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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집에 없을때.어머니 오시면 그런가요?
시댁에서 저희집에 오신 경우는 별로 없거든요.오셔도 손님처럼 한두시간 있다 가시고.
일이 있어 제가 없는집에 아이 봐주신다고 며칠을 집에 와서 봐주신다는데.저녁에 가시고.
조금 선뜻 그래서요.
제 살림 휜히 보인다는것도 그렇고,
삶의 스타일이 달라 거의 신랑도 마찬가지로 이중생활 비슷하게 하는데.
오픈되는게 영 맘이 쓰이는데.
뭐 부터 치우고 숨겨야할지.부터 걱정이고.
사실 차선책이 없는것도 아니고 아이도 어린이집 다니고 또 맡길때도 있고 배우는것도 있어 서로 편한 방법도 있고 한데요.
구지 그러지않아도 되지 싶지 않은데.또 제가 거절하면 어머니께서 섭섭해하실까.또 아들네집에 며느리땜에 못간다 소리들을까봐 조심스럽네요.
혹 몰라 제 살림살이나 제가 스스로.한번씩 휙 둘러보면.
신경이 쓰여서..
아이 골프채부터 82쿡 좋아해서 산 살림살이들까지..
이런부분에선 신랑이 더 잘 알아서 더 조심하거든요.(그렇다고 사치하면서 사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아낄부분은 아끼고 수준에 맞게 알뜰히 꼭 쓸부분만 할부로 한다지만,워낙 시댁은 시골출신(농사)라 걱정이 되네요.잘 사시지만,무지무지 초강력 알뜰스타일분들이시라...말한마디한마디 조심하면서 살거든요)
참고로 결혼한지 꽤 됐지만,어머니가 아직도 어렵고 불편해요.워낙에 며느리 선 그으시는것도 있고,자신네 아들만 아들아들 스타일이시고,시골출신이어서 그런지 남성 위주구요.혼기 지난 형님도 계셔 딸과 비교해 늘 방어적이시고.이래저래 눈치 많이 보는 며느리인데,
어찌해야할까요?
며느리집 없는 집에 며칠 오시는것도 당연하게 아들네 가는데.하고 생각해야할지.
제가 많이 예민한건지 애기 좀 해주세요.
1. 훗..-_-
'09.1.16 4:36 PM (125.184.xxx.193)저 이중생활의 절정입니다. 그래서..절대 절대 싫습니다.
남편 그것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희 없을때 오시는건 절대 죽어도 반대입니다.2. 거위의 꿈
'09.1.16 4:36 PM (210.217.xxx.131)저는 시어머니께 저희집 열쇠 못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이사하는날 어찌나 열쇠를 달라고 하시는지... 손주 봐주시러 오는것도 아니고 집안일 해주실거도 아니라시면서 당신 아들 집이니 당신이 지나가다 잠시 쉬어가겠다십니다. 친구분들 만날때 당신 집에 아버님이 계서서 불편하다시며 그래서 저희 집에서 친구들 불러서 모이시겠다고...
그래서 맞벌이하는 저희 부부, 아이도 종일반 유치원 다니고 있는데, 집 안이 정리정돈이 안돼서 절대 저 없는 시간에 손님 못들인다고 말씀드리고 열쇠 안드렸습니다.
제가 아파서 누워있을때도 저 몰래 살금살금 장롱이며 화장대, 냉장고, 세탁기 안, 베란다 창고까지 다 열어 보시고는 나중에 슬쩍 누구네가 뭐가 필요하다던데 네가 2개 갖고 있길래 가져갔다라던가 칫솔 5개나 있던데 왜 또 샀냐라던가 하는 소리 듣기 정말 싫어요. 제 살림살이 좀 뒤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 시댁에 가도 어머님 장롱이나 냉장고 속에 뭐가 있는지 안 궁금한데 왜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 살림이 그렇게 궁금하실까요?
아들과 며느리도 개인 생활이 있는데 아무리 깔끔하게 해 놓고 살아서 흠잡힐 곳이 없다고 하더라도 저 없는 시간에 오셔서 집안 뒤지시고 친구분들께 흠잡힐 거리 제공하고 비교거리 제공하는거 싫어요.
그리고 왜 아들집이죠? 당신 아들도 돈 벌지만 결혼할때 당신들께서 해준거 딸랑 2000만원이었고 당신 아들보다 제가 월급도 2배가량 많고 그것도 모자라서 제가 부업도 2개나 더 하고 있는데요. 10년간 그렇게 모아서 융자받고 산 집인데 왜 너희들 집이 아니라 당신 아들 집이냐구요?? 얘기하다 보니 다른 얘기...
아뭏든 저라면 처음에 거절하겠어요. 처음에 넘어가시면 평생 아들집은 당연히 당신 집이고 언제든지 들락거리시면서 꼬투리 잡힐거 같아요.3. 악몽
'09.1.16 4:38 PM (116.37.xxx.241)글로만 봐서는 안방문에 옷장문도 열어보실듯...
저 예전에 어머님이랑 같이 살때 저 출근한 사이 안방 옷장열어서
제 옷 다입어보시고,신발도 다 신어보시고...
그거 몰랐다가 "한달후 생신때 뭐 필요한거 없으세요?"여쭸다가
"네 코트랑 사이즈,색깔로도 똑같은거 사줘라,신발도 싸이즈 맞더라.
그렇게 두개 사라"라고 하셨을때...저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시골분이고 순박한면이 많은데,
아들집에 살림이 자기 살림인줄 착각하시더라구요.
전 그 때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님글 읽으면서 왜 이일이 생각났는지...4. .
'09.1.16 4:47 PM (220.92.xxx.239)남편이 이중생활을 할 정도라면 당신 부모님을 잘 알아서 그러겠지요.
이번엔 거절하심이 낫겠네요.
차라리 원글님 있을때 오시도록 해서 더 잘해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5. 며느리
'09.1.16 4:48 PM (58.225.xxx.246)원글인데.
그렇다고 열어보고 하실분은 아니신데.
보이는게 벌써 그러니깐.
결혼한다고 가구 살림들어올때도 옷장에 제 옷이랑 신발장에 제 신발보고 놀랬다 하시더라구요.
궁금은 하시겠지만,스타일로 봐선 열어보고 하진 않으시겠지만,
걱정이네요.6. 악몽
'09.1.16 4:58 PM (116.37.xxx.241)혼자 계시면 알 수 없죠.
며느리가 살림 어떻게 하나 궁금하시겠죠.알뜰한가 사치스러운가...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도 열게되고...
저희 어머님도 예전에 항상 이거 언제 샀니?하고 물어보세요.
그럼 제가 처녀적에 신던거예요.하고 대답하곤 했어요.
그냥 빌미를 제공하지 마세요...7. .
'09.1.16 6:40 PM (122.34.xxx.11)전 저 없는 집에 누구고 와있는거 싫던데요.시어머니는 더 싫지요.그전에 시어머니 오시면..
어색하게 냉장고문 열어보고 안방 장농문 열어보고 하는데..정말 싫더군요.결혼전에 남편이
선물해준 조그만 츄리까지..얼마주고 산거냐고 따져묻고..빈상자만 봐도 뭐 산거냐 묻고..
자식 낳아놓기만 하고 학비고 결혼이고 미국식으로 키워놓은것과 달리 별걸 다 시짜 노릇
하고 싶어하니 참 우습더라구요.곤란하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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