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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있는 며느리분들, 정말 자유로우신가요? 흑...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다들 제가 자유로운 줄 알고 부러워하지만여..
해외로 도피해도 끈질기게 괴롭히는 세계가 시월드거든요...
죄송하지만, 외국에 계신 며늘님들만 답변해 주세요...
한국에 있는 며느리들은 우리같은 사람을 부러워할뿐, 외국에서 사는 며느리의 특수한 고통을 절대 헤아릴 수 없을테니까요...
아, 네...한국에 있는 며느리분들, 힘든거 다 잘 알아요...뭔지 구구절절 설명 안해도 다 알아요...
같은 동서들끼리 외국에 있는 동서를 은근 원망하고 부러워하는 것도 잘 알구여..왜 그러는지도 이해해요..
그러나 한국에 있는 며느리는 알 수 없는, 또다른 고통이 있답니다..외국에 산다는 이유로...
나만 이런건지...정말 궁금하고 우울해요...그러니까 외국에 사시는 다른 며늘들의 심정을 듣고 싶어요...
정말, 한국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큼 자유로우신가요??
1. 제 경우
'09.8.6 9:40 PM (81.107.xxx.45)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요.
결혼하자마자 외국으로 나온 케이스라 비교하기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가끔 한국 들어가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시댁 방문하게 되더라구요.
전 주로 남편 없이 혼자 들어가서 친정에 있거든요. 그래도 한국에선 전화는 자주 드려요.
여기서는 시댁에 남편이 주로 전화하고 전 용건 있을 때만 가끔 전화하구요.
아직 여기 시부모님이 오신 적은 없는데 주변 이야기 들어보니
한번 방문하시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드려야 하니 참 힘들다고는 하시더군요.
내년쯤 한번 오실 것 같은데 벌써 좀 걱정되기는 해요^^;;2. 잘 알죠!!
'09.8.6 10:59 PM (116.122.xxx.187)맨날 뭔가 찜찜한 기분과 명절에 전화 드리면 니가 해야할 일 내가 다한다며 눈치 주시고 그 괴로운 마음 정말 아무도 이해 못할거예요. 괜히 죄인된 기분 같은거요..
밤낮 시도때도 없이 전화 하시고 한번 오시면 두달은 기본으로 계시고.헉!!!
주변에 보니 특히나 시댁서 원조 받는 분들은 그 스트레스가 더 심하더라구요...
그런데요...
제가 10년 살 다 들어 왔는데 그래도 나가 있을때가 낫습니다.ㅠ,ㅠ;
시월드랑 붙어 있으니 지옥이예요.. 시댁때문에 한국 생활이 더 적응이 안됩니다..
제가 6년 한국서 결혼 생활하고 외국에 10년 가있는동안 10킬로가 늘었었거든요..
요즘 1년도 안되었는데 5킬로가 빠지더군요...
다이어트엔 시집 만한게 없어요... 좋은건가?????
다시 가고싶어요...
백번 천번 낫습니다...3. 그렇지만도 않지
'09.8.6 11:13 PM (211.217.xxx.234)물론 주말마다 가야하거나 때마다 만나야 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총합으로 따지면 거기서 거기같아요.
한국있을 땐 집안 행사 때 만나고 명절 때 하루 이틀 부대끼면 됐는데,
아들 손주 보고싶어하시는 마음에 결국은 해마다 들리셔서 적게는 한주일 길게는 한달도 계셨는데 그거 할 일 아니에요. 일년치를 집약적으로 치루고 가십니다.
한국에선 관광같은 건 안시켜드리잖아요. 근데 삼시 세끼 챙겨야지 매일 어디로 모시고 가나 궁리해야지 돈은 돈대로 깨지지...
한번 왔다가시면 울 남편 저한테 밥달란 소리도 못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고된지 잘 아는터라.
남편도 힘들어요. 일부러 휴가 쓰고 해서 이리 저리 모시고 다닙니다.
그렇게 시부모, 친정 부모, 형제들, 조카들 골고루 왔다 갑니다.
자기들이야 한번 간거지만 치루는 사람은 에고~ 힘듭니다. 오지말란 소리도 못하고요.
저는 외국사는 죄, 내야 할 세금같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4. 답 달아요...
'09.8.6 11:18 PM (91.17.xxx.57)답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는 굉장히 자유롭게 살아요.
결혼하자 마자 바로 나와서 한국에서 살면 어땠을까 비교하긴 힘들지만,
전화도 그리 자주 드리지는 않고 드려도 전화세 많이 나온다고 간단하게만
전화하고, 한국에도 자주 안가구요. 돈든다고 오지 말라시는 걸 제가 가고 싶어
갔다 왔어요. 시댁에서 경제지원 주로 받고 친정에서는 환율 오른 것 때문에 힘들어서
보조받고 있어요.
뭐 한국 살면서 김치를 얻어다 먹는다던가 하는 건 생각할 수 없고, 뭐든지 다 제가 없는
재료로 어찌어찌해서 해먹어야 한다는 것 외에는 제가 생각해도 굉장히 자유롭게 사네요.
성격상 남눈치 안 보고 살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5. 좋아요
'09.8.6 11:27 PM (70.52.xxx.37)나온지 1년 조금 되었는데..
일단 전화안오고..
때되서 전화드리면 좋아하시고..
명절이나 생신때 비타민이나 보내드리면 되고..
형님네랑은 아예 통화도 안하고..
어르신들이 연세가 있으셔서 놀러오실 생각도 안하시고..
전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입니다..
한국서도 사실 여기 계신분들에 비하면 날나리 과이지만..
명절때마다 큰집가서 3시간 설겆이하고..
남들 다 먹은 찬에 밥한그릇 먹는것도 눈치보던거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쓰다보니 열받는데 명절날 음식도 많은데 여자는 사람도 아닌가봐요..
남들 먹다남은 찬에 밥만 한그릇 떠주셔서 비위약한 저같은 사람은 맨밥에 김치만 먹어요 ㅠ.ㅠ)6. 어쩌죠.
'09.8.7 1:34 AM (78.48.xxx.59)저도 별로 힘든거 없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 전화드리고 말고는 일절 신경쓰는 것도 없고 뭐라 하시는 것도 없고.
외국에서 고생한다고 걱정해주셔서 오히려 죄송할 뿐.
저는 명절이 너무 그리워서 명절때면 한국가고 싶은 며느리입니다.7. 외국에살면
'09.8.7 5:44 AM (204.193.xxx.22)짐싸갖고 외국에 와서 6개월씩 있다간다는집 많이 봤어요.
좋은 시댁이면 한국에 살아도 좋고 외국에 살아도 좋고
괴롭히는 시댁이면 한국에 살든 외국에 살든 천국에 살든 괴롭히긴 마찬가지8. 윗님
'09.8.7 11:13 AM (121.167.xxx.133)빙고~~입니다.
좋은 시댁이면 한국에 살아도, 외국에 살아도 좋지요.
저 외국에서 5년 살다 왔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다 좋아요.
5년 사는 동안 저희 집에 딱 한달 와계셨는데 그때도 서로 배려해 주고 트러블 전혀 없었어요.
와서도 특별한 스트레스 주지 않으셔요.
시댁 어른들이 어떤 분들인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9. mimi
'09.8.7 12:09 PM (114.206.xxx.7)오라면 오고 가라면가고...외국이라면 그렇게 못하지요....명절이라고 늦게온다...가족무슨행사인대...뭘어떻게 안한다..어쩐다...전화를 자주않한다...어쩐다...휴가지들끼리 간다 어쩐다...그런말 안듣지않나요?
10. 자고로~
'09.8.7 1:54 PM (220.123.xxx.189)시월드는 멀면 멀수록 조타!!!
저도 결혼하자마자 나갔다가 4년만에 들어왓는데...
오자마가 2년간은 별별 드라마를 다 찍었습니다
시댁다녀올때마다 울고 싸우고 트집, 흠집...
먹을것 자유로운것 만 빼고는,
시댁, 그리고 아이들 교육생각하면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