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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제 종아리에 무슨일이 생긴걸까요? (다욧 정보도 있어요)

등산도중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09-05-16 00:09:08
짧게 지금까지의 경위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키 167 몸무게 51 그러다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53, 아기 낳고 56....
그런데 아기가 좀 크면서 살만해지니까 60 헉..
그후로 61,62를 임박하기에 안되겠다 싶어서 아기 놀이방 보내놓고 일단 아파트 뒷산 등산 1시간 30분 코스. 대부분 완만하고 조금 경사진곳도 있지만 그럭저럭 다닐만해요. 처음엔 이것만 하다가 한달쯤 되었는데 몸무게가 오히려 63까지 나가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아파트 단지내 헬스에서 러닝머신 30분, 싸이클링30분, 기타 팔 근력운동 허리 돌리기 등 조금씩 하고 왔어요.
그런데 제가 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이틀동안 밥을 거의 못 먹었더니 금새 60킬로. 최고대비 3킬로가 이틀만에 빠졌죠?  여기에 삘 받아서 아침은 굶고 등산가서(빈속에 운동해야 체지방을 태운다고 하길래) 1시간 30분 산행 후 헬스 가서 싸이클 20분 허리돌리기 30분 덤벨 15회씩 3셑트, 집에 와서 밥 반공기 간단히 먹고 다시 헬스가서 러닝머신만 1시간. 집에 와서 저녁은 반공기... 간식 커피 술 일체 없구요
간단한 스트레칭 집에서 한건 이삼일밖에 안되었구요.  하여튼 그래서 현재 57.9 까지 됐어요. 이게 5월 7일부터 5월 15일까지 보름남짓 동안에 5킬로 정도 뺀 건데요. 물론 한달정도 산행 했던게 이제야 시너지 효과를 내는것일 수도 있지만 제가 원래 학생 때부터 10-13킬로 정도 뺀적이 몇번 있는데 그때 살뺀방법은 오로지 굶거나 소식... 이게 체질인가봐요. 원래 운동을 워낙 싫어해서...  
원래 마르고 먹어도 안찌는 체형인데 대학 들어가자마자 맨날 술마시고 늦게와서 야식먹고 그랬더니 금새 10킬로 이상 쪄서 굶어 뺀거거든요.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제 나이(39)도 있으니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으로 살을 빼려고 난생처음 운동한건데 매일 츄리닝을 입고 살아서(거의 하루종일 운동하다보니...) 몰랐는데 어제 무심코 종아리를 봤다가 허거걱...
제가 워낙 운동을 안하고 살아서 온몸이 순살이거든요. 근육은 전혀 없어요. 건강검진 받았을때 의사도 기가막혀했다는...  종아리도 마찬가지로 순살인데 그리 두껍지 않고 다리도 긴 편이라 그냥 쭉 뻗었다는 느낌이었는데 글쎄 순식간에 윤종수 다리가 된거에요. ㅜ.ㅜ  알 이라고 하나요?  그게 박힌건지 근육인지, 제가 상상했던 근육은, 오히려 두께가 가늘어지면서 탄탄해서 섹시하게 느껴지는... 그런 거였는데 왠 윤종수 종아리냐구요. 흑흑..
조선무가 이렇던가요?  무릎 밑에서부터 엄청나게 튀어나왔고 만져보면 딱딱한 무언가가 한그득 잡힙니다.
보통 여성분들 종아리에 길쭉한 알 아니구요, 정말 윤종수 다리처럼 두꺼워요.  아무리 봐도 남자다리 같아요.
등산에 러닝머신, 토탈 2시간 30분 걸었더니 무슨 부작용이 생긴걸까요?  놀래서 열심히 문질러 주기는 했는데 하루이틀새에 뭐 효과가 있을거 같지는 않고 앞으로 어떻하면 될까요?

원래 운동의 목적은 뱃살과 허리살 때문이었는데 이건 많이 효과를 봤거든요. 거기 만족하고 행복해하다가 종아리 보고는 날벼락입니다.

질문을 한줄로 줄이자면,
이 종아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윤종수 다리에서 탈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목에 다욧정보도 있다고 적었으니 제 나름대로의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두요.
예전에 여기서 먹는거 조절 전혀 안하고 걷기만 해서 한달에 3킬로인가 빼셨다는 분 글 읽고서 당장 등산 시작했었는데 저는 별로 효과 못 본거 같아요. 체형이나 몸무게나...
그래서 아침 굶고 산행하고 점심 저녁은 반공기에 반찬도 양파 장아찌나 김치 정도로만 간단히 먹으면서 운동했더니 하루에도 0.3-4 그램씩 꾸준히 계속 체중이 줄어드네요. 식초 마시면 살 빠진다길래 하루에 몇번씩은 물에 희석해서 마시구요. 아무래도 식사조절하면서 운동하는게 효과가 빠른거 같아요. 물론 다시 먹으면 도루아미타불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젠 예전처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으려구요. 제가 좀 식탐이 많아서 엄청나게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한달에 한번쯤만 날 잡아서 많이 먹고 보통땐 열심히 수행을...
자고 일어났는데 평소 허리에 두 세개 두껍게 둘렀던 타이어에 바람이 쑥 빠져서 넘 신기했어요. 지금도 하루에 몇번씩 옷을 들춰보내요. 신기해서... 지금은 바람빠진 타이어 하나만 남았거든요. ㅋㅋ

여러분들도 다이어트 열심히 하시고, 아시는 분은 답글좀 부탁드려요
IP : 118.220.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등산도중
    '09.5.16 12:13 AM (118.220.xxx.12)

    참고로, 등산은 많이 빠른 걸음으로 하구요 러닝머신은 6.5로 맞춰서 하는데 둘 다 운동하면서 종아리부분이 묵직하게 아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 걷기방법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 2. ..
    '09.5.16 12:18 AM (121.181.xxx.106)

    운동후에
    스트레칭도 다리를 풀어주시는지요?
    마무리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 3. 등산도중
    '09.5.16 12:24 AM (118.220.xxx.12)

    스트레칭은 미처 생각을 못하고 여지껏 (한달이상) 전혀 안해주다가 엊그제부터 시작했는데요, 그때문일까요? 그믄 이제부터 열심히 스트레칭하면 원상복구 될까요? ㅠ.ㅠ 저는 아예 등산이랑 러닝머신을 중단할까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무다리가 되었답니다.

  • 4. >>
    '09.5.16 12:27 AM (121.181.xxx.106)

    운동은 하시고 스트레칭을 꼭하세요
    다리 종아리 부분 땡기게 쭉 피고
    땅에 손바닥 대기 이런거요..

    다리 늘이기 이런거..

  • 5. 등산도중
    '09.5.16 12:28 AM (118.220.xxx.12)

    네, 답글 감사합니다. 남편이 차라리 배 허리 나오고 다리 멀쩡하던 때가 더 낫다고 하네요.ㅠ.ㅠ

  • 6. ..
    '09.5.16 12:32 AM (122.43.xxx.12)

    경험상 드리는 말씀이니 정확하지 않을수 있다는걸 참고하시고 읽어주세요
    제가 님처럼 걷기위주의 러닝과 사이클로 근 1년동안 꾸준히 운동했는데
    몸무게는 총 3키로 줄고 사이즈도 좀 줄었어요
    근데 치마를 못입게 됐어요
    종아리 근육때문에..좀 통통해도 다리만큼은 예쁘다는 소리 듣고 살았는데
    헬스 시작하고 부터 치마를 입지 못하겠더라구요
    남편도 윤정수 다리라고 놀리고...ㅜㅜ

    근데 요즘에 스쿼시를 시작했는데 시작한지 한달만에 다리 라인이 살아나네요
    코치한테 물었더니 근육을 쓰는 방법이 달라서 랍니다
    스쿼시처럼 빠르게 전신을 많이 움직여야하는 운동은 근육이 작고 탄탄하게 형성되고
    웨이트나 걷기처럼 천천히 일정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크게 형성된다네요
    이유는 뭐 코치말로는 스쿼시나 마라톤처럼 전신운동은 근육이 크면 다치기때문에
    몸이 알아서 작게 만드는 거래요..
    암튼 빠르게 오래 걷는것 보다는 천천히라도 뛰는게 살빼는데는 더 효과적이라네요
    그리고 짜게 먹고 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럼 하체 붓고 그상태로 운동하면 부은거때문에 다리 더 두꺼워진다고..
    이상 제 날라리 코치 말이였습니다..그냥 참고만 하세요

  • 7. 등산도중
    '09.5.16 12:43 AM (118.220.xxx.12)

    ..님, 저랑 비슷하신듯.. 저도 사실 좀 통통해도 다리는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정말 자다 날벼락이에요. 엉엉... 스쿼시 처녀적에 끊었다가 두세번 나가고 말았는데 (워낙 운동신경도 없어요) 그러면 뛰기로 바꿔볼까요? 근데 애 낳고 요실금땜에 뛰지도 못하는데 어쩌죠..
    운동 정도는 혼자 독학해도 될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부작용이 있네요. 글타고 돈없어서 PT할 형편도 아니고..ㅠ.ㅠ

  • 8. ..
    '09.5.16 12:46 AM (122.43.xxx.12)

    댓글 읽다보니 저도 스트레칭 빼먹었네요
    헬스할때는 스트레칭 꼼꼼히 안해도 별무리가 없어 대충 했었는데
    스쿼시는 스트레칭 대충하면 바로 근육에 무리가 와서 부상을 입기때문에
    시작하고 끝날때 20분씩 정말 열심히 했어요

  • 9. 등산도중
    '09.5.16 12:53 AM (118.220.xxx.12)

    허거덩 20분씩이요... 저는 해봤자 두세번 다리 찢어주고 말았는데...
    아, 차라리 예전처럼 걍 굶으면서 다이어트 할껄 그랬나봐요. 정말 윤종수 다리 아무리 봐도 낯설고 가슴 무너집니다. ㅠ.ㅠ 그리고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 10. ㄹㄹㄹ
    '09.5.16 1:36 AM (218.39.xxx.112)

    자기 근육모양이 원래 그러면 할 수 없어요.
    에어로빅이나 등산등 종아리에 부하가 많이 가는 운동이면 당연히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작게 착 위로 올라붙는 근육도 있고 밑으로 치지면서 큰 모양의 근육도 있어요.
    종아리 살을 빼면서 운동량은 유지하고 싶다면 수영 추천해요.
    길고 가는 다리 근육 만들수 있답니다. 육상운동과 동시간대비 운동량도 많구요.

  • 11. 윤종수
    '09.5.16 2:19 AM (121.159.xxx.168)

    윤종신으로 혼자 읽다보니 윤정수 말씀하시는 거죠? 제 종아리도 그런 알 종아리인데..ㅠㅠ
    수영하면 정말 다리 예뻐질까요?...

  • 12. 근데요
    '09.5.16 1:21 PM (221.140.xxx.99)

    다른 분들은 원래는 이쁜 종아리였다가 운동땜에 변한거잖아요.
    제가 볼때 변화한 시간이 오래된게 아니어서 좀만 신경쓰면 원래로 돌아올것같아요.
    근데
    저는 원래부터 윤종수 다리에요.
    그래서 절대 치마 못입어요.
    치마입고 싶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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