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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에게 큰애 맡기고 일찍 오라는 시어머니

이해불가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07-09-26 16:20:15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시집에서 돌아왔어요.
이번 추석은 아무일 없이 좀 잘 있다 오려나 했는데, 역시나...

어머님 말씀이 다음달 아버님 제사에 저보고 빨리오라고...
첫째 초등1학년이라서 학교 마치고 와야한다고 말씀드렸죠.
저녁에 제사 모시면 다음날에나 출발 할텐데 이틀이나  결석시킬 수 없다구요.

그럼 ㅇㅇ(제아들) 이모 (제여동생)와서 있으라고 하고 빨리 오래요.
헐~~  제 여동생도 결혼해서 가정이 있거든요.
아이도 유치원다니고  제부도 있는데,  그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요?
게다가  동생네집이랑 저희랑 가깝지도 않아요.  
대중교통이용하면 왕복 4시간 거리에 살아요.

이건 도데체 무슨 발상이신건지...
게다가 저는 이제 16개월 딸래미도 있거든요.
제 치맛자락 붙잡고 아무일도 못하게 하는거 뻔히 보셨으면서...

위에 형님한테는 아무 말씀 못하시면서 왜 저한테만 그러는지 정말 이해불가예요.
며느리가 둘인데요,  손윗동서는 뻑하면 명절에 안와요.
지난 구정에도 돈없다고 안 왔죠(여유있진 않지만 명절에 못 올정도는 아니거든요)
이번 추석에도 다음달 아버님 제사때나 온다고 안 왔더라구요.

나도 어린애까지 데리고  경기도 북쪽에서 전라남도까지 가려면 너무 힘들어서
두번중 한번만  가고 싶은걸 내 도리는 해야지 싶어 겨우 갔더니,
하시는 말씀이.....

생각할 수록 이해 불가예요.
고만고만한 애 둘 딸린 저에게 그럴게 아니라 형님에게 좀 일찍오라고 하면 안되나요?
(이건 맏며느리가 일 많이 해야 한다는 게 아니구요.  형님네는 아이들이 대학생,고등학생이거든요.
  제가 정말 애 둘 다커서 홀가분하다면 며칠이라도 먼저 가서 장보고 일 하겠어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고 하지만,
바로 어제 들은 이야기라 아직은 곱씹어지네요.
그냥 여기에 하소연한 걸로 생각해 주세요.
IP : 218.234.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
    '07.9.26 4:45 PM (222.237.xxx.176)

    만만한 며느리만 잡게되있어요
    윗동서가 뭔가 시어머니에겐 만만치 않은 구석이 있나봅니다
    님도 무조건 녜 .네.하지마시고 할말하세요
    아이도 어린데 앞으로 편하게 살려면 현명하게하세요

  • 2. ...
    '07.9.26 4:48 PM (125.177.xxx.11)

    차라리 집에서 전이랑 몇가지 해가지고 저녁에 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다음날 일찍 올라오고요

    제사에 아들들 다 안갈순 없고 어쩌겠어요

    그냥 밀고 나가세요 어차피 아이들 고학년 되면 남편만 가던지 늦게 가야 할텐데요

  • 3. 원글
    '07.9.26 5:11 PM (218.234.xxx.45)

    네 제가 만만한가 봅니다. 울 형님 성격 대단해서요 어머니 앞에서 아주버님이랑 싸우기도 합니다. ㅠ.ㅠ
    음식은, 제도 해가고 싶은데, 어머니 계시는 곳 장에서 직접 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거든요. 윗쪽 지방 물건은 죄다 맘에 안드신답니다.
    게다가 여기에 없는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 것도 있구요.

  • 4. 허허
    '07.9.26 5:18 PM (58.225.xxx.205)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그런 말씀 하시나
    저라면 열받아서 학원 다 끝나고 애 데리고 간다고 하겠어요
    어차피 전라도 몇시간 일찍 간다고 달라질것도 없는데
    천천히 가시고 길막혔다 하세요
    생각할수록 괘씸하시군요

  • 5. ..
    '07.9.26 5:54 PM (218.52.xxx.12)

    ↑ 그래도 남의 시어머니께 괘씸이라니
    언제부터 82쿡이 이렇게 막가는데가 되었나 어의 없군요.

  • 6. 어의
    '07.9.26 7:22 PM (90.194.xxx.229)

    ...어이입니다.

  • 7. ?
    '07.9.26 8:22 PM (124.53.xxx.70)

    괘씸하다 : 못마땅하고 분하다.
    .... 전 괘씸한대요.
    같은 뜻으로 어른에게 못쓸 말은 발칙하다..

  • 8.
    '07.9.26 8:35 PM (218.51.xxx.156)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지요.

    시모님이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시고 계시는군요.
    시모님에게 잘 하고 계시니깐요....

    왜?
    사람들은 잘하는 사람에게는 만만하게 대하고,
    까칠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게 대하는지....

    며느리는 도리라는 것을 할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시모님께서는 시모님의 도리를 모르시는군요.

  • 9. ...
    '07.9.26 9:22 PM (211.172.xxx.14)

    어머니~ 아이가 감기가 들어서 아픈데 어떡하지요? 이번에 못가겠어요. 죄송해요~ 어머니임~~
    이러면 어떨까요?

  • 10. 윗분
    '07.9.27 9:25 AM (75.80.xxx.35)

    말씀 처럼 누울자리 보구 다리뻗는 다구
    원글님 지금까지 다 받아 주시니까 그러시는 거예요.
    다음 부터 는 무리한 요구을 하실땐 이래저래서 안된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그래야 다음 명절 부터 편안해 집니다.
    저는 며느리로 기본도리 만 하고 그 이상것 은
    신경안씀니다. 저도 제 생활 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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