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어른들은 다행히도 건강하게 계세요.
시댁에서 왕복 5시간쯤 걸리는 곳에 선산이 (이미 팔려서 분묘기지권만 있죠) 있는데
증조부님과 할아버님이 계세요.(할머니는 화장)
한 20년여전에나 한번 방문했던 것 같구요...저 시집오고나서도 한번도 가본적은 없어요
4촌이내의 친척방문도 잦은 집안은 아니네요.
시누이 세분이고 모두 사이가 좋은 편이고 저는 왕복 서너시간 떨어진 곳에 살지만 한달에 두어번씩은
찾아 뵙구요. 전화도 거의 매일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시어머님은 명절이 길면 꼭 애들(우리부부내외)데리고 고향에 선산에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아버님께 이르세요
이번에도 친정부터 들렀다 명절전날 도착해 할일 다하고 오는데도...
이렇게 긴 연휴에 고향 한번 안간도 섭섭해 하시네요
내년 설도 길다고....고향에 가겠다고 저리 말씀을 하시는데...
설은 친정아빠.... 생신이기도 하구요 전 친정 가야 하거든요
친정이 왕복 10시간도 넘는 먼곳이에요.
친정엄마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신지 2년째고 아빠 재혼하셔서 솔직히 정도 없지만
아빠라도 살아 계실적에 자주 뵙고 얼굴 보고 살고 싶어요.
20년을 가보지 않았던 고향이 잊어 진다고.... 저리 걱정하시는 시어머니가 이해가 가려고 하다가도
굳이 살아계신 내 부모님도 뒤로 하고 내가 거길 따라 나서야 하나 싶거든요....
.....
막내시누 첫기일이 곧 다가와요.
시누의 기일에도 친정엄마라고 나설 수 없다고...
꿈에 보이는 시누가.... 시댁집 가서 있더라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보니...
어머님의 옛날에 머물고 있는 사고방식이 느껴져서.....제가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하자는대로 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제 친정에 가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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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읽어주세요(성묘문제에요)
궁금해요 조회수 : 454
작성일 : 2007-09-27 11:35:58
IP : 59.24.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반반
'07.9.27 11:42 AM (58.140.xxx.64)나이가 드시니 고향이 그리워지나 봅니다. 며느리 봤으니 집안기강을 바로잡아보고 싶기도 하고요. 설이나 추석 한번만 내려가고, 친정가 보고,,,하면 안될까요.
2. 제생각엔
'07.9.27 11:44 AM (121.139.xxx.12)그렇게 원하시는데 한번 다녀오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설에 친정아버님 생신이라면 이번 추석에 다녀오셨음 좋았을텐데...
연세 드시면 고향떠나 계신분은 고향에 대한 향수가 커요. 저희 시부모님도 그러세요.
설전에 미리 한번 다녀오심 친정아버님 생신치르기가 수월하실테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같은 경우도 친정아버지 생신이 항상 설 근처인데
설때 다들 일이 있으니까 좀 당겨서 잘 합니다.
한번 다녀오시고 나면 서로 맘편하실 것 같아요.3. 설전에
'07.9.27 11:48 AM (61.38.xxx.69)미리 하세요.
핑계는 만들면 되죠.
날씨 좋은 날 미리 해두세요.
설에는 솔직히 날씨도 알수 없고, 길도 많이 막히니까요.
이리저리 말씀하셔서 미리 다녀오시면 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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