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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까 말까...

지하철에서 소음 조회수 : 374
작성일 : 2008-02-28 11:10:03

아침마다 지옥철이라는 2호선 순환선을 타고 출근을 합니다.
신도림 출발 열차를 타는터라 7시전에 집에서 나오면 앉아서 출근을 할 수가 있구요.
몇년을 같은 열차 같은 칸을 타는지라 몇명 눈에 익은 타인들도 있죠.
서로 말을 하거나 인사는 하지 않아두요.


그중에 항상 잘 차려입고 화장까지 말끔하게마친 20대 중후반의 여자분이랑도
1년 이상 아침마다 얼굴을 보는거같애요.
4줄서기를 하는터라 그분이 옆에 앉을때도 맞은편에 앉을때도 건너건너 앉을때도 있는데
오늘은 옆에 앉게되었어요.


근데 항상 음악을 너무 크게 듣습니다. 제가 귀가 밝은편이 아님에도
이어폰 넘어 음악소리는 크다못해 진동까지 다 들리고 가사까지 또렷또렷해요.
생전처음 듣는 댄스곡인데도 몇명이 부르는지 제목이 뭔지 가사가 뭔지 다 알게될 정도니까요.
30분 정도 옆에 앉아가는데 음악 좀 줄여달라고 말을할까말까....
메모를 써서 줄까, 문자로 보낼까....
옆에 앉은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고민하다가 말 못한지 1년이 넘은거같애요.
다행히 매일 옆에 앉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 아가씨 인상이 만만치가 않아요.
오늘도 몇명이 음악의 출처를 알아내느라 고개를 둘레둘레하다가
그 아가씨인거 보고 그냥 다 말을 말더라구요. 다른 츠자한테 이런 말 미안하지만
왜 조심스럽게 줄여달라고 부탁하면 무시하거나 대거리를 할거같이 보이긴 해요.
저도 서른 중반에 아줌만데 아직도 이렇게 소심하네요.



IP : 211.189.xxx.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8 12:34 PM (116.45.xxx.166)

    말씀하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지하철 오래 탈 일이 있어서 음악들으며 가는데
    옆에분이 조금 줄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별로 기분 안 나빴는데...
    그분은 죄송한데 좀 줄여주시겠어요? 그러고
    저도 아! 죄송합니다 그러고...
    부드럽게 말씀하신다면 그분도 미안해 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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