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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내의 감, 누가 따먹어야 하는가요?

.....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07-09-26 12:44:22
우리 아파트단지내에
감나무가 다섯그루 있답니다.
전 몇년째 살고 있는데
그거 한번도 따먹은적 없구요
경비들이 한차례씩 따서 나눠먹는거 같기도 한데...
아니면 터줏대감이신 나이드신분들 드리기도 하는거 같구요
저는 남일처럼 보며 지나가고 했었지요

며칠전 싸움이 붙었네요
친하게 지내는 같은 라인의 엄마가
아이데리고 체험학습시키려는듯 막대기로 따드니
갖고 온 유모차에 한바구니쯤 담아갔나봐요
따다보니 재미도 붙고 양도 늘고 했나봐요
그런데
그걸 따고 실고가는 것을 다른 주민이 베란다에서 시종 지켜보다가
경비에게 전화하고 경비는 따는 현장으로 나오고
그엄마는 그런걸로 전화하는 사람도 있느냐 어이없어하구요
그 엄마도 저처럼 한번도 따먹은적 없었나봐요
주민이면 누구나 따먹을수 있는거 아니냐
내가 남의것 도둑질한거냐, 그사람도 따가라고 하세요 하고 대꾸하고 들어왔다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경비에게서 전화가 왔고
전화햇던 사람이 또 전화했다며 같은 주민의 것인데 따가는 사람만 따느냐고
유모차에 담아간것 죄다 뺏으라고 독촉하드라네요
그래서 그엄마는
너무 황당해서 먹고 싶으면 당신도 따가라고 말씀하시라
영 아까우면 홋수 대주고 죄다 가져가라고 말 전하라 했다네요
그러면서 부글부글 끓었다는데
....

이럴땐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하는지요?
전 전화한 사람이 황당하드라구요
그사람은 아마 해마다 그감을 따먹엇던 사람인가봐요
그러니 아까와서 그난리지요
한두개 딴것도 아니고 유모차 끌고 가니
그안에 꽉차게 따간걸로 생각하고
자기가 먹을 감을 엄청나게 뺏긴것처럼 분했나봐요
  




IP : 58.140.xxx.16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6 12:52 PM (61.105.xxx.251)

    따 먹는사람이 임자 아닌가요?
    글구 몇개그냥 따고 말지 유모차로 싫어나르는것도 좀 얌체네요.
    몇개 따야 애교로 봐주지 좀 심하네요.임자없는거라해도

  • 2. ....
    '07.9.26 1:08 PM (220.76.xxx.41)

    단지내의 유실수는 당연히 공유재산입니다
    한 사람이 따가는 일은 안되지요. 정 감을 취하고 싶었다면 동 간 회의나 기타 아파트 주민
    간 논의가 있어야 겠구요.
    그리고 유실수는 대부분 단지내의 조경과 환경을 위해 조성된 것이지 하나하나 다 따서
    단지 주민들이 먹으라고 심은게 아니랍니다
    단지내에 심어진 채송화가 꽃이 이쁘다고 따도 되는 일은 아닙니다
    나무던, 과일이던 공동단지 내의 기물은 공동재산으로 개념적으로 이해해야되지 않을까요

  • 3. 전에
    '07.9.26 1:16 PM (58.143.xxx.119)

    살던 아파트는 오래된 대단지여서 은행나무가 많았어요
    은행이 잘 여무는 때가 되면 너도 나도 은행 따기 바빴고 심지어는 외부인들까지 와서 따갔죠
    그러다가 어느 해부터는 은행나무는 아파트 공동소유라 개인이 따가는걸 금지하고 관리실에서 관할하게 되었죠
    그리고 관리비 고지서에 보면 은행 딴 수익금이나 사용처가 명시되어 있더군요
    이같은 경우는 대단지여서 그랬던거 같고 ......
    감나무 5그루라면 그냥 주민들이 사이좋게 따서 드시면 될텐데 ....
    엄밀히 따지면 아파트 주민 공동소유이기는 하겠죠

  • 4. ㅋㅋㅋ
    '07.9.26 1:18 PM (58.140.xxx.162)

    그깟 감 가지고...
    바로 윗님말씀이 맞긴 하네요
    하지만
    먹으라고 심은게 아니고 단지 조경환경을 위한거라면
    감이 익어 투두둑 떨어져 바닥에 난장판이 될때가지 둬야겠네요?
    그것도 참 ...

    아니면 공동재산이 맞는거라
    감을 한꺼번에 따서
    주민들 모두에게 한개씩이라도 돌리는게 정답이겠네요?
    저역시 감 항시 사먹었지
    아파트의 감 혜택(?)본적 없어서리
    그사이에 못먹은감 죄다 누구입으로 들어갔나 확인하고
    내놓으라고 해야 하겠네요

    음, 판단이 좀 어려운 문제 같아요

  • 5. 음..
    '07.9.26 1:22 PM (210.97.xxx.50)

    공동 재산인데..
    유모차에 한 바구니는 꽤 많은 양입니다.
    아이들은 위한 체험학습은 한 두 알로 끝내야지요

    진정한 체험 학습은 따서도 안됩니다.
    이것은 우리 아파트 단지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너희들 마음대로 따면 안된다....해야지요

  • 6. 재미있는(?)
    '07.9.26 1:23 PM (202.136.xxx.98)

    원글이네요 ㅋㅋㅋ

  • 7. 저 살던
    '07.9.26 1:27 PM (221.140.xxx.214)

    옛 아파트에서는...
    경비아저씨들과 부녀회원들이 따서
    노인정에 드렸답니다.^^
    몇개는 쪼개서 일한분들 시식도 하고요...

  • 8. ^^
    '07.9.26 1:31 PM (58.140.xxx.162)

    저 살던 님의 방식이 가장 적절한듯 하네요

  • 9. 안되지요
    '07.9.26 1:34 PM (211.203.xxx.179)

    체험합습으로 하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그것도 잘한일은아니지만) 얌체처럼 보이네요.
    우리 아이 어렸을때는 그런거 따는 것도 몰랐지만 젊은 사람이 보통은 넘어보이네요.

  • 10. ..
    '07.9.26 1:42 PM (123.98.xxx.97)

    요즘 젊은 삶들 대단하네요
    아파트 감은 하나 정도는 몰라도 따면 안되지요
    공유재산은 맘대로 따도 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건지요
    전 그대로 늦은 가을까지 지켜보도록 하는게 정답같아요

  • 11. 그렇게 따지면
    '07.9.26 2:25 PM (58.226.xxx.213)

    길거리의 과실수 어차피 국민세금으로 냈으니 국민중 아무나 따가도 된다는 발상과 같구료..
    허허...
    큰소리 치는 꼴이라니..

  • 12. ..
    '07.9.26 2:29 PM (211.108.xxx.52)

    우리동 앞에는 대추나무가 있는데요, 반장 아주머니가 한집에 10알쯤씩 나누어 주셨어요^*^
    한사람이 그리 많이 따가는건 아닌것 같네요. 한두개면 모를까

  • 13. ..
    '07.9.26 3:27 PM (125.177.xxx.11)

    지나가다 한두개 는 몰라도 유모차 한바구니면 너무 심했네요

    저같음 그냥 두고 겨울까지 볼거 같은데 ..

    우린 반상회할때 한꺼번에 따서 알아서 가져가라고 두던데요 근데 잘 안가져가요

  • 14. ...
    '07.9.26 3:39 PM (122.32.xxx.44)

    그 젊은 엄마나...
    전화한 사람이나..
    다 똑같아요.. 이럴경우엔...
    뭔 감을 얼마나 먹겠다고 유모차로 한바구니씩 실어 나르고....
    그걸로 해라 마라 난리고...

    저라면 그냥 그 감 줘도 안 먹을것 같은데요..
    솔직히 전문적으로 된것도 아니고...
    내내 아파트에 있으면서 온갖 자동차 매연 죙일 뒤집어 쓴 감 아닌가요?
    나라면 줘도 안 먹을것 같은데..

  • 15. ㅋㅋ
    '07.9.26 4:14 PM (221.162.xxx.119)

    다 이상해보여요.
    요즘 일부 젊은 사람들 우기는 데는 아무도 못 당하죠. 일단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자긴 다 잘했다는 식이니...
    저 살던 님이 말씀하신 방법이 가장 현명해보이네요.
    어중간하게 편들지 마시고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아무 상관도 없는 주위에서 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둘 편 가르다가 일이 더 커지는 게 우리들 사는 꼴이잖아요.

  • 16. 좋은 정치
    '07.9.26 5:13 PM (82.44.xxx.113)

    그래서 "좋은 정치" 가 필요하지요.

  • 17. 솔로몬의 지혜
    '07.9.26 5:31 PM (222.99.xxx.129)

    이런 문제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처음 원글 읽을 때는 따는 사람이 주인이라 잠시 생각하기도 했는데 댓글 읽다보니 좀 헷갈리네요.
    솔로몬의 선택에 의뢰해 지혜를 빌려야할 문제네요

  • 18. ...
    '07.9.26 5:39 PM (220.89.xxx.190)

    그냥 체험학습이나 하실양이지 뭐 그걸 많이 따가지고 분란을...

  • 19. 농약
    '07.9.26 7:54 PM (121.157.xxx.232)

    저는 아파트 일층에 살아요.
    그래서 살충제나 온갖 농약을 얼마나 자주
    뿌리는지 압니다.
    그때마다 문닫고 하루종일 문을 열수없거던요.
    잡초가 보도블록사이에 자라지않도록
    제초제도 뿌리고..

    하루는 아주머니 한분이 열심히 정원에서
    민들레를 따시더라고요..
    손에 한웅큼 쥐고도 계속따시길레
    제가 "여기 얼마전에 약쳤어요"
    했더니 "언제 쳤는냐?, 비 오기전에 쳤느냐?"꼬치꼬치 묻드라고요..

    비를 맞아도 농약이 남아있을텐데
    하고는 더 이상 말안했습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지금은 안전한 먹거리 찾아서 난리인데
    아파트에 녹지조성을 위해 만든
    부산물까지 꼭 드셔야하는지..

  • 20. 저희는
    '07.9.26 8:07 PM (58.120.xxx.156)

    오래된아파트라서 과실수가많고 나무들도 커요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열립니다
    대부분 귀찮아서 안따지요
    소독 엄청하는것도 다알고
    아마 주민중에 몇몇이 대놓고 다가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몇년 하다보니 자기가 주인ㅇ니것 같았나봐요
    한번은 다른 동 사람이 자기동에 있는 나무에 열린걸 따먹었다고 싸움도 났다 그러던데
    보통은 그냥 나무에 매달려있다 그냥 떨어지던지 그러고 마는것 같아요

  • 21. ...
    '07.9.27 12:47 AM (220.85.xxx.113)

    저는 그거 개인이 따면 안될것같은데요.
    나중에 누가처리 하는건가 하는건 생각 안해봤지만 저도 저층에 사는데
    소독할때마다 방송해줍니다. 이번여름에면 열번정도 했구요
    그거 전 줘도 안먹을것같아요, 소독하는거 보신분들 안계시나보네요.
    트럭뒤에 큰 물탱크같은거 싣고 다니면서 호스로 뿌리는데 아주 오~~~래 뿌립니다.
    나무 한그루마다 샤워하는 수준으로 뿌리는데 그거보시면 먹고싶은 생각 안드실걸요
    혹시나 그분이 주더라도 드시지마세요.
    뿌리는것만 열번정도했고 잔디같이 바닥에 깔린 나무들은 따로 또 합니다

  • 22. 일단,,,,
    '07.9.27 2:54 AM (116.120.xxx.186)

    제가 볼땐,,원글님이 감 임자가 없는듯해서 노동을 해서 따오신거구요.
    그기까지는 그게 공유재산이니 사실은 잘못된 행동이다...라는건 이해하실듯해요.

    그러나...그걸 안 이웃이 내놔라고 자기것인냥 전화하는 그 사람도 참 그렇네요.

    일단,전 내놔도 그 사람앞에 내놓으면 안된다고 봐요.
    그리고 윗분말같이 그거 먹을려고 팔려고 된 감이 아니기에
    달마다 치는 모기약 등등 약잔류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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