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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가 보이면 무조건 양보합시다!!!
여러분들은 운전하시면서 구급차가 엥엥거리며 지나갈때 양보.. 잘해주시나요?
담달이면 저희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1주기가 되는데요
한 3개월정도 병원생활 하시다 돌아가셨거든요
돌아가시기 얼마전... 입원해있던 병원서 위급상황은 넘겼고 그만 퇴원해도 된다해서
아버지를 저희집 근처에 있는 노인요양병원에 모셨더랍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일주일쯤후.. 밤에 갑자기 호흡곤란에 위독한 상황이 와서 먼저있던
대학병원으로 구급차 타고 후송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밤9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거리엔 차들이 제법 많았답니다.. 크게 밀리는 상태는 아니었구요..
근데여... 참~~ 사람들... 양보 안해주더군요...
산소호흡기 입에갖다 대고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듯하는 아주아주 위급한 상태였거든요...ㅠㅠ
바로 앞에있는 승용차에 대고 아무리 빵빵거려도 비켜주지않을때는여...
구급차 기사가 마이크 같은걸 대고 1234번... 1234번... 차좀 옆으로 빼주세요~~!!
아무리 아무리 외쳐대도 끝까지 차선유지하는 승용차를 제가 정확하게 3대를 목격했었답니다...
친정아버지보다 제가 먼저 숨이 넘어가 죽을꺼 같더라구여...
정말이지... 제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것도 경멸스러울 정도였답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응급환자도 안태운 상태서 돌아다니는 구급차들이 하도 많아서 다들 그러는거라고...
하긴.. 저도 그런일 제가 직접 겪기전까진... 길에서 구급차를 봐도 암생각 없었으니까요...
이글보시는 분들.. 그리고 주위에 운전하시는 분들께도 많이 얘기좀 해주세요...
길에서 구급차가 엥엥거리며 지나갈때...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적으로다가 길좀 비켜주시라구요
그안엔 촌각을 다투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사람이 타고있을지도 모른다구요..
오늘 기적님 관련해서 여러분들이 따뜻한 마음 나누시는거 보면서....
그래~ 아직까지 세상은 참 따뜻하고 살만하구나... 그런 생각들면서 기분좋았거든요...
아무리 살기 팍팍한 세상이라고 해도 세상이 좀더 따뜻하고 남을 배려하며 살았음하는 맘으로
적은글이랍니다...^^
1. caffreys
'09.2.26 8:06 PM (219.250.xxx.120)영국 처음가서 가장 놀랐던 장면이 있어요.
길도 좁은 런던 시내에 앰뷸런스 소리가 나는데
일사 천리로 이런 저런 재주를 써서
옆쪽으로들 비켜주는데.... 와우...
무슨 홍해가 갈라지듯 꽉 막혔던 찻길 한쪽이 갈라지며
앰뷸런스 길이 나고, 지나간 자리는 다시 채워지고
그러데요... 이건 뭐 한달에 한번 민방위 훈련이랍시고
사이렌 소리 나고 난리쳐도 그런 거 제대로 안되는데..2. 훗..-_-
'09.2.26 8:14 PM (125.184.xxx.163)동감 하는 1ㅅ....
사람이 탔는지 안탔는지 어찌 알것이며..
결국은 내가 거기에 탈수도 있는 노릇인데...3. 양보하세
'09.2.26 8:23 PM (61.109.xxx.20)근데여.. 영국처럼 그런거 잘지켜지는건 아마 범칙금이 어마어마하다져..^^
암튼.. 그런것들이 선진국이란 증거겠져..4. 미국도
'09.2.26 8:23 PM (118.223.xxx.154)앰뷸런스 소리나면 오른쪽차선으로 비켜서 정지해요. 한국도 그런 제도 도입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 여러번 했었어요. 비어있는 차량도 병원으로 빨리 돌아가서 언제 있을지 모를 환자 대기해야 하는거잖아요.
5. 그게
'09.2.26 8:30 PM (218.54.xxx.40)아마도 앰블런스 중에 먼저 불법?적으로 해서 그렇지 싶어요.
그때 왜 연예인들 그런사람들이 앰블런스 타고 통과한다는 그런 게 있어서...아마도 그런게 아닐까..싶네요.6. ..
'09.2.26 9:06 PM (220.117.xxx.82)양치기소년의 결과일지도 모르지요.
우리나라에선 앰뷸런스를 편법으로 이용하고 환자없이 앵앵거리는 경우도 많아서 불신을 많이 해요. 위급할 땐 발등을 찧는...
사이렌소리나면 옆으로 얼른 비키면서도 남편은 저 안에 환자 있을까? 이렇게 중얼거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