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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에 대한 인식

걱정맘 조회수 : 8,778
작성일 : 2008-11-17 10:42:52
딸 아이가 수능을 치렀는데...
원래 못하던 수학을 더욱 더 망쳐서... 정말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네요..

지금 이대와 숙대에 갈림길에 서있는데..
아무래도 수학때문에 이대는 무리일 것 같아요.
입시라는 게 늘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입시 전문 선생님께서 숙대 인문학부는 안정권이라고 말씀은 하시대요..
아이가 역사 전공을 원하거든요...

아이는 자기가 한 짓(?)은 생각 안하고
숙대는 자존심 상해서 안가겠다고 울고불고..
저는 재수해도 수학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그냥 맞춰서 숙대가고, 가서 잘하자고 설득하는 중입니다.
또 경희대 사학과 정도 가능하구요..
근데 경희대가 요즘 하락세라네요..좀 어쩡쩡한 레벨들이지요..
그래서 차라리 숙명여자대학교를 생각하는 중인거죠..
아주 공부 잘한다 소리는 못듣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지 않을까요...
재수..아..1년동안의 그 조바심이 너무 끔찍해서...
또 재수했을 경우,올해의 언어(상위1%)와 영어(상위4-5%)의 점수를 받을 거라는 장담도 못하겠구요..
그냥 올해 보내고 싶어요..
IP : 211.114.xxx.113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7 10:46 AM (203.142.xxx.231)

    숙대,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학교 다니는 내내 성실하게 열심히 한 애들이 가는 학교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숙대 다닐 정도면 학창시절에 '공부 잘한다'소리 듣던 아이들 아닌가요?
    전교 1등만 공부 잘한다 소리 듣는거 아니잖아요.

  • 2. ..
    '08.11.17 10:48 AM (121.169.xxx.213)

    지나고나면 그 1년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이도 원하고 자신있어한다면 재수해서 이대 추천이요.

  • 3. ..
    '08.11.17 10:50 AM (121.169.xxx.213)

    이대가 입학성적대비 평가가 가장 후한 학교인듯해서요. 전 서울대나왔어도 그냥 이대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한적도 ㅋㅋㅋ

  • 4. ---
    '08.11.17 10:55 AM (124.49.xxx.169)

    흑.. 숙대출신이기에 쪼금 슬프네요.. ㅠㅠ
    저도 대학갈때 사실 이대가고 싶었지만 점수가 쫌 그래서 허접한 과 가느니 숙대간다고 해서 숙대갔는데... 전... 만족했거든요.

    제 가까운 친구들은 다 잘 나가구요 ㅋ (제가 다니던 과가 좀 진취적이어서... 애들이 한가닥들씩 하더군요.)
    저도 한때는 외국계은행 근무하다가 지금은 일하기 싫어 놀고 있지만...
    제 친구들중 하나는 국내에서 외국계 보험사 다니다가 스카웃되서 외국에서 일하고 있고. (미국계은행) 하나는 회사다니다가 때려치구선 유학가서 공부잘하고 있고... 하나는 국제교류관련한 일로 아프리카까지 세계 곳곳을 틈만 나면 돌아다니고 있구요... ㅎ 더 많지만 생략할께요.

    근데 이렇게 잘 나가는 아이들의 경우를 보면 영어를 꾸준히 하고, 잘하고.. 그래요.
    결국은 영어라는거죠 ㅎㅎ

  • 5. ㅎㅎ
    '08.11.17 10:58 AM (116.40.xxx.32)

    숙대나온 사람사람으로서 별 할말은 없으나
    본인이 어떤 경우에도 후회안하게 해주세요.
    숙대는 괜찮으나 본인이 아니라면 아닌거죠...

  • 6. 제생각
    '08.11.17 11:13 AM (125.186.xxx.51)

    여대는 이미지가 이대만 알아주는 경향이 있어서 숙대도 나름 괜찮은데 이미지상 많이 밀리지요?
    차라리 여대 말고 일반대학 그 중간 정도 되는데 넣으면 안되는지요?
    이렇게 올리셨을때는 그게 아니니까 올리신 거겠지만요..
    제생각엔 숙대도 좋은데 본인이 싫으면 대학다니는 내내 과친구들 보면서 원만한 교류가 어려울것 같은 생각도 됩니다
    제친구가 스능 못봐서 어쩔수없이 닞은대학 갔는데 학교 다닐때 저보다 훨씬 못했던 아이들과 다니게 되니 스스로 인정도 못하고 못어울리고 우월주의같은것도 생기고 암튼 평범하지 못하다가 결국 대학 3학년때 재수해서 원히는곳 갔어요
    그리고 우리과에도 한명이 고귿 동창인데 공부 잘했는데 저랑 같은과 온거예요
    저도 의아했지만 그 친구도 계속 제가 손내밀어도 난 시험을 못쳐서 어쩔수 없이 여기 왓을 뿐이라는 생각으로 다니다 이대 갔어요

  • 7. ...
    '08.11.17 11:15 AM (210.117.xxx.52)

    숙대도 나쁘지 않지만 본인이 싫다면 할 수 없는 거지요.
    저도 일단은 숙대에 원서넣어서 한 학기라고 다녀보고 정 마음에 안 들면 반수하라고 하고 싶어요.

    근데, 저 위에 등록만해놓고님...
    숙대 칭친만 하시면 되지 이대에 대한 근거없는 비하는 좀...
    이대나 숙대 재학생이 만 명은 넘을텐데...
    숙대 애들은 이렇고 이대 애들은 이렇다... 좀 웃기지 않나요?

  • 8. 이런
    '08.11.17 11:17 AM (147.46.xxx.79)

    나름 괴로우시겠지만...
    수 많은 숙대 동문들이 보심 기분이 좀 상하시겠어요^^
    저도 미련이 남는다면 반수 추천합니다.

  • 9. .
    '08.11.17 11:22 AM (122.32.xxx.149)

    숙대가 그렇게 울고불고 할 정도의 이미지는 아닌거 같은데요.
    오히려 갠적으로 풍기는 이미지는 숙대가 더 맘에 들던데.. 모랄까. 좀 참해 보인달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이미지니까 제 편견이겠지만요.
    암튼 sky 갈 성적인데 시험 망쳐서 숙대 간다면 모를까..
    이대랑 숙대가 그렇게 울고불고 할 정도의 차이는 아닌거 같아요.
    근데 숙대보단 경희대가 나은거같은데... 아닌가요?

  • 10. ..
    '08.11.17 11:25 AM (121.188.xxx.96)

    숙대갈 점수로 경희대 되나요?

  • 11. 후회없이
    '08.11.17 11:29 AM (203.252.xxx.226)

    제가 숙대와 인연이 좀 깊은데요 . .숙대 졸업하고, 또 지금도 몸 담고 있고 ..
    인생 길어요 .. 긴 시간 . .후회없이 .. 해 주게 해 주세요 . .

    숙대 괜찮죠 .. 하지만 들어와 보면, 나름대로의 한계감 , 절망감 느낄 수 있답니다.
    숙대 자체는 , 학교가 본인 살아가는 데, 충분히 플러스 요인은 아니지만, 마이너스도 되지 않는답니다. 요는 본인만 똘똘하면 되요 .. 제 친구들도 다들 잘 살고 있어요 ..
    하지만 학교 다니면서, 셤 망쳐서 여기 왔다고 하면, 다니면서 느낄 수 있는 절망감들이 훨씬
    배가 될꺼구요 .. 건 학교 입장에서도 반가운 입학생은 아니랍니다.
    성적은 좀 간당간당해도요 .. 학교에 애착가지고, 진취적인 학생들을 훨씬 좋아할꺼예요 ..

    인생 길지요 . .다시 한 번 부탁드려요 . .본인이 싫다면야 . .권하지 마시고요
    재수, 삼수하고, 또 졸업후에도 제길 못찾아 연수니, 유학이니 , 전과니 편입이니 하는데요,
    그까이꺼 일년 ..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게 이대인지, 또 하고 싶은 전공은 뭔지 ..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 주세요 . .^^

  • 12. 음...
    '08.11.17 11:31 AM (58.140.xxx.226)

    윗글은 지우기는 했습니다만,,,제가 이대출신 입니다. 거기서 좀 이상한 애들 많이 봐왔어서 저도 기이했답니다...
    울 오빠가 숙대와 이대애들과 조인트해서 대학끼리 만날때의 소감 이었구요.
    머...결국 오빠도 그리 이대욕 해대더니 결혼할때는 이대출신 찾더만요.

  • 13. ㅎㅎ
    '08.11.17 11:34 AM (218.237.xxx.249)

    숙대도 나름 괜찮습니다....그냥 남녀공학가느니..(어중간한)
    제 딸이라면 숙대보내고 싶네요...

  • 14. 저라면
    '08.11.17 11:36 AM (125.186.xxx.199)

    우선 이대로 원서 넣고, 만약 안되면 재수 시키겠어요... 본인이 그렇게 간절히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 세요. 단...재수 할 때는 점수 더 오르기 어렵다, 정말 노력해야만 한다는 걸 주지시켜야겠죠;

  • 15. 미니
    '08.11.17 11:37 AM (78.180.xxx.33)

    숙대는 총장 때문에 추천하지 못하겠는데요....

  • 16. ...
    '08.11.17 11:43 AM (121.138.xxx.68)

    저는 고3 부모가 아니고 막상 닥치면 저도 이런 글 올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런 얘기 할 필요 있을까요. 사람들이 인종이나 빈부의 문제 같은걸
    얘기할 때는 속내가 어떠하든 말을 가려서 하는데 학교 문제는 안그렇더라고요.

    전공에 따른 학교 레벨이 궁금하시면 그쪽 전공자에게 물어보시면 되죠.
    괜히 이 글 읽으면 숙대동문도 기분나빠, 이대동문도 기분나빠(이대얘기 나와 좋게 끝난적없음)
    경희대 동문도 기분 나빠...

  • 17. 그렇죠^^
    '08.11.17 11:44 AM (59.86.xxx.130)

    숙대 정말좋은학교인데 총장땜에 점수좀깍아먹었죠^^

  • 18.
    '08.11.17 11:47 AM (124.111.xxx.95)

    숙대 총장은 한영실씨예요.비타민에 나왔던 키크고 발음이 정확한 분이예요.올해 새로 선출되셨다고 하더군요.아이가 독한 마음으로 재수를 하겠다고 하면 재수시키시고,그렇지 못할 거 같으시면 대학 다니다가 편입으로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그러다가 학교에 만족할 수도 있지요.무작정 재수하다가 낭패본 집도 봤거든요.

  • 19. 경희대
    '08.11.17 12:00 PM (124.51.xxx.165)

    경희대가 숙대보다 못한 어중간한 대학인가요. .. 그반대 아닌가요?

  • 20. 숙대좋은 이미지
    '08.11.17 12:02 PM (121.169.xxx.36)

    숙대 이미지 좋은데요? 공학보다 여대라서 한계도 있는 만큼 유리한 점도 분명 그 이상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열심히 노력해서 뛰어난 성적내고 영어 잘하고 해서 원하는 길 갈 수 있지 않을 까 저는 생각합니다. 제 딸아이 아직 중학생이고 지금은 스위스호텔학교나 아이비 꿈꾸지만요, 나중에 숙대 갈 상황이 되면 재수 안 시키고 저는 보내겠습니다. 그 시간이나 비용 아꼈다가 대학원이나 유학을 보내겠어요.

  • 21. 이미지는
    '08.11.17 12:15 PM (220.75.xxx.243)

    이미지는 여대로써는 이대 다음으로 쳐주는게 맞죠?? 근데 학교 규모는 좀 작은가보더군요.
    제 남편 동문들중에 와이프가 숙대졸인 사람이 많아요. 고대-숙대 연합동아리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들중에 연애 커플이 꽤 많다더군요.
    그래서 부부동반 만나면 와이프들이 숙대졸이 많아요.
    괜찮은 직장에서 맞벌이맘으로 일하거나 퇴직해서 전업으로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요.
    전 어중간한 남녀공학 대학 출신이라서요. 흔히 말하는 후삼국출신..
    제가 여대를 안가봐서인지 저도 어중간한 남녀공학대학보다는 숙대가 낫지 않나 싶기도 해요.

  • 22. 숙대가..
    '08.11.17 12:20 PM (115.138.xxx.150)

    자존심이 상할 학교인가보군요...ㅠ.ㅠ.
    전 연대가려다가 여대 가고싶다고 숙대 간 정신나간 케이스이긴 한데..
    (이대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했어요.. 정신나간 거 맞아요..ㅎㅎ)
    1학년때 아카라카랑 입실렌티 가서 좀 후회를 하긴 했지만..
    여대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제 딸은 남녀공학 절대 안보내고 여대 보낼 생각이에요..
    그리고 총장 바꼈어요.. 이경숙 전 총장 상왕이긴 한가봅니다...

  • 23. ㅇㅇ
    '08.11.17 12:28 PM (118.223.xxx.189)

    ㅎㅎㅎ 위에님 남녀공학 절대 안보내고 여대보내신다는 이유는 뭔가요?
    전 여대 다니고 다시 공학으로 편입한 입장으로 공학에 다니는편이 사회생활하는데도 좋은 공부가 될꺼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여대에 다녀야 좀더 조신하다는 뭐 그런 생각은 설마 아니시지요? ^^

  • 24. 위에 점3개님!
    '08.11.17 12:36 PM (211.114.xxx.113)

    "저는 고3 부모가 아니고 막상 닥치면 저도 이런 글 올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런 얘기 할 필요 있을까요." 라고 하셨는데요..
    닥치시면 이런 글 올리실겁니다. 그리고 여기는 자유게시판입니다...

  • 25. 별로
    '08.11.17 12:37 PM (203.252.xxx.85)

    에.. 따님이 정말 안간다 그럼 모르는데.. 글쎄.. 정말 재수해서 점수 안오릅니다.
    자존심상해서..라.... 숙대가는것보다 재수하는게 자존심 한상한다구요?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재수해서 이대가면 그때는 또 자존심 상합니다. (동창이 선배거나, 어머 재수해서 여기왔어요 하는 애들 땜에)
    따님이 숙대싫고 이대 꼭 가겠다는 이유가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역사쪽이면 이대(사학과)/ 숙대(한국사학과/사학과)로 더 세분되어있기도 합니다.

  • 26. 냠..
    '08.11.17 12:38 PM (115.138.xxx.150)

    여대출신들 전혀 안 조신해요...ㅋㅋㅋ

  • 27. 갠적으로
    '08.11.17 12:43 PM (116.34.xxx.83)

    제가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여대 출신들이 안좋게 보이더라구요..
    남자가 많은 곳, 특히 전자회사라 그런지 여대 출신 여사원들은 남자들과 일하는데
    뭔가 약간의 특권의식을 가진듯도 보이고.. 제가 보기에 눈에 띄는 실수들도 많고..
    뭔가 그렇잖아요.. 남자들도 군대 다녀온 사람과 안다녀온 사람이 좀 다르듯.
    혹시 남자들 많은 곳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따면 전 여대 비추하고 싶습니다..
    남자들도 결국 여자임을 은연중에 내세우는 사람들을 신입사원때는 이뻐라 하지만
    제대로된 동료로 쳐주지 않거든요...
    제 생각엔 경희대에 들어가 독한맘먹고 전과 신청해서 원하는 과로 옮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생의 남은 시간을 남자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데.. 굳이 여자들만 모여서 공부하는게 꼭 좋을지는 모르겠어요.. 결국 세상에 나오면 남자들과 다시 싸워서 밥그릇 챙겨먹어야 하는데요..
    ㅠ.ㅠ 남자들에 너무 치인 전자회사 여직원의 처절한 생존담이라고 생각하고 여대출신들은 돌던지지 말아주세요..

  • 28. ..
    '08.11.17 12:54 PM (211.215.xxx.241)

    외국계에 지원서를 넣었는데, 이대까지 자르더군요.
    성적도 다 좋고 영어시험 점수 높고 능력있는 숙대아이랑 같이 지원서 넣었는데,
    그 애는 서류조차 안 보았던 것 같아요.
    어딜 내 놔도 손색없는 아이였는데 서류전형부터 안 되는 경험..
    이런게 알게 모르게 있습니다.

    그리고 이대얘기만 나오면 왜 그리 쌍심지를 켜는지..
    이대 안에도 천차만별의 인간이 있는데..

  • 29. 재수
    '08.11.17 12:54 PM (211.193.xxx.22)

    원하는 학교 보네세요.
    본인이 안가겠다는데 본인이 공브해서 재스할 마음 있음 당연히 시켜야죠,
    학교가서도 적응 못하고 자긍심 없어서 공부도 안할 겁니다...

  • 30. 숙대좋죠.
    '08.11.17 12:59 PM (124.138.xxx.3)

    숙대출신 아니지만 숙대에 대한 느낌은 좋아요..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이대는 실력에 비해 이미지가 거품이 좀 껴있다는 평들이 많고^^; 숙대는 실력있단 의견들이 많더군요..(물론 과별로 틀리겠지만 전체적인 이미지상이요..)
    그치만 희한한게 젊은 남자들 대부분 이대생들 이유없이 콧대만 높다고 싫어하는거 많이 봤는데 정작 결혼할 무렵되면 이대생이 잘 나가긴 하더군요^^
    아마 부모세대가 이대에 대한 전통적인 선호사상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회진출은 이대생이 별로 없다는 말은 들었어요..

  • 31. 저라면.
    '08.11.17 1:01 PM (203.142.xxx.230)

    숙대보다는 경희대로 보낼것 같긴한데요. 요즘 이미지는 모르겠지만,,

  • 32. ...
    '08.11.17 1:04 PM (210.117.xxx.52)

    위에 어떤 분은 여대출신 실컷 욕해놓고 돌던지지 말라고 하시네요...

    제 생각으로는 오히려 여대출신보다 남녀공학 출신들이 더 여자임을 내세우던대요...
    뭐 무거운 일 옮길 일 있을 때 난 여자니까 하고 빠지는 애들은 죄다 남녀공학 출신이었어요.
    여대 애들은 뭐든지 자기가 나서서 하던 버릇이 있어서 그냥 하구요.

    저는 여대출신이 낫다, 남녀공학출신이 낫다 하고 입씨름할 생각 없지만...
    개인적 경험으로 여대출신을 비하하는 분이 계셔서 저도 한 번 말해 봤네요.
    남자들만 득실한 공대에서 소수자로서의 여성이 제대로 된 동료취급 받는지가 저는 더 의심스럽네요.

  • 33. ...
    '08.11.17 1:12 PM (119.67.xxx.32)

    작년에 숙대보낸 엄마에요.
    아이가 자존심 상한다면 재수해서 이대 보내세요.
    저도 두고두고 아쉽지만...재수할만큼 열성은 아니어서...
    그리고 요새 대학 가기 힘듭니다.
    저희 아이도 고등학교때...내내 반 1등이었건만... ㅠㅠ
    뭐 그렇다고요.
    근데 숙대가 이대보다 빡세게 공부는 시키드만요. 저야 80년대 이대졸이라 그런지...
    저 학교 다닐때랑은 딴판~
    그 점은 맘에 들던데 공부 많이 시키는 건 숙대뿐 아니라 요즘 전반적인 추세겠죠?

  • 34. 저도
    '08.11.17 1:23 PM (222.107.xxx.36)

    숙대 이미지 좋지만
    캠퍼스가 참 별로더군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세요
    지금의 1~2년은 사실 별거 아니잖아요

  • 35. 인생길어요 님!
    '08.11.17 2:03 PM (211.114.xxx.113)

    님처럼 표현하시는 분들 때문에 이대가 욕을 먹는 것 같아요..
    얼마든지 고상, 우아(?)하게 말씀하실 수 있으실텐데 말이죠..

  • 36.
    '08.11.17 2:08 PM (221.143.xxx.112)

    위에 인생 길어요 님
    속어라서 잘 모르시는 건지 좀 그렇네요.^^;;;

  • 37. .
    '08.11.17 3:06 PM (221.149.xxx.7)

    재수해도 수학은 안 올라요. 장담합니다.
    수학은 타고나는 거거든요.
    저도 이대 출신인데..숙대 좋은 학교라고 생각해요.
    경희대 보낼 바에 그냥 숙대보내세요. 괜찮은 학교에요.
    이대 떨어진 제 친구 숙대 나와서 지금 프린스턴에서 석사하고 있어요.
    다 자기하기나름.

  • 38. 동덕여대다니던
    '08.11.17 3:47 PM (58.237.xxx.148)

    사촌이 편입시험봐서 숙대다니고 있는데요..

    그나마 여대중에선 이대 다음 숙대라네요.

    근데 이녀석 하는 말 '언니 동덕은 애들이 저렴하게 이쁘게 하고 다녔는데, 숙대는 완전 명품 아니면 안되. 핸드백도 다 샤넬, 루이뷔통이야. 근데 촌스러워.'
    하더군요.

    그럼 이대는? 하고 물었더니 '개들은 저렴이든 명품이든 머든 있어 보이지' 이러더군요.

    현재 숙대다니는 아이말입니다.

    물론공부랑, 취업이랑 아무 상관없지만 편입해서 본 느낌이 달랐나 이렇게 말하네요.

  • 39. 반수
    '08.11.17 4:26 PM (211.192.xxx.23)

    시키세요,재수했다 잘못되면 위험부담 너무 큽니다,
    일단 가봐서 마음에 안들면 재수해라,그러면 되지요..
    숙대,,저는 학교앞도 재미없고,여러가지 이유로 ㅎㅎ
    대학은 학교 오가면서 보고 듣는 재미도 있잖아요 ㅎㅎ
    차라리 홍대 갈래요 ~~(속없는 여자 ㅠㅠ)

  • 40. 저도 반수
    '08.11.17 4:55 PM (121.134.xxx.149)

    저의 경우 한 학기 실컷 놀아도 수능보면 그 성적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아이가 재수를 원한다면 반수라도 시키세요.
    숙대보다는 이대 가는게 좋죠.

  • 41. ...
    '08.11.17 5:18 PM (218.237.xxx.143)

    아이가 미련이 남지 않게 해주세요.
    사실 아주 만족해서 대학 가는 사람 많진 않아요.
    서울대 의대, 법대 정도 애들이 학벌 컴플렉스 없지, 다른 과들은 나름 또 과 낮춰 갔다는 컴플렉스 있어요. 전부는 아니지만.
    수능 뻥튀기 돼서 기대 이상 가는 애들이 있는데,
    그 애들 제외하고 대부분은 고3때 생각했던 학교보다 낮게 가지요.
    어느 학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따님께서 미련이 크게 남아 학교 다니는 걸 싫어하게 된다면 재수가 낫습니다.
    재수해서 대부분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아셔야 하고요.
    부정적인 말을 많이 썼는데, 입시란 게 뜻대로 되지 않는 거라 씁쓸하네요.
    결국은 상대평가로 줄 세우고, 가끔 운좋은 애들 나오는 거라.
    어느 학교를 가냐도 중요하지만, 가서 어떻게 하냐가 결국은 더 중요합니다.
    반수해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수하면 동기부여가 덜 되어 결국 안주하는 경우도 있어요.
    따님과 상의하셔서 더 나은 결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42. 반수.재수
    '08.11.17 5:24 PM (211.58.xxx.21)

    제 딸이라고 한다면 숙대 인문학부 보냅니다.경희대 사학과는 아무래도 취직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네요.
    이대를 넣었다가 안되면 재수를 하던가
    아님 숙대넣어서 합격하고 반수해서 한번 더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졸업후는 본인하기 나름이지만
    자기가 가고싶은 학교에 대한 미련은 평생가더군요.
    제경우입니다.

    연대 가려다가 점수 애매하게 나와서 이대갔는데 (물론 오래전입니다)
    나름 누릴 걸 누렸음에도 가지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있더군요.

    지금이야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저라면 재수 혹은 반수 해볼거 같아요.

    인생에서 일년..괜찮습니다.
    근데 수학 재수하면 안 오르나요?
    제 주위에 수학 때문에 재수한 두 명은 올해 점수가 올라서..

  • 43. .
    '08.11.17 7:37 PM (121.135.xxx.131)

    82회원들의 말을 듣지마시고 따님의 말을 들어주세요..
    본인이 안간다고 울고불고한다면,, 다니면서도 계속 후회가 남을겁니다.
    제 주변에는 연대에서 정말정말 좋은과 (과는 안밝힐게요..) 다니다가 때려치우고
    재수해서 서울대 간 사람도 있습니다.
    딸아이 본인의 삶이에요.. 이대는 만족인데 숙대는 불만족이라면, 글쎄요, 대학은 무조건 본인이 만족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대다니면 여대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4학년때,, 취업할때 남학생들에게 밀리는 불이익 안받습니다.
    이거 엄청 큽니다.
    또한 위에 어떤분 숙대는 자르고 이대까지가 턱걸이 커트라인이더라.. 그런 것들이 은근히, 하지만 분명하게,
    있는 경우가 있긴 있더군요.

  • 44.
    '08.11.17 8:05 PM (116.46.xxx.89)

    윗분 말씀처럼 본인의 만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이렇다 저렇다해도 자신의 맘에 안차는 대학 다니면
    컴플렉스랄까, 그런게 생기게 마련이거든요.. 대학다니는 내내요.
    제가 그랬기 때문에 잘 알아요^^;
    당시에는 재수하기가 왠지 겁나고 두렵고 해서 그냥 입학했는데,
    다니면서 그 때 재수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 정말 많이 했어요.
    강요하지 마시고 본인의 뜻에 따라 결정하도록 도와주세요^^

  • 45. 저도
    '08.11.17 8:20 PM (124.50.xxx.178)

    한마디 써야겠군요, 숙대졸업생으로서,,
    제가 딱 그케이스군요, 수학점수때문에, 첫해 이대떨어지고 재수해서, 수학점수가 팍 오르지 안하서, 삼수하긴 겁나고,, 선생님께서, 너가 고3이라면 이성적으로 이대 디밀겠는데, 이제는 재수점수니 아주 안정으로 가자고 해서 재수해서 숙대갔어요..좀 속은 상했죠,,
    근데, 전 따님처럼, 이대못가 숙대가면 엄청 자존심 상하는거라고는 생각안하고,, 여학생으로서 이대생이 되고 싶은 바람때문에, 속상한거지,, 엄~청난 차이는 아니라고 봐요,, 이미지상 좀 밀리기는 하죠 분명.. 졸업후에 제가 사회생활을 많이 안해서 별 도움은 많이 못드리겠지만,, 위의 어느님얘기처럼,, 팍팍 밀어주는 학교는 아니어도,, 졸업후에 학교이미지때문에 마이너스된 적은 없었어요,,
    여자가 대학을 나와 서울 연고대가 아니면,, 이대숙대 정도는 괜찮다,,, 라는 느낌을 받으며 살았어요,, 그러니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를 재수로 시달리지 말고 숙대가 정말 안정ㄷ권이라면,, 보내시는게,,, 그리고 학교가서 내실있게 공부한 제 친구들,,, 사회생활 엄청,, 잘하고 있어요,, 좀더 낮은권의 대학을 나온 친구들도,, 소신있게 일을 하고 일을 좋아하고 했던 사람들은,, 굳이 학교 빽이 아니어도 사회의 한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연애결혼으로 시집들도 잘갔어요,,(시집잘가려고 대학가냐는 비난은 말아주세요,, 좋은 신랑감만나 잘사는것도 무시못할 일이쟎아요)

  • 46. ..
    '08.11.17 8:38 PM (211.187.xxx.92)

    저위에 인생은 길다는 모모님~ 으그....진짜 그 학교 출신 맞아요? ㅉㅉㅉ

  • 47. 뭔가아는,,,
    '08.11.17 9:43 PM (211.117.xxx.84)

    꼭 해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학교에 대한 평가'엔 적지않은 거품이 있어요.
    또 저평가되고 있는 학교도 있구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학교가 어딘지를 찾으세요.
    일반적인 학교평가는 그야말로 껍데기만 보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학교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금현재 재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얼마만큼 얻어서 자기발전에 활용하는지를 살펴보세요.
    껍데기는 그야말로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대학가서 대충 4년보내고 졸업하자마자 학교이름내세워 결혼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그 4년동안 얼마나 자기를 발전시켜서 그다음단계로 진입할 때 자아성취감을 충분히 맛볼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서 판단하시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내실있는 판단입니다.
    다른사람들의 판단을 나에게 갖다대지 말고, 나만의 중심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인생을 길게 보는 것이고, 그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좋은 학교가 무엇일까요? 지금당장의 수능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돼 조금이라도 위에 있는 학교가 상대적으로 좋은 학교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따님이 펑펑울었다는 이유가 참으로 안타깝네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겉을 보지 마시고, 안을 들여다보시길....

  • 48. 글쎄요
    '08.11.17 9:54 PM (121.133.xxx.10)

    숙대출신이 많아서 좀 조십스럽습니다만 남녀공학을 가는게 나을것같습니다.
    이대가 아니면 여대는 솔직히 제3자 입장에서는
    숙대나 서울여대나 동덕여대나 거기서 거기라..

  • 49. 원글님 원글님
    '08.11.17 10:15 PM (116.120.xxx.83)

    따님 원하는 곳으로 넣어주세요.
    같은 대학 같은 과 합격하고 집안잔치 하는 집이 있는가하면 위로하고, 반수 하는 집이 있습니다.
    막상 원글 따님 이대 합격해도 다니다보면 다시 시험보고 SKY 사학과로 옮기고 싶은 마음 당연히 듭니다. (사람 마음 똑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숙대 가면 입학할때부터 재미없고 같은 과 친구들과 진심으로 친해지기 어렵습니다.

    속 모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괜히 물어봐도
    숙대면 잘 갔지 이런 도움 안 되는 말들 합니다.
    정말 당사자랑 엄마는 속상합니다.

    이대, 숙대 늘 입시때마다 얘기 나오지만.
    이대는 이대고, 숙대는 숙대 입니다.
    이대에 없는 과라서 숙대 가는 거 아니면,
    이대 못 가서 숙대 갔단 생각 당연히 들고, 그것도 현실입니다.

    이대 갈 수 있는데 안 간 사람보다 이대 못 간 사람들이 이대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겁니다....숙대도 마찬가지구요.

    전 이대,중앙대 복수지원해서 이대 떨어지고 중앙대 다니다가 - 약대
    반수해서 연대로 가고 - 이과대 , 대학원을 서울대 갔고
    남편은 서울대 떨어지고 후기(당시엔 후기도 있었지요^^)로 한양대 1년 다니고 - 공대
    2학년 때 연대로 편입했습니다.
    시누는 서울대떨어지고 한양대과수석입니다 -예체능
    우리 시어머니는 그 시절에 이대 떨어지고 경희대 나오셨구요
    (쓰고보니 무슨 대학 쇼핑한 것 같네요 흑)
    모두 같은 각각 과를 넣었던거라. 학교 차이 확실히 몸소 느껴봤습니다.

    물론 같은 과 졸업생중에도 이만이만하게 잘 나가는 누구누구있다...하는 설명하지만,
    그런 건 특별한 예가 될만한 건이겠지요.

    학교는 일단 좋은 학교 가야합니다...

  • 50. 소심소심
    '08.11.17 10:32 PM (203.229.xxx.213)

    저 숙대 나왔는데 ... 모교에 대한 이미지가 이랬군요.. 흑흑흑....

  • 51. 여대가 좋아
    '08.11.17 11:28 PM (68.44.xxx.203)

    그래도 여대 하면 이대 . 숙대 는 알아 주지 않나요?
    재수해서 잘 갈 자신있으면 재수 시키시지만 아주 뛰어난 성적아니면 재수하면서 더 떨어 지더라구요. 그리고 여대 출신들이 시집을 더 잘가니까 전 공학보다는 여대를 권하고 싶어요..이대나 숙대나..

  • 52. 비교기준
    '08.11.17 11:30 PM (121.168.xxx.55)

    무엇을 기준으로 볼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사회적인 평가 기준-이대 숙대 차이 많이 나죠.
    그리고 캠퍼스-이대와 숙대 차이 엄청 많이 납니다.
    또 졸업 후 동문형성 - 이대가 훨훨 빵빵합니다.
    솔직히 나머지는 본인 하기 나름이죠.

  • 53. 맞아요.
    '08.11.17 11:47 PM (124.56.xxx.39)

    무엇이 기준인지가 중요하지요. 사회적으로 숙대정도면 그냥저냥 괜찮다-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는 이대 가고 싶었는데 못갔고..라는 꼬리표가 본인 머리속에 있다면 문제죠.
    지방대 나온사람 눈에는 서울에 있는 대학이면 다 좋아 보일거고,
    서울대 나온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서울 중위권 대학.. 눈에 안차죠.
    본인 맘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대나온 울 언니-전업주부, 숙대나온 올케-전문직업.. 이래서 그런지 숙대 자체는 이미지 나쁘지 않습니다만,
    다들 말하죠, 그래도 이대가 숙대 위지...

  • 54. 숙대를
    '08.11.18 12:09 AM (121.167.xxx.112)

    나오고 대학원까지 마쳤습니다.
    지금 15년 넘게 사회생활 하면서 학교 덕 나름 봤습니다.
    제가 숙대 출신이란 것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제가 이대를 나왔다면 학교 덕을 더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대가 대한민국 여자로서 사회생활 하기에는 공학보다 훠~~ㄹ씬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55.
    '08.11.18 12:09 AM (218.39.xxx.16)

    숙대 대학원까지 나오신 윗분.

    대한민국 여자로서 여대출신이 공학에 비해 가져다 주는 훠어얼씬 많은 이점들이 무엇입니까? 궁금합니다

  • 56. ..
    '08.11.18 12:42 AM (124.5.xxx.246)

    전 여대가기 싫어서 중위권대학 갔던 사람인데, 지나고보니 후회되더군요.
    여대나 공학이나 그냥 저냥 다니면서 졸업장따고 대충 사회생활하다 결혼하고 이렇게 사는 사람들 있고, 자기가 시작한 분야, 전공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죠. 성실파의 경우 여자라면 공학보다는 여대출신이 끝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봅니다. 공학에선 아무리 잘해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이리 저리 후순위로 밀리더군요.

  • 57. 요즘 숙대라면
    '08.11.18 12:53 AM (121.88.xxx.241)

    예전 숙대 나오신 분들은 프라이드 있으신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근데 요즘 잘하는 여자애들은 여대 안좋아하는 분위기에요.
    솔직히 이대 숙대 나오면 시집 잘가던 시절이야 모종의 메리트가 있었지만,
    이제는 직업 없으면 시집도 못가는 시절인데 여대 출신은 아무래도 취업이 힘들어요.
    시집 잘가는걸로 판단기준을 삼는건 아니지만 사실 여대의 메리트가 그쪽에 많았다는 가정하에...
    물론 따님이 사학과를 지망하신다니 대학원-교수 쪽으로 진로를 잡고계신것 같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아마 여대의 인기는 더욱 떨어질거에요. 이대도 해마다 점점 커트라인 떨어지고 있는것 아시죠?
    경희대를 갈 성적이 된다면, 저라면 경희대가 나을것 같네요.
    다른쪽은 모르겠지만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정말 남녀공학이에요.

  • 58. ...
    '08.11.18 12:56 AM (121.140.xxx.193)

    이대가 정원이 많아서 학생들 수준차가 좀 있는것 같더라구요. 반면에 숙대는 정원이 작아서 수준차는 별로 없는 편이구요. 결국 이미지는 잘나가는 일정수의 인원들로 결정되는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이미지만 봐서는 이대가 나은것 같구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도 숙대간 아이들이 이대간 아이들보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저희학교에서는 그랬던것 같았고 이미지도 숙대랑 이대랑 크게 실력차이 안났었는데 요즘엔 숙대가 실력에 비해선 과소평가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울고불고 할정도는 아닌데.... 본인이 싫으면 아닌거죠. 서울대를 나와도 제 구실못하는 사람이 있고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 나와도 본인이 열심히 하면 잘풀리더라구요. 결국은 본인이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사느냐가 중요할텐데 불만을 가지고 4년을 다니느니 재수시키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구 이런 글은 썩 바람직해보이진 않네요. 공개적으로 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깎아내리는듯한 느낌? 제 주변엔 잘나가는 숙대생이 많아서 끄적거리고 갑니다.

  • 59. .
    '08.11.18 12:58 AM (121.138.xxx.65)

    이대 VS 숙대
    여대 VS 공학
    댓글들이 뭐 이런 분위기로 가는군요...
    학연이 무섭긴 합니다 ㅎㅎ
    그냥 따님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세요
    여기다 물어봤자 해당학교 졸업하신 분들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는거지요

  • 60. 비슷한 경우라
    '08.11.18 1:04 AM (211.178.xxx.151)

    댓글들 중에도 있지만, 저도 이대썼다가 후보자로 떨어지고, 재수해서 결국 숙대간 케이슨데요. 재수해서 성적인 조금 올랐지만, 선생님이 원서 써주시면서, 재수했으니 이 점수로 이대가 될 것 같긴 하지만, 혹시나 경쟁률 올라가면 떨어질 수도 있는 점수다..그냥 안전하게 숙대 가자..해서 숙대갔습니다. 근데 그 해, 이대가 숙대보다 점수가 터무니없이 낮았다는...그래서 정말 속상했던 기억이 있네요.
    학교에 들어가보니, 저같은 케이스들이 널리고 널렸던 겁니다. 저희 과 대부분이, 이대를 가려다 고민끝에 숙대로 하향지원한 친구들이었고, 그러다보니..음...뭐라그럴까요, 피해의식이라 해야하나요..그런게 좀 있는 친구들이 꽤 있었죠.

    캠퍼스로 비교하기엔, 숙대는 대한민국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거의 밀리는 아담하기 그지없는 캠퍼스기 때문에 그건 의미없구요.

    사회에 나와서도 '이대까지!'로 기준이 나뉘는 경우도 꽤 됩니다.

    따님이 재수를 해서라도 숙대는 가기 싫고 이대는 가야겠다 하신다면, 그냥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대학도 운입니다. 혹시 모르죠..올해 입시에서 이대보다 숙대 커트라인이 높을 수도 있는거구요. 저희 학번이 그런 경우라, 다들 후회 많이들 하면서 대학생활 한 것 같아요. 혹시라도 그런 경우 생기면, 따님이 더 상처받으실거에요.

    나와보니, 숙대에 대한 이미지는...반반이더라구요. 근본적으로 여대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저도 그냥저냥한 중위권 대학들..다 동시에 합격 했었는데, 숙대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잘 한 것이었다 생각하구요.
    여대에서 여자는 오히려 더 강하게 길러지는(?) 것 같아요. 지금 기억에도, 강의실에서 끙끙대며 여자 둘이서 집체만한 티비을 들어옮겨가면서, 발표준비하고 했던 게 생생합니다.
    남녀공학 다니면 아무래도 여자가 리더의 위치에 설 기회가 적기도 하구요.
    사회에 나와서 봐도, 여대출신들이 그다지 여자입네 하면서 우선순위를 요구하거나 편한쪽으로 피하거나 하는 건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선입견이 아닐까 싶네요.

    따님이 원하시는대로 이번에 이대 넣으시고, 안되면 재수하는 방향으로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 61. .
    '08.11.18 1:27 AM (121.166.xxx.39)

    취업을 생각하면 오히려 여대에요. 여대 4학년이나 여자졸업생들이 취업기회 다 가져가죠.
    남녀공학에서는 남자복학생이 먼저입니다. 이 차이가 얼마나 엄청난데요.
    여자에게 기회가 오냐 안오냐를 아예 갈라버리는 겁니다. 으음.
    저위에 어떤분이 실제 취업현장을 모르시는 거 같아서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남녀공학 졸업한 공주 (공대는 아니고 대개 문과쪽이 많았음)들을 꽤 많이 봤어요.
    반면 여대출신들은 무소의 뿔 같은 면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네요. 자기들끼리 끌어주고 밀어주고.. 그런 맥이 있기도 해요.

    어쨌든 무조건 따님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자기 인생인데요..

  • 62. 음...
    '08.11.18 1:55 AM (121.88.xxx.241)

    제가 알기로 모 대기업 인사팀에서는 여대출신 좀 대놓고 안좋아하던데...
    여자들끼리만 끼리끼리 친하게 지내려 한다고..
    외국계라면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 63. ....
    '08.11.18 7:03 AM (114.201.xxx.199)

    따님께 여기 댓글들 보여주세요.
    저도 대학갈 때 부모님이 이대 가라고 원서까지 사오신걸 여대 싫다고 울고불고해서 다른 학교 갔어요.
    물론 그 선택을 지금 후회하진 않지만, 나중에 보니 사회의 어른들이 이대,숙대 출신들 좋게 보시는 것보고는 내 생각과 많이 다르구나싶어 많이 놀랬어요.
    어르신들뿐 아니라 남자들도 좋게 생각하더군요.
    선택은 따님이 해야겠지만 사회의 인식이 어떻다 정도는 알게 해주세요.

  • 64. 저같음
    '08.11.18 7:23 AM (116.39.xxx.156)

    이대VS숙대 놓고 저울질할 바엔 숙대를 지원해서 좀 안정적이라 여겨지면 숙대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고 대학생활 충실히하라고 할것같아요. 예전에 서울대 찌질이라는 말이 있었죠. 서울대 들어갔다는 것에 안주해서 열심히 학교생활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찌질이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수를 하면서 1년 보내는거 참 그 시간이 아까운것 같아요. 제 남동생 친구들을 보면 첫해에 서울대 떨어져서 다음해에 문과로 전환하고 여차저차해서 삼수해서 Y대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는 했는데 직장 갈아타기 잘못하는 바람에 그저 그렇게 되었어요. 또 삼수해서 잘 안되서 경희대 진학한 친구는 당시 MBA가 흔치 않던 때라.. 거기 다녀오고 PWC 입사했구요.

    어느 대학 들어가느냐 보다는, 적정선 레벨의 대학에 진학한 후에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미래대비를 확실히 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정보력도 상당히 중요하고 서클활동도 실속있게 잘하고요.

  • 65. 솔이네
    '08.11.18 8:17 AM (59.10.xxx.105)

    저의 딸도 점수가 조금 모자라 숙대갔는데요. 가서 적응을 잘 못했어요. 여대라는게 재미없잖아요. 글구 여동생한테는 꼭 남녀공학가라고 해요. 그래도 그 냥 다니는편인데 친구들중 반수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따님도 그럴 확률이 높겠조. 근데 개인적으로는 숙대를 권해요. 제동생이 이대 떨어지고 후기로 덕성여대 불문과를 갔는데(그때는 좋았어요) 2년다니다 그만두고 다시해서 경희대 사학과를 갔어요. 그애말로는 남녀공학은 아무래도 남자들 위주로 하니까 눌려서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는 아이들이 드물대요. 근데 여대친구들은 다 자기 역활을 하고있다고요. 항공사다니는 친구도 있고등등

  • 66. 저는
    '08.11.18 8:30 AM (220.120.xxx.193)

    잘 모르지만.. 숙대 하면 오린쥐 총장이 생각나서.ㅠㅠ 영 ~~~

  • 67.
    '08.11.18 9:08 AM (203.241.xxx.50)

    숙대졸업하고 나름 잘나가는, 사원 중 남자가 대부분인 전자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겠지요.

    먼저 숙대에 대한, 여대에 대한 저의 의견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도 더 좋은 학교에 내가 원하는 과에 대한 미련을 갖고 대학생활 했습니다만
    학교 다시면서 학교가 싫지는 않았어요. 심지어 아담한 학교 분수대도 좋았답니다. 학교 행정 시스템도 좋았다 생각되구요.
    (정말 본인 나름이 이지만) 또 공학에 비해서 오히려 더 진취,적극,주체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 많구요.(제가 봐온 숙대출신이나 이대출신이나 멋있는 사람 많아요^^;)

    재수를 불사하고 숙대가 자존심이 상해서 4년 내내 정말 중요한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미련을 갖고 후회할 것 같다면 이대 쓰시구요,
    굳이 재수에 대한 리스크를 갖고 재수하고 싶지 않다 하시면, 그리고 원하는 전공 할 수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숙대 쓰시구요 ^^;
    뻔한 답이지요?

    참고로 전 수능치룬지 딱 10년 되었는데,
    사실 좀 더 전문적인, 다른 전공에 대한 미련은... 있지만
    단순히 더 높은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 68.
    '08.11.18 9:15 AM (211.196.xxx.253)

    숙대나온 졸업생으로 기분이 좋진않네요.
    이렇게 말하긴 우습지만 저 수능 점수도 꽤 괜찮았고 내신 1등급인데 숙대왔어요.
    첨에 좀 후회하긴했지만.. 그건 이대를 안가서가아니라.. 남녀공학이 아닌거에 대한거였는데요
    그래도 전 지금은 후회안합니다.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인것같아요.
    울신랑도 숙대출신이라고 좋아한다고 말하면 좀.. 우습나요?
    그래도.. 따님이 그렇게 울고불고 까지라면.. 그냥 재수하세요...
    평생 엄마한테 나 재수시키지그랬냐고.. 원망하는소리 들으시면 어째요
    물론 일년 금방겠지만 재수하는거 전 안해봐선 모르겠지만 많이 힘들꺼예요
    근데 제 생각에 어쩌면 그시간에 어학연수를 알차게 다녀오고.
    시간을 버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지금 글쓰다보니 저도 결정못하고 횡수네요..

  • 69. 제 생각엔
    '08.11.18 9:26 AM (222.239.xxx.205)

    따님 외모가 이쁘고 늘씬하다면 여대추천하고요, 평범하다면 공학가는게 좋을
    듯해요.따님이 재수해서 이대갈 자신있다면 그 일년 마음 다잡고 화잇팅하시길
    바래요.

  • 70.
    '08.11.18 9:36 AM (125.186.xxx.135)

    요즘은 어떨지 모르지만..숙대간 아이와 이대간 아이는 성적차가 컸어요..성적으로만 보자면, 이대와 숙대 갈림길에 있다는말은 좀 아닌듯해요...학교를 편하게 고를수 있는것두 아니구, 숙대 인문학부라면, 같은학교내에서 커트라인이 좀 낮기도 할텐데...그냥 아이의 욕심아닐까요? 붙어두 안간다 했던 학교.. 막상 학교 가보면, 나보다 우수한애들 얼마나 많은데요. 점수만 갖고 모르구요...평소 가고싶었던 학교, 배치표에서 찍어왔던 학교와 쓰게되는 학교는 많이 달라지죠.숙대 이미지 괜찮지만 그래두 본인이 이대쓰고싶다면 쓰는게 나을듯해요..나중에 성적 나오면, 그때 점수로 다시 조언을 구하시는게 어떨지...

  • 71. 그리고...
    '08.11.18 9:43 AM (203.241.xxx.50)

    제가 봐온 멋있는 사람들..
    점수 높은 대학 졸업했다고 점수 낮은 대학 출신 무시하지 않고,
    점수 낮은 대학 졸업했다고 기죽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건 본인이 본인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 입니다.

    A'일것을 기대하고 A를 선택했는데 A가 A'만들어 주는 것 아니고, A'아닐 수도 있잖아요. (? ^^;)
    사람들의 의견 참고하셔야 하지만
    사름들의 이목과 인식을 기준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그냥 원하는 것을 책임지고 선택하게 하세요.

  • 72. 숙대
    '08.11.18 9:58 AM (211.222.xxx.33)

    숙대랑 비슷한(?)레벨의 공학나왔는데요, 최근까지도 여대보다는 공학이 좋다란 생각을 하며 직장 다녔답니다. 지금도 직장인인데...길게보면 여대갈껄 그랬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딱히 집어서 말하긴 그렇지만 여성이 아직도 사회의 주변인으로 대우받게되는 경향도 있고 또 sky 제외하고 중간 레벨 대학의 경우 동문도 많지 않아서...숙대정도면 역시 학교규모작아서 동문 많지 않지만 그래도 사회에서 나쁘게 생각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대숙대...숙대가 밀리는 느낌이 드는건 분명하지만 나름의 강점이 분명히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라고 생각되요.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지금와서 생각컨데, 저라면 중간레벨의 남녀공학보다는 숙대를 추천할것 같아요.

  • 73. 개인적으로
    '08.11.18 10:15 AM (210.94.xxx.89)

    숙대에 대한 인식이나.
    숙대 내부의 움직임은.
    그 어디 못지 않다고 생각해요..^^긍정적으로.

    하지만 이대갈 성적이었는데. 숙대에 갈 정도의 점수가 나왔다면.
    재수에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회에서 인식하는 두 대학의 차이는 충분히 남아있고.
    그것을 알고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냥 안주하기엔 아쉬움이 남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어쨌든 최고가 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노력해서 얻어가는 것이 좋은거 같아요~

  • 74. ㅎㅎㅎ
    '08.11.18 10:21 AM (121.139.xxx.98)

    제 개인적인 생각엔 숙대가 울고 불고 거부할 대학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따님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사람들은 가지않은 길에 더 미련이 남는 법이니까요.
    참고로 들은건데 이번에 숙대에서 공인회계사 합격율이 전국대학 2위라던데요?
    공부는 빡쎄게 시키나봐요.

  • 75. ..
    '08.11.18 10:30 AM (211.208.xxx.89)

    꼭 재수해서 원하는데 갈 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잖아요
    아이가 정 원한다면 반수 권해봅니다
    하지만, 잘난 곳에서 뱀꼬리보다는
    한단계 아래에서 자기 능력 충분히 발휘해서
    용의 머리가 낳지 않나십습니다
    앞으로 4년 뒤에도 취업이 더 경쟁이 되고
    지금보다도 더 치열하게 될 것 같은데

  • 76. 굳세어라
    '08.11.18 10:34 AM (124.49.xxx.2)

    숙대 전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 외사촌도 숙대나왔고요. 그런데 전에 재수학원 다닐때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과 대화하다 숙대 이미지에 대한 충격적인 얘길 들어서 그정도로 이대외에 여대에 대한 편견이 심했나 할정도로 놀라운 얘기를 들었어요. 그쪽지방에선 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벌써 몇년전 얘기지만 .. 결국은 자신이 원하던 학과나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제 주변엔 다시 공부해서 다시 대학을 가거나 편입을 하더라고요.

  • 77. 나도숙대
    '08.11.18 10:38 AM (122.52.xxx.247)

    출신이지만, 울고 불고 한다면, 재수해야지요.
    나중에 엄마때문이란 원망할수 있을것 같아요..

    기분이 과히 좋은 원글과 댓글은 아니지만, 선 후배님들 만나니 좋은데요.

    제2창학이다, 뭐다 해서 학교가 많이 바꼈다는데, 가보지 못해서 안타까워요...

  • 78. 음..
    '08.11.24 4:40 AM (210.113.xxx.138)

    정시로 응시하겠네요? 이대는 가군 밖에 모집 안하는 걸로 알아요. 가군 이대 넣고, 나다군에 어디 넣을지 고민하시는 거라면.. 다군은 생각보다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높습니다. 이대가 불안하면 다군에 있는 한 칸 정도 낮은 대학도 불안할 가능성이 많아요. 잘 생각하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79. SR
    '08.11.24 4:13 PM (222.110.xxx.156)

    저는 현재 숙명여대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재수를 해서 숙대를 왔지요. 고3때 수능을 잘봐서 성균관대, 서강대 법대를 썼습니다만 바로 앞에서 안빠져서 눈물을 머금고 재수를 했더랬습니다... 고3 담임선생님께서는 이대를 쓰라고 하셨지만 사실 여학우들과 잘 지내지 못한 저는 여대가 너무 싫었더랬죠. 저보다 조금 못본 친구는 성균관대 인문대에 합격했구요.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재수하면서 제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보다 못한 애들도 다 대학 갔는데 나만.. 이렇게 생각하니 밑도 끝도 없었고, 공부는 공부대로 안되고...
    그나마 숙대에 합격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다가, 반수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학벌의 차이가 엄청나더라구요.
    요새 수능을 다시 치려고 준비하다가 문득,
    자신이 있는 곳에서 충실하지 못하면 어느 곳에 가도 충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수학을 엄청 못하거든요... 재미도 없었고, 공부도 안되고..성적도 안오르고..
    만약 원글님 따님이 수학을 못한다면 재수는 힘들겁니다.
    일단 재수는 자신과의 싸움이니까요. 먼저 자기가 재수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목표가 확실하지 않는 이상은 100이면 90은 그 전 성적보다 안나오기 마련입니다.
    1년동안 고3 점수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19년동안 대학만 바라보고 했던 지겨운 공부를 1년 더한다니..
    대학교 가면 해방 될 것 같았는데 또 그것도 실패하고.
    아마 자괴감도 많이 들겁니다. 열등감도 많이 느낄거구요.
    차라리 고3때 전문대라도 갈 걸 하는..
    저는 재수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습니다.
    활달하고 적극적이었던 성격이 지금은 너무 의기소침해졌달까요 ㅎㅎㅎ
    조금씩 극복하고 있지만, 재수의 상처가 너무 컸답니다.
    물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 고통과 인내의 시간들을...ㅎㅎㅎ
    재수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나는 아직도 공부하는데 내 주변의 친구들은 대학교에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라는 사실이거든요.
    여대는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남학생이 없어서 편하게 지낼 수 있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안심이 되는..
    어쨌든 전 지금 학교에 만족하고, 빨리 졸업해서 우리 학교에 자랑스러운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현실이 지옥이 될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학생이 재수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건하다면 전 해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학생이 원치 않음에도 밀고 나가는 재수는 그야말로 1년을 내다 버리는 꼴이 된답니다.
    1년이 전체적으로 봤을땐 얼마 되어보이지 않지만, 알차게 보내면 몇 년보다 소중하기때문이죠..
    아무쪼록 잘 생각하시길 바라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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