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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마웠던 선물 이야기^^

진심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9-01-16 16:28:52

선물은....저 사실 마음 가는 사람한테만 합니다.
즉, 저 혼자 퍼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한테만 하죠.
그 외의 경우는 경조사처럼 해야하는 경우에 돈으로 하구요.


몇년전에 저는 동서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집 이사갈 때 집들이 선물겸으로 레녹* 티 타임 세트를 했어요. 4인용인가 5인용.
가격대는 상당했지만 첫 선물이라 힘을 줬어요. 너무 좋아하고 고마워 하더라구요. 저도 좋아해서 기뻤구요.


그로부터 좀 시간이 흐른 후, 어느 날 문득 택배가 왔어요.
지나가다 제 생각이 나서 사서 보냈대요.
제가 취미로 좋아하는 품목을 보냈더라구요. 그걸 기억하고 보낸거죠.

근데 사실 그 제품은 그 품목 중에서는 가장 안좋은 거였어요.
동서는 그 분야는 잘 모르지만 지나가다 보고 정말 이뻐서 산거였죠. 이쁘긴 하거든요.
그 모습이 눈에 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고마워했어요. 정말 고마웠죠. 그 마음이 생각나니까요.
비록 그 품목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자리 차지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생각나요, 그 마음씀이요.

이렇게 마음이 오고가는 건 가격과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라 생각해요.

날 뭘로 보고 이런걸 주나 하기 전에 어쩌면 그 사람에겐 최대한의 진심을 담은 선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부터 해보는 여유와 너그러움도 때론 필요하다고 봅니다.

IP : 61.25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훗..-_-
    '09.1.16 4:39 PM (125.184.xxx.193)

    멋진 동서지간이시네요..
    전..저희 시댁 식구들이 다 참 고마워서 제가해줄 수 있는건 해주고 싶은데..
    거참... 멀 좋아하는지..도통 데이터가 안쌓이네요. (아가씨는 자주 못뵈고..ㅜㅜ 도련님은 아직 미혼이시고.. 시어머니 취향은 정말..모르겟고.ㅜㅜ )

  • 2. 고운 마음
    '09.1.16 5:04 PM (211.105.xxx.231)

    진심 !! 말 그대로 진심으로 사시는 분
    고운 마음이 참 좋아요.

  • 3. ......
    '09.1.16 10:00 PM (123.254.xxx.109)

    와~ 좋은 분 같아요. 아는 분이라면 가깝게 지내면서 그 마음 배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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