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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대형마트에서 그릇을 사면.......
전 그동안 그릇살 때 계산하는 분이 대부분 신문지나 전단지로 한겹씩 싸서 주셨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릇을 8개 샀는데 계산원이
전단지를 주면서 그릇을 싸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안해주는 건가....하고 갸웃하면서 그릇을 쌌어요.
오랫만이라 다른 물건도 굉장히 많이 사서
마트비닐봉지 두개가 꽉찰 정도였는데
사람이 많은 건 아니었고 제 뒤로 한분이 기다리고 계셔서
굉장히 서둘러 물건을 담고 있었어요.
저도 원래 성격이 급해서 내 앞에 물건 사는 사람이
느릿느릿 봉투에 담거나 내 물건이 이미 바코드를 찍고 넘어갔는데
아직도 카트를 안비켜주고 영수증을 확인한다든가 하고있으면 좀 답답했거든요.
그래서 더욱 허둥지둥 물건을 주워담고 있었어요.
평소같으면 카드서명하는 시점에서 물건을 다 챙겨넣었을텐데
어제는 그릇 8개를 종이로 싸느라 아직 반봉지정도 물건을 못넣고 있었어요.
그런데 계산원이 먼저 가득담은 봉투를 카트에 담으라고 지시하는거예요.
근데 순간적으로 울컥하더라구요.
정말 정신없이 허둥거리며 물건을 챙기고 있었고
애기가 카트에 앉아있으면서 뭘 자꾸 달라고 보채서 더욱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계산원이 하는 말을 듣고 뒤에 기다리고 계시던 분이
아니 괜찮다고 천천히 하시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
보통은 고객이 정신없이 물건담고 있고
계산원은 카드결제 다 마치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비닐에 물건 넣는걸 좀 도와준다거나 하지 않나요?
자기만 바코드 빨리 찍고 물건 쭉 밀어놓고는 두손 놓고 쳐다보면서
물건 빨리 카트에 실으라고 무안을 주다니요.
제가 소심한데 순간 울컥하는 마음에 좀 투덜거렸어요.
웅얼거리는 소리라 제대로 들렸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전에 다른 분은 그릇도 다 포장해주시던데...그냥 모두 쭉 밀어놓고
그렇게 빨리 하라고 재촉하면 어떡하냐구...웅얼웅얼..
계산원이 건성으로 죄송해요~ 했는데
집에 와서까지 기분이 풀리지 않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너무 친절하고 좋은 계산원만 만났었던건지...
원래 그릇 같은 걸 종이로 싸는건 알아서 스스로 해야하는건지...
제가 꾸물거리거나 딴짓을 하고 있다가 그랬으면 또 모를까
눈썹 휘날리게 물건 주워담고 있지만 그릇때문에 약간 늦어졌을 뿐인데
빨리 물건 내려놓으라는 말을 들으니
마치 시엄니앞에서 지시받고 쩔쩔매며 허둥거리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ㅡㅡ;;;
뭐 그냥 궁금한건 제가 계산원에게 살짝 항의를 했어도 되는 상황이었는지
그런 일에 무안하고 열받은 제가 예민한건지 그게 궁금해져서요.
1. ...
'09.4.3 1:33 AM (58.226.xxx.42)저였다면 살짝이 아니라 정식으로 항의했을 거 같애요.
계산원이 계산만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님같은 손님한테 그러면 절대 안되죠.2. .
'09.4.3 1:38 AM (116.124.xxx.80)홈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그릇 판매하는곳 한쪽에 뽁뽁이 비닐이 있어서
하나씩 넣어가게 되있더라구요
손님이 하나씩 넣어가서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방식이더라구요3. ..
'09.4.3 1:41 AM (218.37.xxx.224)물건담는거 다그치는 계산원이 분명 잘못한거죠... 항의하셨어도 됐을상황이네요..
근데.. 저도 그릇 여러번 구입해봤지만.. 계산원이 그릇싸주는것까진 안해줬어요.
그런건 고객이 스스로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4. 전
'09.4.3 1:44 AM (211.243.xxx.137)좋은 계산원을 만난거군요. 일일이 다 싸줘서 미안하더라구요.
5. 그때
'09.4.3 1:46 AM (118.220.xxx.58)그때 달라요.
전 대부분 종이 주면 제가 쌌구요.
계산원이 다른 할일이 없으면 저한테도 종이주고, 자기도 노느니 같이 싸주고
그런 식이었어요.6. 백화점
'09.4.3 1:54 AM (124.53.xxx.16)백화점 수퍼는 잼하나 사도 일일히 포장해주던데
마트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되던데요.7. 그동안
'09.4.3 2:00 AM (58.230.xxx.73)좋은 계산원을 만나신게 맞아요.
그걸 일일히 다 싸줘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전 한가하면 윗님 말씀처럼 도와드리는 편인데요.어느날 도와드리고 있는데
고객님이 그러시더군요.이거 깨지면 알아서 하라고,,(젊은 애기엄마였지요.)
웃으면서 물었습니다.알아서 하라는게 무슨 말씀이신가요?~~라고,,
나중에 동료에게 들으니 그릇 열개를 들고 소량 계산대에 갔다가
다른 곳에서 계산하시라는 말을 듣고 저에게 화풀이를 한거지요.
5개 이하의 품목인데 밥그릇 5개,국그릇 5개니 2개 품목이라 우기셨답니다.
여섯살 정도의 딸아이가 고객님 곁에 서 있는데,,
제가 다 부끄러워 지더군요~~ㅠ.ㅠ8. 계산원은
'09.4.3 2:59 AM (125.185.xxx.144)말그대로 계산원이에요.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비닐만 꺼내주지 담아주지 않아요.
저는 계산 정확하게 해주는게 더 중요하지 포장 안해준다고 불만은 안가집니다.
오히려 그릇포장하는 종이라도 먼저 꺼내 챙겨준걸 고맙게 생각할거에요.
백화점이 아니라 마트니까요.그게 마트방식이라 생각해왔습니다.
포장해주는 게 그들 의무라면 충분히 항의하실 수 있지만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수많은 소비자들이 스스로 물건을 담을때 캐셔들은 근무태만이었겠구요)
님 개인적은 원망으로 직원에게 불만을 품는건 별로 설득력이 없어보여요.
좀 야속할 순 있어도 항의할 일은 아닌것 같네요.9. 그래도
'09.4.3 3:08 AM (211.243.xxx.137)원글님 상황이 재촉할만한 상황은 아니었잖아요. 애도 보채고 나름 열심히 하신다고 하셨을텐데 저라도 좀 야속했을 거 같은데요
10. 저라면.
'09.4.3 8:06 AM (211.189.xxx.103)전 한번도 그릇 싸주는 계산원을 만나본적이 없어요. -_-; 어제도 샀는데.. 근데 전 성격이 급해서인지 그냥 뒤에 사람들 서서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옆에서 제가 그냥 혼자 싸는게 좋던데..
11. //
'09.4.3 8:37 AM (165.141.xxx.30)항의까지 할일은 아닌듯....근데 계산대에서 뒷사람 생각안하고 느릿느릿 자기거 주워담는 여자보면 정말 확 패주고 싶더라구요...남이사 기다리던 말던 난 할거 다한다는 여자 그러다가 언젠가 승질 드러분 여자한테 걸리면 봉변당하지...
12. ..
'09.4.3 9:35 AM (219.250.xxx.124)속상하셨겠어요. 도와드릴수도 있는 상황이엇던거 같은데..
저라면 마트측에 도와주지 않았다고 항의하는게 아니라..(물건 빨리치우라고 강요한 상황도마찬가지임) 그릇을 사는 고객들을 위해 그릇코너의 개선을 요구할거 같아요.
그게 점잖으면서도 따질수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서 말할 수 있거든요..
마트에 전화거셔서 그릇을 자주 사는 편인데 이런점이 불편했다.. 뾱뾱이 비닐같은거 (위에 홈플 예처럼..) 비치해서 그릇 사는 고객이 계산대에서 오래 머물지 않도록 조치를 해주는것이 좋겠다고 하셔요.
그러면서 계산원이 짜증낸거랑 이야기 하시구요..
그걸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라.. 계산원도 그런 부분에 힘든 부분이 있었던거 아니겠느냐.
바쁘면 일일히 돕지도 못하고..이런식으로요..13. ..
'09.4.3 3:06 PM (218.52.xxx.12)롯데마트는 아예 그릇 쌀 종이도 캐셔가 안줘요.
저~기 포장대에 가서 싸세요.
그러고는 말죠.
그래서 그릇사면 그릇은 계산하고 도로 카트에 담아 거기까지 끌고가서 따로 내가 싸서
장구니에 담아 와야 한답니다.
원글님 그동안 좋은캐서 만나셨네요.
하지만 빨리 담으라고 캐셔가 재촉한건 회사에 항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