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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못해본게 너무나 많고.......하고픈게 너무나 많은...........

우주마미 조회수 : 2,939
작성일 : 2009-05-16 01:10:12
극소심에 왕겁쟁이에..........경제력도 없어서 처녀적에도 용돈걱정했었죠..........
결혼후엔 대출금이며......빠듯하게 살면서 아이하나 낳아 기르고.........
이제.....아이가 5살되어 어린이집 다니고.....남편월급갖고 살림하며.....매일 그날그날이다보니......
문득..................................................................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50되고 60되어 힘떨어지고 머리굳었을때..............
내가 왜 30대에 이런일,저런일 못해봤나...............가슴치며 후회해도 시간은 되돌릴수 없을거란 생각을 하니
머리한켠이 서~~늘해지며.........내가 왜 이러고 살고있나 싶어요.........

뭐가 그리 하고싶은게 많냐고요..........?
^___^
전 기본이라는 운전면허도 없답니다.............자전거도 무서움 때문에 못배웠고 수영도 물이 무서워 못배웠네요.
일본어도 결혼전에 한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지금 거의 6,7년 멀리하니 히라가나도 3분의 2는 잊었어요..
영어도 요즘엔 기본이라죠?ㅋㅋㅋ저요....중1때부터 영어 포기자......영포에요........ㅜ.ㅠ;;


그.런.데.............
제가...........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지금 36살....여름부터.....
이제껏 무서워서 못하고 겁내서 못하고.........
그랬던 것들................................................
다.시. 시작한다면.........................어떨까요?????????????????????

제가......이제 아이 동화책 읽어주면서도 버벅거리는 제가 영어,일어 다시금 공부 시작한다면 비웃음 살 일일까요??
순발력 꽝에 센스도 꽝인 제가 운전면허를 따고 자전거,수영 배운다면............그냥 지금처럼 사는게 낫지 않냐고 하실까요........???

이걸 한꺼번에 다 할거냐구요?
에고......말도 안되죠..............
우선.......올해는 어학공부 시작............그리고 운전면허 취득...................................
일단 지금 생각은 그래요...........^_________________^

제게 용기를 좀 주시겠어요????????????????????????????????????
IP : 59.15.xxx.1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6 1:16 AM (219.251.xxx.126)

    저랑 같은 나이라 댓글달아요..일단 운전면허부터 따세요...운전하면 참 좋아요...걍 드라이브만 해도 좋구요...어디든 갈 수 있으니....나가는게 겁나지 않아요..아이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어학 공부하시고..취미생활로 하고 싶은거 하다보면...이게 내 길인가 싶은게 나타나지 않을까요? 걍 이것저것 하면서 즐거운 것만으로도..의미가 있겠죠....

  • 2. 홧팅
    '09.5.16 1:16 AM (173.3.xxx.35)

    지금 세우신 계획,아주 훌륭하십니다!!!
    반드시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내실 겁니다.
    앞으로 원글님 삶이 달라지실 거에요.
    홧팅!!! 입니다. ^^

  • 3. 무한
    '09.5.16 1:19 AM (86.68.xxx.144)

    에너지 쏘아 드립니다 !!!
    힘 팍팍 받으시고 부지런히 한 개씩 한 개씩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긍정적이셔서 저까지 힘이 납니다 !! 화이팅 !

  • 4. 나는야 40중반
    '09.5.16 1:20 AM (218.37.xxx.11)

    36이면요... 제기준으로 보자면 완전 파릇파릇한 꿈나무구만요...ㅋ
    뭐든 할수 있는 나이인것 같애요... 아~ 부럽다...ㅜㅜ
    그나저나 늙은 아줌마는 어여 자야겠네요.. 자꾸 늦게자면 더늙는데... ㅠㅠ

  • 5. 36영계
    '09.5.16 1:30 AM (121.140.xxx.230)

    36살이면 뭔든 못하리...

  • 6. ㅎㅎㅎ
    '09.5.16 1:33 AM (222.98.xxx.175)

    제가 아이들 어려서 집에 묶인 몸이었을때요. 종이 한장에 죽기전에 하고 싶은일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지금 애들 어린이집에 가니 하나씩 지워가고 있어요.
    뭐 소소한거죠.
    매니큐어를 칠해본다. 대중탕에 혼자 가본다. 혼자 쇼핑을 하러간다 등등이요.
    원글님 제 시어머니는 예순이 넘어서 면허 따셔서 신나게 다니십니다. 원글님 아직 너무나도 젊어요.
    하나씩 꼭 이뤄보세요. 화이팅!!!

  • 7. 좋아하는
    '09.5.16 1:35 AM (210.221.xxx.22)

    일 생기는건 좋잖아요 ^^ 삶의 활력소가 생긴거 아닌가요 ㅎㅎㅎ
    전 오히려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가 힘든데. 하고 싶은일 생기면 기운이 나요.
    저도 영어도 못하고;; 친구들 다 다녀온 어학연수며 유학도 못가봤구요. 아니 외국자체를 가본적도 없구요 ㅎㅎ 하나씩 해보세요 ^^ 이제 드디어 아이도 유치원다니고 엄마시간 날때네요.
    운전면허가 만만해보이니 그것부터 해보셔도 좋겠고. 수영도 하루 한시간 정도 다니면서 해보심 좋겠고.저도 에너지 퐉퐉 쏴드릴께요 ^^
    아참, 영어는 애들은 엄마가 영어 못해도 뭐라구 안한대요. 엄마가 자신있게 발음 나빠도 얘기해주고 그러면 애도 좋고 엄마도 영어배워 좋죠. 저도 영어 디게 못하지만 아이앞에서 크~게 읽어주고 그래요 ㅋㅋ

  • 8. 십일년전^^
    '09.5.16 1:51 AM (125.177.xxx.79)

    딱,,십일년전이네요,,
    원글님 나이때...하고 싶은 일,,,이따만큼 있었는데..
    미루다가 어영부영,,
    십일년이 지났습니다,,
    씰데없는^^걱정 마시고,,열심히 신나게 십일년 채워주세요 제몫까지요,,,ㅜㅜ

  • 9. 42
    '09.5.16 3:04 AM (123.204.xxx.231)

    뭔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게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전 도대체 하고 싶은것도 없어요.
    그렇다고 생활에 무슨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럭저럭 즐겁게 살고는 있는데...

    원글님처럼 뭔가 하고 싶은 뚜렷한게 있으면 삶의 활력이 될 거예요.
    용기를 내시고 도전 해보세요.

  • 10. 시작하세요
    '09.5.16 4:24 AM (211.229.xxx.141)

    늦었다고 생각한때 보다 더 늦어서 못하기전에 하실 수 있으시다면 좋은거죠 ^^

  • 11. 영원
    '09.5.16 8:12 AM (59.3.xxx.161)

    영원히 살면서 쓸수 있는 잠재력인데...
    삶이 짦아서 그래요.

  • 12. ...
    '09.5.16 8:48 AM (124.54.xxx.143)

    원글님, 자~알 해내실꺼에요 화이팅!!!!

    저도 비슷한생각 많이 했지요. 36때 그런 고민 아는분에게 털어놓으니까
    그분말이'자기나이면 20대엔 없던 철도 들고,
    아직도 체력도 있으니 뭐든 할수 있는나이야'하더라구요.

    5년이 지난 지금, 가시적인거 해놓은건 없지만
    영어실력은 훨씬 나아졌구요. 집안일 계획했던거 성공하긴했어요,
    그래도 아직도 내이름 석자로 온전히 나만의 성적이 없어서 올봄에 우울하긴했어요,,,

    우리 힘내봅시다요.

  • 13. 아이고
    '09.5.16 11:11 AM (61.38.xxx.69)

    육십살이 되어도 삼십년 더 살아야 할 우리들입니다.
    육십대 아주머니가 할까요? 물었대도 당근 하세요 입니다.
    원글님 뭘 망설이세요.

    지금 대학입학 시험을 다시 보신대도 아무도 말릴 자격 없습니다.

    화이링~~~

  • 14. ....
    '09.5.16 2:25 PM (124.5.xxx.75)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에서 90살 먹으신 할아버지께서..

    내가 60에 은퇴하고.. 이젠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지 하면서 아무것도 안했다가 30년이 지나셨다고 하셨다더군요..

    16년만 하면 달인이라는데.. 지금부터 뭔가 하시면 50도 되기 전에 달인 근처는 가실 것 같네요 ^^~

    뭐든지 하고 픈거 다 하세요 ^^~

  • 15. ^^
    '09.5.16 2:27 PM (211.215.xxx.234)

    장농면허 10년째 갱신 될때쯤 연수 10시간 받고 운전 했네여..전 평생 운전 안할줄 알았그던여.
    거의 기적에 가까운일이였죠..제가 운전해서 도로로 나올수 있다는게..
    궁하면 통한다고..결혼하고 타지방 와서 아는 사람 없이 애데리고 다니기 넘 힘들었그던여.
    다시 운전대 잡은게 둘째 임신중이였고..

    그이후 제인생이 많이 달라졌어여..자신감도 생기도 아이들 데리고 친정도 자주가고
    혼자 심야 영화도 보고..마트도 여유있게 둘러보고..신랑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큰애 구립보내고 혼자만의 시간도 만끽하구요..맛있는 밥도 조용히 혼자 여유있게
    먹으러 다니고 도서관에서 여유있게 책보고..

    근데 둘째 낳고 키우며 다시 원점으로 갔네요..ㅠ.ㅠ

  • 16. ...
    '09.5.16 9:28 PM (118.216.xxx.51)

    두려움, 겁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타입이군요.
    가장 무서운건 무서움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나갈 내 인생 아닌가요?

  • 17. sidi
    '09.5.17 12:18 AM (60.196.xxx.5)

    36이면 이팔청춘입니다.
    이팔청춘론 들어 보셔요.
    이팔청춘이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당시의 수명을 생각해 보시면,
    그땐 환갑까지만 살아도 오래 살았다고 잔치를 했지요.
    요즘은 어떤까요?
    평균 수명이 거의 80세입니다.
    예전의 두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6세 = 18세 X 2이므로,
    현대시대의 36세는 이팔청춘입니다.
    아주 파릇하고, 예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이것이 저의 이팔청춘 지론입니다.^^

  • 18. 순서를
    '09.5.17 12:38 AM (121.154.xxx.72)

    좀 바꿔보심이...
    어학이라는게 워낙에 쏟아부은 시간과 정성에 비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지라
    쉬이 지치고 낙심하기가 쉬워서 그러다 다른 것마저 안 하고 포기하실까 싶어요.
    운전면허, 수영.. 뭐 이렇게 눈에 보이는 삶의 차이?가 생기는 것부터 하심이..

  • 19. 저두
    '09.5.17 5:37 PM (219.251.xxx.14)

    36이라 반가운 맘에 로긴했어요...
    우주마미님이랑 넘 비슷해서요...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맨날 생각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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