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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태백 가서도 잘 살 수 있겠죠?

새로운삶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08-11-17 10:33:37
정신없던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입니다.
요며칠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길 듯하여 신경을 쓰고 있었더니 밤에 잠을 잘 못 잤는지 머리가 맑지 않네요.

5살난 아이 키우면 살고 있는 전업 주부입니다.
남편이 직장 생활 하다가 작은 사업을 했는데 고생한 거에 비해서는 수입이 적었어요.
그나마 올 한해 수익난 거 주식과 펀드가 반타작되니 홀랑 털고.
만 2년 전에 신도시 소형 아파트 대출 끼고 구매해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소형 평수라 다행히 가격 변동 별로 없이, 거래만 활발하지 않은 정도 입니다.

남편한테 새로운 일자리가 들어왔는데
다른 조건은 다 좋은데 장소가 강원도 태백입니다.
얘기 듣고 제가 가자고 부추겼지요.
자기 사업이랍시고 대출내서 이자 갚고 어쩌고 하느니
월급 사장인 게 차라리 낫다, 불경기에 속터질 때 대출이자 내려면 어쩌려고 하느냐,
이 집 전세주면 대출 다 갚을 수 있다,
태백에 작은 아파트 전세 얻을 돈 정도 남을 거고 그럼 이자 부담 없이 현금 모을 수 있다
하고요.

남편이랑 저는 서울에서 자라 학교 다니고 계속 근교에서 살고 있고
부모님들도 비슷비슷, 전형적인 서민입니다.
어차피 생활은 다 마찬가지 아니려나 싶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교육, 염증도 느껴지고 해서
차라리 그 정도 지방에서 기본만 시키고 키우자 싶은데
남편은 남들은 다 자녀교육 위해 상경하는데 우리 아이가 불쌍하다고 망설이더군요.

겨우 설득해서 사업체 정리하고, 아파트 전세 내놨습니다.
다행히 사무실은 금방 나갔고, 전세는 일주일동안 세 분 보러 오셨는데 적어도 11월 말까지는 나갈 것 같아요.
리모델링한 집이라 같은 가격이면 선호하신다고.

오늘 남편이 태백가서 협의하고 집도 좀 본다고 새벽에 떠났는데
갑자기 겁이 나네요.
내가 가자고 우겨서 가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으면 어쩌지? 나중에 우리 애가 원망하는 거 아닐까?
남편 일은 여기보다 쉬우면 쉬웠지 더 힘들지는 않을 테니 걱정이 덜한데
저야 뭐 어디서든 잘 살 거 같은데
여기 산다고 우리가 대단한 문화를 누리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처럼 아이 데리고 인사동도 구경하고, 경복궁도 가고,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도 가고 하던 나들이들이 그리울 거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가 중심으로 여기고 있던 장소들이 아주 먼 곳이 된다는 것,
안 그래도 애 키우느라 바쁜 친구들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다는 것,
유치원이나 소아과 같은 것부터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지나 않을까 뒤늦은 걱정을 하고 있어요.

어디나 인터넷 되고 도서관 있으니까 마찬가지라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막상 가게 되니 잔걱정이 머리를 드는 소심한 이 마음, 우습네요.

혹시 태백 사는 분 계실까요?
어제 지방사는거 어떤지 글 올라왔던데 정말 생활비 절약은 안 되겠죠?
약간 불편하더라도 속시원하게 대출이 정리된다는 점,
친정도 멀어지지만 시댁도 멀어진다는 점,
상대적 박탈감이 덜하다는 점,
공기도 맑고 여름에 시원하다는 점,
겨울에 추워서 눈사람도 만들 수 있다는 점.
안 좋은 점은 생각 안하려구요. 난방비 같은 건.

암튼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은 기분이라 글 올립니다.
저, 잘 살 수 있겠죠?
IP : 61.98.xxx.2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8.11.17 10:38 AM (121.164.xxx.228)

    잘 사실겁니다~~ ^^

    저도 서울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뭐라 대답할수 없지만
    원글님께
    등 두드려 드리고 싶어서 로그인 했어요~~
    토닥토닥^^*

  • 2. 달과6펜스
    '08.11.17 10:41 AM (210.117.xxx.150)

    잘 하실수 있을겁니다
    주변환경을 즐기실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주변에 좋은 이웃 생기기를 기원할께요
    원글님 의지대로
    뜻한대로 이루어질껍니다

  • 3. 지나가다
    '08.11.17 10:42 AM (211.111.xxx.114)

    저는 시골 태생이고 시골 (읍지역)에서 잘 사시는 전문직 부부도 봐서 늘 시골생활 ok.. 이지요.. 그런데, '월급 사장'이라는 부분에서 약간 걸리네요..다음 이야기는 정말 저의 '기우'이고 '님'의 상황도 모르면서, 제가 적은 것이니까, '딴지'라고 생각마시고, 한번쯤 '고려해말 이야기'정도로만 받아주셔요..

    요즘 같이 험한 시기에 '사장'이면 모든 법적인 책임을 다하는 위치이거던요.. (예를 들자면 물주가 지능적으로 사기 칠 때, 바지사장을 많이 내세우지요) 그래서 월급사장이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면에서는 만만한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주셔요..

  • 4. 태백에도..
    '08.11.17 10:44 AM (203.229.xxx.160)

    태백에도 82 분명히 된다는것.......

  • 5.
    '08.11.17 10:44 AM (116.33.xxx.27)

    사실수 있을거에요
    저도 서울살다가 지방으로 왔는데요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울 친정엄마가 올때마다 넘 좋아하시는거 있죠.
    대출 해결되고 시댁도 멀어지고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집은 사업한답시고 월급쟁이 때려치고 왔는데... 사업은 무신....ㅠ.ㅠ
    다시 직장 구하느라 몇달 걸렸어요.... 에혀....
    원글 님 화이팅여~~
    참, 예전에 태백살던 동생이 한겨울에 서울와서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태백에만 살아서 그런지 서울이 훠~~얼씬 춥다고요...^^

  • 6. 요즘같아서는
    '08.11.17 10:46 AM (203.229.xxx.160)

    그분야에 전문가면 월급사장이 더 날거 같네요.....
    저희 아주버님도 자기 사업하시다가 월급사장으로 가셨는데 돈은 좀 덜하셔도 백배 낫대요.....
    월급사장이란게 호경기때는 좀 배아파도..불경기때는 마음 편하던데요....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요...

  • 7. 새로운삶
    '08.11.17 10:58 AM (61.98.xxx.206)

    네, 첫 댓글 읽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위로가 듣고 싶었나 봐요. 어리광부리고 싶어서 여길 찾았던 건가 싶어요.
    달과 6펜스님, 좋은 이웃은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고맙습니다.
    지나가다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사업자 명의는 남편 이름으로 내야 하는데, 위험할 부분은 없다고 하네요. 자본금은 다 그쪽에서 부담하고, 저희가 일년에 일정액을 드리고 나머지를 갖는 조건이에요. 생각대로 사업이 안되는 경우라도 최소 급여는 보장을 해 주신다고 하니까요.
    조건은 좋은데 장소 때문에 마땅한 사람이 없었던 자리라고 하네요.
    다들 감사드려요.
    태백에도..님, 분명히 82되지요. 맞아요.^^
    잘 님, 생각보단 덜 추울까요? 웃었어요.
    요즘 같아서는님, 맞아요. 남편한테 한 얘기가 바로 그거에요.
    ^^님, 국도가 확장되는군요. 아직 한 번도 안 가봐서. 반가운 소식이네요.

  • 8. gg
    '08.11.17 11:07 AM (125.31.xxx.66)

    태백 좋아요.
    해발 7백미터 산지라 거기 살면 심장이 튼튼해진대요.(아이한테 정말 좋겠죠?)
    태백 한우도 맛있어요.
    눈 축제도 볼만 하고요.
    김치 잘 만드는 산들바람님도 살고 계시잖아요^^
    어디 살아도 마음이 문제지요.

  • 9. 지나가다..
    '08.11.17 11:19 AM (211.111.xxx.114)

    자꾸 딴지 거는 것 같아서, 정말 정말 ...죄송.. 그러니까, '월급사장'까지는 어느정도 괜찮은데, '사업자 명의'까지 님의 남편이 가지는 것 땜시... 조금 신경이 거슬려서..(제가 원래 돈에 관련되어서서는 극보수주의자라서..)

    그러니까, '사업자 명의'가 남편분이기에 회사명으로 진 부채나 이런 것을 남편분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쉽게 이야기 해서..

    1. 투자가자 100억 투자해서 회사 만들고, 님의 남편이 사업자 명의를 가진다.
    2. 투자자가 사업자명의로 대출할 수 있는 인감관린 서류를 요구해서 가져가서 이렁구렁 해서ㅓ 150억 대출을 받아서 꿀꺽한다..
    3. 대출이 회사 명의로 되어있어서, 님의 남편이 책임을 진다..

    얼마전에 부산에서 있었던 부동산 사기 분양되 그런 것의 심각한 version이었지요. 제가 말씀 드린 것은 '명의'가 남편 이름으로 되어 있는 한 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막중한 의미를 알고 계신지요... 해서..

    그리고 저는 태백으로 내려가는 것은 정말 찬성이어요. 특히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택백같이 자연이 있는 곳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 10. 저도 태백
    '08.11.17 11:25 AM (211.218.xxx.140)

    지금 태백에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음..한 1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네요..
    남편은 이곳 사람이고 전 아니구요..

    지금도 전 다른곳으로 가고 싶답니다..우선 아이들만 생각했을 경우죠..
    문화 혜택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전형적인 소비도시구요..

  • 11. 새로운삶
    '08.11.17 11:41 AM (61.98.xxx.206)

    gg님, 산들바람님이 태백 사시는군요. 김치 레시피 본 적 있는데.
    지나가다님, 절대 딴지라고 생각안해요. 오히려 걱정되시는 맘이 절절히 전해져서 거듭 감사합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게 맞다고 저도 생각해요. 남편과 함께 더 고민하고 확실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전에도 같이 일했던 분이라 막연하게 신뢰는 있는데,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저도 태백님, 외지인이 살기 답답할 것 같아요. 제가 알아봐도 강원랜드 생긴 후로 아파트 값만 오르고 생활이 나아지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아파트 전세도 귀하고 , 어린이집 자리도 대기자 줄이 길다고 하네요.

  • 12. 태백근교
    '08.11.17 12:01 PM (121.158.xxx.253)

    우리 아이 6살에 무작정 서울을 떠나왔지요.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아 이곳으로 이사오며..
    아이의 아토피 심하기 때문이란 그럴듯한 변명을 내세우고 산골짜기로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적응되서 나름 번화가란 생각을 하며 일주일에 두세번은 태백에 가는데..
    처음 마주한 태백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시내 한바퀴가 한시간도 되지 않을 거리인데도 온갖 이름있는 상가들은 다 모여있습니다..
    (온갖 스포츠 웨어..없는거 빼곤 다 있음... 수입품 가게 서너개..삼척 시내보다 훨씬 작지만
    구경거리는 훨씬 더 많고..) 솔직히 목동 로데오 거리보다 볼게 많더군요..ㅡ,ㅡ
    애들 학원도 그렇고..엄마들 교육열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솔직히 물가도 비싼 편이구요.
    가끔 소아과 가면 엄마들 차림새보단 그 아이들 옷이나 신발에 더 눈이 갈 정도예요.
    그럴 형편 되니까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겠지만 태백으로 가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다..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도 문화적인 혜택은..솔직히 별다른게 없긴 하지만 문화원이나 도서관을
    이용하셔야 할거예요..그리고 문예회관에서 좋은 공연 싸게 자주해요.(이건 강추!)
    겨울에 난방비도 무시 못할거고..(연탄이든 LPG든..태백은 초가을부터 춥거든요.)
    서울에 기름값 많이 내려서 1400원대 해도 여긴 여전히 1500원대여서 계속 그런가보다..했었고.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정하셨겠지만 서울보단 쉽지는 않을거에요.
    낯선 곳에서 지인조차 없이 적응하려면 굉장히 힘들것이고..
    마음 단단히 먹지 않으면 견디기 힘드실 수 있어요..
    그래도 아이를 보며 기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13. 새로운삶
    '08.11.17 12:42 PM (61.98.xxx.206)

    태백근교님, 태백에 그런 번화가가 있나요? 저도 충격인데요.
    저도 도서관이랑 문화원 위치 제일 먼저 확인했네요. 인표 어린이 도서관도 있던데, 하필 교회 내에 있다고 하네요.
    네, 저도 아이보며 힘낼게요. 어쩜 마주치게 될 수도.

  • 14. 태백근교
    '08.11.17 1:43 PM (121.158.xxx.253)

    이사 오시기전에 한번 오셔서 둘러 보시는 것도 도움되실듯 해요.
    남편분이나 여기 계신 분들에게 전해듣는 것 보다는..^^
    요즘 도로확장으로 서울 가는 길이 확실히 빨라지긴 했어요.
    지금도 공사중이긴 하지만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터라..
    그리고 인표도서관은(제가 까먹었네요..^^;;;) 교회내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교회의 부대시설은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때문에 종교적인 이유로 못갈..그런 곳은 아니여요. ^^
    (도서관실장님이 아는 분인데..좋아요.저도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애들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꽤 있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참.그리고 여성회관이 있는데 그곳에도 애들 프로그램도 있고
    엄마들 프로그램도 싸고 좋은거 많아요. (서울쪽으로치면 문화센터같은 그런 기능..^^)
    저는 거리가 멀어서 참가하지는 못했지만요..
    어디쯤에 집을 얻으실지 모르겠지만 (시내쪽이시면..) 아쉽게도 여성회관이나 문화원, 도서관,
    예술회관, 어린이 도서관..모두 시내에서는 조금 벗어나있기 때문에 차가 있어야 이동이 편할거예요.
    요즘엔 시내에도 카메라때문에 정차도 힘들고. (왕복 2차선에 왠 차들은 그리 많은지.)
    문화적인 혜택이 별로 없다고 해도 사실 찾아보면 괜찮은거 많아요.
    다만 주거지와 가깝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고 없다 생각하는게 맞겠지요..^^
    다른건 몰라도 문예회관 공연은 정말 강추예요. 애들 연극이나 뮤지컬 너무 싸고 내용 좋고..
    '난타'나 국립발레단 공연 '지젤'같은 공연을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봤어요..^^
    위에 제가 너무 부정적인 내용만 적은거 같은데 죄송하구요..
    저도 직접적으로 태백에 살지 않지만 걱정되기도 해서요..이해바래요..^^

  • 15. 새로운삶
    '08.11.17 2:03 PM (61.98.xxx.206)

    아니에요, 별말씀을요. 28일에 1박이나 2박 정도로 내려가서 집을 구하고 오려고 해요.
    지도상으로는 황지동이 중심이고 그 근처에 편의시설들이 있는듯해서 그쪽으로 구하고 싶은데,
    황지동 아파트들은 오래되고 좁지만 살기 편하고
    새로 지은 팔마,브라이튼,예채 이런 아파트들은 너무 외곽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워낙 집이 귀해서 이것저것 따질 처지도 아니긴 하지만요.
    여성회관 프로그램은 몰랐던 건데 감사해요. 문예회관 자주 다니고 싶어요.
    여기 살아도 아이 뽀로로 뮤지컬 한 번 보여주니, 둘이서 6만원. 왔다갔다 기념품 하나 사주고 밥먹고 돈 10만원이 후딱 날아가니 정말 큰 맘 먹어야 되더라구요.

  • 16. ...
    '08.11.17 2:14 PM (58.102.xxx.71)

    저도 지금 시골와 있어요.
    서울과 같지 않고 비교하고자 하심 안좋은거 투성이일꺼에요.
    아기도 서울에 없는거 찾고 한동안 힘들겠지요.
    하지만 저도 꼭 와야하는 이유가 있어서 왔고
    원글님도 이런저런 고민끝에 결정하셨을꺼에요.

    서울과 같은 삶을 살려고 하지 마시고 서울에서는 살수없는 삶을 사세요^^
    그리고 한번 태백간다고 평생 가는거 아니잖아요? 아기도 아직 어리고.
    나중에 또 다른 곳 가실수도 있어요. 서울일시도 다른 지방일수도.
    너무 단정하지마세요.
    현재로서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하시면서 용기내셨잖아요.
    거기 있는 동안은 돈으로 살수없는 것을 거기서 찾고 누리시길 빕니다.

  • 17. 새로운삶
    '08.11.17 2:29 PM (61.98.xxx.206)

    ...님, 맞아요. 현재로선 가장 합리적인 선택.
    서울과 같은 삶이 아니라, 서울에서는 살 수 없는 삶. 멋진 말이네요.
    저희 애는 늦되어서 그런지 아직 뭐 찾진 않을 거 같아요. 텔레비전도 고장났다고 안 보여주는데도 그냥 믿고.
    어제 주니어 네이버 처음 보여줬는데 충격받았나 봐요. 하루 종일 그 얘기만 했어요.
    아이 어릴때는 좀 심심하게 놀게 해주고 싶은데 어디서든 자유롭진 않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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