119.67.xxx.228)

    님 같은 생각은 드는데요...
    저두 제가 벌어서 결혼했거든요...(상견례 준비, 결혼식장비, 밥값, 예단비...다~)
    저는 오빠가 하나라...
    그냥 오빠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구...머같은거 할때 부모님생각해서 내시는 거잖아요...
    그냥 좋게 내시구...
    아니다 싶으면 다른사람보다 적게 내세요...
    저두 항상 친정에 주기만 했더니...
    저희 부모님도 당연히 받는것만 생각하시네요...
    저한텐 백만원도 안주실려는 듯....
    근데 그러케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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