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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은 며느리지만 해도 너무한다...
다들 마찬가지겠지요. 다만 마음속에 담으시거나. 이렇게 풀어내시거나
어떤 방법으로든 마음에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상으로 힘차게 시작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아닐런지..싶습니다.
저도 참...답답한 얘기 하나 하려구요. 아마도 글이 좀 길어질 것 같네요.
기억 하실런지 - 올케 언니 하나가 보험일을 하고 친정엄마 돈 빌리고
다른 형제 돈 빌리면서 여기저기 비밀로 하게 하고 , 갚지도 않고 있어서
무척 고민되어 이 곳에 상담도 했었지요.
형제라고..가족이라고 걱정되어 혹시라도 보험쪽 일로 다른 큰 빚이 되어가고
있나 싶기도 하고 오빠가 알고 있나 모르고있나 걱정되 되고 하여 조심스레
물었다가 되려 자기네들이 기분나빠하고 그랬다는...
명절에 그런 얘기도 하고 이자처자 다른 얘기들도 나오게 될거 같아 저 또한
그동안 쌓아뒀던 많은 얘기를 꺼내야 하겠구나..하고 갔는데 이번에 그냥
조용히 보냈습니다. 아무도 별 다른 얘길 안하기에 명절 지내고와서 큰 올케언니한테
물어보니 그 보험일 하는 올케언니가 명절때 그 얘기 안나오도록 햇으면 좋겠다고
해서 우선은 다른 형제와 오해도 풀고 했다고 하고 하기에 그냥 조용히 넘긴 것 같아요.
물론 빌린 돈은 양심껏 알아서 잘 갚아야겠지요. 적어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부터 긴 글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같은 며느리의 입장으로 봐주셔도 좋아요.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시려면 대충이라도 저희 집 분위기를 아셔야 할 것 같아서 긴 글 올립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딸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착하세요. 시어머니 노릇도 못하시는.. 성격상
하실줄도 모르지요. 다른 시어머니들과 비교해도 친정엄마는 참 너무할 정도로 착하세요.
말도 못하게 성격 강하고 고집 세신 할머니를 모시고 젊었을땐 온갖 모진 시집살이를 다 했지요.
지지리도 가난한 집 맏며늘로 시집와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시부모 시동생 줄줄이 사는 집..
땅 뙤기 하나 없이 남의 집 일 도와 품삯으로 받는 보리, 감자로 하루 하루를 살아온 삶이니...
새벽에 나가 밤에 들어가면서 고생 고생 하며 시동생도 키워내고 자식들도 키워냈지요.
젊으셨을때 할머니는 그때도 역시나 집안일이고 농사일이고 전혀 하시지도 않았고 , 손자들도
봐주시지 않으셧어요. 저도 제 기억속엔 늘 할아버지가 엎어주시고 돌봐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려셨던 할머니라 시집살이는 아주 말도 못했다지요. 온갖 욕설까지 하면서 며느리 부리고..
아마도 지금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시집살이를 하시면서도 버텨내신건 자식들때문에...
내 자식들 내가 키워야 해서. 그 어린 자식들 놔두고 어디 갈수가 없어서 였다지요.
참 가난하게 끼니 때우면서 살던 한 시절도 지나 이제 밥 걱정은 안하게 좀 살아도 될때쯤 아버지
먼저 먼 길 가시고.. 여전히 친정엄마는 여자인 몸으로 논농사 밭농사를 다 하시면서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지요. 멀쩡한 아들 자식이 셋이 있어도 누구하나 모셔가지 않고 생활비는 턱도없고 명절때도
잘 안내려오는 자식들이지요. 한때 온갖 고생하며 모신 큰아들보다 둘째. 막내 아들 편애하시고
여전히 그러시지만 그러한들 며느리보다도 못한 자식들 있는게 뭐 그 대단한 일이라고...
아직도 고집세신 89할머니는 한 여름에도 물 끓여서 드리지 않으면 화를 내고 . 하루죙일 뙤약볕에
일하고 돌아와도 고생했단 소리 한 번 안하고 늦게 와서 밥도 안차린다고 타박하는 분이시지요.
그런 기가막힌 양반을 한 평생 모시고 살면서 아직도 모시는 이유는... 고집센 노인네 자식한테
보낸들 맘 편히 지내게냐며 미운정도 정이라고 한 세월 같이 산 내가 모시는게 낫다고 하시는
우리 친정엄마세요.
그런삶을 살아서 일까요. 그냥 남에게 해주는 게 좋고. 그래서 내가 억울하고 힘들어도 싫은소리
못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린 참 답답하신 분이지요.
저희는 4형제 입니다. 저는 막내고 딸입니다. 위로는 다 오빠지요.
큰올케언니는 친정에서 막내지만 장남한테 시집와 고생이지요. 헌데 장남이랑 맏며늘은 하늘에서
내린다는 소리가 맞는지 천성이 참 착하세요. 마음이 곱다고 해야 하겠지요.
둘째올케언니는 살림을 잘하지요. 음 똑부러진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헌데 성격이 강해요.
강하다못해 남을 통솔할려고 들지요. 뭐랄까요. 내 생각이 맞고 내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그런 성격입니다. 해서 남이 하는 행동이나 어떤 일을 좀 우습게 보지요..
막내올케언니는 수더분하고 조용합니다. 동서들간에 막내다보니 잘 참여하고 따르고 하는 거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집안일을 도왔고 그렇게 살아온 습관 때문인지 결혼전에도 집안일 제가 먼저
나서서햇고. 항상 올케언니들보다 먼저 하고 돕고 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결혼하고서도 그건 마찬가지구요. 형제들 모두 모난 것 없이 그냥 잘 컸고 열심히들 살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친정엄마는 먹거리를 다 보내시지요. 쌀. 고추, 고춧가루. 감자 , 고구마. 참깨,들깨. 들기름
참기름. 김치도 다 담궈주시고. 올케 언니들이 뭐 필요하다 그러면 바로 해서 주시고...
사형제중 둘째 오빠네만 친정집하고 그나마 가까운 40분 거리에 살고 나머지는 경기도나 서울입니다.
저는 먹거리를 많이 먹는 편도 아니고 또 시댁에서 보내주셔서 가져다 먹기도 하고요.
김치는 제가 담궈먹고요. 또 그렇게 한번 가져올때마다 얼마 안돼더라도 꼭 돈 드립니다.
친정도 마찬가지구요. 가서 가져오게 되면 단 얼마라도 꼭 드리고 가져옵니다.
형제들도 막내오빠는 받아먹을때마다 항상 얼마씩 드립니다.
큰 올케언니는 자주는 못드려도 생신때라도 단 돈 3만원이라도 맛있는 거 사 드시라고 꼭 드립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맙답니다.
친정엄마는 그냥 힘들게 농사 지어서 자식들 보낼때, 자식들이 좋아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농사에 미련을 못 버리시는 거 같아요. 그 힘든 일을..
온갖 먹거리나 농산물 다 챙겨 보내시고. 김치도 둘째 오빠네랑 막네 오빠네는 항상 담궈주세요.
큰오빠네는 올케언니가 직접 담그구요. 저도 제가 담궈 먹구요.
막네오빠네는 그런거 받거나 할때마다 재료값이라도 단 얼마라도 늘 드립니다.
하지만 둘째오빠네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빠도 문제겟지요. 좀 알아서 챙겨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헌데 둘째 올케 언니도 뭘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 하더군요.
항상 뭐 떨어지면 -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각종 김치....바로 친정에 전화해서 해달라고 합니다.
친정엄마는 또 즐겁게 하시지요. 둘째 올케언니는 평소 전화 잘 안합니다. 이건 성격일수도 잇으니
뭐 그러려니 하죠. 헌데 문젠 뭐 필요할때만 전화합니다. 한달이 됐건 두달이 됐건 안부전화는 안하지만
김치가 떨어졌거나 쌀이 없거나 뭐가 필요하면 전화해서 부탁을 하죠. 해달라고..
친정엄만 그래도 좋답니다. 그런거 해주시는 걸 낙으로 사시니...
헌데 단 한번도 그런거 가져가면서 따로 단 얼마라도 용돈 드리는 거 절대 없습니다.
제가 결혼전에도 봐와서 알고 결혼 후엔 느낌이란 것도 있고 또 친정엄마랑 얘기하다 보면
사실 그런 얘기 좀 하게 됩니다. 뭐 어쩔 수 있습니까... 친정엄마도 그런거 받을 생각 없으신 분이고..
그래도 말이라도 고맙다고 ..그게 다 정인데 전혀 없지요.
딱 명절때만 명절비 형제들끼리 모아서 드리는게 둘째오빠네 전부입니다.
보통 명절때 제가 결혼전엔 오만원씩 걷어서 이십만원 정도 드렸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나와서는
남은 형제들이 십만원씩 내서 명절비 드린 것 같습니다. 저는 따로 드리지요.
명절비야 말 그대로 같이 모여서 음식 먹고 하는 거라 남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친정엄마는
그것도 고맙게 늘 받으시지요. 큰 올케언니는 따로 생신때나 명절때 3-5만원이라도 용돈 쓰시라고
드립니다. 막내 오빠네도 마찬가지구요. 저도 그렇구요. 사실 그 돈보다 가져가는 농산물 비용이
돈으로 따지자면 엄청나지요. 헌데 사는 형편 다 그래서 많이는 못드립니다.
둘째 오빠네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앞전에 돈 문제가 발생했을때도 제가 오해하게 된 오해의 소지도 글 올린 적 있습니다만.
평소 둘째올케언니는 보험한다고 수입이 꽤 좋다고 항상 먼저 자기가 말을 합니다. 내가 이래서
수입이 이정도고 노후자금도 착착 모으고 있고.. 내 밑으로 관리할 고객만 몇백이고.. 관리가 중요하고...
그 누구도 먼저 묻지 않은 얘길 항상 명절때마다 먼저 나서서 얘기합니다.
본인이 얼마를 번다부터 시작해서.... 실제로도 그런거 같아요. 다른 쓰임새가 얼마나 크기에
시어머니한테 돈 빌리고 시동생한테 돈 빌리는지는 몰라도요... 헌데도 명절비 외엔 다른땐
일절 없습니다. 생신때도 안가더라도 단돈 만원도 안드립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명절이나 제사때 같이 있어보면 아직까지도 제삿상 음식에 대해 이렇네
저렇네 말을 합니다. 82식구님도 아시지요? 제사 음식은 지역마다 틀리고 집안마다 다 다릅니다.
결혼 하고 첫해 친정하고 좀 다르면 달라서 놀랍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겠지만 결혼 후
십년이 다 되어 가도록 항상 빠지지 않고 꼭 뭐라 합니다.
자기가 친정에서 제사음식 많이 해봐서 이렇네 저렇네... 다른 사람들은 몰라서 아무말 안하는 줄
알아요. 그냥 그 집안의 풍습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하는 것 뿐인데도 말이지요.
자기가 하는 음식이 제일 잘나고 그게 정석인줄 압니다. 다른 올케 언니들이 하면 우습게 생각해요..ㅠ.ㅠ
하다못해 형님이 하는 것도 이렇네 저렇네 동서는 아예 좀 우습게 보고요...
그게 큰올케언니도 그간 속으로 참고 참으면서 스트레스 쌓아가고 있는 것 같고.
막내 올케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친정엄마를 좀 우습게 대하는 일이 많아서
참 속상한 경우 많았구요.
둘째 올케 언니가 보험일 시작한다고 햇을때 다른 형제들 멀쩡히 잘 들고 있던 보험 해약하고
둘째 올케 언니한테 다시 죄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맙단 소리 한 번 못듣고. 하다못해
다른 형제는 아주 물주 만난듯 보험료도 고액으로 견적내주고 들어달라 해서 들어주고.
주변 인물들 다 소개시켜 주고... 아마 가족이 들어주고 연결해준 고객이 반 이상일 겁니다.
그런데도 고맙단 소리...하다못해 양말 한짝 못받아봤습니다. 그 둘째 올케 언니는 필요할때
전화 하고 막 부탁하면서 일이 성사되면 그 다음엔 고맙단 소리 없고 연락도 없습니다.
이게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큰올케언니와 막내올케 언니 모두 스트레스 받고 있더군요.
적어도 가족이라서 서로 도우려고 애쓰면 고맙단 인사라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건 해줘야 하는 걸로 생각하지요. 둘째올케 언니가요.
이도저도 다 좋습니다. 적어도 관리라도 제대로 하던가요. 보험증권은 일년 반이 지나서야 겨우 받고
약관은 아예 주질 않아서 직접 지점에 전화해서 따로 받아야 하고...
그 외 다른 관리도 일절 안하지요. 가족이라서 자기 보험 들어주는 건 당연하고 관리는 안해도 된다
이런 주의입니다. 참 기가막힐 노릇이지요...ㅠ.ㅠ
평소 큰올케언니는 본인이 맏며느리다보니 윗 사람으로 이런소리 저런소리 하면 안됀다..생각해서
참 답답하고 화가나도 표현 안하고 이해하려고 잘 넘기는게 저도 보일 정도였습니다. 막내올케언니도
마찬가지고요. 헌데 이번 명절에 또 참 황당한 경우를 당하고 보니 큰 올케언니도 해도 해도
너무 해서 답답하기도 하고...저와 통화하면서 저도 또 알게 된 일이지만.-
항상 명절때 명절비를 얼마씩 걷어서 냈지요. 저 결혼후엔 십만원씩 각자 내서 삼십만원정도
친정엄마께 드렸답니다. 헌데 이번에는 삼십만원을 걷었다가 다른 재료 몇가지 사고 아이들간식
술..이런것들 막내오빠네서 카드로 계산하고보니 15만원 정도가 나왔답니다. 해서 명절비 걷은거에서
그 재료비랑 술등등 산 금액을 막내오빠네 주고 15만원은 친정엄마를 드렸데요.
이차저차해서 다른 재료 사고 남은 금액이라고요. 사실 15만원 가지고 명절비 재료값도 안나오지요.
아마 30만원 받으셔도 재료비만도 20만원은 훌쩍 넘을 겁니다. 말 그대로 명절때 와서 먹고 가는
음식 값이나 될까. 나머지 농산물이며 쌀 김치 가져가는 거는 엄마가 자식이라 다 주시는거지요.
큰 올케언니도 이번 명절때 항상 드리던 30만원 금액이 안돼고 15만원이라 대신 단 얼마씩이라도
용돈겸해서 따로 드리자 생각하고 둘째 올케언니한테 그랬다더군요. 명절비 걷어서 술이랑 애들 간식사고
하다보니 그만큼 빠지고 명절비 드렸으니까 각자 단 오만원이라도 따로 용돈으로 드리자...하고요.
그랬더니 둘째올케언니 안색이 싹~ 바뀌더니 " 그걸 왜 줘요?" 이러더랍니다..
큰 올케언니 순간 할 말을 잃고.. " 명절은 말 그대로 명절 재료비 아니냐~ 우리가 와서 먹고 간 것만 해도
그 명절비 모자라는 돈인데 이번에 원래 드리던 돈에서 반은 빠졌으니 단 얼마라도 따로 용돈 드리는게
좋지 않겠냐고.." 그랬게 말했더니 안색 싹 바뀌더니 그 후론 큰올케 언니랑 별 말도 안하고
잘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고 했다더군요.
친정엄마가 고생고생해서 해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나 보더라구요. 각종 쌀이며 뭐며.
오죽하면 평소 싫은소리 싫은내색 잘 안하는 큰 올케언니가 얼마나 답답하고 그랬으면 저에게
그런 말을 처음하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하지만 말 한마디에 정이라는데...
온갖 농사물 가져가는 돈 셈해보자면 어마어마 할겁니다. 매달 용돈 드릴 형편을 못돼고
간섭할 일 아니니 그렇다쳐도 평소 드리던 명절비 좀 모자라서 단 용돈 얼마라도 좀 드리자 했더니
왜 그걸 주냐는 식의 반문...
그럼 친정엄마는 죽어라 고생해서 그거 해주는게 당연한 건가 봅니다.
항상 이제 그만 하시고 쉬시라고 해도 내가 내 손으로 지어서 자식들한테 부담 안주고
뭐라도 해주는게 어디냐며 쌀이라도 주고 김치라도 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친정엄마 볼때마다 답답합니다.
너무 너무 글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해요. 저도 참 답답하고 해서 풀어놓았습니다. ㅠ.ㅠ
1. 깽이
'07.9.27 1:31 PM (121.125.xxx.164)어머님 극락 가실 것 같습니다..
2. ....
'07.9.27 1:38 PM (124.51.xxx.163)그 둘째 올케라는 사람
1. 입만 살았고
2 경우없고
3 싹수없고
4 받기만 하고 피해만 주는
5 쓰나미급 왕재수!! 가족명단에서 퇴출
없는 인물입네 생각하고 효도하면서 사세요.3. 마리나
'07.9.27 1:46 PM (210.91.xxx.151)명절준비하는데 생각 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저는 이번에 큰댁에서 올라와서 우리집에서 치뤘는데 별로 한것도 없는데 30만원이 훌쩍 넘어가요..
평소에 큰댁에서 치룰때도 우리 4식구 가서 먹고 자고 물쓰고 전기쓰는거 생각해서 항상 돈을 드리고 오거든요... 그런거 어디서 공돈 나와서 쓰는거 아닌데....
시골에 돈이 어딨다고... 갈때 무얼 사들고 가든지.. 그건 그거고... 따로 현금으로 돈을 드려야 준비하느라 드신 돈이 방까이(?)가 될텐데....
시어머니가 너무 순하고 잘해주셔도 이런 문제가 있어요.... 시어머니도 적당히 시집살이를 시켜야 자식도..며느리도 잘하게된다니까요... 조금만 잘해줘도 너무 고마워하지요...4. 원글녀
'07.9.27 1:50 PM (61.79.xxx.58)그냥 포기하고 살아야겠지요?
큰올케언니도 어차피 명절때 딱 두번외엔 직접 마주칠일 없으니 그냥
하루 기분 나쁘고 말아야겠다고 했지만..
친정엄마는 참...5. 어쩜!!
'07.9.27 1:53 PM (124.50.xxx.185)저희 시댁이랑 좀 비슷한 점이 많네요.
저는 큰며느리고요, 3형제여요. 저희도 둘째가 그렇게 속을 썩입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멀리 사는 저와 막내 동서 보다도 오히려 전화, 찾아 뵙기 없습니다.
혹시 오더라도 아주 늦게 왔다가 아주 일찍 제 집에 가지요.
시댁식구를 너무 함부로 대하고 무례해요.
그러면서 자기가 제일 잘난줄 알지요.
김치는 시어머니가 담가 놓으면 남편 시켜서 가지러 오게 하고 빈통도 남편 손에....
정말 너무 비슷하네요. 탐욕스러운 것까지...
님 친정어머니와 저희 시어머니 너무 비슷하세요.
그리 싸가지 없이 굴어도 뭐하나 더 주려고 하시고... 싫은 소리 못하시고...
사실 이렇게 하시면 다른 며느리들 불만 커질 수 밖에 없어요.
저랑 막내 동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만 집안에 큰소리 나는거 싫어서 억지로
참고 있답니다. 님도 딸 입장에서 답답하시겠지만 남의 식구인 다른 올케들은
말할것이 없지요.
님 친정어머니께 퍼주는것도 사람 봐가면서 하라고 하세요.
시어머니가 바로 서야 집안이 통제가 되어요.
저 11년차인데 말할줄 몰라서 안하는거 아니거든요?
동기간에 언짢은 소리 하면 큰소리만 난답니다.
시어머니가 바로 잡아 주셔야 됩니다.
남들이 저를 어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천방지축 까불어서 온갖 욕을 다 먹고 다니는
우리집 둘째동서가 너무 오버랩되어 흥분하여 횡설수설 했어요.죄송~~6. 세월이
'07.9.27 1:53 PM (211.198.xxx.143)흐른후에 얼마나 큰 호사를 누리고 살았는지 알겠지요
그냥 포기하고 사는길밖에 없을거 같네요7. ...
'07.9.27 1:55 PM (122.40.xxx.10)어머님이 안 되셨어요.
형제들이 사는게 좀 힘드시나봐요.
그렇게 바리바리 싸갖고 가면서 용돈을 너무 적게 드리네요.
몇번 되지도 않는 명절.
노인네 마음 좀 넉넉하게 하고 오시면 좋을텐데...8. 복차
'07.9.28 3:22 AM (66.190.xxx.162)그 며느리 자기복을 자기가 차는 사람이네요.
근데 원글님 그렇게 말이 안통하고 그러면 오빠한테 말해서 어머니 용돈 좀 드리라고 하시지요..
오빠가 자기 엄마를 생각안하는데 며느리가 생각하겠어요9. 원글녀
'07.9.28 9:32 AM (61.79.xxx.58)그게 참 어려운 문제더라구요.
제가 오빠네 부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잖어요..ㅠ.ㅠ
게다가 대부분 가정경제는 여자들이 계획해서 그런지 저희 오빠들도 오빠들이
직접 용돈이네 뭐네 신경쓰기 보단 올케언니들을 통해서 하는 거 같아요.
오빠도 좀 생각이 짧은 것 같기도 하고.. 아들들은 결혼하면 사실 신경 많이 안쓴다던데
그것도 해당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10. 딸
'07.9.28 11:15 AM (58.121.xxx.199)원글님 딸입장으로 얼마나 속상하고 막막할까
이해가 갑니다. 저도 친정가면 님과같은 친정엄마 있어요
김치며 쌀 고추 온갖 농산물 다 갔다 먹으면서 그냥 찬바람 일으키며
싹 가져가는 위인 있답니다. 김치담가놓으면 오빠시켜서 가져오게하고
쌀 가져오게하고 올케는 아예오지도 않고요 재료비 수고비 12년차 지만
한번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저 애기어릴때 김장가져오며 오빠보란듯이
친정엄마께20만원 주고 와도 그냥 가더라구요
그러면서 딸인저 멀리 있으니 엄마께 신경좀 써달라면 너나 잘하란 말듣고
저 이제 이렇다 저렇다 말 안하고 친정도 되도록 안가고 속안상하기로
맘먹었답니다.11. 음...
'07.9.28 11:49 AM (222.107.xxx.36)제 모토는 '자기 부모에게는 자기가 잘하자'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올케들 보다는 오빠들이 엄마를 더 챙겨야되는거죠.
오빠들이 챙기면 올케는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12. 원글녀
'07.9.28 12:13 PM (61.79.xxx.58)그러게나 말입니다. 사실 오빠한테도 참 섭섭하네요. 부부간에야 서로 눈치보이고
어렵다해도 또 설사 생활비 관리를 올케언니가 한다곤 해도 적절히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이라도 생각해서 단 얼마라도 좀 챙겨드리면
좋겠건만... 오빠나 올케언니나 서로 똑같아 보입니다.
헌데 오빠들이 챙기면 올케는 따라온다...라는 건 요즘 현실과는 잘 안맞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엔 성격 강한 사람한테 더 따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13. ..
'07.9.28 12:53 PM (211.187.xxx.112)저두 둘째 며느리인데...전화잘 안한다는 대목에서 꾹~ 찔리네여...^^;;
14. .
'07.9.28 1:02 PM (121.146.xxx.181)우리집도 삼형제 중 둘째가 맘에 안들어요. 이기적이예요.
탐욕스럽고,
그런 올케를 선택한 오빠가 원망스럽네요.
지금은 원글님 친정 어머님이 살아 계시니 좀 났겠지만 안 계실땐 동서들간에 스트레스 엄청
쌓이겠어요.15. 원글녀
'07.9.28 1:07 PM (61.79.xxx.58)전화를 잘 안한다...- 이건 다 성격차이 아닐런지요. 저도 저희 시댁에 자주 전화는 안해요.
다만 적어도 한달에 서너번은 순수하게 그냥 안부전화 드립니다. 전화를 하고 안하고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냥 안부전화는 절대 안한다는 거지요.
꼭 뭔가가 필요하면 그때서 전화합니다. 뭐 보내달라, 뭐 해달라....
제가 욕 먹을 소리 하는지 모르겟지만 전 사실 친정엄마가 좀 성격도 있으시고
미운짓하면 줄 것도 안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16. 한마디로
'07.9.28 1:21 PM (220.72.xxx.178)못된뇬! 이네요..
17. 선하고
'07.9.28 1:24 PM (220.72.xxx.178)베풀줄만 아시는 원글님 어머니 모습이
그려져 왠지 눈물이 핑도네요 ㅜㅜ
원글님이라도 자주 전화드리고 따뜻한 말이라도 한마디 더 건네드리세요 ~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사셨슴좋겠네요18. 원글녀
'07.9.28 2:00 PM (61.79.xxx.58)저요... 친정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찌 글로써 젊은 시절 고생했던 걸 다 표현할 수 있겠어요. 그저 전해들은 소리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하니..너무 아픈걸.
별별 고생 다 해서 시부모 모셨고.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장남이라 고생 엄청 하셨지요.
고생만 하시다가 아버지 먼저 가시고 어머니는 또 혼자 농사일에 그 깐깐한 시어머니
모시고 사시다보니 어디 놀러한 번 못가세요. 할머니 봐드려야 하니까..
손수 간단하게라도 절대 식사 알아서 차려드시지 않으셨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희 친정엄마 봄에 꽃구경 한번 제대로 못가시고 가을에 단풍구경 꿈도 못꾸세요.ㅠ.ㅠ
제가 가까이라도 살면 ...또 맞벌이라도 안하면 어찌 자주 도와드릴 수 있겠는데
그도 힘들고..ㅠ.ㅠ
할머니..자식이 넷이나 있음 뭐해요. 그렇게 아끼지도 않던 큰아들 먼저 보내놓고나니까
다른 자식들 자기 부모 생활비는 커녕 명절에도 와보지 않는 걸...
제 작은 소원이 친정엄마 모시고 어디 좋은데 여행가는 거고. 영화관에라도 가서
재미있는 영화 보여드리고 싶은 거였어요.
단 한번도 영화관이란 곳을 못가보셨으니... 헌데 그럼 뭐해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엄마라 어디 가시자고 해도 할머니 때문에 움직이는 것도
마땅찮은 걸요...ㅠ.ㅠ
저희 엄마도 벌써 60이신데...ㅠ.ㅠ19. 에그..
'07.10.5 1:11 PM (59.6.xxx.181)그냥 지나가려다 예전에 원글님 올리신 글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몇자 쓰고 갑니다.
참.. 답답하고 염치없는 올케입니다.
집안마다 그렇게 생각없고 싹수없는 사람들이 한사람씩 있는가 봅니다.
원글님 막내딸로서 어머니가 그런 일을 반복적으로 겪으시니
지켜보면서 속 많이 상하겠습니다.
그런데 위에 어떤 님도 언급하셨지만
어머니께서 그런 점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셔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내 태도로 인해서 자식들 사이에도 불화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있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오랜 세월을 인고로 살아오셔서 쉽게 바뀌실지
오히려 지금처럼 사시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을런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따님이시니까
옆에서 어머니께
당신이 관대하게 하심으로 인해서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려보면 어떨런지요.
그도저도 안된다면 둘째올케가 개과천선할 날만을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참..어이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염치없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온전하게 할 수 있을런지..
아마 밖에나가 내가 엄청번다는 말도 과장되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