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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넘어서 집보러 와서 기분이 나빴네요(반성중)
이제 재계약까지 한달 남았는데 한달 전인 3월중순부터 집 보러 좀 오시네요. 그래봤자 3건이지만.
지금까지는 낮에 애들도 없고 있어도 집이 말끔하게 치워져 있을 때 보러들 왔었는데 오늘 저녁 8시 넘어서 집보러 왔네요. 남편 퇴근이 8시라 그때는 바로 식사시간이거든요. 바로 집보러 오겠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열이 나던지요.ㅠ.ㅠ.
머리로는 맞벌이 하는 집이 보러다니면 이런 저녁시간밖에 없지 어쩌겠어, 차라리 집이 팔려서 이사갈 수 있으면 좋지 뭐 하는데 갑자기 확 신경질이 나더라구요.ㅠ.ㅠ.
집이 그렇게 폭탄맞은 건 아닌데 런닝바람의 남편도 주섬주섬 옷입고, 막 밥푸던 시점이었는데 지금 밥을 먹어 말아 생각이 교차하고.
하여간 기분나쁜 티를 팍팍 내고 나니(그래도 보여줄 건 다 보여줬어요. 그냥 눈 안마주친 정도죠.;;;;;;;;;;;;;;;;) 다 가고 나서 10분 뒤인 지금 왜 이리 미안하고 창피할까요. 스스로도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고, 아마 남편이랑 오붓하게 쉬는데 방해받았다는 느낌때문인지, 프로이드 식으로 말하면 이 집에서 이사가고 싶지 않아서인지(농담이구요. 이 집 팔리면 좋겠어요. 양심의 가책 없이 이사갈 수 있어서)......
방금 집 보고 가신 분, 혹시 82 보시면 제가 좀 미안해하고 있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그래봤자 사후약방문이라는 건 알지만.;;;;;;;
1. ..
'09.4.13 8:37 PM (58.228.xxx.20)세입자의 비애를 느꼈겠지요...다른건(8시...이런거) 다 핑계이고
같은 세입자...^^2. 저도
'09.4.13 8:42 PM (125.186.xxx.39)전에 전세 살면서 그랬었어요.
대청소 하려고 집안 살림 다 내놓고 정리하는데 집보러 오고..
아이 목욕시키고 저도 막 샤워하고 있는데 집 보러 온다고 전화오고..
짜증 나셨을 수 있으니, 너무 스스로 창피하다 생각치 마세요.3. 이사준비중
'09.4.13 8:42 PM (121.128.xxx.250)저도 이사해야 하는데.. 정말 집 보여주고 하는거 너무 너무 싫어요~
빨리 집이 나가서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4. 저도
'09.4.13 8:47 PM (59.22.xxx.33)이해되요. 남한테 집보여주는 것 너무 스트레스라(지저분해서 ㅠㅠ) 이사해야 하면
집보여주는 과정, 그게 제일 괴롭습니다.5. .
'09.4.13 9:18 PM (119.203.xxx.186)다음부터는 곤란한 상황일대 조금 시간을
늦춰서 약속하세요.
예상치 못한 방문이라 당황하셨을 마음 이해됩니다.6. 남편 아내
'09.4.13 9:21 PM (222.108.xxx.62)모두 맞벌이 직장인은 그시간에도 집 보러 다니기 힘들어요..
주말엔 또 다들 놀러 나가죠. 안 나가더라도 주말에 남의 집 가기도 힘들고.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하시고 마음 너그럽게 가져주시길..
에휴 저도 이제 퇴근하고 들어와서 또 82질이네요 -_-7. ...
'09.4.13 11:32 PM (220.85.xxx.241)에이 그래두 프로이트까지 등장할 상황은 아닌듯 ㅋㅋㅋ 그냥 침범받는 게 싫으신 거겠죠. 누구나 그렇듯이요.
맘씨 착하신 분 같아요..8. 에구..
'09.4.14 12:50 AM (116.126.xxx.114)저희도 오늘 9시 다되서 집보러 왔었어요.
저희는 얼른 나가야 할 처치라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그래도 반갑네요..
요즘 집은 많이들 보시러 오시는데 가격을 너무 깍아서 거래가 성사가 안되네요
에효...
얼른 팔려라~9. 15분만 대기
'09.4.14 1:01 AM (121.166.xxx.184)다음부터는 식사중이니 15분후에 와달라고 하세요.
어차피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은 부동산 들러 중개업자와 같이 오는데 사무실에서 약간 시간 보내고 와도 상관없지요.
버스도 아닌데 꼭 빨리 문 열고 차 타야하는거 아니잖아요?
식사중이라고 말하면 상대방도 이해할겁니다.10. 원글이
'09.4.14 9:27 AM (220.76.xxx.101)15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그것도 모르고 엄하게 성질만 내고.
다음에 그런 상황이 되면 잘 행동해야겠어요. 위로와 지혜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11. 저는..
'09.4.14 9:36 AM (61.254.xxx.119)일요일 아침..9시도 안 되서.집보러 온 사람도 봤답나다..
..
일욜 아침..늦잠을 느긋하게 자고 있는 시간에
사전 약속도 없이, 또 전화한통 없이
집 앞에 와서 대문 쾅쾅 거리는 행동은..
정말 화가 나게 하더군요..
세수나 양치도 제대로 못한 얼굴에
이부자리는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고
아주..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었지요..
얼떨결에 문을 열어주긴 했지만..
가고 나서도..어찌나 열이 나는지..
그 표정이..그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었지요..
또..한마디 쏘아붙이기도 하구요..
나중에 좀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제 잘못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전..약속을 안하고..
일찍부터 온 사람들 탓이지요...안 그렇습니까?
암튼..거래는 불발로 끝낫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