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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잘 내려가셨지요...~
잘 도착했냐는 인사를 이틀째 미루고 있습니다.
해야 하는데..~~~~~~~ 왜이리 하기 싫을까요?
바로 했어야 하는데.....
그 담날 하니 전화를 안받으시길래...애들 기침감기로 어제오늘 깜빡했더니.....
싸늘한 그 말투....... 싫어서.....ㅠ.ㅠ 싫어서...ㅠ.ㅠ
안하고있자니..자꾸 신경쓰이고.........
바보같은 나.........!
1. ^^
'09.4.13 8:58 PM (125.131.xxx.159)지금이라도 얼릉 하세요~
2. 타이밍을
'09.4.13 8:59 PM (116.36.xxx.154)놓치신 거군요
그냥 솔직히 전화하세요
애들 신경 쓰느라 깜박 했다고
그러면 맘이 더 편해지실 거예요3. 그냥
'09.4.13 8:59 PM (59.22.xxx.33)남편 시키세요. 아마 아들 목소리가 더 반갑지 않을까요.
피 하나 안섞인 며느리 전화가 뭐 그리 반가울까요.4. 쓰리원
'09.4.13 9:00 PM (121.157.xxx.233)며느님(원글)이 전화통화해야 할 시기를 놓쳤다면 남편에게 패스하세요.
자식이 여쭤봐도 될텐데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쉽게 생각하세요.5. 그 기분
'09.4.13 9:01 PM (61.255.xxx.233)알아요... 그 반응 충분히 예상되면서 .... 그 쌀쌀한 말투.. 생각하기도 싫어요.
6. ...
'09.4.13 9:01 PM (119.127.xxx.33)전화를 안했던것이 아니구 했는데 안받으셨던거니까...
'전화드렸었는데 안받으시더라구여~~~' 하면서 전화하시구 편히
주무셔요
아님 시간이 좀 늦었는데 내일 아침에...^^7. .
'09.4.13 9:09 PM (121.88.xxx.149)그 기분 백배공감해요.
조금만 기분좋게 응대해주시면 전화하는 사람도 좋을텐데...
저희는 틀어져도 너무 많이 틀어져서 요즘 제 할 도리 못하고, 안하고 있는데
맘이 편치는 않아요.
제발 어머니 우리도 정녕 서로 웃으면서 볼 수 없나요 !!!8. .
'09.4.13 9:14 PM (119.203.xxx.186)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잘 도착했다 전화 주면 안되는건가
잠시 생각해봅니다.^^
18년전 저 아기 낳고 4시간 걸리는 친정에서 집에 와 짐 풀르고
데려다준 사촌 챙기는데(그때 자가용이 없어서)
시댁에서 전화가 와 야단치시더군요.
도착했으면 전화해야지 걱정했다고^^;;9. 의무인가요
'09.4.13 10:56 PM (121.130.xxx.13)그런데, 왜 시부모님들은 그 전화가 며느리의 의무라고 생각하실까요?
자식의 도리도 아닌, '며느리'의 '의무'요.
저희 시부모님 지방과 서울을 한 달에도 몇 번씩 오가십니다.
저희랑 상관 없는 일 때문에 오가시고,
서울에 오실 때마다는 아니어도 섭섭하지 않을 만큼은, 아니 저희가 시간 될 때에는 가능한 찾아뵙고 있어요. 서울에 따로 집이 있으시거든요.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꼭 전화 드리고
무슨 이름 붙어 있는 날 전화 절대 빼먹은 적 없고
언제든, 저희 집에 오실 때든, 지방에서 오가실 때든,
먼 거리 이동하실 때 잘 오셨는지, 잘 가셨는지 안부 빠뜨린 적 한 번도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정신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고,
시부모님이 서울에 오시는 날이라는 걸 깜빡했습니다.
저녁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 화나셨으니까 전화 드리라구요.
남편한테는 남편이 전화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고
왜 며느리가 시부모님이 올라오는데 전화를 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셨답니다.
남편의 전화를 받고, 전화를 드렸더니
'내가 올라오는 걸 몰랐냐, 시부모가 이렇게 올라올 때 전화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라며 화내시더군요.
몇 년의 결혼 생활 중 딱 한 번이었는데요.
예전에, 시부모님 저희집에 열흘을 있다 내려가셨는데
그로부터 며칠이 더 지난 후 시누이가 우리집으로 전화를 해서는
엄마 바꿔 달라 한 적도 있지요.
본인 자식들이 올라가는 걸 몰라도, 내려가는 걸 몰라도 하나도 안 억울하신데
며느리가 전화 안 하면 그렇게 화나 나나 봅니다.
결혼하고 나니,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게 참 슬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