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마웠던 선물 이야기^^
작성일 : 2009-01-16 16:28:52
673898
선물은....저 사실 마음 가는 사람한테만 합니다.
즉, 저 혼자 퍼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한테만 하죠.
그 외의 경우는 경조사처럼 해야하는 경우에 돈으로 하구요.
몇년전에 저는 동서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집 이사갈 때 집들이 선물겸으로 레녹* 티 타임 세트를 했어요. 4인용인가 5인용.
가격대는 상당했지만 첫 선물이라 힘을 줬어요. 너무 좋아하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저도 좋아해서 기뻤구요.
그로부터 좀 시간이 흐른 후, 어느 날 문득 택배가 왔어요.
지나가다 제 생각이 나서 사서 보냈대요.
제가 취미로 좋아하는 품목을 보냈더라구요. 그걸 기억하고 보낸거죠.
근데 사실 그 제품은 그 품목 중에서는 가장 안좋은 거였어요.
동서는 그 분야는 잘 모르지만 지나가다 보고 정말 이뻐서 산거였죠. 이쁘긴 하거든요.
그 모습이 눈에 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고마워했어요. 정말 고마웠죠. 그 마음이 생각나니까요.
비록 그 품목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자리 차지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생각나요, 그 마음씀이요.
이렇게 마음이 오고가는 건 가격과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라 생각해요.
날 뭘로 보고 이런걸 주나 하기 전에 어쩌면 그 사람에겐 최대한의 진심을 담은 선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부터 해보는 여유와 너그러움도 때론 필요하다고 봅니다.
IP : 61.25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훗..-_-
'09.1.16 4:39 PM
(125.184.xxx.193)
멋진 동서지간이시네요..
전..저희 시댁 식구들이 다 참 고마워서 제가해줄 수 있는건 해주고 싶은데..
거참... 멀 좋아하는지..도통 데이터가 안쌓이네요. (아가씨는 자주 못뵈고..ㅜㅜ 도련님은 아직 미혼이시고.. 시어머니 취향은 정말..모르겟고.ㅜㅜ )
2. 고운 마음
'09.1.16 5:04 PM
(211.105.xxx.231)
진심 !! 말 그대로 진심으로 사시는 분
고운 마음이 참 좋아요.
3. ......
'09.1.16 10:00 PM
(123.254.xxx.109)
와~ 좋은 분 같아요. 아는 분이라면 가깝게 지내면서 그 마음 배우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31140 |
라디오21TV, 변희재,진중권토론 중계중 6 |
지형 |
2009/01/16 |
703 |
431139 |
오늘 경제기사 보니.. |
에효...... |
2009/01/16 |
507 |
431138 |
루트는 아무나 다 푸는 건가요?ㅠㅠ 14 |
에고 |
2009/01/16 |
1,220 |
431137 |
저축은행 언제 구조조정되나요? 2 |
맘~ |
2009/01/16 |
627 |
431136 |
피부과의 무좀치료도 의료보험 적용되나요? 5 |
masca |
2009/01/16 |
1,468 |
431135 |
설중매........... |
전주이가 |
2009/01/16 |
241 |
431134 |
벤타를 샀는데 습도 조절이 안되요..ㅜㅜ 3 |
왜그럴까요?.. |
2009/01/16 |
743 |
431133 |
내용 삭제했습니다. 6 |
월급.. |
2009/01/16 |
863 |
431132 |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3 |
순심이 |
2009/01/16 |
828 |
431131 |
오븐어떤거 사용하세요 12 |
오븐사려구요.. |
2009/01/16 |
1,069 |
431130 |
성남시 상대원에 괜찮은 치과 추천해주세요^^ |
치과문의 |
2009/01/16 |
380 |
431129 |
21일날 발표하는 학교는 어디인가요?? 2 |
대입 |
2009/01/16 |
617 |
431128 |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춘천가는 버스있나요? 6 |
춘천가기 |
2009/01/16 |
707 |
431127 |
신림,강남 근처 괜찮은 건강원 소개해주세요~(특히 양파즙)(리플부탁) |
궁금한사람 |
2009/01/16 |
415 |
431126 |
피부과에서 무좀 완치하신 분~ 11 |
추천 부탁드.. |
2009/01/16 |
1,778 |
431125 |
이명박 대통령 ‘무작위 신년인사 전화’ 물의 14 |
긍정의힘 |
2009/01/16 |
1,142 |
431124 |
소아과에서 말이 잘못튀어나오는 바람에 실수했어요.. 9 |
미안하다 |
2009/01/16 |
1,846 |
431123 |
시어른들이랑 같이 사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9 |
맏며느리 |
2009/01/16 |
1,111 |
431122 |
방문했던 집중에 좋아보였던 집 스타일 있으세요? 8 |
그동안 |
2009/01/16 |
1,909 |
431121 |
가능할까요? 11 |
예비2번 |
2009/01/16 |
928 |
431120 |
임신중인데 배는 언제부터 나와요? 10 |
.. |
2009/01/16 |
1,148 |
431119 |
저는 고마웠던 선물 이야기^^ 3 |
진심 |
2009/01/16 |
887 |
431118 |
주식 ...........말 만 해도.. 2 |
좋을까요 |
2009/01/16 |
668 |
431117 |
며느리 집에 없을때.어머니 오시면 그런가요? 7 |
며느리 |
2009/01/16 |
1,373 |
431116 |
과외 선생님과의 오해 4 |
중1엄마.... |
2009/01/16 |
1,141 |
431115 |
남자가 이런말 할때. 관심을. 34 |
슬피 |
2009/01/16 |
4,125 |
431114 |
선물만 받으면 교환하시는거 넘 사랑하시는 시어머니 18 |
잇힝 |
2009/01/16 |
1,701 |
431113 |
아웃백 커피가 너무 맛있다고 커피만 마실수 있을까요? 6 |
커피 |
2009/01/16 |
2,135 |
431112 |
돈까스 오븐에 구울때, 돈까스고기에 오일을 어떻게 발라주시나요? 6 |
무플은 제발.. |
2009/01/16 |
1,194 |
431111 |
급식비가 교육비에 포함되는지 오늘 알았네요 5 |
연말정산 |
2009/01/16 |
7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