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기...신혼땐 원래 그런가요? --;;;;

이상한 신혼부부 조회수 : 5,930
작성일 : 2008-02-28 11:35:41
연애는 5년 넘게했고 결혼한지는 100일 좀 넘었답니다.
흔히들 말하는 속궁합 좋은 편이구요 *-_-*
저 77 사이즈에 얼굴도 이쁜 편 아니지만 신랑은 그래도 이뻐라해줍니다.
친정에서나 시댁에서나 밖에 외출해서나 스킨십도 많이해주고 눈빛도
다정스므리해서 좀 민망스럽기도 하구요


암튼 신랑..키가 좀 작아 흠이지만 전문직에 성실하고 똑똑하고 인품 아주 훌륭합니다.
저 다른 조건은 크게 꿀리지않는데 살면서 인품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어요.
반듯하고 흠없는 신랑이랑 살면 고마워해야하는데 점점 삐뚤어지고 있어서
말을 꼬아듣고 삐쭉거리고 시비 걸고 일부러 열받게 합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평화와 침묵을 좀 싫어하고 일부러 싸움을 만들어요.
잘못한것도 없는 신랑이 장문의 메일을 써오면 그제서야 화해를 하구요.


이번에도 정말 유치한 걸로 제가 시비를 걸었는데 신랑이 요즘 업무가 많은 시즌이라
메일 쓸 시간도 없는지 서로 화해의 제스츄어 없이 일주일이 흘렀어요.
문자로만 사무적인 말 주고받고 식사 한번도 같이 안했고
제가 먼저 출근하는데 따라나와주지도 않아요. 집에서도 각자 자기 방에서 놀구요.
살림은 원래 해온듯이 분업하구요. 신랑이 일찍 자러가면 저는 혼자 놀다가
잠들어있을때 슬그머니 그 침대에 들어가구요.


근데 웃긴게 잠은 따로자는데 새벽에 제가 먼저 출근하는지라 알람 맞춰놓으면
신랑도 같이 깨서 선잠결에 꼭 저를 돌려안고 부비부비하고 저도 같이 부비부비하고(-_-)
잠결에 뽀뽀도 좀 하고 저는 신랑 침대에 남겨둔채 출근하고..
퇴근하고오면 서로 또 생까고 따로 잠들고 아침에 잠 핑계삼아 부비부비...


그렇다고 그이후로 자연스럽게 화해한게 아니고
싸운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맨날 그짓(?)을 반복하고 있으니
혼자 생각하니 웃기기도하고 좀 동물같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신혼때 그랬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원래 그런건가요?
IP : 211.189.xxx.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odiac
    '08.2.28 11:40 AM (210.109.xxx.27)

    결혼 4년차인데요.. 저희도 그래요ㅋㅋ
    저녁에 싸우고 잠자리 들어서도 서로 뚝 떨어져 자다가도
    자다가 보면 꼭 껴안고 팔베개 하고 자고 있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는 그렇게 자고 나면 다음날이면 아무렇지 않게(마치 싸운적 없는 것처럼) 다정한 부부로 돌아가요..

  • 2. ..
    '08.2.28 11:41 AM (121.148.xxx.50)

    결혼한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14개월) 신랑 들어 올 때 (전 전업) 반갑게 맞아주고 쫑알 쫑알 얘기하고 티브이 보고 뭐 간식 같은거 만들어 놨다가 주고 장난도 치고... 그러다 같이 침실가서 자요. 잠 들기 전까지 티브이 좀 더 보던가 라디오 듣던가 아님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안고 자기는 하는데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 깨 보면 둘이 따로 자고 있긴해요. ^^*

  • 3. 근데
    '08.2.28 11:44 AM (210.115.xxx.210)

    왜 시비를 거세요?
    지금은 그게 재밌겠지만 너무 심해지면 신랑이 신경도 안써줄껄요..
    저는 일부러 싸움거는 부인이 정말 이해 안되더라구요..
    전 제가 평화주의자라서 그런가봐요.
    정말 잘못한 일이 아니면 일부러 시비 안걸어요
    그건 상대방이 안절부절못하고 쩔쩔매는 꼴을 즐기시는 분이라 그러신것같아요
    아직도 내가 주도권이 있다는 쾌감을 은그히 즐기시는듯..
    이런 성향의 분들 꽤있으시더라구요..

  • 4. 롤리팝
    '08.2.28 11:47 AM (124.54.xxx.152)

    원글님 글 보면 남편분 정말 다정다감하시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같네요.
    그런데 왜 먼저 시비를 걸게 되시는지?^^;;뭔가 불만이 있어서 그런거라면 더 큰 골이
    되기전에 푸세요.저같은 경우는 평소 자주 비꼬아 말하는 남편의 말때문에 자주 투닥거리다가
    (물론 그리 큰 싸움은 아니지만)한번 대판 싸웠습니다.뭐..자기는 정말 그런마음으로 한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좋은말도자꾸 들으면 싫은 법인데 하물며 그닥 듣기 좋지 않은 소리는 더하지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쌓이게 되더라구요.
    앗 너무 심하게 말한걸까요?기분 나쁘게 듣지 마세요^^;;;

  • 5. ...
    '08.2.28 11:50 AM (122.40.xxx.5)

    본인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걸 아시면 고쳐야지요.
    계속 되면 싫어집니다.
    듣는 사람도 싫은데 당하는 사람,
    시간이 문제에요.

  • 6. ..
    '08.2.28 11:53 AM (211.59.xxx.91)

    부부싸움이 괜히 칼로 물베기인가요? 벌써 화해 하신거네요.
    괜히 난 아직 화해 안했어 하는 페인트 모션 취하지 마시고 오늘이라도 예전같이 살가운 커플로 돌아가세요.
    남편분 너무 착해요. ^^

  • 7. 저두요...
    '08.2.28 11:54 AM (210.121.xxx.240)

    저희도 zodiac님네와 똑같아요...
    정말 일주일정도는 얘기도 하지말아야지....하다가도 금방 그렇게 되고 말아요...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따로 자본적도 없고 24시간을 넘겨본적도 없어요...
    24시간이 뭐예요...아침에 출근해서 나도 모르게 전화해서 출근은 잘했냐...어쩌구 저쩌구...
    그러다가 깜짝 놀라서 우리 싸웠잖아? 뭐야~~~ 하며 웃기도 하구요...
    부부싸움 길게가면 좋을거 하나도 없잖아요...바로바로 풀어버리세요...
    착한남편한테 왜그러세요...서로 예뻐하며 사랑해주세요...^^

  • 8. ^^;;;
    '08.2.28 11:55 AM (211.210.xxx.62)

    저도 신혼초에 신랑이 그랬어요.
    잠결에는 다정한데 맑은 정신일땐 전쟁의 연장임을 잊지 않더라구요.
    적응 정말 안되던데. 싸움 끝인가 해서 말걸면 아직도 뚱...
    그냥 그 사람 성격인것 같아요. 신혼엔 누구나 다 그런게 아니라..

  • 9. 남자들
    '08.2.28 11:59 AM (218.234.xxx.148)

    남자들이 처음엔 몇번 참아 주지만요.
    자꾸 반복되면 나중엔 확 돌아서요.
    잘못인줄 아시면 자꾸 시비걸거나 하지 마세요.
    정말 나중에는 싸움이 커져요.

  • 10. 복에
    '08.2.28 12:05 PM (220.126.xxx.14)

    겨우신듯...
    그 정도 신랑이면 잘해 주세요
    왜 시비를 걸어요? 같이 좋아서 결혼하고...
    아마 신랑이 계속 받아주니까 제 보기엔 원글님 버릇 되신듯...
    신랑두 받아주는게 한계가 있을거에요
    별거 아닌 시비면 괜히 걸지 마시고...먼저 이해하시고 아량넓은
    신랑님께 잘하세요
    전...결혼 13년차인데...화해도 제가 먼저...
    신랑 버릇 잘 못 들여서...ㅎㅎ 하루에도 감정기복이 넘심한 신랑과 살면서
    고생아닌 고생합니다

  • 11. ㅎㅎ
    '08.2.28 12:19 PM (116.120.xxx.130)

    신혼이니까 잠결이라도 부비부비하지요
    마음으론 미운마음이고 아직 안플렸지만 침대에선 서로 이뿐 남편 마누라니까요
    하지만 거듭되고 그 부비부비 사라지면
    말로만 듣던 맹숭맹숭 부부되는겁니다
    신혼부터 서로 노력하세요
    한번 틀어지기시작하면 되돌리기 힘드니까요
    무엇보다도 부부간의 관계는 쌍방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요

  • 12. 10년
    '08.2.28 12:29 PM (128.134.xxx.85)

    저희 결혼하고 10년됬는데
    신랑이랑 냉전중일때
    제가 자는줄 알고 신랑이 뽀뽀를 하더라구요.
    정말 놀랐다는..
    그 담날 저도 뭐 그냥 꿈이었나 싶었는데
    그 담날도 또 그러더라는..
    암튼 그래서 흐지부지 냉전이 끝났더랬죠^^

  • 13. 백년가약
    '08.2.28 3:41 PM (211.216.xxx.253)

    그게 부부 아닌가요?? 더구나 신혼인데~ ㅎㅎ
    꼭 화해했다..말도장 찍는건 연애시절이고..한집에 같이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깜빡하고 말시키고, 챙기고 그렇게 되던데요 ^^

  • 14. 어른들
    '08.2.28 3:52 PM (58.140.xxx.67)

    그래서 어른들이 싸우더라도 잠은 한방, 한이불 에서 자라고 하시는가 봅니다.

  • 15. 속궁합이
    '08.2.28 5:24 PM (220.75.xxx.15)

    좋다며요.그러니깐 그렇죠.
    할 수 있을 때 열라 많이 한다.그게 정답...ㅋㅋ
    왜 신혼 때 할 때마다 넣어 둔 콩알을 5년 뒤부터는 다시 할 때마다 꺼내도 평생 다 못 꺼낸다는 말이 있잖아요.
    도 써우더라도 그걸로 마무리도 되고 응어리도 풀리고...
    부부가 뭐겠어요? 둘 만의 할 수 있는 공감이 있으니 함께 살아갈 수 있는거잖아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이뻐지세요.
    건강에도 좋다는구만...ㅎㅎ

  • 16. ...
    '08.2.29 12:27 AM (219.254.xxx.120)

    ㅋㅋㅋ
    님 너무 귀여우세요.
    저도 신혼초에 신랑이랑 성격이 안맞아서 엄청 많이 싸웠어요.
    싸움이 3일이상은 못가드라구요.
    크게 싸우고나면 꼭 시댁에 갈일이 생겨서리...
    ㅠㅠ
    지금은 아기가 생기니깐 성질다죽었는지 1년에 한두번 싸울까 하네요.
    싸우면서 정든다고 하잖아요?
    신혼초에는 참 많이도 싸우게 되더라구요.
    ^^

  • 17. ..
    '08.2.29 1:00 AM (222.235.xxx.108)

    부럽다...나도 부비부비..하고 싶은데 누구 말마따니 이젠 형제애로 살아서리....

  • 18. 우린 6년차
    '08.2.29 1:04 AM (69.5.xxx.43)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원래 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신랑에게 "골"을 부립니다. "골"은 신랑 표현인데, 제가 한 동안 제 성격을 감당 못하고 성질을 부리면 잘 받아 주다가, 좀 오래 간다 싶으면 나중에는 신랑이 이러지요. "골질 좀 그만 부려"^^
    결혼 전에는 제가 성격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살고, 마음 편한 사람이 곁에 있으니 생긴 증세 같습니다. 신랑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닌데 제가 가끔 우울증?을 앓는 관계로 신랑에게 못 되게 굽니다. 짜증이 심할 때는 스킨쉽도 거부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저 혼자 제 풀에
    풀어져요. 정상으로 돌아 왔다는 신호는 맛있는 것을 해서 나누어 먹는 것! 유치하죠, 그런데 저희 둘다 먹을 것에 약하기 때문에 ....
    만약 신랑이 무언가 잘 못을 해서 반성을 해야 할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 신랑이 제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화가 안 풀렸을 경우에는 안 먹지만, 신랑의 행동에 대한 이해심?이 생기면 같이 먹어 줍니다. ㅎㅎ

  • 19. 뿌린대로 거두리라.
    '08.2.29 5:45 PM (222.98.xxx.175)

    사람이 참는데 한계가 있답니다.
    님은 재미가 있어서 그러시는 모양인데 깐죽대면서 시비 걸면 좋아할 사람 하나없지요.
    그걸 남편은 사랑하니까 신혼이니까 참아내시는 모양인데....사람은 생각보다 고성능이라서요.
    본인이 맘속에 담아두고 있다고 생각안하고 있어도 그게 무의식중에 쌓인답니다.
    꾹꾹 눌러논게 어느날 터져버리면 그 뒷감당은 님이 못하실겁니다. 아니 하실 자격이 안되지요.

    복에 겨운줄 아시면 그에 맞추세요. 제복 제가 차버리지 말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 제발 자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592 미국사는분들,,,,로라메르시에 라고 화장품 아시나요 4 궁금합니다... 2008/02/28 803
175591 12개월아기가 계속 토하는데 응급실가야 하나요?(급) 5 rm 2008/02/28 335
175590 살고싶다... 2 제성격대로 2008/02/28 540
175589 펀드에 대한 질문입니다 1 ... 2008/02/28 340
175588 다이슨청소기문의드립니다. 1 일년기둘려서.. 2008/02/28 309
175587 기저귀 가방에 투자할만 한가요? 13 . 2008/02/28 1,312
175586 제가 잘 하는 것일까요? 14 결혼한지1달.. 2008/02/28 1,350
175585 르크루제, 교세라, 조셉조셉 9 이유식 2008/02/28 753
175584 아가 있는 집에 꼭 있어야 할 가전제품 그리고 제왕절개후 산후조리.... 6 준비물 2008/02/28 831
175583 남자가 섹쉬해 보일때..ㅋ 5 ㅋㅋ 2008/02/28 1,025
175582 노무현 님 귀향행사 뒷 이야기...^^ 43 산.들.바람.. 2008/02/28 3,968
175581 남편이 해외로 파견근무 나가는데.. 4 과테 2008/02/28 656
175580 싸가지 없는 제아들... 15 고민.. 2008/02/28 3,760
175579 집장만 계획 조언좀 주세요... 8 집장만 2008/02/28 783
175578 영어 회화 수업방식을 잘알고 있으신분 6 영어 2008/02/28 3,241
175577 나에게도 식신이 오셨으면.. 1 ... 2008/02/28 408
175576 남편의 벌어진 앞 대문 이 8 ㅡ.ㅡ 2008/02/28 978
175575 빨리 내각이 구성되었으면 좋겠네요 8 어쨌든 2008/02/28 348
175574 어떤 신문들 구독하시나요? 14 신문안보는이.. 2008/02/28 644
175573 한국식 달걀찜 2 느티나무 2008/02/28 565
175572 별건 아니지만 축하해 주세요 ㅋㅋ 6 ㅎㅎㅎ 2008/02/28 699
175571 저기...신혼땐 원래 그런가요? --;;;; 19 이상한 신혼.. 2008/02/28 5,930
175570 삶의 지혜 느티나무 2008/02/28 326
175569 느티나무 느티나무 2008/02/28 368
175568 82 쿡에 노빠가 참 많은거 같아요. 41 ㅋㅋ 2008/02/28 1,390
175567 신랑이 직장을 옮길까 한다는데... .. 2008/02/28 257
175566 피잣 어떻게 먹어요? 2 2008/02/28 303
175565 임신7주인데 갑상선 수치가 너무 높다네요 3 우울 2008/02/28 569
175564 말할까 말까... 1 지하철에서 .. 2008/02/28 374
175563 영어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영어 2008/02/28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