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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친구인가 아닌가.....

...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07-09-14 03:49:33
들어보세요.

같은 아파트에서 또래의 엄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나이도 같고 아이들도 비슷해서,
첨에는 놀이방도 같이 다니고 해서,
친해졌지요.

말도 트고, 나름 정보교환도 하면서 지냈는데

우리집놀러와 라는 말을 무지 잘해요.
근데 초대는 안하고
우리집은 불쑥불쑥 오고,
그럴수 있겠다 했지요.

그런데 내가 놀이터간다고 하면,
그래 갈게.. 사람 기다리게 해놓고
한시간뒤에
사정생겨서 못나온다고 문자 때리고..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고,

나는 엄마가 놀이터에 놀러와 하면
약속하면, 칼같이 지키는데.....(내가 바본가...)

아침에 애들 보내고 나면,
어쩔땐 저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정신없다고 해도
다른 엄마한테는 엄청 말도 많이 하는데

전 첨에는 황당했어요.
나한테 화난일이 있었나...하구요.
그런데 며칠뒤, 나한테 와서 친한척 이야기하고
자기 짜증나고 힘든이야기 퍼붇고...
그런일이 반복되네요..

이런저런이야기는 다른엄마, 짜증나고, 속푸는 이야기는 나
오로지 본인 생각만 하는 엄마..

전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생각했나..

내가 헬스 할거야 하면, 자기도 할거라고 전화주라고 하면
막상 내가 전화하면, 좀더 알아보고 전화할게 하고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아줌마가 그냥 말치레 하기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고...
전 이런 스타일이 좀 적응이 안되네요...

나랑 친한친구 하고 싶지는 않은것 같나요?
IP : 219.254.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14 4:13 AM (61.66.xxx.98)

    친구라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의 쓰레기통(나쁜뜻은 아니예요.적당한 단어가 안떠올라서)
    으로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싶어요.

    원글님 입이 무겁다고 믿을 만 하다고
    다 쏟아 붓는거겠죠.
    대개는 친구니까 시시콜콜 자기 속상한 이야기 늘어놓으며
    위로받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가끔은 그저 단순히 자기 나쁜기분 탈탈 털어버리는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상담원들이 친구는 아니죠?공짜 심리 상담원으로 생각하는거정도??

    아무튼 좋은일은 함께 않고 자기 하소연만 한다니
    친구는 아닌듯...
    원글님도 괜히 그런사람때문에 에너지 소비하지 마시고
    적당히 끊으시길...

  • 2. 가을
    '07.9.14 8:03 AM (122.46.xxx.37)

    님이 저랑 비슷한 스탈일리신데 그런 엄마들 있습니다. 넘 신경쓰지 마시구 그런 엄마에게 넘 비중을 두지 마세요. 그런 엄마는 다른 사란한테두 그러니까 . 그런 엄마땜에 님의 생활스타일을 바꾸거나 염두에 두고 생활하지마세요. 즉 끌려다니지 말란얘기죠. 놀이터에 안나오면 안나오나부다.... 속상한애기하면 하나부다........여러가지 시간적 심적 물질적으로 그 엄마에게 끌려다니지 말구 님이 주관적으로 줏대있게 생활하세요. 저두 님과 간은 스타일이라 다른 사람땜에 상처받는편인데 이제 결혼19년차 나이 40대중방이되니까 사람 대인관계가 정리가되구 훌 편해졌네요. 저두 제가 다른사람배려하면 저에게두 똑같이해조는걸 상식으로 알구 있었구,,등등 근데요. 세상은 그렇지 앟아요. 이건 비단 동네엄마뿐이 아니구 나아닌 다른사람은 다 그래요. 물론 아닌사람도 있지만.

  • 3. 배려
    '07.9.14 8:53 AM (211.207.xxx.219)

    배려를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주변에 그런 분들이 꼭 한둘은 계시더라구요
    내 인생에 저런사람이 꼭 한두명은 지나가더라.. 하면서 말이죠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시면.. 그 분 땜에 속상하실 일이 줄어들듯 .. ^^

  • 4. ^^
    '07.9.14 9:27 AM (203.130.xxx.67)

    이런 분은 50% 깍아듣기 카테고리에 담으세요.
    그 엄마가 놀이터에 나도 나갈께 하면, ~응 나오고 싶다는 거구나, 나온다는게 아니고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놀러오라는 말은 꼭 우리집을 방문해주세요가 아니고 안녕하세요의 다른 표현으로 인식하면 됩니다.

  • 5. 얼마전..
    '07.9.14 9:39 AM (221.166.xxx.240)

    저도 칭구 고민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제가 고민하고...친구맞나??..이런 의심이 있었지요.
    그래서 그맘...너무도 잘~~~압니다.
    겉과 속이다르고...나는 개똥으로 알고...항상 자기 생각만하고...
    힘들어요...지금 전 그칭구와 일주일째 남남으로 삽니다.
    일주일 내내 붙어 있다가 이렇게 일주일을 조용히 지내니...난 좋은데..
    여자도 의리를 지켜야 한단 어느분 생각에...
    이젠 대화가 필요할것 같아요.
    대화를 해서 그칭구와 나의 문제점이 무언가...얘기 함 해보려 해요.

  • 6. 저도
    '07.9.14 11:11 AM (222.233.xxx.105)

    그런 엄마 알고 있어요. 매일 놀러와요~ 하고 하죠. 헤어질때는 또 내일 우리집에 놀러와요.
    내일 전화할께요. ..
    고지식한 저는 정말 내일 놀러가야 하는건가 하고 헷갈릴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건 정말 인사말일 뿐이였던거예요. 안녕~ 하는..
    정말 활달하고 내게 관심이 있는거 처럼 착 달라붙어서 친근하게 굴더라도
    다음날이면 나와 나누었던 대화를 다 잊어버리고 처음 듣는 얘기처럼 다시 대화를
    합니다.
    전에 말했잖아~ 라고 하면 전혀 기억못하는 얼굴.. 그래서 깨달았어요.
    언제나 내 얘기는 건성으로 듣고 자기 얘기만 하고 있었다는걸 .. 그야말로 위의 리플에 달린 표현처럼 내가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에 불과하다는걸 .
    그러자 마음이 떠나더라고요.
    너 원래 그렇구나.. 나에게만 그런게 아니고 누구에게나 그렇구나..
    그런 이기적인 사람땜에 상처받는건 소심한 성격의 사람이더라고요.
    더이상 정 주지 말고 받은 만큼만 소홀하게 대하세요.
    그런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 7. ..
    '07.9.14 3:00 PM (219.254.xxx.205)

    요즘 엄마들을 알아가면서,
    내가 소심한 성격이구나 라는걸 알게 되네요...

    융통성도 적고..^.^
    내가나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확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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