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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때문에 짜증이 날려고 합니다.
울 나라 사람들 남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라퍼라는건 잘 알고 있지만요.
최근에 동생을 먼저 결혼을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저 정말 아무 생각없었습니다. 순서가 머가 중요하나 했죠.
그런데 친척들부터 친구들까지 다들 괜찮아?라면서 안됐다라는 표정으로
물어보는데 점점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구요.
꼭 내가 불편해해야한다는 뉘앙스로 물어보는 그 질문들.
얼마전에는 결혼한 친구가 한다는 말이 이제 너 남자만나려면 40정도는 되는 남자랑 만나야돼. 이러고 있더군요.
어이구.. 워낙 뚱뚱해 나이 훨씬 들어보이는 자기 남편이 33동갑이라고 유세하고 싶었던건지 -_-
애 안낳아본 여자는 어른이 아니라고 입에 달고 다니는 제 친구
그런 이야기 제발 애없이 이혼한 제 친구앞에서는 안해줬음 좋겠어요.
사람들 다 자기사정이라는게 있는거잖아요.
결혼하신 분들한테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미혼일때보다 결혼해서 애 낳은 지금이 훨씬 행복하시나요?
안그래도 오늘같은 추석날 시댁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글 올라오는거 보면 그런거 같지도 않던데요.
저 가끔 그런분들 보는데요. 정말 이혼해서 살지 왜 저러고 사나 싶은 커플들이
결혼안한 사람들 왜 안하냐고 핀잔주듯이 하는거 보면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해주고 싶거든요.-_-;
각자의 행복이라는게 있는데 자기 기준만 남한테 강요하지좀 마시고
그냥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좀 봐주시면 안되는건지..
1. ....
'07.9.26 12:31 AM (211.201.xxx.87)그러게요~
왜 쓸데없이들 간섭들을 하시는지...
결혼은 정말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을 때 하세요~^^2. 저는요
'07.9.26 12:33 AM (125.133.xxx.175)결혼하신 분들의 오버 센스 인것 같은데요.
그렇게 생각없이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일일이 대답해 주시면 공연히 피곤해 집니다.
그래서 전 한국이 싫어요.
뭐든 자신들의 잣대에 맞춰서 생각하고 몰고가는 것
확실한것은 일있고 취미생활 있고 친구 넉넉하면 결혼 안하는것이 여자에게는 좋죠.
남자는 무조건 결혼은 남는 일이고요.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것 ....
부처님의 수도 생활 보다 더한 희생이 필요합니다.
부처님은 명예라도 얻으셨지요.
엄마는 늙어 죽을때까지 자식에게 퍼다 주어야 본전입니다.3. ^ ^
'07.9.26 12:36 AM (222.237.xxx.77)전 다시 태어 나면 싱글로 살겁니다.
애둘에 직장 다니면서 슈퍼 맘처럼 살고 있지만, 애들이 문제 없이 잘 자랐지만, 힘들었어요.
애들은 저보고 자라선지,이따금 결혼해서 엄마되는 거 힘들어서 싫다고 하네요.
자식 잘 되면 다행이지요.
부모걱정 안시켜서, 캥거루족 안되면요.
몇년전 자식 하나키우는데, 1억 3천이든다고 했던거 같은데
전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의지 안해도 노후에 살것 같지만-----
그냥 싱글로 살아도 좋았을 것 같애요.
결혼 안한 나이든 동생 보고 시집 가지 말고 편하게 그대로 적당히 돈 모으고 살라고해요.4. ..
'07.9.26 12:38 AM (124.50.xxx.192)네.. 맞아요
저는 결혼해서 지금 이쁜 아가키우는데..
위에 저는요님 말씀이 백번 맞답니다
너무너무 힘이 들어요.. 이렇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끝없는 고행인 길이 있는데
왜 이런거 시집가기전에 경고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지..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말고.. (지나가는 소리로도 없었지만) 붙들고
실상을 좀 적나라하게 말해주지.. 너무 힘들다.. 죽고 싶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5. ..
'07.9.26 12:40 AM (124.50.xxx.192)싱글인 제 친구한테 그랬어요
친구많이 사귀고.. 돈많이 벌어서... 신나게 여행하고.. 재밌게 살라고6. 근데
'07.9.26 1:04 AM (222.117.xxx.9)기혼자들이 해주는 얘기는 뭘해도 곱게 안 들리는 것 같아요
넌 결혼하지 말고 그냥 즐겨~ 이렇게 말하면
"지는 결혼해서 잘 살면서..." 이러고..ㅎㅎ
사람들이 남일에 간섭 좀 하지 말았음 좋겠다는....7. 전
'07.9.26 1:14 AM (211.49.xxx.80)35살에 결혼한 2년차입니다만..
제가 가장 싫어라하는 말이..기혼자친구들이 너는 결혼하지 마..이런말이었거든여.
그리고 저보다 어린 친척들(7명) 저보다 더 먼저 다들 갔습니다.
그런데 전 그 친척들 결혼식 부모님과 당당하게 잘 갔어여.
대학동기들 중 소문도 저는 시집 아직도 안갔더라.............
시집은 갔대? 이게 이슈였다는데...
암튼 님.
전 기혼자들이 결혼하지 말라는말 별로 듣기 싫어하는 만큼..
결혼은 자신이 선택하는것이지..남에게 휘둘리면서 결혼에 왈가불가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선택해서 결혼한 신랑이랑 잘 되지 않았으면 전 그냥 싱글로 살았을거예요.
물론 결혼식때 친척들이 저를 엄청 들볶았는데도..
머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당당해 하는 제가 질렸는지..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고맙기도 하고. "머 때가 되면 결혼하겠지여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신경 너무쓰지 마세요"
이렇게 답하곤 했습니다.
짜증나시져.......
그런데 더 당당한 모습이 아름다운듯합니다..신경끄세여.
별 그지같은 말들..신경쓰지 마시길.8. 저희 사촌언니가
'07.9.26 3:09 AM (194.80.xxx.10)골드미스라 할 수 있는데요.
최명길 처럼 분위기 있는 외모에,
최고 대학 나와서 금융권에 들어가
일본, 홍콩, 싱가폴 등지로 근무처를 몇 년에 한 번씩 옮겨가며
고액 연봉 받으며 일합니다.
저는 그 언니가 당당하게 사는 모습에 참 용기를 많이 얻곤 했는데요
왜냐하면 저는 다른 사람들의 오지랍에 상처를 쉽게 받는 편이었거든요.
언니가..그런 저의 일면을 보고는 이렇게 충고해주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정도로 대범해져야 한다고
그럼 서서히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이말저말 쉽게 못하게 될거라고 했어요.
한국에 사는 한, 이 정도의 핍박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정도로
배짱을 키우는 길만이 살 길입니다.
결국 소심한 저는 나이가 차서 적당히 결혼을 하고 말았지만, 살면서 후회하지요.
하지만 제 결혼이 문제가 있다고 해도,
미혼인 사람들에게 결혼하지 말라는 말은 안 해요.
결혼을 제!대!로! 했었다면 결혼을 통해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거든요.
웬만큼 인식이 트이지 않은 이상
한국 남자가 아닌 다른 나라 남자랑 결혼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제가 중국과 대만 남자들을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같은 동양권이라도 우리나라 만큼 보수적이고 여자에게 불합리한 나라가 없는 것 같아요.9. ....
'07.9.26 7:08 AM (121.136.xxx.227)남동생이 저보다 결혼을 먼저 했거든요.
남동생 결혼식날, 어떻게 하다보니까 가족들과 떨어져서
뒷쪽에 서있게 돼었죠.
신부(올케) 친구들과 뒤에 서있다가
한 사람이 자기 친구를 쿡쿡 찌르면서 절 가리키고
저 사람이 시집 안간 윗 시누이다.... 하더라구요.
으이구...
시집 안간 윗 시누이가 심술 부린다고 할까봐
올케한테 엄청 잘 해줬어요....
그래서 저 결혼식 하는 날 올케가 눈물 보이면서 서운해하더군요..10. 동감이예요
'07.9.26 10:40 AM (221.126.xxx.153)무슨 공산당 인가요. A,B,C,D모두 같은 인생을 살게요. 공산당도 안 그럴거예요.
그냥 그 사람 인생을 인정해주었으면 해요. 근데 그건 한국사람이 모인 곳은 다 그런거 같구요. 외국에 있는 한국인이 모여사는 곳도 그 놈의 말들때문에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어요.
나가 다니면 너무 돌아다닌다고 하고, 집안에 있으면 우울증이라하고..
방구뀌면 똥쌌다고 소문난다잖아요. ㅎㅎㅎ
어느 장단에 춤을 추겠어요. 그냥 내 생각대로 살아야죠.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통반장 다해야하는 사람있잖아요. 이런 종류도 너무 힘들어요.
셋이 모이건 넷이 모이건 새로운 사람이 끼면 더 하고, 그러다가 안 만나면 자기는 잘 해줬는데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하고 맘이 아프다는둥 어쨌다는 둥 그런 사람도 피곤해요.11. 그게요
'07.9.26 12:34 PM (211.59.xxx.82)일단 경제력이없는 여자는 지지구볶던 어쨌던 결혼은 해야할것 같아요.
백수로 우아하게 늙는다는것 애시당초 불가능한 이야기이니까요.
많은 여자들이 애땜에 산다는것도 90%는 거짓말이구요. 경제력, 남의눈 이런거 무서워서 사는거죠 뭐......
사실 옛날 친구들봐도 하나둘 결혼하기 시작할때 결혼한것을 무슨 벼슬한것처럼 약간 뻐기는듯한 친구들 있잖아요. 은근히 싫은척하면서 아줌마라는걸 강조하기도 하고 결혼한지 한 일주일만에 벌써 친정어쩌구 소리 자연스럽게 나오고.....
근데 그런 사람들 자기가 뭐라고 얘기했는지 전혀 기억없어요.
어쩌면 남의 지나가는말에 내가 극도로 예민할 수도 있는거니까 거꾸로 맘편하게 생각하면 되는겁니다. 오죽하면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겠어요.12. 친척들
'07.9.26 4:31 PM (211.107.xxx.98)만나면 저도 짜증 만땅!!!
아들 하나 더 낳아라~~ (제가 딸만 하나 걸랑요...)
나이 마흔이 되어도 또 듣는 소리... 왜 애를 하나만 낳느냐고?
결혼을 하던 말던,
애를 낳건 말건,
아들을 낳건 말건,
다 지 인생인데,,,
애 없는 부부 추석맞아 스트레스 받는다는 기사보고 정말 슬프더이다.
애 없는 것도 서러워, 왜 없냐는 쓸데없는 얘기듣느라 기가막혀,
입덧하는 동서 대신 일해줘야해서 슬퍼,,,
정말 남의 일에 참견 좀 말아 주셨으면...13. 완전동감
'07.9.26 5:46 PM (218.209.xxx.20)딱 제 맘이네요....
원글, 댓글들... 완전동감입니다.14. 저도 미혼인데
'07.9.26 8:17 PM (125.131.xxx.155)그래도 님은 나이가 어리신편 같아요.
부모님덕에 좋은동네에 아파트 혼자 차지하고
하고픈 일하고 살지만 싱글로 나이먹는다는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외롭고 허전해요.
저도 30대 초반엔 결혼하고 돈아끼면서 애 키우는 친구들 전혀 안부러웟거던요.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너무 대단해 보이고 진짜 어른들 같아서 존경스러워요.
내가 희생하지 않으면 결혼생활이란게 힘들잖아요.
그래서 이곳의 주부님들이 그래서 전 참 따뜻해 보이고 좋은데..15. 동감하지만
'07.9.26 9:31 PM (219.73.xxx.236)혼자 사는것... 선택이 있다면 결혼한것이 더 좋습니다. 아이들이 커진다음엔 무엇보다 남편과 가깝게 되고, 늘 같이 동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평생친구가 옆에 있어주고, 나에 스트레스 다 받아주고, 여행도 같이 가니까 넘 좋은거 같아요. 저야 결혼해라 하지마라할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전 나이들어가니 역시 동반자가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참 남편은 미국인이고, 명절 증후군같은것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16. 결혼
'07.9.26 9:41 PM (59.18.xxx.57)명절때 설거지 열심히 했더니 집에와서 설거지가 하기 싫네요..
남편은 뭐 먹을거 없냐고 계속 찾고,. 전 몸살날것 같은데요..
냉장고에 있는데 좀 찾아먹지...
그렇지만 싱글과 결혼중 선택해야 한다면
결혼해서 동반자가 있는게 참 좋은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친구이고요.
결혼한 분들 싱글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말중 하나는
너는 결혼하지마라.. 그냥 살아라.. 그말 들으면 왜 그리 어이없던지..
그러면 저도 그랬어요..
그러면 너도 지금 이혼하고 혼자 살아라...
이러면 아무소리도 안해요..17. 시냇물
'07.9.26 11:15 PM (220.88.xxx.36)네.. 이해 또 이해합니다. 정말 오버하는 것 정말 못말리는 스트레스지요..
저도 상황은 다르지만 지금 그런 입방아에 시달리고있지요..
정말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도 남들 입방아때문에 실감아닌 실감을
가슴아프게 느끼며 살고있답니다. 그냥 혼자 살고싶을 뿐이죠...
그래서 누구도 만나고싶지않을 때가 많아요... ㅠㅠ18. 오지랍..
'07.9.27 2:19 PM (116.120.xxx.242)저도 결혼한 기혼이고, 애도 둘이나 딸려있는데,,
제 경험에 비춰보건데..
그래도, 기혼입장에서 정말 그렇게 느껴서 진정으로 미혼친구에게 충고하는 말일수 있어요.
너무 고깝게만 듣지 말아주세요...
이래서 남에게는 충고내지 진심어린 당부도 함부로 하는게 아닌거 같애요. 오.지.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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