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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친정아빠가 안되보이셨을때...
새언니는 아직 친정 안가고 집에 있었어요.
언니랑 같이 밥차려서 늦은 점심먹고 같이 먹은거 치우고
부모님과 과일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저희 아빠가 명절에 아들, 사위랑 술먹고 얘기도 하고 명절분위기
한번 내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셨어요.
오빠네는 처가댁가려고 곧 일어나려는 눈치였고
저희도 시골서 올라와 피곤하니까 신랑눈치봐서 저녁전에 가려고 했었고요.
신랑은 그전날 술먹고 늦게잤고 운전까지 했으니 술생각도 없었겠죠.
아들만 셋인 시댁은 항상 형제들, 며느리들 명절전날 다 모여서
술먹고 맛있는 안주먹으면서 웃고 떠들고 노래방가는데...
저희아빤 한번도 그렇게 못해보셨더라구요.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드는 저... 못된 딸같네요.
딱 한번만이라도 명절에 친정먼저 가보고 싶어요.
이 얘기 신랑한테 하니까 운전중에 저희신랑 갑자기 거칠게 차를 몰면서
그런소리 입에 담지도 말라네요. 전통에 어긋난다고.
1. 그래도
'07.9.27 5:57 PM (218.234.xxx.163)원글님은 오빠라도 계시죠.
저희집은 딸만 둘이라...그냥 평소에 잘해드리세요.2. 전통
'07.9.27 6:12 PM (211.48.xxx.252)어긋나면 좀 어떤가요? 매년 그렇게 하자는 것도 아닌데 참~~
저도 몇년전 남편과 그 문제로 싸웠었죠..3년에 한번은 울집에서 추석이나 설을 한번만 지내자고.. 화 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신한테 딸 하나만 낳아 줄테니 명절에 쓸쓸히 지내보라고" 소리 질렀답니다. 그랬던 악담 한다고 열받더군요.. 매년 지내자는 것도 아니고 몇년에 한번 인데 것도 못해주다니.. 아~ 그때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3. 원글
'07.9.27 6:13 PM (211.171.xxx.11)전 저희집에 딸만 있었으면 어쩌다 한번은 명절 당일 저녁에 다 같이 모여서 그런 분위기 내보자고 했을것 같아요. 신랑한테는 그전날 시댁에서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 당부해두면 되고요. 이건 전혀 불가능할것같지 않은데 말여요.... 제가 이 상황이 아니니 알 수 없는거겠죠? ^^;
4. 신랑분
'07.9.27 6:13 PM (211.58.xxx.153)입에 담지도 말라니 좀 심하시네요. 저두 저희 아빠가 경비 일을 하셔서 항상 명절때 근무를 서시는 바람에 당일에 같이 있어드린적이 없네요. 명절에 혼자서 쓸쓸히 보내신거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5. ..
'07.9.27 6:16 PM (121.139.xxx.12)추석날은 같이 하루 보내시면 덜 허전하실텐데요...
저희는 추석에 아버지랑 남편이랑 저랑 한잔합니다. 엄마는 옆에 계시고~~
아이들 할머니랑 같이 달구경하고 소원도빌고 하루 자구요.
힘드시더라고 명절이랑 부모님생신에 같이 최대한 진하게 보내보세요6. 원글
'07.9.27 6:20 PM (211.171.xxx.11)친정아빤 저희랑만 술먹고 싶어하시는게 아녔어요. 오빠네랑도 같이했음 하셨으니... 당신도
그게 어렵다는걸 아시는 거죠. 지난 설엔 저희도 당일날 하룻밤 자고 왔네요. 아빠랑 신랑은 같이 술마셨고요.
명절마다 친정에서도 1박하면 좋으련만 신랑은 너무너무 이걸 싫어하네요.7. 좀 심하지만
'07.9.27 6:43 PM (125.141.xxx.24)편하게 말할게요.
전통은 개뿔!
우리집 전통은 마누라 마음 편하게 해주는 거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8. 덧붙여
'07.9.27 6:46 PM (125.141.xxx.24)시댁이 무슨 용가리 통뼈 가문이라고 전통을 운운한답니까?
남자들, 뭐가 우선인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9. .
'07.9.27 8:47 PM (122.32.xxx.149)저희는 명절때 친정가면 남동생이랑 올케는 아침에 큰집에서 차례드리고 곧장 친정가고 엄마아빠만 계세요.
저랑 남편이랑 같이 저녁 먹고나면 피곤하다고 얼른 집에 가라고 내모시구요.
두 노인네 뒤로 하고 나오면서 항상 마음이 짠- 해요.10. 어
'07.9.27 8:51 PM (210.97.xxx.50)원글님!! 처음에 버릇을 잘못 들이셨네요
친정에 와서 당연 1박 해야지요
어찌 신랑은 지 몸뚱아리 힘든것만 안답니까?(사실
요 말은 저희 신랑한테도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저희 친정에 오면 좀 얘기하다가 슬그머니 들어가서
코골기 시작합니다. 확 수면무호흡증에나 걸려라!!!!11. 참~~
'07.9.27 9:38 PM (221.140.xxx.145)이기적인 동물들이랑 같이 살아요 우리 여자들 ㅠ.ㅠ
지들집에가서 허리휘도록 일하는건 당연한거고...처가에서 하루유하는건 그리 싫다하니...
원글님 아버님께서 정히 그리하고싶으시다면
아버님도 한가지는 양보하셔야 할듯하네요
그러시고 싶은 명절때 아들며느리 친정에 먼저 보내기하시면 공평하지않겠어요?
내것은 그대로 쥐어진채 또다른것도 잡으려고들면 안될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