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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선생인데요..애들이 너무 예의가 없어요...
학원에서 애들 수학 가르치는데 요새 애들 참 걱정이네요.
저도 집에서는 아이들 엄마라서 예사로 보이지 않아요.
제가 수학을 재미있게 너무 스트레스 주지 않고, 제 자식들 가르치듯이
가르치는데, 아이들이 이런 경우 만만하게 보아서 그런지 너무 예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제가 설명중인데 주섬주섬 가방을 챙긴다든지,
막말을 한다던지, 그건 아는 얘기니까 그냥 다음 문제로 넘어가자면서
진도도 자기마음대로 하려하고 (자기는 알아도 다른 학생들은 모르는 문제일 수도 있다는 걸...)
선생의 말은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떠들거나 심지어는 욕도하고 싸우고...
교실 바닥에 쓰레기나 과자봉지 예사로 던지고...
어제는 정말 화가 나서 야단을 쳤어요. 잠시 주춤하긴 하더군요.
수학 100점 받는 것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를 했지만, 초등생이라 제대로 새겨듣지도 못하는 것 같고...
근데, 엄마들도 학교에서 단원평가 한두문제 틀리는 거에 대해서는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셔서, 학원에 당장 바로 전화옵니다. 단원 평가 한두문제보다 더 중요한 걸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정말 행동이 이쁘고 착한 애들도 있어요.
그런 애들은 점수는 별로여도 너무 이뻐요 애들 모습뒤에는 부모 모습이 그대로 보여요
어머니들 애들 점수 신경쓰는 것 반만이라도 인성교육에 신경씁시다...!!
그냥 속상해서 주제넘은 소리했다고 생각해주세요 ^^
1. 맞아요.
'07.4.27 10:19 AM (125.133.xxx.246)저도 늘 우리 아이가 밖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걱정이랍니다.집에서 열심히는 가르치지만...좋은 충고 고마워요.
2. 학교도
'07.4.27 10:20 AM (125.242.xxx.10)중학교 교사한테 들었는데..요.. 중학생도 그런답니다. 인성은 가정에서 시작하는 거는 맞더라구요. 문제학생 뒤에는 문제가정이 있더라구요
3. 저도 경험
'07.4.27 10:25 AM (211.58.xxx.29)학원일을 해봐서 저도 애들을 많이 봤는데요.한해 한해 틀리게 애들이 좀...
장난꾸러기에 말을 안 들어도 애들 수준으로 그런 애들이 있고 고의적인 악의를 가지고 하는 애들도 있고
선생이 자기 야단 좀 친다고 엄마 데리고 와서 뭐라고 하게 하는데 그 엄마도 똑같더만요.보면서 어쩜 저긴 모자간에 세트로 저 모양이냐(사실은 더 심한 말을)고 기가 막혀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만고의 진리입니다.4. ........
'07.4.27 11:21 AM (124.5.xxx.34)모자간에 세트로 저 모양이냐....... 라는 말도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네요.
학원이 많아지고 학원선생님들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자격이 갖추어진 ( 예의와 인격) 선생님들만 계신게 아니던데요.
제가 겪은 학원 선생님 중에 어느 분은
미혼의 젊은 여선생님인데
과학 수업 중에 아이들과 시간에 대해 말 하다가 어제밤에 몇 시에 잤는가 라는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한 아이가 늦게 잤어요 라고 말 하니까
그 선생님 왈
" 머 하다 늦게 잤냐? 야동 보느라고 늦게 잤냐?"
초등 아이에게 야동 이라는 말을 하니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웃고
당황한 아이가 "아니에요 부모님과 같이 늦게 잤어요 "
그 선생님 바로 받는 말이
" 아하~~ 니네는 부모님 하고 같이 야동을 보는구나?"
물론 그 선생은 농담이라고 말 했겟지요
아이들이 웃으니까.
예민한 초등 아이들 그 농담이 너무 재미나서
누구누구는 엄마 아빠랑 같이 야동 보느라고 맨날 늦게 잔다고
놀리고 다니고
그 아이 결국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너무 소심해서 그런 놀림을 당해 낼 수가 없었던거죠
그 여선생님은 자기가 뭘 잘 못 했는지도 모르더군요.
모자간에 세트로 저 모양 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학원선생님이라지만 선생님 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모양새의 선생님들도 많습니다.5. 맞아요.
'07.4.27 1:21 PM (211.176.xxx.181)요즘은 학원선생님등 사교육 선생님이 아이들 교육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최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어떤말을 가려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집에선 절대 안쓰는 말을 학원선생님이 하시기도 하시지요.
물론 아닌 분들도 많은거 알지만..
아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도 많은데.. 윗분 선생님처럼 야동이라니 말이나 되나요.
어린애한테 할 농담이 있고 안할농담이 있지..
그걸 잘못한걸 모르다니 가서 저라면 뒤집었을거에요.
하지만 정말 요즘 아이들이 예의가 없는건 사실이에요.
엄마들이 말대꾸 따박따박 하는건 똑똑한거라 생각하시는 분도 많더라구요.6. 댓글덧붙여
'07.4.27 1:52 PM (211.58.xxx.29).....님,제가 겪은 일을 자세히 말하긴 좀 그래서 안하지만 아주 한번 뒤집었다 놨던 사건이었거든요.
아이가 너무너무 심하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주구장창 짓궂은 짓에 버릇없는 행동,다른 애들 괴롭히기 등등 그래서 야단을 좀 쳤어요.소심한 여자선생님이라 뭐라고 큰소리도 못내고 너 왜 그러니 하는 정도였는데 그 다음에..상상에 맡깁니다.그 어머니가 오셔서 어찌했는지.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말한거구요.야동얘기 같은 경우는 선생님이 정말 무경우인 거죠.학교 와서 교사들 패는 학부형도 있는 세상이잖아요.학부모로서의 기본이 안된 사람인 거죠.7. 이야기의 논점
'07.4.27 2:35 PM (58.224.xxx.241)원글님의 논점은, 아이들 중에 가정으로부터의 인성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아 예의없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네요.
그런데 답글은 왜 '예의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자격안되는 학원선생님도 있다'라는 답글이 달릴까요?
이야기의 촛점을 빗나가는 조금은 공격적인 답글 같아요.
자격이 없는 선생님들이 있으니까 아이들의 무례함을 탓할바는 못된다...이런것도 아니잖아요?8. 인정해요
'07.4.27 5:25 PM (121.131.xxx.127)저도 '논점'님 말씀에 동감임다
이상한 셈들도 많죠
이상한 셈들 많다고
예의 없는게 덮어지는 건 아니죠 뭐.
집에서 보는 내 애
나가서도 같을까,,,
자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더군요9. ...
'07.4.28 3:02 AM (124.111.xxx.90)아이는 정말 부모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라는 프로만 봐도,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들이 변하잖아요.
아이를 보면 부모가 어떻게 가정교육 하는지 다 보입니다.
적어도 버릇없고 무례하지 않게 교육시키는 게 첫번째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