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녁즈음에 몸이 너무 아파서 A형 간염 같다고 의심하던 사람인데요..
병원 문이 다 닫겨서 아직 못 갔어요. 너무 아파서 아까 아기 잘때 한 3시간 같이 자고 일어났어요.
하루종일 거의 못 먹고 또 설사가 얼마나 나는지....거의 물만 죽죽 나오더라구요..
뼈마디는 쿡쿡 쑤시고...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워서 계속 누워만 있었어요.
남편한테 오늘 제발 빨리 와달라고 사정하다시피 문자를 여러번 보냈어요.
제가 아프니 아기 봐줄 사람이 없거든요.......아기는 자꾸 치대고...안아달라고 하고..휴.......
퇴근 시간은 5시 40분이고 또 집 바로 옆이라 빨리 오면 6시까지 올 수도 있어요.
물론 회사 업무량이 많기는 합니다.......오늘 일이 많아서 일찍 못 간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임원들 끼인 회식자리 가서 술 한잔 마시고 다시 회사로 들어갔다는데......
제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계속 토할거 같거든요. 지금도 속에서 자꾸 물 같은게 올라올려고 해요.
그래서 나 먹을거 사온다고 해놓곤..그게 10시인데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네요.
전화를 해도, 문자를 보내도.....답도 없습니다.
마지막 전화할때 위에 선배랑 뭐 일때문에 논의하고 있는거 같던데.......너무 속상합니다.
지금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가고...........아무리 그래도 금요일이고 와이프가 너무 아파서 반죽어가는데......
말만 미안하다고 하고...어쩜 이럴 수가 있나요......그렇게 급한 일이라면 내일 회사 잠깐 나가서 할 수도
있는건데.........참..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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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데 아직 집에도 안 들어온 남편때문에 속상해요.....
.. 조회수 : 488
작성일 : 2009-05-15 23:51:33
IP : 114.129.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들어서
'09.5.16 12:51 AM (121.152.xxx.207)어떻게 해요...
아기까지 있는데...
남편은 아내가 아픈 것은 그냥 머리로 아픈 것이지 절대 같이 아파 줄 수 없는 사람이예요.
참 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
혹 집에 매실액있으시면 진하게 타서 한번 마셔보세요.
토사곽란같은데요.
저도 그렇게 해서 많이 고생했었는데 그걸로 도움 좀 받았어요.
매실도 없으면 일단 열손가락 열 발가락 다 따시고 사이다나 콜라가 있으면 좀 드세요.
일단 어지러운 것은 가라앉아야 하잖아요.
남편 분 빨리 들어오라고 기도할께요.2. 토닥토닥
'09.5.16 1:08 AM (220.117.xxx.104)아웅, 너무 힘드시겠어요.
남편분도 그래도 빠져나오려고 하는 중이겠죠.
힘내세요. 괜찮아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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