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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건가요?
그나마 평일에는 일하러 나가니까..살것 같습니다..전 그래서 주말이 제일 싫어요..주말 내내 나들이도 거의 못하고..매일 밥하고 설겆이 하고..미칠 지경이에요..
아직 애도 없고... 일정기간을 살다 분가할건데요..
저희 신혼여행갔다와서부터 같이 지냈기때문에... 그냥..빨리 분가해서 나가고 싶은 생각뿐이에요... 저희 생활도 있는건데..그런게 거의 없으니까요..
시부모님은 나름 스트레스 많이 받지만..특히 시아버님..말끝마다 맏며느리맏며느리..조상님이 어쩌고 ..
다른 심한 집들 보면 스스로 위로도 하곤 하고, 다른 집들보다 나은 점도 있다 생각하고 살아요..
이번에 연휴 5일은 정말..며칠 전부터 심기가 별로 안 좋았어요.. 5일 내내 친정 가는 날 빼고고 시중들 생각을 하니..
어쩌다 남편이랑 얘기하다가....제가 이렇게 살아보니..어차피 분가도 하고..하게 되면 절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그 말에..화를 내내요..자기 부모 싫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그러다가 나중에 늙고 병들면..죽어도 자기가 모실거랍니다.. 그래서..제가..그럼 옆집에 살면서..보살펴 드리겠다고..그래도 충분히 보살펴드릴 수 있는것 아니냐.같은 생활공간에 사는 건 싫다고 했어요..그리고 며느리만 고생하게 되면 싫으니 합리적으로 돈 들더라도 간병인도 쓸 생각있다고..했거든요..
남편..어른들이 어찌될 줄 아냐고.. 죽어도 같이 살겠답니다..나보러 너같은 여자는 없다는 식으로..치를 떨면서..
나보러 못됬다고..난리네요..
저 못된건 맞는데요... 살아보니..그렇게 하는게..훨씬 더 시댁과 며느리 관계에서는 나은 것 같아서요..
아직 60도 안 되신 시부모님인데 일어나지도 않을 일 가지고..이러는것도 참....어리석은 것 같지만..매일 순종적으로 살면..제가 죽을 것 같아서요..
1. 아니에요
'07.9.26 3:43 PM (128.134.xxx.212)아무리 좋은사람도 같이 생활하다 보면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죠 남편이나 아이들과도 갈등이 있는데 동등한 입장도 아니고 상하관계고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교육으로 인해 하고 싶지않은 마음이나 해야만하는 일들이 많이 있기때문에 며느리들의 피해의식 내지는 스트레스가 더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편과 는 사이가 멀어지지 않도록 대화에 주의하세요 말투나 그런거 신경쓰시고 좋은말로 이해시키세요
2. 에구
'07.9.26 3:43 PM (125.177.xxx.11)그게 남자들 이랑 생각이 다르고 표현이 달라 그래요
자기 부모랑 절대 같이 살기 싫다고 하는 거 좋다할 남자없거근요
좋게 돌려서 같이 살면 여러가지로 서로 불편하니 가까이 살면서 돌봐드리는게 서로 좋겠다
그래야 수긍하지 님처럼 직설적으로 말하면 난리 나지요
앞으로도 말하는 방식을 바꾸세요3. 누구나~
'07.9.26 3:59 PM (59.11.xxx.11)한공간에서 부대끼디보면 오히려 사이가 안좋아질듯 해요~돌려서 좋게 말해서 통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솔직이 돌려서 좋게 말하면 그 말이 통할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여자들이 속병나고 그러겠지요..그리고 시어른들이나 시누는 돌려말하면 모른척 하고
무대뽀 자기중심으로 밀고 나가더군요..남편과 공동으로 맘을 합쳐야 해요~단기간에
힘들겠지만 기간을 잡아서 차근차근 내 목소리를 키우는거죠~시짜들..자기아들말은 들어도
며느리 말은 아무리 바른말이라도 절대 못들은척 하더라구요..어쩔수없이 남편입을 빌어
내뜻을 관철시키게 되더라구요..남편분 역할이 너무 중요해요~4. 그런데 원글님
'07.9.26 4:18 PM (59.150.xxx.89)그런 이야기를 뭐하러 꺼내서 하시나요.
마음속으로야 절대로 같이 살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굳이 닥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그렇게 언급하면
남편이 좋아할 리가 없지요.
현실적으로 그 문제가 코앞에 닥쳤을 때
단호하고도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세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 미리 왈가왈부해서
감정 상하는 것 결코 현명한 행동이 아닙니다.5. 음
'07.9.26 5:00 PM (210.97.xxx.50)글쎄 말이예요
벌써부터 그런 말을 할 필요는 없는데요
아직 원글님이 어리셔서 그런 듯 하네요6. ..
'07.9.26 5:11 PM (218.52.xxx.12)아들들은 합가해서 같이 살다보면 왜 우리 부모가 불합리한 지, 왜 내 아내가 내 부모와 같이 사는게 힘든지 몰라요. 분가해서 살다 보면 아, 이래서 아내가 힘들어 했구나, 이런게 분가해 살면 좋은거구나 스스로 깨닫지요. 이건 또 처음부터 분가해 살던 남자들은 모르는 거랍니다.
무조건 우리 부모는 세상에 제일 좋은 부모인 줄 알죠.
그러다보면 나중에 아내가 부모 옆으로 이사 가자해도 분가해서 좋은 그 맛을 남자들도 알기에
남편들이 싫어해요.
윗분들 말씀처럼 나중에 네 부모랑 같이 안살건다 그런 소리는 미리 이렇게 곧이 곧대로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이따가, 아~~주 오래 분가해 살다가 그때가서 닥쳐서 해도 충분합니다.7. 나 시엄마....
'07.9.26 6:09 PM (218.39.xxx.234)몇년 후에 될 건데요...저도 나이먹고 힘들면 아파트 큰단지 정도에 같이 살면 모를까...
같이 합가하려는 생각없는데...여기 와서 보면 어찌 그리 효자들이 많은지...어떻게 키우면 저리 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ㅎㅎㅎㅎㅎ
한공간에서 사는 거 절대 반대!!!! 남푠님에게 보여 드리세요. 서양 속담에도 가장 이상적인 거리는 수프를 끓여서 식기전에 가져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하더군요...
(차 타고????ㅎㅎㅎㅎ)8. 에그
'07.9.26 6:22 PM (58.143.xxx.226)그렇게 속내를 드러내심 어떡하나요 ....
아무리 부부지간이라도 생각한 그대로 말해 버리면 곤란한 상황도 벌어 지더군요 .....특히 시댁 식구들과 괜련해서는 ...9. 가장 이상적인 거리
'07.9.26 7:19 PM (194.80.xxx.10)스프 식기 전에 갈 수 있는 거리,,,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서양이니까 옆 집에 살아도 별 상관 없겠죠.
우리나라에서는 그 거리...너무 가까워요.
한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가 적당하다고 봐요.10. 이담에
'07.9.27 2:42 AM (121.140.xxx.116)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세요.
아무리 지금 어쩌니 저쩌니 해도 미래의 일은 알 수가 없답니다.
아들이 아무리 잘 모시려해도 부모가 안기다려주는 경우가 있고
며느리가 아무리 안모시려해도 자연스레 합쳐지는 경우도 있지 않겠어요?
님 말씀대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남편과 사이 벌어지는건 님의 손해지요.11. ..
'07.9.27 3:53 AM (218.209.xxx.159)우리집 남편이랑 똑같습니다.
섭섭하시지요??? 저도 많이 그랬습니다.
분가해서(차로 5분거리) 살아보니.. 자주는 가지만..
남편도 조금 틀려진것 같습니다.
같이 사시는것 자체가 많이 힘듭니다.
남편분 마구 부려 먹으십시요.. 그리고 입으로는
좋은말만 하세요12. 원글이
'07.9.27 9:39 AM (219.252.xxx.162)그러게요..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이러는게 정말..어리석게 느껴졌어요..저도..
가끔 저희 시부모님이 평생 같이 살건데..이런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하셔서... 전 정말 그 애기 들으면 체할 것 같습니다..어쨋든 대답은 솔직하게 말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니..싫어도 말도 못하고...표정이 안 좋으면 대답하라고 소리지르고 하죠..아버님이...같이 살면서 더 멀어지고 싪은 뿐이지..좋은게 없어요..감정상으로요..
하여간에..남편한테 저도 이렇게 말하는 거 고쳐야겠어요..제가 여우과가 아니라..참 저도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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