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정어머니와 같이 삽니다.
애 둘을 키워주셨고요. 지금도 애들 건사는 엄마가 해주십니다.
출근하는 아침에 제가 뭐라도 할라치면, 너 늦겠다, 놔두고 출근준비나 해라.. 하십니다.
그래서 너무 고맙고 죄송해서 이번 이사할때 큰 맘 먹고 룸바도 샀고,
키작은 어머니 빨래꺼내기 힘도 드시고 세탁기도 오래되었고 해서
무세제드럼으로도 바꿨습니다.
룸바는 혼자 돌던지.. 저나 애들이 리모콘으로 돌리던지 하고, 무세제드럼은 제가 퇴근후에 항상 돌립니다.
엄마가 청소와 빨래부담은 더신거죠.
문제는 음식쓰레긴데요.
엄마한테 루펜얘기를 해드렸더니..
내가 매일 매일 버리면 되지 뭐 그런걸 사냐고 하셔요.
그런데 어제 저녁 설겆이하면서 보니까, 제법 뽈록한 까만 봉다리에서 그 특유의 냄새가 솔솔~
제가 그거 싫어서 사겠다고 했는데.. 엄마는 못사게 하시네요.
저더러 못됬다고 하시겠지만, 퇴근해서 씻고 밥먹고 거의 잠옷으로 있는데,
그거 버리러 또 챙겨입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다 오기 정말 싫거든요.
그게 뭐가 일이냐고 당신이 매일 매일 직접 하시겠다고 하시고,
퇴근 후에 가보면 전혀 안하시는..ㅎㅎㅎㅎㅎ
그러면서 루펜은 못 사게 하시는..
그래도 그냥 못 들은척 사면 화내시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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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펜과 친정어머니
애둘맘 조회수 : 419
작성일 : 2007-12-13 10:18:31
IP : 202.30.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근데..
'07.12.13 10:42 AM (59.10.xxx.120)저도 루펜있는데요..그냥 갔다 버려요 -_- 말리는데 4시간이나 걸리고 한 5분 나갔다 오는게 더 속편해요.
그냥 하루 묵혔다가 원글님 출근할 때 갔다 버리는건 어떨까요?2. 사세요
'07.12.13 2:47 PM (211.33.xxx.242)어머니는 당신 편할려고 딸이 힘들게 번 돈 쓰는게 미안해서
그러시는것 같습니다.
저녁에 들어가면서 사가지고 가세요.
부럽당
나도 사고 싶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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