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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서요...
선봐서... 둘다 나이가 많아 결혼 서둘러 했어요.
이혼한 손위시누와 결혼 안 한 손위 시누 둘이 있고..
부모님이 시누들이랑 같이 사세요..
결혼하고 2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크게 야단맞습니다. 시댁에 갈 때마다 그래요.
근데 이유가...
왜 내가 싫어하는 티셔츠 입혔니.
손빨래를 왜 모아서 하느냐.
남편 반바지를 어디서 입고 다니느냐..(집에서 잠시 입었거든요)
2시간정도 앉아서 화내고 싶은 만큼의 분량을 다 화내실때까지
듣고 있어야 해요. 소리지르는건 기본이구요.
뭔가 이유가 타당하면 잘못했다고 할텐데...
어제는 기어이.
왜 마누라 눈치만 보냐, 쟤말만 듣고 내말은 왜 안 듣느냐.
결혼하고 니가 얼마나 변한지 아느냐..
내가 먹으랄땐 안 먹더니 쟤가 먹으라면 먹고..
그게 이유였더라구요. 지 마누라만 본다고...
그리고 저보고는 남편 뒤에서 숨어있는다고.
근데 뭐 숨어있을 이유도 없고, 제가 할 일 대신 시킨적도 없고.
매주 시댁가는거 불평 안 하고 다녔고.
휴가내내 시댁에 있었고..
화목하던 집안에 제가 들어와서..제 고집만 피우고.
집안에 큰소리 나게 분란 일으킨다고.. 그러네요.
남편은... 그냥 듣고 있어요.
편을 든답시고 한마디씩 하면 더 소리지르니까...
둘이 사이는 좋은 편이었어요.
근데.. 가만 듣고 있으니까.. 이러니까 남의편이라고 하는거구나..
싶더라구요.
화목한 집안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는데.
내가 왜 굳이 여기 있어야하나.. 계속 그 생각만 들어요.
계속 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가 깨지는것처럼 아파요.
위로받고 싶어서..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저보고 정상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해서..
그래서 글써요..
1. 유리성
'08.8.11 2:06 PM (121.133.xxx.137)^^...
남편 분이 외아들(?)이신듯..
어느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옛말에 딸자식 가진 사람이 죄인이라는 말이 있죠..
딸가진 부모님은 사위가 오면 이것저것 있는거 없는거 가져다 해주시는게 일반적 생각이라면,
아들가진 부모님은 아들을 빼앗겼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해 며느리들을 이것저것 있는거 없는거 가져다 구박하는게 삶이라 생각을 하는듯해요..
특히, 원글을 보니 외아들인듯 싶은데...그렇다면 더하겠네요..
원글쓰신 분이 정상이고, 그렇다고 시댁쪽 사람들이 다 비정상이라는 것은 아니에요..아마도 한 1~2년은 더할거에요...남편분은 정말 누구의 편도 들수가 없어요...그게 딜레마거든요..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편분이 원글쓴이를 위로해준다면 그 맛에 부부로 평생을 사는게 맞죠..^^2. ...
'08.8.11 2:08 PM (116.127.xxx.7)딸셋에 아들 하나네요.
시어머니가 아들을 무지 짝사랑하나 봅니다.
그럴려면 결혼시키지나 말지...어째.
너무 자주 가는거 아닌가요..
시누들도 있는데 그리 외롭게 사시는것도 아니고
그냥 두달에 한번정도 가시던지..
남편이 어떤분인지는 모르겠지만....두분사이까지도 나빠지겟네요3. 한쪽귀로
'08.8.11 2:12 PM (124.80.xxx.74)들으면 한쪽귀로 흘리시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아니면 시댁에 덜 가는 수밖에 없네요.
남편분도 포기했으니 대들지 않으시는거 같아요.
표나지 않게 멀어지시는게 서로에게 좋을듯....4. 이런 경우..
'08.8.11 3:44 PM (219.241.xxx.216)댓글님들 말씀대로 어느부모, 어느 누나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심정적으로는. 30년을 넘게 같이 한 가족을 두고 안 지 1년밖에 안된 아내에게 몰입하는 아들이나 남동생의 모습은 배신이죠.. 그런데 인간답게 살기 위해 그것을 참고 순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건 남편의 태도예요. 사태를 보아하니 표현의 수준이 막나가는 집인 것 같은데 남편이 같은 부류가 아니라면 함께 현명히 해결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