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는 경상도분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 이십니다.
조선일보 월간 조선 다 구독하십니다. 그래도 입밖으로 이러저러 말씀을 꺼내서 강요하시지 않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아니 옛날 어르신답게 며느리랑 내외하시는게 정답에 가깝지요.)
시어머니 선거때 제게 은근히 한나라당 찍으라고 하십니다. 하하 웃고 얼버무리지요....ㅠ.ㅠ
남편과 전 종교와 정치에 대해 전혀 이야기 않습니다. 서로 종교가 다르지만 말을 안하니 싸울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남편도 골수 한나라당이란걸 알지요.
결혼하고 집에 신문을 보려는데 암만해도 조선일보가 들어올것같아서 아예 신문구독을 안하고 산게 여태 계속입니다.
82글들 읽으면서 한겨레나 경향을 봐야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집안에 불씨를 들여놓는것 같아서 망설이고만 있다가(안싸우는 대신 한번 어쩌다 싸우게 되면 아~~주 무섭습니다.) 아까 조갑제가 어린아이 성추행 어쩌고 하는 글을 읽고 딱 꼭지가 돌았습니다.
검색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니 로그인해야하고 귀찮아서 전화돌렸습니다.(지방이라서 우편으로 올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다행히 배달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내일모레부터 가져다 주고 6월은 그냥 주겠답니다.
살다가 남의 말 한마디로 피가 꺼꾸로 치솟는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껍질을 쓰고 사람의 말로 짖는 짐승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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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청했어요.
갑제때문에 조회수 : 331
작성일 : 2008-06-11 18:46:07
IP : 222.98.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8.6.11 6:57 PM (211.206.xxx.71)탁월한 선택입니다. 짝짝짝!~~~~~~~`^^ 한겨레신문은 글자체도 참 이쁘더군요.
2. 라티
'08.6.11 7:27 PM (122.46.xxx.230)그거 본인이 읽으시고 매일 화장실에다 두세요 ㅎㅎ
첨엔 신랑이 짜증내도
매일 읽다보면
1달쯤 뒤엔 달라질겁니다.3. 저는
'08.6.11 7:28 PM (58.120.xxx.95)무료로 주는 것도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첫달부터 구독료 낼테니 그리 알라고.
잘했지요?
덧붙여 조금 전 퇴근길
'사모님 신문보세요.' 하길래 어디 신문사냐고 물어보려는데 '어디 신문 보세요?' 그래서
네, 한겨레 봐요.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때 같으면 뭐 어쩌구 저쩌구 할텐데 암 말도 안하길래
어느 신문사에요? 했더니 조선일보랍니다.
'아줌마, 요즘 어느땐데... 조선일보 구독하는 사람 있어요?' 했더니. 아. 네... 상황종료
조선일보와 관련해 어느 분 글 읽으니 참 답답하네요. 불쌍하다고 해야 하나???4. 요즘엔
'08.6.11 9:59 PM (211.37.xxx.210)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어떤 신문을 보나 한번씩 보게된다니까여...역시 조중동은 할배들이 맣이보고 한겨레와 경향은 개념찬 젊은이들이 많이보네여....한세대가 바뀌어야 세상이 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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