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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 명절, 제사음식 만들어 사돈댁보내는 친정엄마

이건아니잖아! 조회수 : 3,579
작성일 : 2007-09-26 01:29:04
저희 시어머니 얘기입니다. 명절마다 참 시집에 가기 싫어집니다.
어차피 어머님댁에서도 차례지내니 음식장만 하는김에 미리 많이 해서 바리바리 시누이 싸줍니다.
그러면 시누이(외며느리예요)는 그거들도 명절날 아침에 사돈댁에 가죠.
형님과 제가 그 많은 전을 부쳐야하니 참 힘들었어요. 물론 시어머니는 더 많은 일(나물이며,고기등등)을 하시지만요.
그렇다고 시누이가 미리 친정(제 시집)에 와서 일이라도 거드는것도 아니고요.
저 그동안 명절때마다 남편에게 악을 쓰며 퍼부어댔습니다.
나도 음식을 사던 친정에서 해오던 알아서 마련하고 시집엔 명절날이나 가겠다고요.
근데 올해 쬐금 변화가 생겼네요.
시누이가 와서 미리 어머님과 음식준비해서 만들었더군요. 물론 시누이가 가져갈 분량만요.
진작 친정와서 거들고 새언니들한테 본인일 떠맡겨서 미안하다 소리라도 했으면 제가 그렇게 미워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저희 어머니 언제까지 결혼한 딸, 사돈댁 명절음식까지 만들어 보내실건지
전 앞으로 절대 명절에 일찍 시집에 안갈겁니다.
어쩐지 제가 결혼한 한,두해에 어머님댁에서 명절도 안쇠시는데 음식을 열심히 만드신다 싶었어요.
덕분에 저도 형님도 새벽 3까지 잠못들던 명절이었죠.
그리고 어느해부터는 아예 제사도 명절도 물려받으셨더라고요. (홀로되신 큰어머니가 그동안 다 하셨었지요)

아무튼 이건 아니지 않나요??
혹시 친정 어머니와 새언니가 만들어준 명절음식 시집에 들고가시는 며느님 있으신가요??
IP : 220.75.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6 2:17 AM (58.143.xxx.120)

    저같으면 집에서 내가 할것만 딱 준비해서 명절날 아침에 등장할꺼 같아요.
    시모가 뭐라고 하면 시누이가 그러길래 이집 가풍인줄 알았다고 하면서요.

  • 2. 코스코
    '07.9.26 2:28 AM (222.106.xxx.83)

    ..님
    그랬다가는 역효과가 있을수도 있어요
    시누는 시댁에 음식다 해가잔아요...
    아무리 친정엄마랑 새언니가 만들어주는 음식이라할찌라도...
    그랬다가 괜히~ 그럼 너의 시누하듯이 너의 친정에서 음식다 해와라 하시면 어떻게 해요... -_-;;

  • 3. 김지혜
    '07.9.26 3:05 AM (222.112.xxx.248)

    해오라고 해가나요.. 친정에서 음식 해가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건데요. 이런 상황이라면 해야 될 음식을 형님이랑 어머니랑 원글님이랑 나누시고.. 남편이랑 집에서 해야 되는 만큼만 해갈 것 같아요. 시누는 본인이 어머니랑 만들든 말든 신경 끄고요.

  • 4. ...
    '07.9.26 7:02 AM (121.136.xxx.227)

    님도 명절날 아침에 음식 준비 해서 나타나세요...
    친정엄마랑 새언니랑 같이 했어요, 하면서요...

    며느리는 일꾼이라는 생각이 아주 머리에 박히신 분이네요. 님 시어머니요...
    딸도 사돈의 며느리니까 사돈의 일꾼이다, 다만 나와 내 며느리가 그 집을 덜어주고 싶다...
    이건데요.

    내 며느리가 우리집 일꾼이고 내 딸은 사돈의 일꾼이다...
    엣날 분이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결혼한 딸 뒷치닥거리를 언제까지 하려는지...
    정말 깹니다

  • 5. 우리형님
    '07.9.26 1:55 PM (221.139.xxx.110)

    결혼15년차 인데도 친정부터 들러서 엄마랑 올케가 해준 음식들고
    추석 전날 저녁때가 다되서 시댁옵니다.
    저랑 동서 음식준비 다해놓고 저녁상 차릴때쯤
    외동딸에 올케4명. 전 보고만 있는 우리시어머님이 더 미워요.
    처녀때는 올케들이 돌아가면서 목욕탕데리고가서 눕혀놓고 몸도 다 씻겨 줬다고.....헐~

  • 6. 우리
    '07.9.26 11:29 PM (210.221.xxx.18)

    시댁도 비슷하네요~ 직장다니는 시누가 안쓰러워 조금씩 나눠주기 시작한것이
    이젠 당연시 되고 있어요~
    종목을 나열하자면,떡, 묵,식혜,나물거리등등 조기는 시누가 어머님이랑 장보며
    제것은 사요.그럼 가져와서 밑간하고 손질해서 찔 수 있도록 바람쳐서 주고요~
    참고로 울 시누 큰 아이가 중3입니다~

  • 7. 정말..
    '07.9.27 9:19 AM (155.230.xxx.43)

    이상하네요. 시누네 제사음식을 왜 친정에서 만들어 가나요? 시모도.. 시누도 ... 다 이상하네요.

  • 8. 원글이
    '07.9.27 10:42 AM (220.75.xxx.61)

    정말 이상함이 도를 넘어서죠??
    당신딸은 공주라서 그런일 못한다도 생각하시는분이죠. 그나마 올해는 시누이가 거들더군요.
    명절때 저희 형님 시누 올때까지 붙잡혀서 밥차리고 뒷치닥거리하는건 당연 기본이고요.
    어머님이 시누이네 명절음식 만드시는것까지 거들어야합니다.
    평소에도 시어머니 늘상 시누이 딸래미 끼고 그 뒷치닥거리하시느라 바쁘시니 시집에 가봐야 저도 어머님이 바삐 움직이시니 같이 시누 딸래미 뒷치닥거리만 하게됩니다.

    저 시집에 자주 안가야하는게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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