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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독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신분 계세요?
교회 자체에 좀 환멸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전 개인적으로 하나님은 다 같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해요.
전도니, 헌금이니, 선교니..지금처럼 열올리고 있는 한국 교회를 하나님께서 보신다면
뭐라 말씀하실까..참 궁금하기도 하구요.
여튼 조용히 신앙생활 하고 싶은데요.
예전 다니던 교회를 다시 가는것도 거리상 무리 같고..
새로운 교회를 찾아 헤매는 것도 힘들거 같구요.
근처에 조용한 성당이 있는데..다녀보면 어떨까 어제 신랑이랑 얘기를 좀 했거든요.
우선 남편 말로는..성당과 교회는 미사,예배드리는 절차가 많이 달라서 처음에는 힘들거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따라 성당 몇번 가봐서..사실 분위기는 아는데요.
그래도 오랫동안 교회 다녀서 그런지 선뜻 옮기는게 겁나네요.
뭐랄까..익숙해진것을 버리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게 겁난다고나 할까요.
여튼 기독교에서 천주교로 가신분 계세요?
처음에 어떠셨나요?
1. 생각
'07.9.27 4:43 PM (125.129.xxx.178)약간의 딴지를 걸자면
카톨릭도 기독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개신교=기독교로만 보시지만 기독교인 즉 크리스챤은 개신교와 천주교인 모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독교=그리스도교의 중요한 3대 갈래로 로마가톨릭교회·동방정교회(正敎會)·프로테스탄트교회로 봅니다.
그리고 개신교(프로테스탄트교회)는 카톨릭에서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하여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은 대부분 카톨릭 국가이고 미국은 청교도가 세운나라라 프로테스탄트가 중심입니다만...
다시 말씀드리면 개신교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한다고 하셔야지 기독교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거처럼 아주 중요한 교리는 그렇게 많이 틀리지 않습니다.
즉 유일신, 삼위일체, 거의 동일한 성경... 약간의 절차가 틀리지만 그렇다고 기본적인 교리가 틀린것은 아니니 적응하시는 것이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물론 주변에 보면 개인차는 있는 거 같더군요.)2. 저요.
'07.9.27 4:46 PM (116.120.xxx.219)처음에 어땠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좀 곤란한데..., 저는 중학교때 개종한 경우라서요.
아주 어렸을때(초등입학전) 교회 가는길에 성당이 있었는데, 그때는 좀 무섭게 느껴졌었거든요. 까만 치마 입은 아저씨도 그렇고, 교회에서 성당은 마리아 믿는종교라고 하기도 하고해서.
그러다 이사하고, 전학하고 교회 쉬다 어느날 그냥 성당 나가게 됬는데(사실은 한번 그냥 구경간거였어요) 저는 처음 미사시간부터 너무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았거든요. 엄숙한 미사중에 평화를 비는 인사하는데 왜 그렇게 마음이 따뜻해오던지...20년도 더 전인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하여튼 저는 처음부터 미사며 성당분위기며 모든게 마음에 들었어요.
원래 교회다닐때도 새로 나가면 앞으로 불러내 인사시키는것을 매우 싫어하는 성격이라 혼자 조용히 왔다 같다 미사드리고, 예비자 교리받고 이런 것들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는 잘다니고 있고, 아주 만족해요3. ^^
'07.9.27 4:57 PM (121.131.xxx.127)개종한 신자입니다.
개신교 모태신앙으로 자랐으나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갔다가 처녀때 개종했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신에 대한 믿음이지만
교리상 가장 큰 차이는
성체 성사에 있습니다.
천주교는 성체 자체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받아들이고
개신교는 중요한 의식의 하나로 봅니다.
세례 하셨어도
성체를 모시려면 반드시
교리 하시고 영세 받으셔야 하지요
그러자면 본당 사무실에 여쭈어 보셔야 할 텐데
그러면 아마 친절하게 입교를 도와주실 겁니다.
신앙도
내게 잘 맞는 방법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주윗분은
개신교에서 영국 성공회로 개종한 분도 계십니다.
기쁘고 감사한 기회였다고 하시지요
^^4. ..
'07.9.27 4:58 PM (121.131.xxx.112)저도 개종 했는데요. 저 또한 원글님 처럼 같은 하느님이라 생각했기에 별다른 갈등없이 나가게 됐구요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혼자 주일미사 3개월 정도 다니다 이사 하면서 바로
교리반 들어가 공부하고 영세 받았어요. (개신교세례와 관계없이 다시 받아야 하더라구요..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저는 천주교가 많이 편했구요 일단 사무실이든 수녀님이든 말씀드리면 친절하게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시니까 겁먹지 마시고 나가세요..
왕소심녀인 저같은 사람도 사람들 사귀고 잘 다닌답니다.5. .
'07.9.27 5:16 PM (222.238.xxx.102)친정어머니경우 어릴적부터 교회다니셨는데
대학때 천주교로 개종하시고.. 40년 넘도록 열심히 다니세요.
제 남동생.. 어릴적부터 천주교였으나..
대학때 개신교로 전향하더니 지금은 아주 열심히 교회다니네요.
자기한테 맞는데가 다 있나봐요.6. 그런이유라면
'07.9.27 5:51 PM (58.225.xxx.205)원글님 같은 이유라면 천주교로 개종(?) 하시는거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뿌리가 같은 기독교이긴 하지만
말씀하시는 분위기라든가 전도 방식등등
몸으로 사회적으로 느끼는건 많이 다릅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요즘 교회들 문화행사 있어서 동네 교회 구경가보면
좀 무섭더군요
기도시작하니까 제자리에서 방방뛰고 울고 가슴치고
그룹싸운드 나와서 기타치고 드럼치고 완전 쇼프로 보는듯한 퍼포먼스--
울 애들 놀라길래 뛰쳐 나왔습니다7. 저도
'07.9.27 6:14 PM (59.18.xxx.57)저도 고등학교때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했어요.
같은 하느님을 모시는것은 똑같은데 개신교분들의
시선이 곱지는 않았어요.
지금도 잘한결정이였다고 생각되고
종교도 성격이 맞아야 하는것 같아요.8. .
'07.9.27 7:37 PM (58.231.xxx.183)저도 아주 어렸을때부터 교회 다녔는데요
대학 졸업하고 천주교다녀요
아주 저랑 딱 맞습니다
꼭 다니던곳으로 다닐 필요도 없고
하느님은 어디에나 똑같은 하느님이고
결정적으로 제가 항상 이상하다고 생각했던게
신부님하고 얘기하면서 일치를 봤어요
교회다닐때 목사님한테 얘기했다가
엄청 깨졌거든요
전 카톨릭이 아주 좋아요
저희집은 교회든 천주교든 다같은 하느님이라고 생각하는 집이구요9. 천주교
'07.9.27 7:59 PM (222.235.xxx.218)천주교의 참 좋은점이 사고가 많이 오픈되어 있다는 거지요.
다른 종교도 다 인정하고, 우리나라 관습도 인정하고 잘 받아들이지요.
그래서 제사도 인정하구요, 제가 다니는 성당은 추석이나 설때 새벽미사에서는 제삿상도 차려서 향도 꼽고 기도 올립니다.
그래서 저흰 따로 차례 안지내고 추석미사에 다녀오지요. 조상님들 이름 올리구요.
그리고 꼭 하느님을 믿어라..안믿으면 지옥간다..이런 사고방식이 아니라 좋아요.
남들한테 믿으라고 강요도 안하구요, 그저 자기가 좋아서 다니면 된다지요.
모임이나 레지오 활동도 원하는 사람만 하면 되구요, 그냥 저처럼 조용히 미사만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가끔 고백성사하면서 속상한 일들 신부님에게 얘기도 하구요.
저한텐 정말 천주교가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는 곳이지요.
님에게도 잘 맞을듯 싶네요^^10. 저요 저요^^
'07.9.27 8:45 PM (61.74.xxx.110)유치원때부터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교회 다니다가
대학 졸업할 무렵 가톨릭으로 개종했어요. 영세한지 20년쯤 됐네요.
저는 기독교에서 느껴지는 자본주의 논리와
선정적/도발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전도사업에 대한 환멸이 제 발목을 잡은거죠.
배타적인 세계관도 공포스럽고요...
저는 가톨릭이 제게 맞는 것 같아요.
고요한 가운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미사시간이 정말 행복해요.11. 저는
'07.9.27 10:25 PM (211.222.xxx.212)개신교회는 어렸을 때 다녔고 결혼 하면서 천주교 개종을 했습니다.
미사참례 시간에는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화가 옵니다.
요즘은 아이들 첫영성체 교리 받으러 어린이 미사 참례하는데..
내가 비록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해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이 노래 부르면서 목이 멥니다. 다른 성가 부르다가도 눈물이 핑 돌고^^;;
저도 미사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처음 성당에 갔을 때도 이런 기분이 들어서 내 집에 온거다 생각했어요^^
요란스런 물질주의에 회의가 드신다면 가톨릭이 참 좋으실 거에요.12. 저두
'07.9.27 10:27 PM (221.138.xxx.192)거의 모태신앙이라고 할만큼 3-4살때부터 개신교 신자였다가 (그것도 아주 열심이었죠) 중학교때 천주교로 개종했어요
가톨릭에서 개신교가 나왔기때문에 또 같은 기독교 테두리안에 있기때문에
개신교 신자가 개종하면서 그래도 가장 받아들이기 편하다고 봐요
단지 성모님을 존경하는것, 판공성사 (고백성사) 보는것 , 개신교 보다 전례 행사가 좀 복잡하다는것 정도가 좀 적응하기 어려우실수도 있어요
개신교의 예배형식은 기도,찬송,말씀이 다인데, 천주교는 미사전례 행사 1시간내에 거의 외워서 하는것이 많아요(하지만 이것도 미사전례 써있는 책 펴놓고 읽으면서 따라해도 됩니다.- 전 이걸 몰라서 처음에 영 적응하기 그랬었죠)
또 개신교는 세례를 안받아도 전혀 교회 다니는데 장애를 못 느끼지만, 성당에서의 세례는 필수이죠
하지만 영성체도 개신교 역시 하는걸로 알아요
단,성당에선 필수로 꼭 하는것 뿐이죠
개신교가 천주교보다 늦게 생겼기 때문에 그 절차가 좀더 간단하게 바뀐듯 합니다.
하지만 유일신인 똑같은 하나님을 믿는 종교이기때문에 처음의 어색함이 없어지면
금방 적응되실거에요
전 천주교가 저한테 맞는것 같아요
배타적이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게 넘 좋아요
모 아니면 도 식으로 강요적이고 자기랑 틀리면 싸움도 불사하면서 전투적으로 전도나 교회 행사에 나서는, 또 목사가 잘못한 일임에도 목사랑 싸운 신자는 그 순간 왕따 시켜 버리는 개신교 신자들때문에 어린 마음에 어지간히도 상처 많이 받았어요
교회는 목사 중심이니까 그럴수밖에 없지만서두요
하지만 천주교는 제가 행사 참여하기 싫은 티 내니까 두번 권유 안하고 조용히 물러나주더군요
신부님이 잘못하면 교구청에 건의도 하구요
뭐든지 무조건적이지 않아서 그점이 전 좋더군요13. 얼마전에
'07.9.27 11:39 PM (211.117.xxx.122)저도 개종을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대학다닐 때까지 교회 다니다가 직장다니면서 쉬었는데요
그후 맘만 있지 선뜻 다시 교회로 돌아가지 못하다가 결혼을 했지요.
결혼 후 시댁이 천주교 였지만 절대 한 번도 권유한 적도 없었구요
제가 첨부터 개신교도인 것을 말씀드려서 다들 인정해주고 계셨어요.
그러다가 작년 쯤서부터 그냥 성당엘 나가고 싶어져서 망설이다가
올 봄에 아무도 불러주지 않았지만 혼자 성당에 가서 교리 신청하고
지금은 세례도 받고 견진을 준비 중이랍니다.
그런데 막상 천주교에도 발을 들여놓고 보니.. 생각만큼 절 편하게 놔두질 않네요.
저도 같은 하느님 앞에 형식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고 개신교의 번잡스러움과
너무 드센듯한 분위기가 싫어서 천주교에 입문했는데 막상 입교하고 보니
지켜야할 의무가 너무 많습니다. 자꾸 절 귀찮게 하는 거 같아서 요즘은 주일 미사도
격주로 나가게 되네요.
암튼 전 교회보다 성당이 좋았어요.14. candy
'07.9.28 2:41 AM (24.17.xxx.119)전 시집와서 시어머니 강권으로 천주교로 개종.
첨엔 시어머니에 대한 반발과 교회에서 천주교엔 구원이 없다는 세뇌때문에 무척 힘들었어요.
하지만 결국 교회보단 성당이 좋네요.
지금은 아무 곳도 안다니지만 선택하라면 성당.15. 와
'07.9.28 11:02 AM (211.37.xxx.232)개종한사람 많네요.
큰일날 사람들 많네.
성경좀 많이 보시고 비밀을 아셔서
진위를 파악들 하시길....16. ㅋㅋㅋ
'07.9.28 2:24 PM (221.140.xxx.154)와님같은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개신교라면 학을 떼는 겁니다...
제발 *인지 된장인지 좀 구별하고 나서시죠~17. ㅎㅎ
'07.9.28 6:13 PM (211.222.xxx.212)역시 와님 같은 분이 있군요. 물론 개신교도이실 테고...
성경에 어떤 비밀이 있길래 보고 진위파악을 하라시는 건지...
그냥 여기 올려주시면 안 될까요? 궁금합니다ㅎㅎ18. 와
'07.9.28 9:38 PM (211.37.xxx.232)맘대로들 하슈.
후회할날 옵니다.19. 저런
'07.9.28 9:39 PM (221.162.xxx.119)사람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요즘 세상이 어떤 줄도 모르고 교회 다닌다는 걸 무슨 무기처럼 떠벌리고 다니겠지요?
우리 동네 어떤 미치신 분처럼요. 자기가 천사인 줄 알고 있던데요. 이웃은커녕 사람대접도 안 하는 주제에.20. 님
'07.9.28 10:49 PM (211.37.xxx.232)바보같은 짓 하지 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