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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오전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오른쪽 배와 옆구리쯤 (?) 아프다고 하면서 자꾸 누우려고 한다고요.
마침 당직하고 퇴근하는 남편에게 전화로 병원에 다녀올것을 부탁했다가 저도 사무실에 얘기하고 함께 병원에 다녀왔어요.
아이가 아파하는 부위가 딱 맹장이 있는 위치인데, 초음파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임파선 이면 약물치료, 맹장염이면 수술해야한다고 하고요. )
내일 다시한번 진료하고, 상황에 따라 CT를 찍자고 했는데... 저 혼자 임파선이다..임파선이다.. 하고 있네요..^^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가 배아프다고 할때 (특히, 꾀병부리지 않는 아이) 주의깊게 살피셔야 할것 같아요.
1. 순심이
'09.1.16 6:18 PM (152.99.xxx.60)제 글에 제가 댓글을 달다니...
검색해봤더니.. 소아 맹장염은 원래 충수염이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5세미만의 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ㅡㅡ;;;;;
오늘밤 당직인데.. 걱정입니다..2. ...
'09.1.16 11:52 PM (202.156.xxx.108)울집 큰애가 5살때 아침에 밥먹으면서 배아프다고 그러기에 밥먹기 싫어서 그런지 알았어요.
그냥 유치원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전화와서 배 아파한다고 데리러 오라고 하더군요.
동네 클리닉갔더니 만져 보면서 맹장같다고 큰병원으로 직행...클리닉 선생이 진단을 참 잘한거죠. 보통 아이들 맹장은 찾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입원수속하고 의사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진단하는데 . 왜 검사를 안하나 했더니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섣불리 이것저것 검사를 안한데요.
손으로 만져보고 진행을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수술전문의가 몇 번 진단하더니 맹장염으로 수술했어요. 맹장이 일찍 발견되서 진단하기가 시간이 걸렸어요.
아이라서 아프다는 의사표현도 정확하게 구별하기도 힘들기도 하구요.
오전에 입원해서 그담날 아침에 수술했는데 다행히 일찍 발견되서 복강경으로 흉터없이 수술했답니다.
수술 끝나고 수술전문의가 아이 맹장사진으로 수술한경로며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구요. 아이가 사진이랑 병원에서 용감 상장을 줬는데 유치원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그랬어요.^^3. 순심이
'09.1.17 5:13 AM (152.99.xxx.60)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퇴근하면 당장 병원에 가봐야겠엉.. ㅡㅡ;;;;;
부모의 무지가 자녀에게 고통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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