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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모를 섭섭한 마음

며느리 조회수 : 1,224
작성일 : 2007-04-27 10:40:12
유치원 다니는 아이 하나둔 맘입니다. 학원 강사 나가느라 잠깐 아이 좀 봐 달라 했더니 몸이 아파서 봐 줄 수 없다 하시더니 지금 맏며느리 집 가셔서 20일째 머무르시고 계시네요. 웬지모를 서운함과 당신맘에 드는 이와 그렇지 못한 며느리에 대한 차별대우 같은게 느껴지네요. 사실 시어머님 잔소리 넘 심하고 말을 함부로(당신맘에 안들면 상대방기분 배려하지 않고 다 해버리는거) 하셔서 애정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왠지 모를 이 서운함과 씁쓸함은 어디서 오는건지...
저도 시어머님에 대한 좋은 감정보다 왜 저렇게 밖에 못하실까 라는 애증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서운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시어머님도 작은 며느리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하셔서 저한테 배풀고 싶지 않은 걸까요? 참고로 맏동서 결혼한지 20년 되었구요. 전 결혼6년찹니다. 세월로 봐서도 큰 형님 못 따라 가지만 형님 결혼후 부모님 모시고 산 적 없고 생신과 명절 제사때만 시댁 오거든요. 시댁과 차로 4시간30분 내지 5시간 걸리는데 살아요. 결혼해서 쭉 그렇게 사신거구요. 대신 형님은 시어머님 뭐라 하든 대꾸 안하는 타입이긴 한데 저한테 본인도 시어머님 함부로 말하시는것 땜에 신혼때 남몰래 많이 우셨다 하더라구요.
IP : 61.34.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7 10:48 AM (210.221.xxx.16)

    형님도 아마 지금쯤 시어머니 때문에 진땀 흘리고 사실 겁니다.
    얼른 댁으로 돌아갈 날만 꼽겠지요.
    그러려니....하세요.에효~~~
    나이들면 나도 주책이 되려나......

  • 2. ...
    '07.4.27 10:48 AM (121.146.xxx.85)

    음 ..애정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왜 애를 맡기려고 하셨나요?

  • 3. ^^
    '07.4.27 10:59 AM (121.144.xxx.235)

    조금 느긋한 마음... 가지시길,..
    가족간에 자주 서운 한 맘 가지면 서로 많이 힘듭니다.

    애 보는 거 정말 힘든 일인데..이런 글 보면 훗날 내 앞날이 무서워요.
    지금도 치료중~ 불편한 몸이..가까운 미래에 아들 며늘이..아이..
    어쩌고 하고 서운타 글이나 올리고..참으로 나이 듦이 암담합니다.

    웬만하면 신경 팍 끄시고 내 아이 내가 알아서 하시고 시엄니 기대 않는 게 더 나을듯하네요.
    맡긴다면 그 만큼 애 맘의 책임도 생기잖아요.

  • 4. ..
    '07.4.27 11:09 AM (59.5.xxx.38)

    사실 저도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한번도 부탁안드렸는데 아이가 6살때 갑자기 맡길데가 없어 시부모니께 1주일만 봐달라고 했더니 계모임에 놀러가신다고 한마디로 딱 자르셔서 무척 서운했어요
    그뒤로 전 다시는 부탁 말 안하지요. 그리고 그 서운한 맘이 그한해 시부모님꼐로 향해 저 아주 냉랭하게 했지요. 그랬더니 신랑한테 그러셨데요 안그런던 아이가 왜 저러냐고
    이제는 많이 잊었지만 그 서운한 맘 저 이해합니다. 그리고 잘 안풀려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그맘 아직 남아있거든요.

  • 5. 원글
    '07.4.27 12:05 PM (61.34.xxx.33)

    인데요. 저희 시어머님 생활비 보조해 드리고 있고(시어머님 재산이 하나도 없으세요) 제가 아이 맡길땐 용돈 좀 더 드릴려고 했어요. 당신도 아실텐테... 당신 형편 어려워도 (니네 생활이 어떻튼 /시어머님생각) 어떡하든 아들이 용돈 좀 더 주었으면 하지 아이 좀 봐 주시고 당당하게 받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저의 생각) 그러나 시어머님은 어렵게 사셔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으신듯...
    아이를 맡긴다해도 애가 종일반이라 오후5시에서 8시까지 봐 주시면 되는데(제가 8시면 집에 오기 때문에) 것도 못 봐 주신다하니...
    맏며느리집 가셔서 밥해 드리는거 편하게 받으시고 구경 다니고 싶으셨던가봐요. 큰 형님도 허리 수술 받으신지 한달쯤 되었을텐데...

  • 6. 저는
    '07.4.27 4:26 PM (125.135.xxx.136)

    맏며느리고 만 5년 되었고 아이 둘 있어요.
    제가 시댁과의 트러블 때문에 맘고생 좀 한다는 걸 안 친척어른이 한 말씀 해주셨어요.
    인간관계? 처세? 그런데 아주 능한 분이세요.
    이제 도련님 결혼하면 편해지니까, 맘편히 하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아들 둘만 있는 집은 대부분 작은 며느리 들어오면 시어머니가 큰며느리 편으로 바뀐다고.
    작은 며느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별 상관이 없다네요.
    왜냐면 집안에 여자가 셋이 되어 하나를 따돌릴 수 있게 되는데, 자기가 따돌림 받기는 싫고, 며느리 둘 중에 잘 파악되고 나중에 같이 살 상대는 큰며느리라서요..
    작은며느리 잘해주고 큰며느리 홀대하면 시어머니 격도 떨어지고...
    아마 그런데서 오는 서운함이 아닐까요?
    바꾸어 생각하면 님이 그걸 풀려면 셋은 한 가족이고, 은근히 나는 어머님 편이다 이런 쪽으로 하거나, 아님 형님과 가깝게 지내서 시어머님이 조심하시도록 유도해야 할텐데 둘 다 힘들어보이네요.
    아님 그냥 유치하다 생각하시고, 시어머니가 차별하시는 것도 무시해버리세요.
    이론상이고 저도 잘은 모르겠고,, 힘들겠지요.
    힘내세요.

  • 7. 애정도
    '07.4.27 7:48 PM (121.131.xxx.127)

    관심도 없는게 아니신듯 하네요
    애정과 관심이 없어지는 상황이면
    형님네 있는게 다행이다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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