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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아이가 자꾸 안아만 달라고 해요
이번 추석에 가족여행을 다 같이 갔다왔는데요
우리 32개월 딸아이가
계속 안아달라고 하는 통에
쇼핑할 때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 (총9명)과 함께 움직이는데
서로 짜증나고 (속도가 안나니)
저도 더운데 안고 걸으려니
짜증이 나서
작은 일에도 확 열이 받히더라고요.
근데 여행이라 낯선 곳이라서가 아니라
평소에도 몇발자국 안떼고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데 어떻하죠..
조근조근 설명을 해도 안통해요
엄하게...해야 할까요.
이제껏 그 문제로 혼내본 적은 없어요.
혼자 걸으라고 권유도 하고 칭찬은 해줬지만..
그냥 예쁘게 "안아주세요~~"그러면 안아주는 편이었어요.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거든요 거의 6시 되어서 오는데
함께 있을때는 스킨쉽을 좀 많이 하고 안아주는 편이에요.
아이가 약하거나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닌거 같아요.
거의 15키로 나가는 아이를 안고 다니려니
정말 허리가 뽀사져요..ㅜ.ㅜ
늘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는 육아..ㅜ.ㅜ
1. .
'07.9.27 5:14 PM (222.111.xxx.76)저도 27개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요
거기에 0세반이라고 해서 돌전후 애들이 있어요
걷는 애도 있고 아직 기어다니는 애도 있고..
그런애들 보면서 가끔씩 어린짓을 하는거 같기도 해요
선생님께 안아달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안아달라고 하고
최근에는 잘때 업어달라고 해서 업어줬더니 바로 자더라구요
그런데 원래 집에서 안업어줬거든요. 알고보니 어린이집에서 업어줬나봐요..
우리아이도 길거리에서 한창 안아달라고 할때 유모차가지고 앉혀서 가려고 하면 걸어간다고 하다가 안아달라고 하면 한손으로 짐에 유모차에 또 한손으론 아이 안아야 하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유모차 안가지고 가고, 걸어가면서 아이하고 얘기하거나 나무 보면 나무야 안녕.. 이렇게라도요. 노래부르거나 저기까지 누가 먼저 가나 보자. 그네타러 가자 (아이가 좋아해요)그러면 자기가 그네 있는데를 아니까 좋아서 잘 걸어가요 엄마집 어디지? 그러면 아이가 손으로 가리켜요 . 그러면 엄마집까지 누가 빨리 가나보자 이런식으로 유도하는 편이예요.. 그렇게 많이 걷게 했더니. 지금은 안아달란 소린 안하네요~2. 그것도 한때
'07.9.27 10:36 PM (58.140.xxx.64)예요. 조금 있으면 자신이 걷는게 더 좋은 시기가 옵니다.
많이 안아주세요. 힘들고 팔이 부서지겠지만요. 내년정도면 혼자 힘차게 걸을 거에요.3. 아이들도..
'07.9.27 10:47 PM (60.197.xxx.12)누울자리 보고 발 뻗습니다..^^;; 제 아들이 꼭 원글님 딸만한데요.. 저랑 둘이 다닐때는 안아달라는 소리 잘 안해요. 제가 잘 안아주질 않거든요. 정말 힘이 부쳐서 안고 다닐수가 없어서요ㅡㅜ 이길로 가야하는데 저길로 도망간다거나 할때 등 꼭 안고 가야할 일들이 가끔 생기기 땜에 그냥 '안아주세요' 그럴때는 저기까지 누가 먼저 가나 하자.. ** 잡아라~~ 그러면서 가거나 이제는 알아들을만 하니까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못안아줘.. 이렇게 말해줘요. 그런데.. 아빠랑 같이 나가면 아예 걸어갈 생각을 안해요. 아빠는 안아주거든요.^^ 여태껏 잘 안아주셨기 때문에 아이가 계속 요구하는것 같은데.. 위에 .님께서 이것 저것 예를 들어주셨네요. 그런식으로 유도해 보세요. 스킨쉽은 집에서 많이 많이 해주시구요^^
4. .
'07.9.28 11:24 AM (222.111.xxx.76)걸을때요.. 특히나 아빠랑 엄마랑 같이 걸으면 애들은.. 기가 사는거 같애요..
우리애는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그 팔빠질까봐 걱정되는 그거 아시죠?
애 양팔 잡고, 하나둘 셋 하면서 저랑 신랑이랑 둘이 붕 ~하고,, 띄워주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래도 많이는 안해주고,, 걸으면 가끔 해주고요..
토욜, 일욜, 휴일.. 가끔 아빠랑 가까운 거리 걸어보세요.. 같이 걷는 자체만으로도 좋아해요..
저는 제가 힘들어서 애 많이 안아주지 않았고요.. 업어주는것도 제가 힘들어서 안업어줘 버릇하니 애가 안아달라거나 업어달란 소리 잘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더 중요한건, 할머니한테 업어달라고 하거나 안아달라고 하면 그것도 문제잖아요
엄마가 단호히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잘 얘기해보세요.. 애들 말귀 잘 알아들어요~5. 안아주세요
'07.9.28 1:27 PM (61.101.xxx.170)10살된 아들하나키웁니다. 4킬로 넘게 낳아서 허리 아픈다고 많이 안아 주지도 못헀는데 어느새 훌쩍 커버려 안아주려면 징그럽다며 도망갑니다. 안아줄 수 있을 때 마니마니 안아주세요..좀 힘드셔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