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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재혼사이트에 관한 글을 읽고서....

..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6-03-26 22:03:12
사실 저도 평상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사이트였거든요

제가 재혼을 하는것은 아니고요^^;;저희 시아버지 재혼시켜드릴라고요

몇년전에 어머님과 사별하시고 지금 외롭게 혼자 계시거든요 ......

그런데 몇군데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자격조건이 대학졸업자 여야 하더군요,.....

좀 그랬습니다...옛날분들..물론 많이 배우신 분들은 대학 나오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은...

보통은 안나오신분들이 더 많으시잖아요..

근데 꼭 대학을 안나온 사람들은 재혼도 할수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제가 오바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저희 시아버지 재혼시켜드릴라고 이리저리 알아보다보니....

저도 같은 한국여자 이지만은...한국여자..특히 연세좀 있으신분들...많이 현실적 이시더군요...

물론 젊었을때는..돈좀 없어도 ...둘다 젊음이 있으니...열심히 벌면서 살면 되지만...

이미 세상 살만큼 사셔서 고생도 왠만큼..해보신 분들은...늙어서 까지 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냐,,

그짓은 절대로 안한다...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좀더 과장된 표현인지 모르겟지만요....재혼을...어떤 여자팔자 고치는 길이라고..생각하고 하실려는

분들이 꽤 계신다는 것이..같은 여자의 입장에서..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은..그렇다고..

딱히 기분이 좋지도 않더라고요..뭐랄까요..좀 씁쓸하다고 할까요...

두분이서,...남은여생..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신다면은 자식들이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다달이 생활비 드리면서...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어느정도 연세있는신 대한민국 어르신들...재혼하기가 ..정말로 하늘의 별따기 더군요...

특히 한국여자와 재혼한다는 것이요...

그에비해..같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베트남이나 중국...이런곳에서 젊은나이에..단순히 돈때문에

재치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또한 신랑나이가 어느정도 됬는지도 상관하지 않고...고향에 있는 부모형제들..

어느정도는 형편피게 해줄라고 한국으로 오는 외국여성들....

이또한..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얘기를 적다보니..오해의소지 도 좀 생겼는데요

전 한국사회에서 사는 형편이 보통인 집안의 사람들은 재혼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을 한것이었어요

무슨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들을 욕하는것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에공..여하튼 걱정입니다...얼른 한살이라도 더 드시기 전에 빨리 짝지어드리고...웃으면서 편안하게

사시길 바라는데..재혼..참으로 어렵습니다..ㅜㅜ
IP : 218.159.xxx.1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내
    '06.3.26 10:10 PM (220.117.xxx.176)

    노인 재혼, 참으로 어려운 거 같아요.
    하지만 그분들이 그 나이 되어서 따지는 거 다 이유가 있잖아요..
    저라도 나이들어 혼자되면 돈없는 남자와 결혼하기는 싫을 거 같습니다. 차라리 혼자 살다 죽을래요.

    저희 시외할아버님께서 저 결혼하기 훨~씬 전에 재혼을 하셨더랍니다.
    돈은 그냥 저냥.. 있으신 분인데, 아들 다 주고 그냥 평범하게 사세요.
    근데 지금요..
    할머니랑 맨날 싸우시고, (사실 무슨 사랑이며 정이 있으시겠어요..할아버지 되어 다시 한 결혼인데..)
    밥도 못 얻어먹고 딸네집 아들네집 다니시며 사신답니다.

    교양 없고 돈이 없으면 아무리 외로운 두 노인분이 만나도 결혼생활 자체가 매끄럽게 잘 안됩니다.
    우리들 상상처럼 참한 할머니 짝 지어 드리면 두 분이서 서로 의지하며 잘 사시고.. 이게 전혀 현실이 아니시라는 거죠.
    젊은 사람들보다, 서로 맞춰사기기가 100배는 더 힘들어요.
    그럴때 교양이나 돈이 두 사람 사이의 윤활제가 되는데, 그런 것들이 없다면 결혼은 안 하느니만 못한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외할아버님 보고..
    솔직히 자식들 정신적 경제적 짐 덜려는 생각도 없지는 않겠고요..
    성적욕구에 대한 문제가 없다면 차라리 효도하는 셈 치고 정기적으로 도우미아주머니를 보내드리는 게 낫지않나 생각도 해봤답니다.

  • 2. ...
    '06.3.26 10:16 PM (222.115.xxx.165)

    저도 엄마가 사별하고 혼자 되신지 십년이 넘었어요.
    마음같아선 재혼시켜드리고 싶지만..젊으셨을땐 자식들 인생에 흠될까봐 엄마가 말도 못꺼내게 했고요.
    지금은..저도 엄마 재혼시켜 드릴 마음 없습니다.
    젊어서도 혼자 힘들게 산 우리 엄마..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우리 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가 재혼하면 부유하지 않은 이상 부엌떼기 아닌가 싶어요.
    차라리 남자친구를 사귀면 사겼지...엄마 나이에 시집가서 시집살이 다시 시작에 새아버지 될분 밥해주고 청소하고 빨래해주고...그게 인생의 전부 아니겠어요?
    그 전까지는 이런 생각안했었는데..
    그래도 등부비고 살 남편 있는게 더 좋지 않나싶었는데..
    만나는 사람 할아버지가 재혼을 하셨어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일년 반만에..
    왜 재혼하셨는지 물어보니 고모들이 적극 추진을 했다더라고요..
    할아버지 보살펴 줄 사람이 있어야하지 않겠냐하고요..
    솔직히 나이든 아버지 재혼 추진하는 자식분들..대부분의 생각이 이거 아닌가요?
    아버지 좋은사람 만나 사랑하고 알콩달콩 살라는 생각이 아니라 아버지 혼자 지내는거 보면 그러니까 밥해주고 거둬입혀주고..그럴 여자분이 필요한거죠..
    그 할아버지..얌전하고 교양있고 자식없는 할머니랑 재혼해서 사는데요...
    혼자사실때는 도우미 아줌마쓰면서 사셨는데 지금은 할머니가 살림 다 하세요.
    집에 여자 있는데 도우미 아줌마 부를 필요가 뭐있냐 이거지요..
    정말 아끼고 사는거라면..저라면 그 연세의 할머니..(70넘으셨어요) 그렇게 살림하게 안합니다.
    할아버지 번화가에 건물이 몇채나 있어요. 하나하나 처분해서 자식들 나눠주는게 낙입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해서 그러는거 아니예요.
    솔직히 할머니 그 연세에 재혼해서 할아버지 뒤치닥거리에 삼시세끼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그렇게 하루가 다가는거 보면..전 안타깝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요...나이 들어 재혼하는거...솔직히 경제적인 의지가 이유가 아니라면 여자가 많이 힘든거 같아요.
    입장 바꿔서 원글님 시아버지가 아니라 시어머니라면..그렇게 재혼시켜드리고 싶을까요?
    아님 친정엄마라면....
    게다가..더더욱 여자분들은 딸린 자식있으면 노년의 재혼 더 힘들더군요...

  • 3. 덧붙여..
    '06.3.26 10:19 PM (222.115.xxx.165)

    그나이에 재혼해서 시집살이 한다는건..자식 시집살이 말하는 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그렇더라고요...
    새남편 딸들 눈치, 아들눈치...
    남편 형제들 눈치...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웬만큼 연세가 많은 분이라면 그냥 데이트하는 이성친구 있는게 차라리 좋은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다면 그냥 도우미 아줌마 불러드리세요.

  • 4. 글쎄 그것이
    '06.3.27 12:32 AM (125.190.xxx.100)

    아래에 재혼사이트에 대해 질문한 이인데요
    사람마다 각양의 생각이 있어 다르겠지만
    혼자서 산다는것에 익숙하다가 어느날은 왜 이렇게 외로워야하지하는 불에 덴듯한 생각이
    솟구쳐 올라오는날도 있더군요

    재혼사이트라는것에 눈길을 줄만큼 사람과의 소통을 못하고 살았다는 자괴감도 들고요
    나이가 한살씩 드니 자식들과도 교류가 없어지고
    인생이 이렇게 외로워서야하는 생각에 재혼을 꿈꾸어도 보지만
    역시 재혼은 힘들다는 모든이의 이야기가 절절히 와닿습니다

  • 5. 남자어른 재혼
    '06.3.27 8:42 AM (58.120.xxx.243)

    만약 새시어머니를 드리신다면 재산 상속이나 나중에 묘지 쓰고 이런것까지 생각해보셔야 하거든요
    재혼하시면 여자분이 가사노동 하셔야 하고 혹시나 남자분이 아프시면
    (나이드시면 아무래도 아플 가능성이 많죠) 병수발도 해야하는데
    그렇다구 자식들이나 남편이 부인이라구 재산 다 상속해주고
    묘지에 같이 모셔 줄까요??
    만약 상속해줄 재산도 없구 묘지도 없을정도라면 여자분이 그런자리로 가셔서 고생만 하려구
    재혼하시지는 않을테구요.
    이런점들때문에 나이드신 분들 재혼은
    미리 몇천만원정도 여자분 앞으로 미리떼주시고
    재혼해서 살면서 가사노동 여자분이 부담하시구 남자분 돌아가시면
    모든 귄리는 자식들 앞으로 돌리구 돌아간다하더라구요
    물론 혼인신고도 안하구요..
    만약 두분이 순수히 사랑하셔서 하는 재혼이라면 여러가지겠지만요.

  • 6. 두분이
    '06.3.27 3:20 PM (125.181.xxx.221)

    사랑하셔서 하는 결혼인경우. 남자쪽에 재산이 있으면..
    자식들이 그 결혼..하게 놔두지 않습니다.
    재산이 여자쪽에 조금이라도 갈까봐 걱정해서 그러는거죠.
    솔직히 나부터도..살 날보다 죽을날이 가까운 늙은 노인네..뒤치닥꺼리 해주러 가는데..
    돈 한푼없는데로 가서..구질 구질하게 살고 싶진않아요.
    자식들이 돈모아서 생활비를 준다고 해도..
    자기네 아버지한테 주겠죠. 뒤로 용돈을 찔러줘도 그렇겠고. 보약을 해줘도 그렇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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