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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에서 말이 잘못튀어나오는 바람에 실수했어요..

미안하다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09-01-16 16:46:37
소아과에 갔습니다..
분명히 여자아이인줄 알았어요.. 절대 남자애처럼 생긴 애가 아니었는데..
그 아이가 코뽑는 치료를 하고 제 아기는 진료실 안에 소파에서 차례기다리고 있었어요..

치료를 잘 받는 아이를 칭찬해주려고 그랬어요..(왠 오지랖을 피웠는지..)
정말로 여자애인줄 알았는데.. 제 입에선.. "아이고 형아가 치료를 참 잘 받는구나.."

헉.. 그 순간 싸해지는 진료실 분위기..
남자애처럼 생긴 여자애가 아니라 여자처럼 생긴 여자애였는데.. 왜 형아라는 말이 튀어나왔을까요..
정말 그 엄마한테 미안했어요.. 사과하면 더 이상해지는 분위기.. 입을 쫑쫑 꼬매고 싶었어요.. ㅠ.ㅠ

제 아가는 곧 5개월이 되는 무지 남자답게 생긴 남자아이인데요..
사람들이 아들이죠? 물어보면... 너무 태연하게 여자애예요.. 이런다니까요..
그럼 사람들이 미안해 하는 표정 지어요..
그래서 다시 남자애라고 고쳐말하려고 그러면.. 또 이번엔.. 딸이예요.. 왜그러니 정말..

아무래도 아기 낳으면서 뭔가 이상해졌나봅니다..
IP : 118.32.xxx.2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분도
    '09.1.16 4:48 PM (147.46.xxx.64)

    전설의고향-예술의전당 이시군요

  • 2. 거위의 꿈
    '09.1.16 4:53 PM (210.217.xxx.131)

    원글님 글 너무 웃겨요.
    그리고 괜찮아요, 실수할 수도 있죠.

    저희는 아들인데 양쪽 보조개도 있고 좀 많이 예쁘게 생겼어요. 근데 모자같은걸 쓰면 저희 부부도 딸이라고 할 만큼 정말 여자애 같아요. 겨울에는 추우니까 모자 씌워서 다니잖아요. 남자로 보이게 하느라 나름 옷도 일명 형아 스럽게 입혔는데도 "딸이 너무 예뻐요" 라고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려러니 해요.

    요점 옷들도 워낙 유니섹스하게 나오고 아이들도 남자, 여자 구분 있는 머리스탈이 아니라 워낙 개성시대라... 제가 자주 그런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저는 아이들 지칭할때 "우리 친구는~~" 하거나 어리면 "애기는~~"이렇게 얘기해요.

  • 3. 맨위글
    '09.1.16 4:58 PM (218.38.xxx.130)

    전설의 전당- 예술의고향 이라 말씀하셨다는 건가요? ㅋㅋㅋ

  • 4. 근데
    '09.1.16 5:02 PM (121.139.xxx.156)

    가끔 정말 헷갈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여자인지 남자인지...
    그냥 지나치면 문제없는데 우리애가 근처에서 그 아이를 만졌다거나 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사과시키거든요. 언뜻봐도 우리애보다 큰애일때는
    그럴때 '누나한테 사과해야지' 할지 '형아한테 미안해 해야지' 뭐라고 말을해야할지 난감하죠
    일단 '아이가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여자아이죠?' 라고 묻는게 본전찾는거같아요
    여자면 다행..남자애여도 그다지 기분나빠하지않더라구요

  • 5. 우리딸도
    '09.1.16 5:31 PM (220.88.xxx.44)

    돌전에 전체적으로 핑크색으로 입히고 핀꽂았는데도 아들이냐는 소리 들었어요.

  • 6. 솔직히
    '09.1.16 5:33 PM (121.186.xxx.107)

    아들 딸 둘다 키운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
    헷갈릴때는 딸 취급해주세요
    아들이 딸이라고 착각해서 부르면 기분 좋아요
    딸을 아들이라고 착각해서 부르면 기분 나빠요
    ㅋㅋㅋㅋ

  • 7. 원글..
    '09.1.16 5:53 PM (118.32.xxx.235)

    아들인지 딸인지 헷갈린게 아니라요..
    딸인지 알았는데.. 형아라고 불렀어요..

    반대로 제 아기 아들인줄 알지요..
    근데 자꾸 사람들한테 여자애라고 말해요.. 장난으로 아니구요.. 말이 그렇게 튀어나와요 ㅠ.ㅠ

  • 8. ?
    '09.1.16 6:26 PM (114.205.xxx.31)

    내 아기 성별을 바꿔 부르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네요.
    저도 건망증은 남에게 뒤지지 않지만요..

  • 9. 아나키
    '09.1.17 12:57 AM (123.214.xxx.26)

    전 남매를 키우는데요.
    큰애 돌 전에 정말 심하게 여성스럽게 입혔답니다.
    중세시대풍의 드레스..
    심하나 퍼프소매에, 모자도 럭셔리한...신발까지...
    그러고 신랑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친구 와이프가 우리 딸을 안으며 하는말...
    "아들이죠?"
    헉!! 했네요.
    자기도 아이 키우면서...
    헷갈리면 얼굴이 아니라 옷을 보면 좋으련만..
    저 그날 좌절해서 왔잖아요.

    그런데 둘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란색으로 입혀도 예쁘다고, 딸이냐고 해요.
    스포츠머리인데...
    참내...이걸 좋다고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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