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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앙일보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 우리 언니에게...

..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09-05-30 02:24:19
한참 나이 어린 제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아님 권해줄 책이라도...?

한 달 더 전 일이예요.

"조중동 불매운동으로 찍혔던 82 운영자가 낸 요리책이라 광고 한 줄 내기 힘들고 잘 안 팔린대서 3권 샀어.
하나는 나, 하나는 언니, 하나는 내 친구 꺼야."
하면서 요리책을 선물하니 대뜸 언니가
"난 조중동 불매운동 반대야. 특히 중앙일보 사이즈가 작아져서 보기 너무 편해졌어.
나 중앙일보 너무 좋아."라고 해맑게 애기하네요.

우리 언니 .... 어릴 때부터 반항적 기질, 개혁적 기질이 많던 사람입니다.
줄곧 그럴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현재 제게 보여지는 언니의 모습이라면...
검소하고, 형부가 판사라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듯하고, 친척에게 베풀려 하고,
강남에 집 있고, 중고등 학생 자녀들 공부 엄청나게 잘 하고,
사교육에 열 올리지 않았고,
고등학생 아들이 속상할 때 엄마 부둥켜 안고 울 만큼 자녀 교육에 어느 정도 성공했고,
보수교단의 개신교회 다니고, 이명박 지지하지 않았고,
올케언니에게 시누이 노릇 절대 없고, (오히려 너무 객관적이라 엄마 마음 다치실까 제가 다 서운할 때가 있고)
등등입니다

훌륭하다 생각해왔고 고맙게도 느껴왔던
언니에게 거리감이 든 것이 속상합니다.

제가 취할 수 있는 행동방안, 좀 알려주시어요.
이 참에 저도 중앙일보 왜 나쁜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IP : 123.109.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쟁이
    '09.5.30 2:32 AM (115.21.xxx.111)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3&sn=on&s...

    이거 한번 읽어 보시라고 해요. 출력하면 A4 용지 2장 나옵니다.

  • 2. 중앙일보를
    '09.5.30 2:33 AM (211.41.xxx.90)

    읽어보세요
    인터넷 기사라도
    하루만 봐도 답 나와요
    좀더 구체적으로 관찰하셔야죠
    행동방안은 좀 어렵네요
    혹시 알바는 아니시죠?
    이 야심한 시각에

  • 3. 고작
    '09.5.30 2:36 AM (125.188.xxx.80)

    디자인 때문에 자신의 소신, 가치관을 저버리지 말라고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나열한 글로 보건데 개혁적, 반항적 기질이라기보다는 이기적 기질에 가깝네요.

  • 4. ..
    '09.5.30 2:37 AM (123.109.xxx.142)

    이 야심한 시각에 이러고 있으면 알바인 겁니까?
    말씀 골라서 하십시오.
    이래서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군요....

    이 야심한 시각에?
    하루종일 눈물로 보내고 기력이 쇠했지만
    억울하고 원통해서 잠이 안 오고 82를 못 떠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말씀 골라서 하세요. 툭 던지시는 그 말에 진정 상처 받습니다.

  • 5. 도착하셨음
    '09.5.30 2:42 AM (118.40.xxx.160)

    쉽지 않겠네요..
    어느 순간 깨달을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심심하실때 '조아세'사이트에서 글들 읽으시면서
    비교평가라도 가끔씩 해보시면 좋겠네요..

  • 6. 도착하셨음
    '09.5.30 2:47 AM (118.40.xxx.160)

    제 생각은 언니분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일단 나와 생각의
    다름으로 이해를 먼저 하셔야 서서히 길이 보입니다.
    생각의 다름을 무조건 틀렸다라고 생각지 마시고 서서히
    아주 천천히 한가지씩 자연스럽게 입증을 해가심이...어떨까요?

    절대로 언니분이 틀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각도만
    더 벌어집니다.

  • 7. ..
    '09.5.30 2:47 AM (123.109.xxx.142)

    "중앙일보를 좋아하면 나쁜 년이다"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시라고 글을 올리진 않았습니다.
    진정한 운동가에겐
    자기와 다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단죄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거리감만 들고, '언니 그럴 줄 몰랐어. 이제 언니랑 속 깊은 얘기 안 해.'
    해버리지 않으려고 글을 올린 겁니다.
    사실상 운동의 대상자?들이 전부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저 무지한, 순진한 사람이라는 것이 문제의 핵심 아닙니까.
    물론 궁극에는 무지는 죄라는 등식이 성립될지언정 말입니다.

    저 역시 확대해석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등돌리지 않기----- 이게 제가 정말 못하는 거고, 제게 필요한 거란 생각에....

    앗, 그새 댓글들이 또 달렸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 8. 제가 알기론
    '09.5.30 7:20 AM (121.88.xxx.101)

    조선은 극우(근런대 민족이빠진 얼빠진 극우)

    중앙은 재벌지향적(좌우 안가림 기업이익이 정책의 판단 기준)
    특히 삼성관련 문제는
    구사대를 자처하면 기자들이 죽기살기 함 (단무지 파동, 씨제이 학교급식 대량식중독사태,이건희 불법증여 등)

    동아는 대량 기자 해고때 진보적인 사람 다 빠진 기회주의 기자들의 연합
    이때 안짤리고 쪽팔려 나온사람이 송건호 한겨레 초대 회장

  • 9. 아꼬
    '09.5.30 7:51 AM (125.177.xxx.131)

    요즘은 정말 원글님 말씀처럼 이 애매한 각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누구보다도 선하고 바른 사람인데 조중동의 시선이 은근히 베어있어 이제 선악으로까지 구분해서 보게되는 저도 너무 어렵고 힘들더군요. 다양성의 인정이 중요하지만 만나서 애개하거나 혹 읽어보면 좋겠다는 글을 머릿말 크게 진하게 출력해서 보여주면 어떨까요. 전 온가족이 똘똘 같은 맘이라 슬픔과 비통함 울분도 같이 나눠서 많이 위로가 되고 고맙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 10. dd
    '09.5.30 8:53 AM (121.131.xxx.166)

    전...장자연 사건만 봐도..
    여자들이 조중동은 보면 안 될 것 같은데
    다 같은 생각은 아닌가보지요?

  • 11.
    '09.5.30 9:28 AM (125.178.xxx.140)

    그 언니분에게 전해주세요. 신문은 진실을 담는게 먼저라고. 대충 버라이어티로 포장한다고
    그게 신문이냐구요. 차라리 잡지를 읽으라고 하세요.

  • 12. 오롯이
    '09.5.30 9:35 AM (125.129.xxx.14)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없잖아요. 판사를 남편으로 둔 강남인 기독교신자이시지만 그래도 이명박편은 안 드셨다니 다행이고^^ 너무 설득하고 가르치고 들면 역으로 나가기 쉽더이다.

    매일 재야인사 욕하고 딴나라당 편이던 형제 한명과 입씨름하는 것도 지쳐갈 즈음, 조선일보 끊고 현 정부 성토하는 쪽으로 돌아서더군요.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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